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사실 코로나로 인해 교환학생을 포기하였다가 22년에 들어서면서 바이러스가 서서히 잠잠해지면서 다시금 교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4학년에 교환 프로그램을 다녀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습니다. 다소 늦은 것은 아닌가, 교환을 준비하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에너지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것인가 등, 이런저런 걱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환 프로그램은 대학생신분으로만 누릴 수 있는 귀한 경험과 혜택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기회를 놓치면 언젠가 제가 정말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저는 영어 실력 향상이 목표였기 때문에 영어권 국가를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따뜻하고 맑은 날씨를 선호해서 서부쪽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제 언어 성적에 맞는 학교가 애리조나 주에 있는 university of arizona여서 이 학교로 파견가게 되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애리조나 주는 캘리포니아, 유타 주와 가까우며 멕시코와 국경을 가까이하고 있는 주입니다. 그 중 University of Arizona가 위치하는 Tucson 이라는 도시는 애리조나의 큰 도시인 Phoenix와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의 아래쪽에 위치하며 주변에 많은 사막이 있습니다.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나 저는 투산만의 평화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하이킹을 할 수 있는 높고 낮은 산이나 언덕이 많으며 사막도 많아 선인장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높은 건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야가 아주 넓고 하늘이 잘 보입니다. 사막 지역이기 때문에 1년 중 대부분이 아주 덥고 건조합니다. 하지만 비가 자주 오지 않고 대부분의 날이 맑기 때문에 파랗고 깨끗한 하늘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1월에 파견을 가서 종강 후 5월 중순까지 투산에서 지내다 왔는데요, 원래 투산에서는 눈을 보기 정말 힘들다고 하는데 제가 파견을 갔던 시기인 23년에는 정말 예외적으로 눈이 올 정도로 춥고 긴 겨울이었습니다. 투산의 겨울은 생각보다 춥습니다. 저는 반팔만 많이 챙기고 후드나 긴팔을 거의 챙기지 않아서 꽤나 후회했습니다. 제가 추위를 잘 타는 편이긴 합니다만, 1-2월까지는 패딩, 3월까지는 후드나 긴팔, 4-5월에는 반팔 이렇게 입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이번 년도이후로는 또 날씨가 어떨지는 잘 모르겠으나, 1월에는 꽤 춥기 때문에 얇은 패딩, 긴팔 후드 등을 반팔과 함께 꼭 챙겨가길 추천 드립니다. 2월까지는 날씨가 다소 흐릴 때도 있고 비도 왔습니다만, 3월 중순 이후로는 아주 맑고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고 4월부터는 아주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습니다. 7-8월에는 섭씨 50도까지도 올라간다고 합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먼저 입학 허가 메일을 받으셨다면, 그때부터 비자 신청 준비를 시작하게되는데요, 신청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꽤 복잡하고 길기 때문에 최대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부터는 메일을 아주 수시로,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대부분 인터넷에 j-1비자 신청과정을 검색하여 준비했으며 파견교에 관한 개인적인 것들은 같이 파견 같은 분들과 연락해서 해결 했습니다. Ds-2019를 수령하고 비자 신청 사이트에서 아주 길고 긴 양식을 채워 신청을 완료하고 비자인터뷰를 하게되는데요, 비자인터뷰에서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j-1비자에서는 까다롭지 않은 듯 하여 큰 걱정은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자 인터뷰 날짜를 신청하고 통과하여 비자를 받는 과정까지 생각보다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아두시고 넉넉한 기간을 두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저는 기숙사에서 거주하였는데요, 파견교에서 합격 메일을 받고 그 이후 비자를 준비하시면서 수시로 메일을 확인하다보면 파견교에서 기숙사 신청 관련 메일을 받게 됩니다. 메일을 잘 읽고 파견교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기숙사 별로 비용과 시설, 화장실 유무 등이 다 다릅니다. 사이트에서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설정하여 검색하시면 좀 더 편하게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대각선으로 끝에서 끝으로 가는데에 걸어서 20분 이상 소요됩니다. 