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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박O영_University of Malaga_2022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5 October 2023

I. 교환 파견 동기

어렸을 때부터 교환학생은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환학생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언제갈지에 대한 고민이 조금 있었는데 1년 파견을 원하기도 했고, 2학년때 의미없이 휴학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 때쯤 가기 위해 2학년 2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조금 일찍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스페인 말라가, 말라가 대학교)

제가 있었던 말라가는 스페인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해안가 도시입니다! 한국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 럽인들에겐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는 도시이고, 대도시는 아니지만 적당히 붐비면서 미술관, 마트, 쇼핑몰, 영화 관, 식당, 카페 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다 갖춰져 있는 도시입니다! 여름에는 35-40도까지도 올라가지만 바다가 있어서 다른 안달루시아 지역에 비해서는 덜 더운 편이고 겨울에는 10도 정도하는 온화한 날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라가 공항이름이 costa del sol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다시피 햇빛이 강한 스페인 중에서도 햇빛이 더 강한 지역입니다! 말라가는 정말 맑은 하늘과 좋은 날씨가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도시로 말도 안되게 파란 하늘과 별이 반짝이는 밤 하늘을 정말 자주 볼 수 있어요! 무엇보다 일몰이 정 말 기가막힌 매력적인 도시랍니다..!! 시내 한복판에 바다가 있기 때문에 바다 피크닉이나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 고, 축제의 나라인 스페인을 잘 대변하는 도시라고 생각해요! 센트로 거리에서 1년 내내 축제나 행사가 끊이지 않 고, 늘 행사에 진심인 말라가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가득하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 와서도 말라가를 정말 많이 그리워할만큼 날씨, 풍경, 생활 등 모든 면에서 만족했던 곳이에요! (말라가만큼 자기가 교환학생 했던 지역 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고 ..! 감히 자랑하고 싶습니다 ㅎㅎ) 저는 말라가에 간 걸 단 한 순간도 후회하지 않았고 다시 가도 무조건 말라가를 선택할거지만, 사실 말라가는 센트 로를 제외하고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유럽 감성이 느껴지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파리나 런던 같은 찐유럽 분위 기를 원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빡세게 공부를 하고 싶다, 학구열을 느껴보고 싶 다”라는 마음으로 온다면 말라가는 생각보다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았아요..ㅎㅎ대신 유흥을 즐기기에 아주 적 합한 지역인 것 같습니다 � 우선 제가 말라가 대학교를 선택했던 이유는 2학년 2학기에 꼭 가고 싶었는데 선발인원이 다른 스페인 대학교에 비해 많아서 선발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고, 1년 파견이 가능한 몇 안되는 대학교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dele 자격증을 따뒀기 때문에 스페인에 지원을 했는데 말라가 대학교의 경우에는 별도로 어학 자격증이 필요 하지는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이건 매년 달라질 수 있으니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말라가 대학교는 크게 teatinos 와 el ejido 캠퍼스 두개로 나뉘고, 어학당은 el palo 지역에 있습니다. 말라가 대학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동아시아학부가 있는데 사실상 한국에 집중해서 배우는 학과인만큼 한국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도 많고, 한국인 교환학생도 정말 많다는 점입니다. 다른 언니한테 이야기 들은 바로 스 페인의 다른 도시에서는 한국인이 3-4명 밖에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 여기는 기본적으로 70명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모르는 분들, 파악하지 못한 인원까지 하면 더 많을 수도 있구요..) 물론 외국인 친구들을 주로 사귀 고 싶은 경우에 한국인이 많다는게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한국에 와서도 계속 이어갈 인연을 사귀고, 여러 돌발상 황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서로 힘이 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 꽤 큰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그 리고 무엇보다.. 여행을 같이 가기에는 한국인들이 훨씬 편하고, 가장 마음 편하게 놀 수 있는 친구들이 한국인인 경우가 많아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분들이라면 이 점도 큰 메리트가 될 것 같아요. 아무튼 말라가 대학교에는 한국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많다보니 학교에서 진행하는 버디프로그램에서 주로 동아시아학부 친구 들과 연결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더 호의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다가와주는 것 같기도 해요! 대신 한국인들이 정 말 없는 곳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주로 만나고 싶다면 조금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자기 선택에 따라 외국인 친구들과 더 많이 놀 수도 있긴 하지만, 말라가가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니고 한국인 커뮤니티는 작다보니 이런저런 일로 한국인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상황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인 이외에 가장 많은 교환학생들은 주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이었고 이외에도 동유럽, 포르투갈, 폴란드 등 각종 유럽에서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 외에 아시아인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https://blog.naver.com/leena1208/222787085963
https://blog.naver.com/leena1208/222797388538
(자세한 비자 발급기 및 비자에 필요한 서류에 관련된 블로그 글입니다!)
하.. 비자 신청만 생각하면 정말 한숨만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모든 교환학생 과정을 통틀어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 네요..ㅎ 사실 돌아보면 별거 아닌 일이긴 하는데 이것저것 사소하게 신경써서 준비해야할 것도 많고, 괜히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더 힘들었는데 다들 파이팅..!!
- 일단 비자는 여기서 설명하기엔 너무 기니 네이버에 잘 정리된 블로그 글들을 참고하시는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스페인 대사관 사이트에 있는 '준비 서류 목록 문서'가 있는데 시기마다 내용이 바뀔 수 있으니 블로그 내용을 맹신 하기보다는 그 문서를 꼼꼼히 읽으며 자신의 서류와 잘 대조해보시길 바라요! 가기 전날까지도 귀찮다고 대충 보 시지 마시고 꼼꼼하게 문서 하나하나 다 검토해보셔야 합니다!!!
- 제가 지원했을 때 기준으로 ‘비자개시일’ 3개월 전부터 비자를 신청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9월 1일에 입국을 하고자 한다면 6월 1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는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비자신청일은 비자서류를 내러 가 는 날을 말하고, 이 날짜를 예약하는 것은 훨씬 더 미리 해야합니다 !!!!!!! 특히 교환학생들이 많이 출국하는 시기 가 가까워올수록 비자면접 예약이 다 차버리기 때문에 교환학생에 선발됐다면 일단 면접 예약부터 하시길 바라요..!
- 또 주의할 점은, 여러분의 학업시작일(입학허가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로부터 1개월전부터 비자 개시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9월 1일이 학업시작일이라면 8월 1일부터 입국 가능합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스페인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쉥겐 국가 (유럽 내 대부분의 국가)’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스페인 전에 이탈리아에 입국하려고 했는데 이 경우에 원칙적으로 비자개시일은 이탈리아 입국하는 날부터 해당 해야합니다! 정리하자면, 내가 8월 1일부터 비자가 시작된다면 이전에 쉥겐국가에 입국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자가 조금 마음대로 처리되는 경향이 있어서 다른 지인은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하네요) 저는 비행기표를 조금 일찍 끊었었기 때문에 어학당을 8월에 다니고, 어학당 입학허가서를 추가로 제출하 여 비자개시일을 앞당겼습니다. 1년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정확하게 1년을 채워서 비자를 받을 수 있는건 아니고, 일괄적으로 학업종료일이 비자종료일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 단기비자와 장기비자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장기비자는 범죄경력서와 건강검진서류 등을 추가로 준비해야합 니다. 건강검진서류 기간이 생각보다 빡빡할 수 있으니, 예약도 미리 잡아두시고 일정 계산을 잘 하시길 바라요! 더 나아가 장기비자는 입국 후에 tie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것도 예약이 어려우니 미리미리 예약해두시길 바랍니 다! (스페인 전화번호가 없으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아는 지인에게 부탁하거나 입국하자마자 예약을 잡으세용!) 그 리고 필요한 서류가 많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까다로울 수 있으니 준비하라는 서류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모두 빠짐없이 챙겨가셔야 합니다. 일단 비자 제출에 사용했던 모든 서류를 챙겨가보세요! 혹시라도 예약이 꽉 찼다면 오전 8시경에 취소표가 풀렸던 것으로 기억하니 그 시간을 잘 노려보세요. 원칙적으로 는 1달 이내에 tie를 신청하라고 하지만 조금 늦어져도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기비자는 비자를 발 급받을 때 3개월짜리로 주기 때문에 후에 유럽여행을 다니신다면 무조건 이 tie를 챙겨다녀야 비자 문제가 발생하 지 않아요! 단기비자로 들어갔다가 비자를 연장하고 싶은 경우에는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조금 까다로울 수 있습니 다.. 실패하는 경우도 있고 현지에서 서류들을 준비하는게 쉽지는 않아요 ㅠ

