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저는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교환학생 지원에 대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평소 여행이나 해외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했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학생 자격으로 해외생활을 할 수 있는 몇 없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교환생활 중에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는 것이 수월하고, 한국에서의 경험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때문에 저는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저는 먼저 미국과 유럽 중에 고민을 하였는데,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에는 유럽이 더 용이할 것이고, 미국은 여행으로 다녀온 경험이 있어 유럽으로 선택지를 좁히게 되었습니다. 유럽 중에서도 영어를 제외하고 언어 자격증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은 곳, 비교적 물가가 괜찮은 곳 등의 조건을 고려하여 네덜란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처음에는 1년 수학을 희망하였기 때문에 1년 수학 신청이 가능한 대학을 추리다보니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국도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이기에 고려를 하였었으나, 물가가 꽤나 높다는 점, 그리고 다른 국가들과 떨어져있기 때문에 이동이 비교적 쉽지 않을 것이라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어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영어를 정말 많이 사용하는 국가입니다. 때문에 네덜란드어를 전혀 못하더라도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거의 없었습니다.
네덜란드 자체의 날씨는 좋은 편은 아닙니다. 제가 지냈던 1학기 중에는 여름을 제외한 봄과 겨울에 맑은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날씨 변동이 매우 심하고, 비가 갑자기 오기도 하며, 적어도 4~5월까지는 매우 쌀쌀한 편입니다. 만약 날씨가 좋은 지역을 선호하신다면 네덜란드를 추천드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살았던 지역인 마스트리히트는 네덜란드에서 정말 작은 소도시에 속하여, 치안이 정말 괜찮은 편이었고 평화롭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비록 암스테르담과는 멀지만, 기차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고, 여러 공항들과 가까우며 독일과 벨기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가가 있어 산책하기가 좋고, 요새와 공원 등이 잘되어 있어 피크닉이 가능한 장소들이 많습니다.
Maastricht University는 PBL 수업이 가장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Problem Based Learning의 줄임말로, 학생들이 스스로 특정 주제에 대한 문제를 세우고, 리딩을 통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교육 방식을 말합니다. 때문에 리딩에 대한 부담이 제법 있는 편이며, 수업 대부분이 토론식의 분위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말하기에 대한 부담 또한 높은 편이었습니다. 해당 대학에 교환학생들이 많은 만큼 일반 재학생과 비교했을 때 교환학생을 특별히 배려한다는 느낌은 전혀 못 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로드가 절대 적은 편이 아니며, 성적 또한 받기 쉬운 대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네덜란드에서 비자는 거주허가증에 해당됩니다. 저는 마스트리히트 대학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Application 절차가 완료된 후, 11월 초에 거주허가증 준비에 관한 안내 메일이 왔습니다. 메일에는 flowchart가 있는 온라인 사이트가 있었고, flowchart를 따라서 질문에 답을 하면 본인에게 해당되는 약 13장짜리 비자 서류 준비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비자 신청에 필요한 서류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재정증명서, 2) 행정처리비용 송금 내역서, 3) 여권 사본, 4) 동의서, 5) 범죄연루증명서, 6) 결핵검사지(한국인은 불필요). 사실 나머지 서류들은 크게 복잡하지 않았는데, 재정증명서와 행정처리비용 송금 내역서가 신경 쓸 부분이 좀 있었습니다.
재정증명서는 제출할 수 있는 방법에 여러 가지 옵션이 있는데, 저는 Proof of Sufficient Personal Resources 라는 옵션을 선택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서류는 인터넷을 통해 준비할 수도 있지만, 원하는 항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은행에 방문하여 서류를 받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하나은행을 통해 서류를 발급받았습니다. 안내 메일에 따르면, 서류에는 발급날짜, 이름과 이니셜, 계좌번호 전체, 정확한 잔고와 통화, 은행 전화번호, 그리고 ‘free disposal’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필요합니다. 은행에서 재정증명서 발급을 말씀드리면 다른 항목들은 기본적으로 서류에 명시가 되어있는데, ‘free disposal’ 문구는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저는 약 1년간 저의 계좌의 입출금 목록을 함께 발급받아 첨부하였습니다. 은행 전화번호는 별도로 해당 지점 직원 분께 명함을 받아서 함께 스캔하여 첨부하였습니다.