저는 기숙사 위치를 크게 고려하지 않고 신청하는 바람에 아침마다 20분씩 걸어 1교시 수업에 가느라 꽤나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양한 단과대 수업을 들으신다면 그 수업 건물들의 위치를 고려하여 기숙사를 신청하시거나 학생 식당인 Student unions, 메인 도서관, 헬스장이 있는 레크레이션 센터 등 본인이 자주 사용할 것 같은 건물 주변으로 잡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화장실이 중요해서 방안에 화장실이 있는 조건으로 검색하여 골랐는데요, 옆방과 하나의 화장실을 공유하는 suite bathroom 형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Suite bathroom형 방은 저와 저의 룸메이트, 그리고 화장실로 연결된 옆방의 두 명의 suite roommate 까지 총 4명이 함께 화장실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화장실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옆방의 친구들과 소통을 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불편함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저는 coronado의 2인실 방을 신청하였는데요, 방 크기가 다른 기숙사 2인실에 비해 다소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방안에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바로바로 세면대를 쓸 수 있어 설거지나 세수 등 수도 사용이 쉽고 샤워부스를 포함한 전용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4개월 동안 지내본 후기는, 방안 화장실의 유무, 기숙사 시설 보다는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용 화장실을 사용하는 다른 기숙사도 층마다 화장실이 여러 개 있으며 방에서 화장실이 그리 멀지 않아 크게 불편하지않아보였으며 공용샤워부스도 생각보다 잘되어있습니다. $ 기숙사는 대부분 청결 관련 후기가 그렇게 좋지 않고 $$$ 기숙사는 시설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다소 비용이 높기 때문에 $$기숙사들 중 위치 고려하여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기숙사 신청을 하지 않으시고 off-campus 예정이시라면 chase bank university of arizona 주변으로 많이들 잡는 듯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저는 건강보험, 기숙사비, 추가 수업료, 시설 이용료 등을 지불했습니다. 저는 기숙사비는 사이트에서 신청할 때 분납 지불로 신청하였고, 학기 초반에 다른 비용들을 포함하여 특정날짜마다 2-3번에 걸쳐 지불하였습니다. 보험비용은 그 당시 한화로 200만원 정도였습니다. 기숙사비와 보험 비용이 커서 분납을 하더라도 큰 비용이 필요하므로 현지 계좌로 지불하신다면 계좌 만드시고 해외송금을 미리 해두시길 추천드려요. Bursar 사이트에서 지불 날짜와 금액 확인 가능하며 잘 모르겠거나 궁금한 부분은 파견교 담당자분께 메일 드리면 상세하게 알려주십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투산이 큰 도시가 아니여서 할게 그리 많지 않기도하고 차가 없으면 다양한 경험을 하기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버스가 있지만 멀리 나가기 쉽지 않고 우버 값도 비싸서 하이킹 한번 가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미국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셔서 차를 렌트하신다면 투산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실 수도 있고 피닉스에 놀러간다던가 아리조나 여기저기 로드트립을 간다던가 하시면서 생활을 훨씬 더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영어 회화 공부는 한국에서 최대한 하고 가세요. 저는 후회했습니다.. 미국 대학 생활을 다루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실생활에서 쓰이는 회화 문장 많이 익히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파견교에서 수강신청 관련 메일을 받게 되면 메일에 자세히 안내된 방법대로 날짜에 맞춰 신청하시면 됩니다. 한국 수강신청과 달리 기간이 길고 개강 직전까지도 신청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인기 강의는 한국처럼 빠르게 수강인원이 찹니다. 저는 파견교 담당자 분께서 따로 수강신청 단과대 담당 교수님 연락처를 보내주시고 그분과 직접 메일을 통해 수강신청하였습니다. 단과대 담당 교수님께 원하는 수업 목록을 보내면 수강 가능여부와 함께 희망수업 담당 교수님과의 연락을 통해 수강신청 완료해주셨습니다. 저는 미술대학이라 다른 단과대 분들의 수강신청 과정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희망했던 미대수업 정원이 다 차서 수강변경 기간에 담당 교수님께 찾아가 사정 말씀드리니 받아주셨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미술대학 전공이어서 전공 수업 3개, 체육 수업 3개를 들었습니다.
