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고, 영어 실력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저의 경우, 영어 실력 향상이 교환학생 목적의 1순위였기 때문에 1년이 가능한 미국 대학교 리스트 내에서만 학교를 선정했습니다. 해당 리스트 안에서는 학교 수업의 질(혹은 학교 랭킹) > 치안 > 이동편의성 순서대로 고려하였습니다. Boston College의 CSOM이 특히나 유명하다는 점, 좋은 치안과 나쁘지 않은 교통을 고려하여 해당 학교를 1순위로 선정하였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1) 교통
교통은 나쁘지 않습니다. 정시성이 떨어지고, 택시에 비해 매우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트램이 BC 바로 앞에서 운영됩니다. 저의 경우 기숙사 도보 3분 거리에 트램 역이 있었고, 트램이 보스턴 주요 관광지 혹은 시내는 모두 커버하기 때문에 시간 많은 교환학생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교통인 듯합니다.
또한, 트램이 커버하지 못하는 하버드 (Cambridge) 지역을 가는 버스가 기숙사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에 비해 많이 답답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자차 없이도 생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합니다.
다만, 기숙사가 Upper에 있다면, 트램 역까지 셔틀이 있긴 하지만, 걸어서 15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라 위치가 좀 애매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근교 여행을 갈 때는 렌트를 하거나 친구 차를 얻어 탈 수밖에 없긴 했습니다.
(2) 치안
보스턴에 한해서 치안은 매우 좋습니다. 보스턴에 1년 간 있으면서 위험하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으며, 특히나 캠퍼스 주변은 늦은 시간에도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없습니다. 제 기숙사는 Off Campus와 매우 가까워서 학교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는데, 새벽에 사람이 없긴 했지만 혼자 다녀도 한국의 치안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에 가기 전에 걱정했던 치안보다는 매우 양호했으나, 다른 미국 지역의 경우 치안에 항상 신경쓰려고 노력했습니다.
(3) 날씨
날씨는 좋습니다. 보스턴의 겨울이 악명 높다고 들어 매우 걱정했는데, 2022년 겨울의 경우, 한국이 예년보다 춥고 보스턴이 예년보다 따뜻하여 대부분 서울보다 따뜻했습니다. 다만, 눈은 좀 많이 오는 편입니다. 또한, 흐린 날도 많다고 하였는데, 한국과의 차이를 별로 체감하지 못했고 날씨가 좋으면 한국보다 훨씬 좋아서 날씨에 관해서는 거의 좋은 기억밖에 없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숙소 지원 방법
학교에서 기숙사 신청 메일이 오면 신청하면 되며, 선호도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Fall Semester의 경우, 기존 BC 학생들, 신입생들, 교환학생이 모두 한 번에 배정받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 교환학생끼리 룸메이트를 배정하고 교환학생들을 모두 한 기숙사로 몰아넣은 것 같았습니다. 단, 저 역시 룸메는 교환학생이었으나, 저희는 아주 예외적으로 Greycliff Hall에 배정이 되었으며, 저희 건물에는 교환학생의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기숙사 배정은 랜덤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편하실 것 같습니다. 또한, 두 학기 모두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한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한국인 교환학생끼리 방을 쓰고 싶다면 신청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기숙사를 신청할 때 같이 방을 쓰기로 한 사람을 적을 수 있는 칸이 존재합니다. 거기에다가 같이 가시는 한국인 교환학생의 이름과 학번을 서로 적으면 최대한 그렇게 배정을 해준다고 합니다. 타학교에서 BC로 교환학생 오신 분들은 그렇게 하여서 방을 같이 사용하셨습니다.