행정 처리 비용 송금 내역서는 비자 발급을 직접 office가 아닌 Maastricht University를 통해서 발급 받는 것이기 때문에 처리 비용을 냈다는 증명을 위해 필요합니다. 비용은 210유로로 안내되어있는데, 210유로에 맞출 경우 중간 수수료로 인해 추가적으로 돈을 다시 보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여 수수료를 감안하고 227유로를 보냈습니다. 은행 어플을 통해 해외 송금을 하고, 은행에 방문하여 내역서를 발급 받았습니다. 내역서에 도장이 따로 없어서 은행 직원 분께 부탁드려 내역서에 은행 도장을 받아서 스캔하여 제출했습니다.
나머지 서류들은 파란 펜을 이용하여 자필로 작성한 후 스캔하여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비자 준비와 관련하여 질문 사항이 생겼을 때 학교 측에 메일을 보냈었는데 답변은 주말 제외 1~2일 내외로 빠른 편이었습니다.
11월 21일, 서류에 따로 수정사항이 없다는 확인 메일이 왔고 당일에 차례로 Dutch Immigration으로 서류를 전달했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추후에 IND에서 심사가 완료되어 거주허가증 발급을 허가했다는 메일이 왔고, 12월 7일 Official Decision Letter on Residence Permit이 메일로 왔습니다. (이 서류는 입국 심사할 때 지참하셔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거주허가증 발급이 ‘허가’ 된 것이고, Maastricht에 도착하셔서 Biometrics (지문 및 증명사진) 등록을 하시면 몇 주 뒤에 거주허가증 카드를 받으시게 됩니다. Biometrics는 출국 전에 메일 안내에 따라 시청과 예약 날짜를 잡으시면 됩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Maastricht 기숙사에 해당되는 UM Guesthouse는 가능한 빨리 신청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방이 빠르게 나가기 때문에 늦게 신청하시면 원하는 방을 얻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방이 없어 따로 방을 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Maastricht Housing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하시면 됩니다. 먼저 예약을 하기 전에 Maastricht Housing을 구독해야하는데, 비용은 약 35유로이고, 환불은 불가했습니다. 구독은 어차피 해야 하기 때문에 교환학생 파견이 확정되면 구독은 미리 해두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가입을 완료하셨다면 원하시는 체크인 날짜와 체크아웃 날짜를 선택해주시고, 이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방 중에 원하는 방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날짜를 바꿀 때마다 입주 가능한 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개의 날짜를 눌러보고 방 여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해당 기숙사의 경우, 월마다 예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수를 기준으로 예약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 예약을 할 때 마지막 날로부터 30일치 비용과 입주 시 청소를 위한 청소비용을 납부하게 됩니다. 나머지 비용은 매달 1일이 되기 전에 해당 사이트를 통해서 납부하시면 됩니다. 첫 달치는 체크인 전에 온라인으로 또는 현장 데스크에서 납부하여야 하는데, 도착 시 직원이 없을 수도 있으니 빠른 체크인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납부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제는 일반 비자/마스터 카드 또는 현지 계좌 모두 가능했습니다.
저는 중간에 입주 기간을 늘려야 했었기에 메일로 문의를 드렸는데, 하루 만에 연장이 완료되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불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학교 행정과 관련된 비용에는 거주허가증 발급 시 송금했던 행정 처리 비용 227유로가 있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제가 사용했던 방 (C빌딩 1인실)은 하루에 22.5유로였고, 한 달에 약 670유로를 냈습니다. 다른 국가에 비해 기숙사 비용이 제법 비싼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 입주 시 청소 비용은 70유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저는 출국 항공편으로 KLM 네덜란드 항공사를 이용했습니다. KLM을 이용하게 되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마스트리히트 역까지 KLM 셔틀 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짐이 많아 암스테르담에서 마스트리히트까지 이동이 걱정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버스는 매일 매일 운행을 하고, 스키폴 공항에서의 출발 시간은 오전 10시 그리고 오후 8시 반 이렇게 두 타임이 있습니다. 고객센터를 통해서 예약해야 한다는 점이 다소 번거롭지만,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예약 문의를 넣으면 답변이 꽤나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다만 메신저 문의 시 영어로 문의하는 해외 지사로 연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버스를 타지 않으신다면, 처음에 도착할 때 교통카드가 없기 때문에 기차를 타고 가는 비용이 저렴하지 않고, 3시간 동안 짐을 끌고 이동해야 합니다.