Introduction to darkroom photography
필름카메라와 필름 현상과정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개인 필름 카메라가 필수입니다. 또한 필름과 인화지 등 재료비가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5개의 프로젝트가 있으며 개별 크리틱으로 매 프로젝트를 마무리합니다. 프로젝트가 많고 기간이 짧으며 다소 깊이 있는 크리틱이 이루어집니다. 중간중간 레포트 과제가 몇개있습니다.
Relief Printmaking
목판화 기술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정말 좋으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게 느껴졌습니다. 4개의 프로젝트가 있고 이 수업 또한 추가적인 재료비가 꽤 듭니다. 고학년 수업이라 개념적으로 깊고 밀도있는 작업이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Screen Print I
실크 스크린 판화 기술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초반에 개인 스크린 구매부터 지속적인 용지 구매까지 재료비로 추가 비용이 많이 나갑니다. 위의 두 수업보다는 좀 더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인 것같습니다. 기술적 부분을 위주로 작업이 진행됩니다.
Pilates Mat Class I
1교시 수업으로 들었는데 아침을 좀 더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어 좋았으나 1교시 시작이 8시이기 때문에 다소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있는 아주 기본적인 자세들로 수업이 진행되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으나 정말 부담없이 수강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Introduction to Folk Dances
다양한 나라와 지역의 포크댄스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파트너를 정하거나 다같이 손을 잡고 추는 춤이 많기 때문에 친구사귀기 좋은 수업인 것 같습니다. 교수님과 수업 분위기가 따뜻하고 정말 좋습니다. 한 학기동안 가장 즐겼던 수업이라 추천합니다. 시험은 없고 매주 간단한 퀴즈가 있으며 학기말에 리포트가 하나있습니다.
Introduction to modern dance
현대 무용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학기 말로 갈수록 다소 어려워지지만 춤을 못추는 사람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중간 시험 기말 시험 두번이 있으며 출석이 중요합니다.
3. 학습 방법
다른 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미대 전공 수업을 여러개 듣게 된다면 한학기에 여러 프로젝트가 빽빽이 있기 때문에 각 프로젝트의 기한을 잘 지키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미대 수업들은 대부분 수업 강의실을 수업시간 외에 사용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미대 출입문 신청도 해두시고 각 강의실마다 monitor hour 잘 확인 해보시고 작업 계획을 세우시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개인적으로는 원어민 다수와의 만남 보다는 지속적인 1:1만남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1대1 대화에서는 말하기 전에 본인의 언어에 대한 검열을 최대한 줄이고 일단 자신감 있게 뱉는 것이 좀 더 쉽게 느껴지기도 했고 좀 더 다양하고 많은 문장을 말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룸메이트나 동아리, 교환 학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고 대화할 수 있습니다만 최대한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상비약- 미국은 약값이 비싸서 한국에서 최대한 구비해오는 것 추천합니다. 미리 처방받아 올수 있다면 해오는게 좋아요.
자잘한 생활용품- 한국에서 최대한 챙겨가길 추천드려요. 투산에도 99센트샵 등이 있으나 가기 힘들고 대부분 한국보다 훨씬 비싸서 구매하기 아깝더라구요. 예를 들면 가위, 머리끈, 거울, 필기구 등이 있을 것 같네요. 참고로 드라이어는 가서 구매하세요.
미니 스탠드- 룸메이트가 있기 때문에 밤에 불을 켜기 어려울 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한국에서 싼 거 하나 사가세요.
수저세트- 미국에서 구하기 힘들어서 필수입니다. 두 세트정도 가져가는거 추천드려요.
여행용 공병-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닐 예정이어서 여러 개 챙겨갔는데 정말 잘 사용하고 왔습니다. 미국 내 여행을 자주 가실 분들은 국내 비행기는 기내용 짐만 들고 타는 경우가 많으므로 용량 맞춰서 샴푸 린스 용, 기초 화장품 용 등 크기별로 여러 개 챙기시는 것 추천드려요.