2. 숙소 마련

말라가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기숙사에서 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일단 꿀팁을 드리자면 교내 기숙사에서 학기중에 거주하는 것은 어렵지만 방학중에는 외부인들에게도 개방하 기 때문에 에어비앤비 가격이 부담스러운 분들이시라면 원하는 날짜만큼 기숙사에 입주해 있으면서 집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여름에 한달 정도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집을 차근차근 알아봤고, 가격은 한달에 200유로 초반대로 아주 저렴한 편이에요. 기숙사 입주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주로 입학허가서도 받지 못했을 5월에 학생을 모집하는 것 같으니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어요. 저도 9월부터 기숙사에서 사는 것이 가 능한지 물어봤는데 이미 2인실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기숙사는 Teatinos 캠퍼스에 있는데 여 기가 시내랑 조금 거리가 있기 때문에 (밤 늦게 걸어갈 수 없는 거리 + 심야버스 배차 간격이 극악인 곳) 교환학생 에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두번째로는 사설 기숙사가 있는데 아주 비싸요.. 물론 수영장 헬스장 도서관 등이 건물안에 있고, 1인 1실이 라 시설은 아주 좋지만 보통 800-900유로대이고, 아침 저녁이 포함됐다고 하더라도 시간대가 한국인 밥시간이랑 은 잘 맞지 않는다는 점, 기숙사 밥을 먹지 않으면 돈 낭비라는 부담감 등등.. 별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몇 달 안되는거 집구하는 과정이 번거럽고, 돈 좀 내더라도 안전하고 보증되는 곳에서 살고 싶은 분들에게 는 추천드려요! 여기도 센트로보다는 teatinos 캠퍼스 쪽에 몰려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대신 resa라는 기숙사 는 캠퍼스 외에 센트로에도 한 군데 더 있어요! 사설 기숙사에 관한 정보는 말라가 대학교 홈페이지에 숙소 탭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piso 를 구해서 살게 됩니다. 홈메이트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주로 거실과 주방, 화장실은 공유하고 방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데 홈메는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6명 정도가 되기도 하고, 집 주인이 같이 살거나 같이 살지 않거나 등등 다양한 조건이 있습니다. 요즘은 물가가 조금 올라서 400대 집도 많지 만 300유로대 집도 꽤 많습니다. 아주 비싸게는 500유로대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교환학생들이 여행을 주로 다닌다는 점에서 집에 너무 많은 예산을 쓰는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희는 주로 idealista라는 앱을 통해서 구하는데 수많은 집주인에게 연락을 보내면.. 답이 오지 않는 경우도 많 고 그 사이에 집이 나가는 경우도 많아서 인내심을 가지고 구해야합니다! 잘 구하면 1-2일만에 구하기도 하지만 잘 안되는 경우에는 2주씩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급해도 내가 살 집은 한번 직접 보고 계약하는걸 추천 하고, 화장실 상태, 부엌 상태, 부엌에 있는 집기류 등, 벌레 나오는지 여부, gasto(가스비, 전기세, 물값)는 포함 인지, 와이파이는 있는지, 같이 사는 룸메들은 몇명이고 어떤지, 학교까지 거리, 센트로에서 거리, 주변 버스 및 마 트&편의시설 등등은 꼼꼼히 알아보시고 구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보통 집을 구하는 기간에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 해 온 에어비앤비에서 생활합니다.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앱으로 구하면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지 만, 저희는 정보가 많이 없다보니 조금 어려운 것 같았어요! (현지 대학생 친구들은 좀 더 저렴하게 구하는 것 같긴 합니다.) 사실 집은 운도 정말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 자기가 얻은 집이 "정말 정말 아니다!" 싶은게 아니라면 그냥 마음을 내 려놓고 그 집에 만족하면서 살아가는걸 권장해요.. 짧은 교환학생 시간인데 이상한 룸메나 조금 마음에 안 드는 컨 디션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마음고생하기에는 너무 아쉬우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시는게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한국인들끼리 사는 경우도 많은데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한국인들이 주로 사는 지역은 마쌈역(maria zambrano 역, vialia) 근처, 엘꼬잉 근처 (el corte ingles 백화 점), 센트로가 있고, huelin도 나름 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마쌈역에 살았는데 일단 여행가기에 최적이고 주 변에 마트나 쇼핑할 거리도 많아서 정말정말 만족했어요! 센트로는 놀기에도 좋고 밤 늦게 돌아다니기에도 편하지 만, 주로 가격대가 높고 가격에 비해 시설이 그리 좋지 않은 점, 그리고 밤에 좀 시끄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Huelin은 센트로에서 걸어가기에는 조금 멀지만 현지인들이 사는 동네라 비교적 평화롭고 조용합니다! 여기도 근 처에 마트가 꽤 있고, 식당 물가가 센트로에 비해 저렴하며 huelin 바닷가가 바로 앞에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아주 좋아요! teatinos까지 가는건 추천하지 않고, 특히 말라가 대학교의 두 캠퍼스 사이의 거리가 꽤 되니 자신이 수업 을 듣게 될 캠퍼스를 잘 고려해서 고르셔야 해요! El ejido 캠퍼스에 주로 가게 된다면 센트로 위쪽 지역도 괜찮지 만 너무 위쪽으로 가면 치안이 별로라고 하니.. 주의해주세요! 참고로 idealista로 보낼 때는 영어나 스페인어 딱히 상관없지만 집주인 중에 스페인어만 할 줄 아는 경우도 있습 니다. 이때는 번역기를 쓰거나 버디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보통 ‘나는 교환학생으로 오게 된 한국사람 ㅇㅇㅇ이다. 나이는 몇이고 집을 구하고 있는데 당신의 집이 마음에 들어서 연락하게 됐다. 조용하고 깨끗한 성격이다(이런식 으로 어필하면 좋아용). 혹시 집을 보러가는게 가능하냐?’ 이런식으로 문자를 보내면 됩니당!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