혹시 교환생활 중에 대외활동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모인 글로벌 프렌즈를 추천드립니다. 모글즈는 해외 송금 플랫폼 모인의 서포터즈입니다. 유튜브에 영상을 제작하여 업로드하거나, 블로그에 정보글을 작성하여 올리는 식의 대외활동입니다. 교환생활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고, 특히 작성하는 글마다 소정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서 용돈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Course Catalogue는 비교적 사전에 메일을 통해 안내 받았고, 교환학생 Application 기간 중에 수강신청을 하라는 메일이 왔습니다. 주어진 카탈로그를 읽어보고, 원하는 수업을 선택하여 수강신청 안내 메일에 안내된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카탈로그에는 수업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사용하게 되는 교재, 그리고 평가 방법 정도가 나와 있습니다. 수업 시간 및 요일은 안내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각 Period 별로 정규 수업은 최대 2개, Skill은 1개까지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재학했던 UCM Faculty의 경우, 수업 첫 주까지는 드랍이 가능했기 때문에, 각 Period 당 수업을 두 개씩 신청하고, 추후에 드랍 여부를 고민했습니다. Course 신청을 완료한 후, 큰 문제가 없다면 이를 확인하였고 승인했다는 메일이 옵니다. 선착순도 아니고 그냥 폼을 통해 신청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오히려 서울대의 수강신청 시스템보다는 수월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시간표는 수강신청이 완료된 후에 나오기 때문에, 개강 직전까지도 수업 스케쥴을 모른다는 점이 다소 불편했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각 Period 당 한 개씩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Maastricht 대학이 절대로 수업이 쉬운 편이 아니기 때문에, 한 Period 당 하나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UCM Faculty 수업의 경우 리딩이 정말 많았고, 팀플이나 발표, 페이퍼가 중간 중간에 계속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수업 2개를 듣는 분들은 꽤나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업들, 특히 UCM Faculty 수업들은 앞서 말씀드린 PBL 방식의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주도적으로 리딩을 하면서 수업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에는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과 비교했을 때 깊은 내용을 학습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Period 4 : Cultural Studies 1
해당 수업은 문화학 수업이었습니다. 문화 연구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이론을 다루며, 젠더, 시각 문화, 소비자 문화, 글로벌 문화, 물질문화, 포스트 휴머니즘 등 여러 주제를 문화학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PBL을 아주 잘 경험할 수 있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의 여러 문화에 대한 관점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예시를 들 때 공감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한국과 다른 여러 관점들을 살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수업이었습니다. 평가는 발표 한번과 페이퍼 제출로 이루어지며 로드는 많지 않았지만 매주 고난이도의 리딩이 많아서 수업을 준비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했던 수업이었습니다.
Period 5 : Computer Science
해당 수업은 computer science의 기초적인 이론 및 Java의 기초를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서울대에서 열리는 컴퓨터 기초 강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렉쳐 기반 수업이며, 튜토리얼 시간에는 랩 수업을 통해 실습을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랩 과제는 총 4번이며,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과제들이었습니다. 코딩을 많이 하는 수업이기 보다는 컴퓨터 체제의 이론에 좀 더 치중한 수업인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학기 끝에는 기말고사를 보게 됩니다.