2.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당은 대부분 student unions 나 university blvd 쪽에 모여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기숙사 근처로는 global center에서 자주 먹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한국보다 물가가 높기 때문에 기숙사에서 간단히 조리나 요리를 해서 많이 먹기도 했습니다. 버스를 좀 타고 나가면 target이나 여러 마켓이 있으며 아마존이나 sandyi oriental market에서 햇반과 김 등등 한식도 자주 사서 간단히 먹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은행은 학교 main gate 쪽에 있는 chase은행을 이용했습니다. 계좌개설을 위해서는 미팅 날짜를 따로 은행 사이트에서 잡아야하므로 원하는 날짜 며칠 전에 미리 신청해두면 좋습니다. 교통은 주로 sun link(트램), sun tran(버스) 등을 이용했으며 모두 무료였습니다. 그 외에 투산 내에서 버스도 무료였습니다. 그래서 택시비를 제외하면 교통비는 따로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3.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제가 파견 갔을 때는 봄 학기여서 그런지 국제 학생 관련 행사가 그리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메일로 행사 소식을 알려주니 수시로 확인하시고 eventbrite 에도 올라오니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소소한 투손 이벤트가 꽤 많습니다. 인스타그램 @this_is_tucson 에도 다양한 투손 행사 소식이 올라오니 팔로우 해두시면 좋아요. 또 Rec에서도 요가, 클라이밍 클래스 등 행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ucson arena에서 하는 하키 경기, Mckale memorial center에서 하는 농구경기를 자주 보러 다녔습니다. 하키 경기는 학생증으로 무료관람 가능합니다.
학기 시작 후 몇 주 후 동아리 소개제가 잔디에서 열립니다. 참여하셔서 다양한 동아리 둘러보시고 가입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미국은 주마다 분위기가 정말 달라서 저는 최대한 여행을 많이 하고 싶었습니다. 학기 시작 전에 샌프란 시스코를 다녀왔고 학기 중에 라스베가스, 로스앤젤레스, 올랜도, 마이애미, 로드트립으로 세도나와 그 외 아리조나주, 유타, 네바다 주 지역 등을 돌았고 학기 끝나고 뉴욕 보스턴 등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부에서 했던 로드 트립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운전면허증이 있으시다면 차를 렌트해서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4. 안전 관련 유의사항
캠퍼스 안은 안전한 편이지만 캠퍼스를 벗어나면 홈리스도 있고 인적이 드문 곳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다운타운 쪽이나 캠퍼스 주변으로 멀리 나갈 때는 최대한 혼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학기 초에서 국제학생 톡 방이 만들어질 텐데, 거기서 친구들이 다양한 정보도 공유하고 파티나 여러 행사 초대가 이루어지니 들어가셔서 소통하시면 좋습니다.
학교 rec에 다양한 캠핑용품들을 학생들에게 비용을 받고 대여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또한 학교 수영장 시설이 좋으므로 수영복 가져가셔서 자주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민트 e유심 사용하였는데요, 투산에서 아주 잘 터지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이곳저곳 아예 안터지는 곳도 있었고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점점 아예 안터지는 구간이 많아집니다.
투산 안에서는 la encantada, tumamoc hill, desert museum 등 가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크고 작은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4개월 동안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미디어로만 접했던 문화를 직접 가서 온몸으로 마주하니 당황스러운 점도 많고 한국과 다른 점도 정말 많았지만 그 문화에 적응해 나가고 이해하는 과정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오로지 한국에서 보고 들은 것만 맞다고 생각해 왔던 저에게 큰 사고의 확장을 도와주었기에 정말 뜻깊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고 경험하고 다소 편협했던 저의 사고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고 저에게 맞는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제가 파견 갔던 투손이라는 지역 자체에 애정이 많이 생겼고 이렇게 멀고 생경한 지역에서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4개월 이상 살아보는 경험은 이 시기가 아니면 다시는 못해볼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시간이 정말 소중했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되도록 가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