말라가 대학교는 서울대학교에 지불하는 등록금으로 다니기 때문에 별도로 내야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 선발이 된 이후에는 늘 학교 메일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라요! 특히 우리학교에서 선발이 되었다고 하 더라도 말라가 대학교에 apply를 해야하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절대절대 놓치면 안되고, 이외에도 말라가 대학교 에서 버디 프로그램, 어학당 프로그램, 수강신청, ot 등에 관한 이메일을 보내주기 때문에 꼭 확인하세요! ot는 주 로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열리는데 학교 시설이나, 수강신청 안내 등이 이루어지고 많은 교환학생들이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모이는 자리인만큼 시간된다면 가는걸 추천드려요! https://blog.naver.com/leena1208/222768757843 (출국전에 해야하는 것들을 정리해둔 블로그 글입니다 _ 어학당 신청, 버디프로그램 신청, 학교 지원 등등)

 

IV. 학업

수강신청과 관련해서는 아래 글에 자세하게 써두었으니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leena1208/222902729735

1. 수강신청 방법

말라가 대학교의 수강신청은 서울대학교와 비슷하게 ‘pre enrollment - enrollment’ 두가지 단계로 나뉩니다. 이전에 앞서 알아둬야할 점은, 말라가 대학교의 개강 및 종강일은 학과마다 다르며, 학과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말 시험이 종강 이후에 별도로 치뤄진다는 점입니다. (중간고사는 학부에 따라 있는 경우도,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에타처럼 자동으로 시간표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없고 학부마다 올려주는 시간표 pdf 등을 통해 직접 시간표를 그리면서 짜야한다는 점이.. 가장 힘든 점입니다. 말라가 대학교의 시간표가 굉장히 천차만별로 분 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수업을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짜기가 정말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ㅠ 강의 계획서 같은 경우에는 별도의 사이트가 있는데 그곳에서 모든 강좌를 다 검색해보실 수 있습니다. https://sara.uma.es/pls/apex/f? p=101:1:3095338936325288::NO::INICIO_LOV_TIPO_ESTUDIO,INICIO_LOV_CURSO_ACAD,IN ICIO_LOV_CENTROS,INICIO_LOV_TITULACIONES,INICIO_LOV_CICLOS,INICIO_LOV_CURS OS,INICIO_BUSCAR:3%2C2023%2C315%2C-1%2C-1%2C-1%2C (강의계획서 사이트) 우선 pre enrollment 기간에 여러분들이 듣고 싶은 강의를 장바구니처럼 담아두면 되고, 이 기간에는 계속 수정을 할 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 강의 등 교환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강좌는 금방 마감될 수 있으니 최대한 빠르게 담아두시는걸 추천합니다. enrollment는 우리나라처럼 선착순은 아니고 그냥 장 바구니에 담아둔 것을 확정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때 이미 정원이 찬 강의를 추가하고 싶다면, 해당 강좌 교수님께 이메일을 드려 허가를 받은 후, 이걸 국제본부 담당자님께 전달해드리면서 전산상 수강신청을 해달 라고 하면 됩니당! 개강 이후에 modification 단계가 한번 더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중간에 드랍이 불가능하고 이 기간 안 에 총 한번만 수정을 할 수 있습니다. 개강하고 일주일간은 듣고 싶은 여러 강좌의 수업에 들어가보고 최종적으로 확정하시면 좋습니다. 이후에는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고, 삭제하게 된 강좌가 있다면 campus virtual (우리나라 etl)에서 삭제하기도 눌러주세요! 그리고 수강신청 후에 campus virtual과 emi 모두에 반영이 되었는지 꼭 확인해주세요! 자세한 수강신청 방법은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가이드 책자와 ot설명을 참고하시면 좋 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말라가 대학교의 강의 안내와 과제제출, 자료 업로드 등은 campus virtual에서 이루어 집니다!! 따라서 내가 듣는 강의가 campus virtual에 없다면 바로 교수님께 이메일 말씀드리고 추가해달라고 하 셔야 해요!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보통 한국인들이 많이 수강하는 강좌는 인문대학(영어영문)과 동아시아학부 (한국 관련 강좌), 관광학부에 몰려있 습니다. 영어영문에서는 주로 관광영어 과목이나 연극 관련 강의를 많이 듣는 것 같고 동아시아학부에서는 한국 예술 관련 수업, 한국 대중문화 수업 등을 듣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 학교 같은 경우에는 교양 수업이 인정 안 된다고 알고 있고, 저는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수업을 communication 학부에서 들었습니다. 보통 한국인들은 최소 수강학점인 3과목을 선택하고, 그 중에서 1,2 과목에 집중하긴 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1 년 파견이고 일찍 교환학생을 와서 전공학점을 많이 채워두지 않았던만큼 1년간 총 9과목의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저희 학부의 경우에는 영어 수업이 단 한개도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때문인지 미디 어 관련 전공에 관심이 많은 한국인이 많음에도 9과목을 듣는 내내 동양인 교환학생을 단 한명도 볼 수 없었고,, 늘 한국인은 저 하나 뿐이었습니다 ..ㅠㅠ 우선 커뮤니케이션학부의 수업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GG (대그룹 수업) 3시간과 GR(소그룹 수업) 1시간, 주 4시간씩 진행됩니다. GG에서는 주로 이론수업이 이루어지고 GR에서는 실 습 수업이나 토론, 발표 등이 이루어지는데 제가 9과목을 들어본 결과 대부분 팀플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사실 스페인 친구들과 팀플을 진행한다는게 절대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생각보다 일상에서 스페인 친구들을 사귀 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스페인 친구들을 사귀기에도 좋은 방법이고, 재밌는 수업도 많아서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 하고 즐겁게 다녔습니다! 예를 들어, 한학기동안 카메라 촬영법과 프리미어 프로 사용법을 배운 후 여러 영상 찍기 실습 + 뮤비 찍기 과제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 한 기업을 정해서 광고영상을 찍거나 pr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 습니다. 또는 인디자인을 한학기동안 배운 후 팀별로 잡지와 신문 내지를 편집하는 수업도 했습니다. 커뮤니케이 션 학부의 경우에 학생들이 정말 활발하고 창의적이며, 제가 느끼기엔 친절하고 잘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들었던 강의가 많아서 일일히 설명드리긴 어렵지만, 제가 들었던 강의들 목록만 적어두겠습니다! (기억나는대로 적은거라 명칭이 조금 다를 수도 있어요..!)
- estructura global de los medios (로드 너무 많은걸로 현지 학생들에게 유명한 것 같습니다.. 저도 겨우 해내긴 했지만 웬만하면 비추합니다 ㅠ)
- narración informativa audiovisual
- historia de la comunicación
- diseño y edición periodística digital (인디자인과 신문 디자인 이론 배우고, 신문 내지 및 표지 & 잡지 내지 디자인하는 팀플)
- técnica y edición de video y sonido (직접 카메라 가지고 촬영하는 방법 배우고 실습도 하며, 프리미어 프로로 편집 배우고 영상제작 팀플하는 수업)
- introducción a la publicidad (광고 이론 배우고, 직접 기업이나 서비스 등 하나 선택해서 최종적으로 광고 영상이나 라디오 등등 제작하는 수업)
- comunicación audiovisual y cambio social
- estructura del mercado audiovisual
- Relaciones Públicas (pr 관련 이론 배우고, 팀별로 기업 하나씩 선정해서 현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캠페 인과 컨설팅 프로젝트 진행하는 수업)
+ derecho de la información y de la comunicación (스페인어로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법적 내용 이라.. 자체 드랍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leena1208/223034217734 (이건 첫번째 학기에 들었던 수업 내용에 대한 후기입니 다.)