3. 기타 유용한 정보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에 비해 자료 표절에 관해 매우 매우 민감합니다. 표절에 걸리게 되면 별도로 심의 미팅까지 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학교에서 제제를 받거나 수업을 fail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표절이 평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페이퍼를 쓰실 때보다 더욱 엄격하고 꼼꼼하게 신경을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1) 미니 가습기
UM Guesthouse의 경우, 라디에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숙사가 정말 매우 건조합니다, 네덜란드가 한국에 비해 애초에 건조하기도 하고, 특히 겨울 가을에는 정말 피부가 많이 갈라질 정도로 건조합니다. 추울 때 라디에이터까지 켜면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에 다이소에서 파는 미니 가습기라도 챙겨 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보온 물주머니
앞서 말씀드렸듯이 가을 겨울에 라디에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보일러만큼 엄청 따뜻하지는 않습니다. 전기장판은 챙겨가기 번거로우니, 쉽게 가져갈 수 있는 물주머니 정도라도 챙겨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운 겨울이나 감기에 걸렸을 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네덜란드의 날씨는 여름이 아닌 이상 흐린 날이 많고 비도 많이 오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1월에 네덜란드에 도착한 후 4월 중순까지도 꽤나 쌀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 미니 밥솥
저는 교환생활을 하면서 요리를 정말 자주 해먹었기 때문에 미니 밥솥이 매우 유용했습니다. 냄비밥은 연습하다보면 괜찮지만, 불 조절이 어렵고 태우거나 설익기가 쉽습니다. 또한 계속 주기적으로 확인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짐이 많고 무거우시더라도 요리를 많이 해드실 예정이라면 미니 밥솥 하나 정도는 갖고 오시는 것을 정말 추천드립니다.
4) 세탁망
기숙사에서는 공용 세탁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공유해서 쓰는 세탁기인만큼, 관리가 쉽지 않고 세탁기 청소가 자주 되는 것 같지는 않아보였습니다. 그냥 옷을 돌리게 되면 먼지가 이물질이 정말 많이 묻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세탁망이 있으면 좀 덜 찝찝하게 빨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화장실 슬리퍼
방 바깥에 있는 샤워실을 이용하게 되면 슬리퍼가 필요합니다. 물론 현지 마트에서도 슬리퍼를 팔지만, 우리나라처럼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는 화장실용 슬리퍼는 못 본 것 같습니다. 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슬리퍼는 현지에서 구매하되, 화장실 슬리퍼 정도는 챙겨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유럽의 다른 국가들도 비슷하겠지만, 외식 비용은 매우 비싼 편이나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식재료는 저렴한 편입니다. 한 끼 적당하게 사먹는다고 해도, 저렴하면 만 오천원, 비싸면 그 이상으로 돈을 써야 했습니다. 4명이서 중국 식당에 갔었는데 10만원 정도가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마트의 경우에는 4~5만원으로 장을 보면 5일에서 일주일 정도는 해먹을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를 포함한 많은 한국 교환학생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보통은 기숙사 주방에서 밥을 해먹었습니다.
음식을 제외한 다른 것들, 옷이나 유심, 생활용품 등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유로 환율로 인해 기본적으로 지출 비용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는 한국에서 트래블월렛 카드, 하나은행의 비바체크카드, ISIC 국제학생증을 준비해갔습니다. 비바체크카드는 수수료가 적은 편이고, ISIC 국제학생증은 관광지에서 학생 인증을 받을 때 혹은 학생 할인을 받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중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카드는 트래블월렛 카드였는데, 자신이 원하는 통화로 원하는 양만큼 즉각 충전을 하여 사용할 수 있고, 충전 후에 돈이 남으면 다시 환불이 가능하며, 탭으로 결제가 가능한 탭 카드라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유럽에서 여행을 하면서 유로뿐만 아니라 영국의 경우 파운드, 덴마크의 경우 크로네, 헝가리의 경우 포린트 등 여러 화폐 단위를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발급 받아 가시면 어느 국가를 가든 정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결제 후 바로바로 잔액과 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편했습니다.
현지에서는 벙크(BUNQ) 계좌와 레볼룻(REVOLUT) 계좌를 사용했습니다. 두 은행 모두 직접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어플을 통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벙크의 경우 구독료가 있으나 실물 카드가 주어집니다. 레볼룻의 경우 구독료는 없으나 실물 카드는 별도로 돈을 내야 합니다. 다만 주로 애플페이로 연동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실물 카드를 이용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현지 계좌가 있으면 유기명 교통카드 발급, 마에스트로 카드 이용 등이 가능하다는 점이 유리합니다.
