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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이O리_Maastricht University_2023학년도 제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5 October 2023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어렸을 때부터 교환학생으로 외국에서 장기간 공부해보는 것이 꿈이었고, 학사 졸업 이후에 해외 대
학원에서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 미리 체험차 지원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여러 국가를 여행하기 용이한 유럽 지역을 원했고, 원하는 종류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국가를
고르다보니 사람들이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고, 영어 수업이 대다수인 네덜란드의 마스트리
히트 대학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마스트리히트는 노인 인구가 높고, 젊은층은 거의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매치기를 아예
걱정해보지 않았을 정도로 치안이 좋고, 네덜란드 전역이 그렇듯 자전거 도로가 잘 구비되어 있
으며 차<자전거<보행자 공식이 아주 잘 지켜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조용한 소도
시 느낌이고, 시내 근처에 강이 있어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영화관, 미술관 등 찾아보면 즐길 거
리들이 꽤 많고, 교환학생들을 위한 행사나 파티도 자주 열립니다.
마스트리히트 대학교는 PBL(Problem Based Learning) 방식을 채택합니다. 교수가 지식을 일방향
으로 전달하는 Lecture는 선택참여로 진행되고, 대학원생 튜터가 이끄는 10명 정도의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되는 Tutorial이 사실상 전부입니다. Tutorial은 Pre-discussion과
Post-discussion으로 진행되며, 하루의 Tutorial은 Post-discussion 한 시간, 그 이후에
Pre-discussion 한 시간 총 2시간으로 진행됩니다. 학기 시작하기 직전 Course Manual이 나
오고 그 안에 각 Tutorial의 Task가 소개되며, 학생들은 Task의 소개글을 읽고 학습목표를 질
문 형식으로 정합니다. 그 후 소개글 아래 딸려 있는 2-4개 가량의 Required Reading을 읽고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한 뒤, 다음 Tutorial의 Post discussion에서 자신이 생각한 답을 공유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Reading이 꽤 많은 편이며, 영어 독해, 청해, 회화가 꽤 자유로운 수준
이어야 수업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마스트리히트 대학교는 1,2학기제가 아닌 1-6 period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9월부터 Period 1이 시
작하여 7월에 Period 6이 끝납니다. 한국의 봄학기가 period 4, 5, 여름 계절학기가 period 6,
가을학기가 period 1, 2, 겨울 계절학기가 period 6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Period당 최대 3개
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고, 한 과목 당 일주일에 기본 tutorial 4시간에 강의가 있는 경우 2시
간이 추가됩니다. 저는 period당 각 한 과목씩을 수강하여 체감 6학점 정도였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비자 신청은 마스트리히트 대학 쪽에서 대리로 해주기 때문에 따로 대사관과 직접 연락할 필요는 없습니다.신청 절차 또한 대학측에서 세세하게 안내됩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한 학기 교환학생 기준 C-building과 P-building이란 이름의 숙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Maastricht Housing이라는 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돈을 지불합니다. 좋은 위치의 방을 선점하기 위
해서는 파견교에서 교환학생 선발이 확정되자마자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C-building은 1인실,
P-building은 2인실이 기본이며 화장실 및 샤워실은 공용입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학교 측에서 듣고 싶은 과목을 써서 내라고 링크를 보내줍니다. 한 과목에 학생수가 몰려도
Tutorial 그룹 수를 늘려 수업을 신청한 학생들을 모두 수용하기 때문에 선착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가 파견된 학부인 UCM은 한국의 자유전공학부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Humanities 분야에 개설
된 과목들을 수강하였습니다. Cultural Studies 1과 2를 수강하였는데, '문화연구'라는 한국 대학교
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는 학문을 통해 사회, 일상 전반의 여러 문화 현상 및 이슈들에 대해 다룹니
다. 로드가 다른 과목에 비해서 많은 편이 아니고, 흥미로운 주제들을 많이 다룹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공용 샤워실을 사용하므로 욕실화를 꼭 챙기는 것이 좋고, 실내화도 여행용/기숙사용 총 2개 챙기면
유용합니다. 봄 학기 파견이었는데도 비바람이 많이 쳤기에 바람막이와 우산, 두터운 옷은 필수입니
다. 빨랫망은 4개 이상 가져오시면 기숙사+여행 다닐 때 사용하기 좋고, 참기름/고추장/간장/코인육
수/라면/햇반 등도 가능한 선에서는 많이 가져오시면 좋아요! (오리엔탈 마켓에서 물론 구할 수 있
지만 초기 적응기에 필요하고, 또 한국에서 사오는 것이 훨씬 저렴하며, 참기름 등은 재고가 없을
때도 있어요)

2. 현지 물가 수준

외식 물가는 비싼 편 (테이크아웃용 음식이 아닌 이상 기본 2만 원은 넘음), 마트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편입니다.

3. 교통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기본 30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저는 Swapfiets에서 자전거를 3개월 정도
대여하여 타고 다녔습니다. 모바일 앱이나 사이트로 appointment를 잡고 받아오면 됩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 자전거가 있으면 시내까지도 15분 이내에 갈 수 있어 편합니다.
여행을 갈 경우 버스나 기차를 필수적으로 이용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OV-chipkaart를 구매해야
합니다. 무기명/유기명 두 종류가 있는데, 저는 도착하자마자 기차역 안에 있는 상점에서 무기명 카
드를 구매하고 기차역 안에 있는 기계에서 탑업하여 사용하고, Residence permit 등 현지에 필요한
서류가 다 구비되어 정착한 후에 유기명 카드를 신청하여 사용했습니다. 유기명 카드는 후불이 가능하고 , 여러 가지 기차 할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대학 입학 후 가장 행복했던 한 학기였습니다. 벌써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망설이시는 분들께는 대
학생 때 아니면 하기 힘든 소중한 경험이 될 테니 꼭 지원해보라고 이야기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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