덧붙이자면, 1년이라면 off campus를 고려해보심도 추천드립니다. 주방이 있는 기숙사에 배정이 되신다면 크게 상관없겠지만, 저의 경우 행복했던 교환 1년 중에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음식입니다. 학식이 맛이 없고 1년 내내 메뉴가 단조롭기 때문에 음식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던 일들이 많아서 off campus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여행경비나 생활비는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해서, 학교에 직접 기본적으로 낸 비용들만 하기 표에 포함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Meal Plan이 의무인, 주방이 없는 기숙사에 배정받아서 둘 다 납부해야 했습니다. 주방이 있는 기숙사면 기숙사비가 더 비싼 대신 Meal Plan이 의무가 아니라 총합은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22 Spring
Dorm Fee - $5,060
Meal Plan - $3,000
Medical Insurance - $1,637
Campus Health Fee* - $293
2023 Fall
Dorm Fee - $5,060
Meal Plan - $3,000
Medical Insurance - $2,121
Campus Health Fee* - $293
* Campus Health Fee 같은 경우, 학교에 간 후에 의무적으로 납부하도록 합니다. 기숙사에 사는 경우 무조건 납부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22-Fall과 23-Spring 수강 신청 방법이 각각 달랐습니다. 22-Fall에는 학교 측에 듣고 싶은 10가지 수업 리스트를 작성해서 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가며 시간도 모르는 채로 수업을 넣었고, 3개 정도 확정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해당 시간표에서 1개 수업을 제외하고는 (1) 교환학생 OT때 각 과에서 나오신 수강신청 관련 직원분들께 직접 신청 및 (2) 수변 기간 동안 일반적인 수강신청 프로그램 활용한 스나이핑으로 채웠습니다.
23-Spring의 경우는 일반 학생들과 같이 수강신청을 하였습니다. 1년을 하시게 되면 뒷 학기는 자동으로 이렇게 되는 것 같은데, 이때는 3학년 자격으로 수강신청을 하였습니다, 학년 역순으로 수강신청을 했기에 교환학생인 것이 상당히 유리했으나, 문제는 저의 경우 Finance 과목을 수강하고자 했는데, 여기에는 전공 수강제한이 엄격하게 걸려있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수강신청 기간이 끝날 때까지 한두과목을 제외하고는 수강신청을 하지 못했고, waitlist에 이름만 올려둔 채로 학기 시작 1~2주 후에야 시간표가 확정되었습니다. 다만, BC 학생들 내에서도 Finance 과목은 수강이 어렵기 때문에 유명 finance 수업의 waitlist가 될 거라는 기대는 크게 하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수업에 대한 기대감도 컸고, 1년 동안 어느정도 학점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기에 1학기 15학점, 2학기 16학점으로 최대 수강 학점을 모두 채웠습니다. 아래는 각 학기별 좋았던 수업들입니다.
2022 Fall
(1) Investment Banking (Darren Kisgen)
가장 유명한 Finance 수업 중 하나로, M&A, IPO, LBO 등 IB와 관련된 기본적인 것들을 다룹니다. 팀플 2번, 개인 과제 2번, 1~2주에 한 번 퀴즈(30분 분량), 누적 기말 1회, Case 관련 발표(수시)를 해야하기 때문에, work load는 빡센 편입니다. 그러나 시험이 어렵거나 하진 않기 때문에 주어진 것만 잘 소화한다면 성적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팀플 또한 2-3명이 한 조가 되는 팀플이어서 오히려 편했던 것 같고, 전반적으로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경영대 담당자님께 말씀드려서 wait list를 걸어두었음에도, 학기가 시작하고도 연락을 받지 못하여 교수님께 직접 말씀드려 자리를 확보하였을 정도로 수강신청이 쉽지는 않습니다.
(2) Introduction to Digital Photography (Greer Muldowney)
디지털 카메라를 보유한 경우에만 들을 수 있는 수업으로, 카메라를 보유하셨다면 정말 추천드리는 수업입니다. 저의 경우, 미국 가기 직전에 카메라를 구매하여서 카메라를 아예 다룰 줄 몰랐는데, 처음부터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포토샵도 아주 기초 위주로 설명해주시며, 나중에는 직접 인쇄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위해서라도 강제적으로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던 것이 지금 와서 보면, 소중한 기록들로 남았습니다. 크게 4가지 프로젝트로 수업이 이루어져있으며, 교수님 강의나 실습 외에도 학생 간 과제 비평에 상당한 수업시간을 할애합니다.