아마 생활하시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실 교통수단은 버스와 기차일 것입니다, 마스트리히트 내에서는 대부분 자전거나 버스를 타게 됩니다. 버스의 경우 교통카드 없이 카드로 기사님께 결제하게 될 경우, 약 4유로가 넘는 금액으로 매우 비싼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덜란드의 교통카드인 OV chipkart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교통카드는 유기명 그리고 무기명 두 종류가 있는데, 유기명의 경우 계좌번호가 필요합니다. 유기명 교통카드를 사용하게 될 경우 NS(네덜란드 교통회사) 구독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차 이용 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 유무의 차이가 꽤나 크기 때문에 유기명 교통카드 발급은 필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유기명 교통카드는 충전식인 무기명과 다르게 매달 등록된 계좌를 통해 후불로 청구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NS 사이트에서 신청 후 우편을 통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무기명 카드의 경우 우리나라 지하철 역 또는 편의점에서 카드를 사서 충전하여 사용하듯이, 마스트리히트 중앙역에서 구매하시고 충전할 수 있습니다.
OV Chipkart는 마스트리히트뿐만 아니라 다른 네덜란드 도시들에서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버스 회사가 다른 경우 카드 사용이 불가할 수 있으니 잘 확인하시고 탑승하시면 되겠습니다.
추가로 꼭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기차 파업 및 공사에 관한 문제입니다. NS의 경우 기차 파업과 공사가 매우 잦고, 정말 기차에 타서 가는 와중에도 갑자기 멈추고 내리라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NS 어플에서 기차 운영 현황을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교환 생활을 하면서 기차 문제로 인해 택시비를 어마어마하게 지출했던 적이 제법 많았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이었습니다. 반드시 시간 안에 도착해야 하는 일이 있으시다면 기차 말고도 플릭스버스 등의 다른 방법을 미리 찾아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상 네덜란드 내 이동은 기차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플릭스 버스의 경우 시간대가 다양하지 않고, 택시비는 터무니없이 비싼 편입니다. 그저 기차가 목적지까지 잘 가길 비는 것이 확률이 더 높을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 (유심)
유심은 마트에서 탑업 유심을 사서 충전하거나, 직접 통신사에 방문하여 유심을 살 수도 있습니다. 저는 보다폰(Vodafone) 유심을 사용하였고, 직접 지점에 방문하여 직원에게 여러 요금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통하였습니다. 마트에서 어떻게 무엇을 사고 어떻게 개통해야 하는지 잘 모르시겠다면 그냥 지점을 찾아가서 개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점에서 개통을 한 후, 추후에는 어플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충전하시면 됩니다. 통신사는 보다폰 이외에도 네덜란드 통신사인 kpn 등 어려 통신사가 있습니다. 통신사별로 요금제 가격과 구성은 다른 편이기 때문에 미리 검색을 해보시고 개통하시면 됩니다. 보다폰은 요금제는 다른 통신사에 비해 비교적 비싼 편이었지만, 데이터 무제한 선택지가 있다는 점이 여행할 때에는 매우 유용했습니다.