3. 학습 방법

말라가 대학교는 교바교, 강바강이 정말 심한 곳입니다..!! 그리고 학부에 따라 분위기도 다르고 학구열도 정말 다 른 것 같습니다.. 저는 10과목을 신청했었고 그 중에 자체드랍한 한 과목을 제외하면 모두 통과했고, 대부분의 과 목에서 괜찮은 성적을 받았는데 내가 수업을 듣기로 마음 먹고, 어느 정도 공부하면 패스하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출석과 과제, 시험에 꽤 많은 정성을 쏟지 않는다면 과목에 따라 의외로 패스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 교환학생 중에는 공부할 생각보다는 휴식을 취하고 여행 다니고, 놀기 위해 교환학생을 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패스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긴 했어요..!! 제가 느낀건 대부분의 시험이 한국에서 봤던거랑 크게 다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한국에서 기말고사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제공해 주신 수업자료들을 꼼꼼하게 공부해야해요! 생각보다 사소하고 자잘한 것까지 다 암기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 단 순히 정답을 쓰는걸 떠나서 내 의견을 물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잘한 과제나 팀프로젝트가 많은 과목 도 꽤 있어서 늘 친구들에게 물어가며 제출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친구들이 먼저 와서 다 알려주겠 지 하는 생각보다는 내가 먼저 가서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뭐라도 물어보는 모습을 보여야 친구들도 더 적극적으로 다가와주고 도와줍니다!. 그럼에도 말라가 대학교 강의 분위기 자체가 한국에 비하면 훨씬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입니다! 강의마다 다르긴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학부 기준으로는 출석체크를 거의 안했고, 말라가 대학교 자체가 출석이 그렇게 중요한 요소 가 아닌 경우가 많아서, 과제 제때 잘 내고, 시험만 잘 보면 되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수업때 학생들이 교수님들과 질문도 정말 자유롭게 하고, 오히려 너무 시끄러워서 교수님 말씀이 안들리는 경우도 많았어요..! (약간 중고등학 교 수업시간에 애들이 엄청 떠들어서 선생님이 제발 조용히하라고 하는,, 그런 경우가 심심치 않게 많이 발생합니 다!) 그래도 늘 자유롭게 토론이 오가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말라가 대학교 시험은 주로 1차 시험과 2차시험으로 나뉘어져 있고, 때에 따라서 교환학생은 교수님께 부탁드리 면 시험 시간표를 바꿔주거나 더 쉽게 대체해주거나, 추가 시험 기회를 주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모든 교 수님이 그런건 아니고, 생각보다 까다롭게 교환학생에 대한 예외사항을 하나도 두지 않는 교수님도 많기 때문에 여행 일정을 짤 때도 미리 시험 시간표나 중요한 과제 혹은 발표 일정을 잘 체크하고, 적당하게 시험 공부할 시간 도 두고 노는걸 추천드립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언어와 관련된 부분을 여기서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스페인어를 잘 모른다면 커뮤니케이션학부 수업(혹은 한국 인이 거의 없는데 스페인어로 이루어지는 수업)은 비추합니다 ㅠㅠ 교환학생이 많이 없을수록, 교환학생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과목도 많고, 애초에 배려가 없는걸 떠나서 교환학생에 대한 인지조차 못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 문에 현지인들과 똑같이 따라가려면 정말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학부는 수업 자체도 문제지만 팀 플이 너무 많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모른다면.. 정말 버스를 탈 생각을 하고 시작 하거나 정말 고생을 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친구들이 스페인어로 천천히 말해주거나 때에 따라 영어로 설명을 해준다고 해도, 단톡방에 서 이루어지는 모든 대화와 팀플을 둘러싼 회의는 스페인어로 진행되고, 이에 대한 교수님의 설명도 모두 스페인 어이기 때문에 사실상 참여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팀플 과정에서 스페인어로 논문을 읽고, 보고서 쓰고, 발표하고, 회의해야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스페인어로 독해와 쓰기, 말하기가 가능한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 당.. 시험도 주로 스페인어 텍스트와 ppt를 암기하고 이해하야하며, 사전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와 답변도 서술형 식으로 써야하는 경우도 많아서 스페인어 모르면 여러분들이 너무 힘드실 것 같습니다.. 대신 커뮤니케이션학부 수업은 다른 학부 수업에 비해 훨씬 더 재미있고 다양한 수업들이 많다는건 보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당 ㅎㅎㅎ 말라가는 안달루시아 사투리로 유명한데 실제로 들어보면 막 아예 이해를 못하겠다! 정도는 아니지만 초반엔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로 말이 정말정말 빠르고 이걸 이렇게 발음한다고 ? 싶은 것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규칙 은 있어서 생활하고 그 규칙을 터득하다보면 스스로 필터링이 돼서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회화를 익히고, 실제로 사용하는 은어같은 것들을 배우고 싶다면 스페인어 드라마보고 오세요! 오기 전엔 몰랐는데 오고 나서 보니 “오!! 이 표현이 실제로 쓰이는구나, 젊은 친구들은 이런 말을 쓰는구나” 싶은 것들이 꽤 있었습니다. Que guay! 이런 표현이나, 말 끝마다 pues nada 붙이는거, por favor를 porfi 나 porfa로 쓰는거, qu 대신에 k를 써서 que 를 ke 로 쓰는 것 등등이 있고, 말라가 사투리로는 s 발음을 생락해서 ere(s) era(s)mu? 이렇게 물어보거나, st가 붙어 있을 때 발음이 달라져서 hasta luego가 아스타 루에고가 아닌 아챠 루에고 이런식으로 발음되는 것 정도가 대표 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자면 말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 훨씬 이상으로 빠르기 때문에 익숙해지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필요합니다..! 또 말라가를 비롯한 스페인 남부는 영어가 정말 안 통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유명한 관광지 식당이면 모르겠지 만, 집주인, 통신사, 마트, 은행 등등에서 영어 자체를 쓰는게 불가능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회화는 어떤 방식으로든 익히고 오시는걸 추천드려요! 물론 말라가에 오는 교환학생 중에 스페인어를 거의 모르고 오는 경우도 많고, 실제 생활에서 생각보다 깊은 스페인어를 쓸 일이 없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고 오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 다! 다만, 문제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스페인어를 연습하고 오면 훨씬 좋다! 정도입니다. 솔직히 스페인어를 거의 모르고 오는 상태에서 온다면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언어실력을 키우는건 정말 어려울 것 같지만, 저처럼 이미 스페인어를 조금 아는 상태였고 언어실력향상이 주요 목적 중 하나라면 ‘스페인어로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우리가 생활에서 쓰는 스페인어는 '주문할게요, 계산할게요, 봉투주세 요' 이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무언가 크게 얻어가기는 힘든데, 저는 개인적으로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팀플을 하다 보니 스페인어가 꽤 많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엔 룸메가 멕시코 사람이랑 콜롬비아 사람이라 영어를 거의 못했기 때문에 그 둘과 스페인어로만 대화를 하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스페인 어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수동적으로 생활하는 것으로는 정말 어렵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스페인 친구를 사귀거 나, 일상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 어떻게든 스페인어로 의사표현을 하는 연습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영어 같은 경우에는 교환학생들끼리 대화할 때 주로 사용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회화실력을 늘리기엔 좋습 니다! 저도 주로 유럽 친구들과 대화할 때는 영어를 사용했는데 다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오히려 적당히 느리게, 은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말해서 이해하기엔 더 편했습니다. 만약 영어 회화가 조금 부족하다면 확실히 외국인 친구들 사귈 때 조금 한계는 있을 것 같고, 영어나 스페인어를 할 줄 알면 사람들이 조금은 더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긴 했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도, 교환학생 생활을 할 때도 언어를 할 줄 아는게 꽤 큰 메리트가 되는 것 같긴 했습니다! 다만 언어가 부족하다고 해서 생활이 불가능하다거나, 큰 불편함이 있는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실제로 와서 영어가 많이 는 것 같다, 자신감을 얻게 된 것 같다고 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어요!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 쇼핑