(3) Fixed Income Analysis
채권에 대해 관심은 있었으나, 지식이 매우 얕아서 수강하게 된 과목입니다. 채권 뿐만 아니라, 옵션 등 파생상품까지 다루고 있어서 관련 지식을 폭넓게 습득하기에 좋습니다. 한국 강의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며, 매주 과제 + 큰 팀플 한 번 + 10장 분량의 페이퍼 개인 과제 한 번 + 누적 기말고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분야에 익숙하지 않아서 강의 내용 및 과제들 내용이 어렵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으나, 시간만 충분히 할애하신다면 성적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023 Spring
(1) Federal Taxation (Edward Taylor)
교수님의 강의력이 대단한 수업으로, 미국 세법 전반에 대해 배웁니다. 로드도 매우 가벼워서 2주에 한 번 정도 퀴즈 (30~45분) 그리고 누적 기말이 끝입니다. 교수님이 정말 잘 설명해주셔서 관련하여 무지하였던 저도 매우 즐겁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수업만 따라가더라도 세법의 핵심들을 알 수 있어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시험과 퀴즈 모두 크게 어렵지는 않아서, 초반에 퀴즈 형식에 잘 적응하신다면 무리 없이 따라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Photography 1 (Greer Muldowney)
Fall Sem에 수강한 Digital Photography 수업과 같은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수업으로, 필름 사진 수업입니다. 이 수업은 필름 카메라를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괜찮았기에 저는 학교에서 무료로 대여해주는 필름 카메라를 이용하였습니다. 흑백 필름 사진 수업이며, 암실에서 직접 필름 현상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많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암실에서 현상하는 경험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고, 보스턴 곳곳을 기록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필름 현상용 종이, 필름 구매 등등의 준비물을 구매하기 위해 150불 ~ 200불 정도의 비용은 사용했었습니다.
(3) Derivatives and Risk Analysis (Peter van Amson)
실제 관련 업계에서 종사하고 계시는 현직자 분이 파생상품 전반에 대해 가르쳐주시는 수업으로, 수업의 난이도는 제가 들었던 수업 중 가장 높았습니다. 주제 자체가 쉬운 주제는 아니었고, 교수님의 설명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편은 아니라 소화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수업이었습니다. 평가는 매주 있는 과제와 중간/기말로 이루어져있는데, 과제의 난이도 역시 높은 편이어서 전반적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이 꽤나 많이 요구되는 수업이었습니다. 그러나 과정이 어려웠던 만큼 파생상품 전반을 이해하기에는 좋은 수업이었다고 생각하고, 강의력과는 별개로 교수님이 매우 똑똑하셔서 질문에 대한 답을 항상 명쾌하게 주셨습니다.
3. 외국어 습득 요령
회화 실력 증대가 제 교환학생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만큼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봤습니다.
우선, 교환학생이 아닌 현지 native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적다고 해서 전공 수업을 모두 조별 과제가 있는 수업으로 신청했습니다. 다만, 해당 방식은 유효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친구들도 만나긴 했지만, 조별과제에 큰 인풋을 쏟지 않아서 만남은 보통 2~4회 이내이기에 큰 효과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Spring sem에는 그렇게 하기 보다는 그동안 친해진 친구들과 매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영어가 늘었습니다.
다음으로, 지난학기에 여행을 많이 다니며 학교 생활에 생각보다 소홀해져, 영어 실력이 더디게 늘고 있다는 생각에 Spring sem에는 Speaking Tutoring 을 신청했습니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Lit Core for language learners라는 수업을 들어서 해당 튜터링 신청 자격이 되었던 것 같은데, 해당 수업을 듣지 않더라도 해당 BC 센터 측에 문의하시고 상황 설명하시면 가능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BC 측 학생이 Tutoring을 해주는 건데, 큰 주제가 정해져있지 않아서 저는 그냥 제 general english를 늘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한 학기 내내 1~2주에 한 번씩 해당 튜터링을 했고, 그 튜터링을 통해 영어 실력이 증대된 것도 있지만 보다 크게는 주기적으로 제 영어 실력의 위치를 가늠해보고 평가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언어를 늘리는 데에 뜻이 있으시다면 1년 교환학생이 가장 좋은 외국어 습득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전까지 해외거주경험이 없어서 첫 학기는 여행 및 영어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보내서 영어 실력을 만족할 만큼 성장시키진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한 학기만으로도 영어 실력이 충분히 느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의 경우, Spring Sem에 훨씬 많이 늘었기 때문에 1년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 수건: 매일 수건을 바꾸는 문화가 아니며, 저희가 보통 생각하는 수건 사이즈가 흔하진 않기에 수건 한 장당 가격이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쿠션: 쿠션 리필을 사고 싶었는데, 미국에는 쿠션이 없어서 한국에서 배송해왔습니다.