기숙사 리셉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 뒤쪽 출구로 나가면 마트가 모여있는 Brusselport로 빠르게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습니다. Brusselport는 작은 쇼핑몰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마트인 Jumbo와 Alberthein, 그리고 생활용품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네덜란드의 다이소 Action이 있습니다. 한국으로 택배를 보내실 때에도 이곳에 있는 Post NL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Jumbo와 Alberthein은 비슷하나, Alberthein은 비자/마스터 카드를 사용할 수 없고 현금이나 마에스트로 카드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처음에 도착하셔서 현지 카드를 만들기 전에는 Jumbo를 사용하시는 것이 편리하실겁니다. Jumbo가 조금 더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저는 Jumbo를 가장 많이 이용했습니다. Action에서는 주방용품, 세탁 및 청소용품, 운동 용품 등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이 쓰게 되는 샴푸와 컨디셔너 등의 세면도구가 일반 마트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구매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별도로 한인 마트는 없지만, 아시아 제품을 함께 파는 오리엔탈 마켓이 시내에 있습니다. 기본적인 한국 양념 (간장, 고추장, 된장, 쌈장, 물엿, 식초, 참기름 등)은 대부분 있고, 가격도 4천원에서 7천원 정도로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김치도 팔고, 여러 종류의 양념장과 호떡 믹스까지 팔기 때문에 한식을 먹는 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마라탕, 마라샹궈를 비롯한 중국 재료들도 팔기 때문에 생활하는 동안 오리엔탈 마트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다만 기숙사에서 걸어서 약 20분 걸렸던 점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사실 Maastricht University는 다른 교환 학교들에 비해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많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학생회에서 정기적으로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파티나 행사를 열긴 합니다. 특히 개강 전 OT 기간에 ESN이라는 학생단체에서 파티를 여는데, 교환학생들이 정말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친목을 다질 수 있습니다. 동아리의 경우 교환학생들이 쉽게 가입하기에는 접근성이 높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UM Guesthouse에는 크게 P빌딩과 C빌딩이 있습니다. 원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한국 교환학생들은 M빌딩에 거주하였는데, 현재는 M빌딩이 1년 이상 거주하는 사람만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P빌딩과 C빌딩의 가장 큰 차이는 주방입니다. P빌딩은 방 안에 주방이 있기 때문에 방 안에서 조리가 가능합니다. C빌딩의 경우 방이 아니라 별도로 공용 주방이 있어 그곳에서 요리를 해야 합니다.
P빌딩의 경우, 편리하게 요리를 할 수 있고 공용 공간이 없어 파티를 하는 외국 학생들이 많지 않아 시끄럽지 않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음식물 쓰레기를 스스로 처리해야 하고 다른 학생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빌딩의 경우 평일에 매일매일 주방을 청소해주시기 때문에 쓰레기 처리에 대한 부담이 없고, 공용 공간에서 같은 층에 사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공용 공간에서 파티를 정말 많이 하기 때문에 매우 시끄럽고, 주방을 공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리 깨끗하지 않고 냉장고를 공유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C빌딩의 1인실을 사용했습니다. 기숙사 자체가 방음이 잘 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새벽까지 공용 공간에서 노래를 틀고 클럽마냥 주방을 사용하는 학생들 때문에 불편함이 제법 컸습니다. 정말 시끄럽기도 했고, 사람이 붐벼서 주방을 사용하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여러 국적의 많은 학생들이 주방을 함께 사용하다보니 냉장고나 식기세척기, 그리고 전반적인 주방 상태가 그리 위생적이라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때문에 저는 개별적으로 주방용품을 구매하여 사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개인 주방용품으로 그릇과 수저는 입주 시 제공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주방이 P빌딩에 비해 크고, 쓰레기 처리에 부담이 없다는 점이 큰 이점이었습니다. 방 안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잘못 관리하면 쥐나 벌레가 꼬일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여 C빌딩을 골랐던 것 같습니다. 공용 주방을 통해 같은 층 친구들과 친목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기대하며 선택한 것도 있었으나, 막상 생활을 하다 보니 각자 요리하고 밥만 먹고 방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만 다른 층에 사는 친구들이나 함께 파견 온 학우들과 밥을 함께 모여 먹기에 매우 편리했습니다.