저같은 경우에는,, 쓸데없는 물건(무드등 여러개, 메모지, 마스킹테이프 등등.)까지 다 챙겨가서 정말 후회했는데 스페인에도 예쁜 옷은 많고 (자라, h&m, oysho, bershka 등등 다 스페인 브랜드입니당) 웬만한 생활용품은 다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버리고 올 수 있는 것, 식품들 위주로 챙겨가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거기선 주로 요리를 해먹기 때문에 코인육수 챙겨가면 한식 해먹기에 좋고, 블럭국은 여행 다니거나 간단하게 국 먹고 싶을 때 좋아요! 라면이나 햇반, 참치 같은건 여기도 충분히 많이 있으니 소스류를 더 많이 챙겨오는걸 추천드립니다. (고 추장, 간장, 쌈장 등등.. 여기도 간장은 꽤 많이 파는 것 같습니다.) 전기장판은 겨울에 말라가 집들이 정말 추운 경 우가 많아서 챙기는걸 추천드리고 작은 밥솥도 인터넷에서 싸게 살 수 있으니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수건은 한국 집에는 남아돌지만, 스페인에서 사기엔 꽤 가격이 있었던걸로 기억하기 때문에 나중에 버리고 갈 수 있는 것들로 4장 정도 챙겨오면 좋을 것 같고, 스페인에는 거의 비키니밖에 팔지 않기 때문에 나는 유럽 비키니가 부담스럽다.. 한다면 수영복도 한국에서 챙겨오는걸 추천드립니다! 여성용품은 오히려 유럽이 훨씬 저렴하고 제품도 괜찮았던 것 같고, 샴푸나 린스, 바디워시는 여기도 유명한 것 많아요! 근데 스페인에는 마땅한 폼클렌징이 별로 없는 것 같 고 쿠션(파운데이션은 많아요)을 거의 안 파는 것 같으니 이건 챙겨오시면 좋을 것 같고 로션도 많지만 자기가 원 래 쓰는게 있다면 가지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안 사봤지만, 렌즈세척액도 좀 비싼편이라고 하니 렌즈세척 액 + 넉넉한 렌즈 + 여분의 안경도 챙겨오시고 여기서 사셔도 되지만 선글라스도 필수입니다! 이외에 대부분의 생활용품은 스페인에서 살 수 있어요! 일단 primark라고 유럽 전역에 있는 잡화점이 있는데 larios center에 아주 크게 있습니다. 각종 옷부터 수영복, 이불, 충전기, 그릇, 전등, 양초, 캐리어, 모자 등등 안 파는게 없는 곳이니 뭔가를 사고 싶다면 여기부터 가보세요! 가격대는 저렴한데 퀄리티도 괜찮고 귀여운 제품들도 정말 많아요! 그리고 bazar는 주로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잡화점으로 스페인의 다이소같은 느낌입니다! 웬만 한 제품은 primark와 bazar에서 살 수 있을텐데, 추가적으로 엘꼬잉 쪽에 있는 tedi도 저렴하고, 마쌈역 안에도 잡화점이 있으니 가보세용! 화장품은 주로 primor 가시면 다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유명한 브랜드는 위에 적은 것 외에 camper (신발), massimo dutti, stradivarius, pull&bear(우리 나이대 옷), women’s secret, Toni pons(신발) 정도가 있습니다. 수영복은 주로 calzedonia(대충 이런 명칭입 니다…)와 tezenis 라는 곳에서 사실 수 있어요! 큰 쇼핑센터로는 마쌈역과 그 근처에 larios center가 있고 조금 멀지만 fuengirola에도 큰 쇼핑센터가 하나 있습니다(말라가에서 유일하게 subway가 있는 곳이에요..ㅎㅎ). 시 내에서 조금 가면 plaza mayor라는 아울렛도 있는데 renfe 타고 금방 갈 수 있으니 시간날 때 가보세요~ 생각 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때가 많고 스페인은 주로 7-8월과 1월쯤에 크게 세일을 합니다. 웬만한 브랜드 상점들은 센 트로 거리에 다 있습니다. 참고로 plaza mayor옆에 ikea도 있기 때문에 처음에 와서 생활 용품을 사고 싶다면 ikea나 teatinos 캠퍼스 근처에 있는 대형 까르푸 매장에 가봐도 좋습니당!