- 기내용 캐리어: 저는 큰 이민용 캐리어 2개 + 배낭을 가지고 갔는데, 짧은 여행할 때마다 기내용 캐리어가 없어서 곤란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미국 전반은 물가가 매우 비쌉니다. 특히나, 제가 간 2022하반기에는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올랐어서 더욱 체감 물가가 비쌌던 것 같습니다. 가격표에 있는 메뉴가 보통 세금 포함이 아니며, 팁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가격표보다 약 25% 정도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항목에 따라 한국 물가에 비해 2~4배 정도 비싸다고 생각했었고, 식당은 대략 3배 정도 차이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 전역을 가보지는 못했으나, 보스턴 물가는 미국 내에서도 비싼 편이고, 교내라고 해서 물가가 싸지 않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1) 식당
Meal Plan을 다 소진하기 위해 월~목요일 점심까지는 최대한 학교에서 먹으려고 했습니다. Fall에 남은 Meal Plan 차액은 Spring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Spring Sem에 다 소진하였습니다.
학교 근처에는 식당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White Mountain Creamery라는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 피자 가게, Playa Bowls라는 식당이 B라인 Boston College 역 앞에 있으며, C라인 Cleveland Circle 앞에는 학교 학생들이 대다수인 펍들과 몇몇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그 외, B라인을 타고 15분가량 가면 Allston이라는 지역이 나오는데, 여기에 한식집이 매우 많아 자주 이용했습니다.
(2) 의료
저는 미국에서 아픈 일들이 매우 잦았습니다. 다리를 심하게 삐어서 물리치료를 주기적으로 받기도 했고, 아주 심한 목감기에 걸려서 피검사도 했어야 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보험료로 커버가 되었지만, 1년 동안 피검사 두 번 비용 중 자비부담 150불과 물리치료 회당 자비부담 25불 정도를 내야했습니다. 물리치료가 한 번에 280불 정도이고 피검사가 두 번에 약 450불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학교 보험이 많은 금액을 커버해주긴 했습니다.
다만, 보험이 전체를 커버한다고 오해하실 수 있는데, 교통사고로 인한 병원 이용은 학교보험으로 처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커버리지에 대해 꼼꼼히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은행
다소 멀지만,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30~40분) Bank Of America가 있습니다. BoA 직원이 학교에 찾아오기도 하는 것 같은데, 저희는 해당 시간을 놓쳐서 부득이하게 직접 매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Savings와 Checking이 있는데 저는 Saving은 만들지 않고 Checking만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카드는 택배가 아닌 Mail Box로 와서 별도 알림이 오지 않기 때문에 우편함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계좌를 만들면 Apple Pay가 가능하며, 자동으로 Zelle을 이용할 수 있어서 미국 내 송금이 매우 용이해집니다. 다만, 많은 학생들이Paypal 계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학기이시라면 페이팔 사용도 추천드리며, 실제 타국 교환학생들은 미국 계좌 개설 없이 페이팔만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저 역시도 페이팔만 있는 교환학생들에게 송금하기 위해서 페이팔도 사용하였습니다.
한국카드의 경우 저는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를 메인으로 가져갔고, 그 외 국제학생증 카드(하나)와 비바X카드를 가져갔습니다. 과소비를 막기 위해 신용카드는 따로 들고가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후회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갑자기 큰 돈을 결제해야 하는 상황 등이 있는데 이 경우 한국과의 시차로 불편했던 경험이 있어서 신용카드도 하나정도 들고 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한국 카드들은 인터넷 결제 시 막히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때 유럽 여행 용으로만 발급받았던 국제학생증 카드가 미국에서도 생각보다 유용했습니다.
(4) 교통
위에서 언급한 보스턴 교통 외에도 서울대 교내 셔틀과 유사한 교내 셔틀이 있습니다. 사실 교내 셔틀이 필요할 만큼 학교가 크진 않다고 생각했었으나 막상 없었다고 생각하면 다니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 기숙사가 타 학생들과 달리 멀리 있어서 생각보다 유용했습니다. 또한, B라인, C라인, D라인 각각에 모두 버스가 정차하여 지하철(트램)을 탈 때도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5) 통신
저는 가자마자 핸드폰이 안 될 것을 우려하여 Mint Mobile이라는 Esim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넷 질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교내 및 기숙사에서는 모두 와이파이가 되었기 때문에 아주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Visible이라는 Esim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저는 신청이 불가했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에게 이 1년은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1년이었습니다. 돌아온 지 벌써 4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보스턴 생각만 하면 행복하고 그 시간동안 만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그리울 정도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교환학생 가시는 분들 모두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