벌레나 쥐로 인한 큰 문제는 없었으나, 거미와 개미가 종종 나옵니다. 한국에서 별도로 벌레 퇴치제를 챙겨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방 자체는 P와 C빌딩 모두 꽤나 큰 편이었습니다. 인터넷 이용에 별도로 공유기는 필요하지 않았고, 라디에이터는 있으나 에어컨은 없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한 층의 한 복도별로 있습니다. 화장실은 일부는 공용, 일부는 성별이 나뉘어져 있으며, 샤워실은 공용입니다. 거주 인원에 비해 칸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생활을 하면서 사람이 많아 이용을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세면대는 각자 방에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세수나 양치를 할 때에는 굳이 바깥 화장실을 이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 카니발
마스트리히트 지역의 가장 큰 행사라 하면 카니발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니발의 수도라고 할만큼 이곳 사람들은 카니발에 매우 진심입니다. 주로 상반기 2월에 열리며, 일주일 동안 카니발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기간에 사람들은 남녀노소 코스튬을 차려입고 시내에 나와서 술을 마시며 춤을 춥니다. 정말 여러 가지 화려한 코스튬을 볼 수 있고,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문화이기 때문에 이 기간만큼은 하루 정도라도 카니발을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교환생활 동안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모로코,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등등의 국가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마스트리히트는 네덜란드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있는 정말 작은 도시이지만, 생각보다 여행을 다니기에는 꽤나 괜찮은 위치에 있습니다. 먼저 벨기에와 독일과 매우 가까워서 리에주나 아헨/쾰른과 같은 도시는 당일치기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파리의 경우 플릭스버스를 이용하게 되면 7~8시간 내에 저렴한 가격으로 갈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다른 국가들을 갈 때에는 마스트리히트 공항이나 아인트호벤 공항을 추천드립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암스테르담 공항이 가장 크긴 하지만, 주로 국적기가 많아 항공권이 비싼 편입니다. 또한 마스트리히트에서 암스테르담 공항까지는 약 3시간이 걸려 이동이 제법 번거롭습니다. 반면 마스트리히트 공항이나 아인트호벤 공항 같은 경우 공항이 작아 저가 항공들이 운항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저렴하면 3~5만원까지의 가격으로 항공편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가항공의 종류는 라이언에어, 트랜스아비아, 이지젯 등 다양한데, 기숙사에 짐을 두고 다닐 수 있어 짐이 많지 않은 교환학생의 이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이동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가항공의 경우 짐 추가 또는 좌석 선정을 통해 돈을 벌기 때문에, 짐이 많지 않게 여행을 다니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Maastricht University의 경우, Period 사이에 일주일가량의 방학이 주어지기 때문에, 여행을 가기 위한 일정 조정이 편리했습니다. 여러분도 수업과 수업 사이 시간, 그리고 방학 기간 동안 스케쥴을 잘 활용하셔서 여행 다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마스트리히트의 경우 소도시기 때문에 여행하면서 보았던 다른 도시들에 비해 치안이 괜찮다고 느껴졌습니다. 소매치기도 다른 대도시에 비해 걱정을 좀 덜 하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밤늦게 돌아다녀도 크게 위험하다는 것을 못 느꼈는데, 사실 많은 가게들이 일찍 닫기 때문에 돌아다닐 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니하오’와 같은 인종차별은 몇 번 당하긴 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크게 위협받았다거나 위험한 느낌이 들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새벽에 기숙사에서 역까지 걸어갈 때에도 치안 걱정은 크게 안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타지이고, 오히려 소도시이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는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실 것을 말씀드립니다.
안전과 관련하여 또 말씀드릴 것이 있다면 자전거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자전거가 차 옆으로 다니고, 차 신호에 따라서 다니게 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사고가 나기 정말 쉽습니다. 실제로 함께 파견 온 한국 교환학생 중에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난 경우도 있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헬멧을 쓰고 달리는 사람도 많이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항상 자전거를 타실 때는 천천히 조심해서 주행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을 하면서 정말 행복했던 일도, 힘들었던 일도 있었지만, 교환생활을 마치고 돌아보면서 한 가지 확실한 생각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절대로 후회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혼자서 많은 일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고,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여행을 다니면서 평생 할 수 없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여행을 오는 것과는 정말 다른 경험이었고, 들인 돈과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다른 동기들이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취업 준비를 할 시간에 해외에서 나 혼자 시간을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하지만 교환 생활이 끝난 지금, 저에게 이 한 학기는 이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 갈만큼 좋은 기억과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별도로 마스트리히트 교환 생활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jaoo3160@naver.com으로 메일 주세요. 확인하는 대로 아는 선에서 답장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