2.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마트]

교환학생은.. 예산을 줄이고 또 줄여야 하기 때문에 저는 거의 외식을 하지 않고 마트에서 장을 봐서 밥을 해먹었 습니다. 사실 유럽 자체가 장보는 물가가 저렴한데 스페인 남부는 애초에 물가 자체가 그리 높지 않은 지역이기 때 문에 장을 보면 정말 저렴하게 밥을 해먹을 수 있어요! 저는 보통 10일에 20-30유로 정도로 장보면 3끼 다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말라가에서는 mercadona, mas, dia, 까르푸, lidl 정도가 가장 유명한 마트인데 이중 에서도 mercadona가 가격대비 가장 퀄리티가 좋고 다양한 상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까 잠깐 언급했지만 마쌈 역 근처에 사는게 좋은 이유는 센트로 근처에는 큰 마트가 없지만, 마쌈역 근처에는 4-5개의 마트가 모여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마트에서는 각각 자체 브랜드가 있는데 이 제품들이 저렴하고 좋아요! 특히 mercadona의 hacendado (이 비슷한 명칭..) 제품들 추천드립니다! 한국 쌀과 비슷한 쌀로 sos 브랜드가 유명한데 저는 오히 려 hacendado 쌀이 더 찰진 느낌이라 한국 쌀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유제품 (우유, 요거트, 치즈)이 정말 싸기 때문에 많이 많이 사드시고, 삼겹살과 목살이 정말 저렴해 서 한국인들에게는 정말 좋은 점 중 하나였어요! 이외에도 초코과자, 감자칩 과자가 저렴하면서 맛있고, 납작복숭 아나 사과, 포도, 딸기 등 다양한 과일을 엄청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와인(1000원대에 살 수 있는 와인들도 있습니다)과 맥주가격도 정말 저렴하기 때문에 스페인에 있을 때 많이많이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페인의 주요 주류음료(?)인 tinto de verano와 상그리아, 레몬 라들러도 마트에서 한병씩 사면 정말 저렴하기 때문에 저는 늘 집에 쟁여두고,, 틈틈이 마시곤 했고 각종 과일 음료, 특히 오렌주 주스도 정말정말 저렴합니다. 이건 제가 했던 방법인데 브리타 정수기를 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그냥 6-8L 짜리 물통을 사서 집에서 두고두고 마셨습니다. Lotus라는 중국인 마트가 있고, okidoki라는 아시안 마트도 있는데 웬만한 한식은 다 판매하고 있으니 여기서 한식 재료를 사시면 됩니당! 다양한 소주, 막걸리, 소스류, 만두, 라면 등등 다 판매하고 있고 한식당으로는 우꼬 꼬, 친구 정도가 있습니다. 저렴한데 맛있는 중식을 먹고 싶다면 la parada도 유명하고, 센트로에서 유명한 음식 으로는 3대 casa인 casa lola (타파스), casa mira(아이스크림), casa aranda(스페인 츄러스집)이 있습니다. 스페인에 있는 llaollao(요거트 아이스크림집)와 tejeringos(츄러스집)도 유명하니 꼭 가보세요! 빵집으로는 salvador도 맛있고, la canasta와 granier정도가 체인점입니다. 한국인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면 센트로나 엘꼬 잉 쪽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시면 됩니다 ㅎㅎ이외에 tgb버거는 목요일마다 1+1 행사를 하는데 두개에 7유로 정 도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햄버거를 먹을 수 있고, 100montaditos 라는 체인점은 말라가 곳곳에 있는 데 수요일, 일요일마다 대부분의 메뉴를 1유로에 판매해요! 양이 엄청 많다거나 퀄리티가 엄청 좋거나 하지는 않 지만 가격대비 맛이 괜찮은 곳이라 친구들과 가볍게 맥주 한잔하면서 안주 먹기에 좋아요:) (Muelle uno에 있는 지점 뷰 최고..)

[통신]

통신은 사실 어디껄 쓰셔도 상관없지만 가장 유명한건 vodafone이랑 orange 정도입니다. 유럽은 통신비가 저렴 하기 때문에 집에 와이파이가 있다면 10유로에도 꽤 넉넉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25유로 정도면 데이터 무 제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심은 pre pago (선불)과 후불로 나뉘는데 웬만하면 선불(prepago)을 사용 하시면 됩니다! 보통 인터넷으로 매달 충전을 할 수 있고, 오류가 나면 근처에 통신사 매장이 많이 있으니 직접 가 서 확인하셔도 돼요! 그리고 이 유심칩은 웬만하면 유럽 전역에서 로밍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때에 따라 영국 등 은 안되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고 가세요! 그리고 로밍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사용 가능한 데이터가 총량 의 10% 정도로 제한되는 경우도 있으니 조건을 확인해보세용! 이 유심칩을 받게 될 경우에는 보통 1시간 이내로 개통이 가능하며, 스페인 번호를 새로 받게 됩니다. 스페인 유심 은 전화기를 켤때마다 pin 번호를 입력해야 하니 꼭 기억해두세요! 그리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통신사에도 미리 회원가입해두세요!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공기계도 하나 챙겨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소 매치기 당하거나 고장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데 낯선 땅에서 핸드폰이 없다면 난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국 유심도 절대 잃어버리지 말고 늘 보관하고 계셔야해요!

[재정]

저는 스페인에 있는 동안 주로 모인 + 트래블월렛 + n26 + santander 계좌를 사용했습니다. 우선 모인은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해외송금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앱으로 한국 계좌 한개를 연결해서 가상계좌 에 돈을 보내면 자신의 해외 계좌 혹은 돈을 보내야할 곳의 계좌에 돈이 송금됩니다. 보통 해외송금의 경우에는 50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붙는데 모인은 학생인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주기 때문에 어학당 송금, 월세 낼 때, 자신 의 해외계좌에 돈을 보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종종 2일 정도 걸리기도 하지만 1시간 내로 송금이 완 료되는 경우도 많았어서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트래블월렛도 정말 많은 한국인 교환학생들이 사용하는 한국 카드로, 자신의 한국 계좌 한 개를 연결해둔 후에 실 시간 환율로 원하는만큼 돈을 환전한 후 즉시 자신의 카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 계좌에 돈이 없는 경우에 모인으로 보내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트래블월렛은 바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오프라인 으로 카드 결제도 가능하고 온라인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유럽에서 방문하게 될 대부분의 나라의 통화로 환전 할 수 있으며, 돈이 남을 경우 전액 환불도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하게 썼습니다! 그리고 현지계좌도 하나 개설하는걸 추천드리는데 가장 쉽게 개설할 수 있는건 n26과 레볼루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n26을 사용하다가 스페인 은행인 santander에 가서 스페인 계좌를 개설했는데 무엇보다 산탄데 르 atm 기기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뽑을 수 있다는 점이 제일 큰 장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n26의 atm이 없기 때문에 자기가 직접 현금을 계좌에 넣거나, 현금인출을 무료로 하는 것이 불가능한 반면에 스페인 은행의 계좌를 개설하면 수수료 면제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스페인에서는 bizum을 사용할 경우 계좌번호를 몰라도 전화 번호로 송금할 수 있는데, santander 계좌에서는 이 bizum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토스같은 개 념이라 즉시 돈을 보낼 수 있어 좋습니다. 현지계좌는 하나쯤 있는게 좋은게 외국인 친구들하고 n분의 1을 할 때도 필요하고, 한국인들끼리도 유로로 결제 하는 경우에 한국 계좌로 보내주는 것보다는 유로로 직접 보내주는게 여러모로 더 편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 지만 산탄데르의 경우에는 장기비자인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반면, 단기비자인 분들 중에도 개설했 다는 경험담이 있기 때문에 직접 가서 물어보는걸 추천하고 작은 지점은 cita(약속)을 잡고 가야하기 때문에 센트 로 쪽에 있는 큰 지점에 가는걸 추천드려요!

[교통]

말라가 교통은 버스, 지하철, renfe cercania 크게 3개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말라가의 교통권 또한 매우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버스는 emt 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데 최근 스페인이 대중교통 요금 인하를 시행하고 있어서 제가 있을 때 기준 10회권 충전은 5유로 정도, 학생 한달 무제한권은 13.5유로정도 했습니다. 무제한권으로 충전하기 위해서 는 학생용 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센트로에 있는 emt 사무실에 여권과 입학허가서를 챙겨가서 보여주면 tarjeta joven을 만들어줍니다. 그 카드에 10회권도 충전할 수 있고, 매달 근처에 있는 키오스크에 가서 충전할 수 있습니 다. 모든 키오스크에서 가능한건 아니고 emt 사이트에 충전할 수 있는 장소가 나와있는 지도가 있으니 참고하세 요! 단일권으로 타게 될 경우에는 1.4유로로 꽤 비싸기 때문에 무제한권 혹은 10회권 이상을 추천드리고, 말라가 버스는 환승이 불가능합니다. 이 emt 버스외에 근교 지역을 가는 노란색+초록색 버스가 있는데 emt 카드로는 이 버스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최근에 지하철은 센트로까지 정거장이 추가되긴 했지만, 말라가 자체가 큰 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생활하 게 될 범위는 작기 때문에..!) 노선도 두개밖에 없고 학교갈 때가 아니라면 지하철을 이용하실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다만, 학교도 버스 11번, 25번, 14번 등으로 갈 수 있지만 동아시아학부의 경우에는 지하철 이용이 가장 편리하다고 들었습니다. 지하철도 단일권으로 할 경우에는 훨씬 비싸고, 1유로 내로 하는 카드를 지하철역에서 구 매하면서 충전하여 사용하면 1회에 0.5유로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renfe는 스페인의 기차로 cercania와 그냥 renfe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는 공항, 아울렛 등을 갈 수 있는 지역 기차이며 후자는 스페인 전역으로 갈 수 있는 기차입니다. 최근 renfe가 abono라는 제도를 도입했 는데 전자는 4개월에 10유로, 후자는 4개월에 20유로 (구간은 정해져있음) 를 지불하면 무제한으로 renfe를 이 용할 수 있고 왕복 8회이상 여행할 경우 돈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말라가-세비야’ 이런식으로 도착지와 출발지를 정해두고 그 지역간의 이동만 가능하며 저는 이걸 통해서 세비야만 총 7번을 다녀올 수 있었습 니다. cercania로는 공항에 갈 수 있는데 센트로에서 4-5개 정류장 정도, 15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공항버스 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외에도 torremolinos, benalmadena, Fuengirola 등 바닷가 가 있는 찐 휴양지들로도 운행하니 말라가 시내에만 머물지 마시고 이런 곳들도 가보시길 추천해요! 스페인 내부 여행시 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보통 alsa 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사실 말라가 대학교에서는 수업 외에 많은 활동을 즐기기엔 조금 어려운 환경이었던 것 같아요..! 찾아보자면 또 할 수도 있겠지만 주변에서 동아리에 들어가서 활동하는걸 본 적은 없었어요! 대신 크고 저렴한 체육관이 있어서 헬스와 수영장 등은 이용이 가능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헬스장은 동네 주변에 있는 곳들도 월 20-40 유로면 이용이 가능하니 굳이 학교까지 가서 이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말라가 대학교에서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종종 프로그램을 열어주기도 하지만,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선발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대신 2학기에 보통 열어주는 전체 welcome party는 퀄리티가 좋으니 꼭 참석해보세요! 교환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 혹은 단체로는 esn과 mse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둘다 처음 가입료가 10 유로 정도되는데 esn은 교내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비영리단체같은 개념으로 유럽에서 교환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학교별, 혹은 지역별로 제공해줍니다. 주 3-4회 정도 활동이 열리며, 등산부터 피크닉, 언어교환, 퀴즈쇼, 도보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이 제공되는만큼 각자의 스케줄에 맞게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여기 서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저는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마다 정말 열심히 활동들에 참여했습니다. 또 한 esn 카드를 받으면 alsa 버스 할인도 받을 수 있고, 라이언에어에서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꽤 좋은 선택지라 고 할 수 있습니다! Mse는 말라가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어회사 같은 곳인데 근교 투어, 모로코 투어, 이비자 여행, 포르투갈 남부 등등 다양한 여행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각 국가의 축제를 엽니다. 이때 열리는 코리안 파티가 말라가 교환학생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Camden rock이라는 센트로 바에서 행사가 열리며 이외에도 비치발리볼, 무료 파에야 제공 등의 행사도 있습니다. 참고로 두 그룹 모두 왓츠앱 단톡이 있으니 페이스북 페이지 혹은 웹사이트를 통해 들어가거나 주변 지인들에게 초대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한국인 교환학생들은 여행을 정말 많이 다니는데 저같은 경우에도 1년간 14개국, 70개가 넘는 마을들을 여행다 녔고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우선 교통편을 알아볼 때는 omio 앱을 추천드리고, 항공권은 구글항공권을 주로 이용 했습니다.(스카이스캐너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은 미리 끊으면 끊을수록 정말 싸지고 가격차이가 생 각보다 많이 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예약해두시는걸 추천해요! 특히 크리스마스 여행 같은 경우에는 나중에 알 아볼 경우 숙소가 없기 때문에 무료취소 옵션으로 일단 예약해두시는걸 추천합니다. 여행은 외국인 친구들과 다니 는 것보다는 한국인 친구들과 다니는게 여러모로 더 편하다고들 하는 것 같고, 저는 혼자여행을 좋아해서 대부분 혼자 다녔는데 이 또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정말 좋았어요:) 정말 많은 호스텔에 다녀봤는 데 별로 위험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자기 취향에 맞춰 대도시나 유명한 여행지를 가는 것도 좋 지만, 교환학생은 일반 여행객에 비해 훨씬 더 자유롭게 날짜와 여행지를 조정할 수 있는만큼 한국에서 쉽게 가기 힘든 여행지, 한국인들이 잘 가지 않는 여행지들에 가보는 것도 추천해요! 특히 유럽 곳곳에 정말 예쁜 소도시들이 많이 있으니 열심히 구글 검색도 해보고 블로그도 찾아보면서 색다른 여행지를 찾아보세요 !!! 예를 들어 저는 스 페인 북부에 있는 코바동가 호수나 폴란드 자코파네에 있는 모르스키에 오코에 갔었는데 동양인은 정말 보기 힘들 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지였어요 ㅎㅎ 하지만.. 그렇다고 말라가를 절대 소홀히 하지 마세요!! 여행은 언제든지 갈 수 있지만 교환학생 신분으로 친구들 과 말라가 생활을 즐기는건 다시는 못할 일인만큼, 집에서 매일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어떻게든 밖에 나가서 바다 도 보고, 스페인 음식도 먹고, 피크닉도 해야 후회하지 않으실거랍니다..!! nerja나 mijas, marbella같이 말라가 에도 예쁜 근교 여행지들이 많이 있으니 꼭 가보시고! 말라가의 자랑인 바다 일몰이 정말 예쁘니 해지는 시간에 자 주자주 가보세요! 야경과 일몰을 보기 좋은 곳으로는 gibralfaro 전망대와 잘 알려지지 않은 monte victoria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malagueta와 Muelle uno에서 보는 파스텔톤 일몰은 정말 최고입니다 ㅠㅠ 일요일에는 알 카사바와 히브랄파로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말라가에는 미술관도 꽤 많이 있으니(피카소 미술관, 퐁피두미술 관, 티센 미술관 등등..) 무료 입장 날짜에 잘 맞춰 가보세요! 저는 주로 음식 싸가서 피크닉을 하거나, 언니오빠들 집에 가서 같이 한식 해먹으면서 수다떨고 놀았는데 이 기억들이 아직까지도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들로 남아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정말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데 가능하다면 다양하게 참여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는 말라가 시청 뉴스레터 같은걸 신청해서 행사 소식을 받아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마다 있는 feria 축제의 경우는 보통 1주일씩 진행하는데 말라가는 8월에, 세비야는 4월에 열리고 mijas나 fuengirola에서도 열려요! 겨울에는 센트 로 거리에 장식물을 설치하고 일 2-3회 정도 캐롤을 틀어주고 점등식을 합니다. 2월에는 cadiz 지역에서 카니발 이 열리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코스튬을 입고 와서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고, 4월에는 semana santa 행사가 약 10일간 열리는데 스페인 사람들의 가톨릭 문화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월 초에 있는 동방박사의 날(Día de los reyes magos)은 어쩌면 크리스마스보다 더 중요한 날로, 디즈니랜드에 버금가는 퍼레이드를 볼 수 있고 퍼레이드 차량에서 던져주는 사탕을 받으려는 사람들을 잔뜩 볼 수 있어요. 2학기 교환학생의 장점은 할로윈도 즐기고 유럽 각 지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니 놓치지 마시길 바라용! 말라가는 센트로가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이런 저런 축제와 행사가 정말 많은 도시인만큼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센트로 거리에 자주자주 나가보세요! 즐거운 구경거리들이 정말 많아요 ~~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개인적으로 스페인이 유럽에서 치안이 좋은 편인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말라가는 다른 유럽 지역에 비해 훨씬 치 안이 좋은 지역이라고 느꼈습니다. 유럽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친절하고 스몰토크도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스페 인 사람들이 정말 밝고 친절한 편인 것 같았어요! 종종 목소리가 정말 크고 억양이 세서 화를 내는거 아닐까..? 싶 은 순간도 있지만 내용을 잘 들어보면 '도와줄까?' 이런 내용이니 목소리 크기에 놀라지 마시기를..! 아무튼 저는 새벽 3-4시 이쯤에도 크게 위험하다고 느끼진 못했었지만 주변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경우도 꽤 있으니 핸드폰, 지 갑 등은 늘 내 몸에 잘 소지하고 계셔야해요! 유럽에서는 경계를 놓는 순간 바로 표적이 될 수 있는만큼 늘 가방을 잡고 다니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치안이 좋고 말라가에 노숙자가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해도 이상한 사람들은 모든 곳에 있기 때문에 밤 늦게 다닐 때는 최대한 2명이상 같이 다니세요! 그리고 인종차별이 아예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제가 느꼈을 때 한국인이라고 하면 최근에는 우호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여전히 아시아 사람들을 하나로 생각해서 장난식으로 인종차별을 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우선 교환학생 친구들은 대부분 열려 있고 다들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만큼 별다른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 편이었고, 스페인 친구들도 잘 하지는 않았지만 초중학생 무리들, 나이 많으신 분들, 그리고 오히려 유럽인이 아닌 것 같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중국어나 일본어로 인사를 하거나 ‘chino(중국인)’ 하면서 웃고 가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생각보다 정말 자주 당했는데 대응을 해야한다는걸 알면서도 괜히 문제가 커지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도 않았고 어 떤 해코지를 할지 몰랐기 때문에 그냥 ‘에휴 그렇게 살아라~ 우리가 놀고 있는게 부럽냐?’ 이런식으로 생각하면서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유럽은 친구들 중에서도 실제로 마약을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정말 많고, 그 유혹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 다. 내가 마음먹으면 건전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다 갈 수 있는 것도 맞기에 크게 걱정하고 올 필요는 없지만, 환경 자체가 생각보다 문란하고 유혹적일 수 있으니 나만의 기준을 잘 정립하고, 그 선은 지키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적다보니 내용이 정말 길어졌는데 저는 단 한순간도 교환학생에 온 걸 후회하지 않을만큼 너무나 만족스러운 선택 이었고,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찬 시간이었습니다. 초반에는 다른 친구들은 다 한국에서 무언가 미래를 위해 준비 하는데 나만 노는 것 같아서 불안한 시기도 있었지만, 분명한 건 이곳에 와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 고, 나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충분히 누릴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이렇 게까지 행복한 순간들을 내 인생에 1년이나 남길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하며 교환학생을 마무리할 수 있 었습니다. 사실 시간과 돈 걱정 없이 이렇게 자유롭게 유럽에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낼 일이 앞으로도 많지는 않을 거기 때문에, 지금 어느정도의 시간과 돈 여유가 있다면 무조건 와보시라고 감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교환학생을 하는 동안에는 내가 바쁘고 싶은 만큼 바쁠 수 있는 자율성을 가지게 되고, 모든 걸 자유롭게 내 의지 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쉽게 누릴 수 없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정말 낯선 환경에서 매일 새로운 도전 들을 마주하는 상황을 6개월에서 1년간 겪게되면 앞으로 하게 될 다른 도전들에서도 더 많은 용기를 가지게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러한 도전들을 이겨낼때마다 상당히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대도시를 정말 좋아하고, 쉽게 질리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말라가가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고, 바다를 좋아하고, 외향적이라 밖에서 즐기는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면 말라가는 정말 최고의 교환학생 지가 될 것입니다 !!! 한국에 돌아온지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벌써 그 시절을 엄청 그리워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추억으로 살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은 다른 활동과 다르게 정말 대학시절에만 할 수 있는 것이니 고민 중이신 분들이 있다면 다들 말라가로 오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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