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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강O혜_Purdue University_2023학년도 제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5 October 2023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3년 동안 서울대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서울대를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휴학 후 해당 시
간을 부지런하고 유의미하게 보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진로가 정해지지도 않았던 상태였습
니다. 동시에 대학 생활을 재밌게 보내고 대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경험은 다 누리고 싶었던 터라
이런 저의 생각들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큰 고민 없이 당연히 교환은 미국으로 가야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미국의 개방적인 분위기를 느끼
고 영어 회화 연습을 하고 싶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Purdue는 Indiana 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굉장히 시골이고, 넓은 땅에 학교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도시에서 놀고 자주 여행을 가고 싶은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닐
암스트롱이 졸업한 학교라 이에 대한 자부심이 크고, 항공우주학이 유명하며 교내에 공항도 있
습니다. Agriculture 분야도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농구 big 10에 드는 학교라 농구경
기 인기가 매우 많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2학기 파견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1월 25일에 DS-2019 수령했습니다. 수령 날짜는 교환교마다 다른데, 저는 상당히 늦게 수령한 편
이었습니다. DS-2019를 받기 전에는 비자 신청 절차를 진행할 수 없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뒷 절
차가 꽤 빨리 진행되어 늦게 수령하더라도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DS-2019 수령 후 비자 수수료, J-1 기준 160불 인터넷뱅킹으로 납부했습니다.
그리고 비자 수수료와 별개로 SEVIS FEE 도 220불 납부했습니다.
모든 fee 납부 후 DS-160 작성합니다. 적을 내용이 굉장히 많았고 귀찮았습니다..

DS-160 작성 후 받은 application ID로 인터뷰 예약 후 광화문역 대사관에서 인터뷰 진행합니다.
저는 DS-2019, DS-160, sevis fee 영수증, 비자인터뷰 예약확인등 이 4가지 서류만 확인했는데,
혹시 모르니 재학증명서랑 잔액예금증명서 등 이것저것 챙겨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 후 이틀만에 비자 수령했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Purdue는 기숙사에 거의 다 합격하지만, 배정은 선착순이라 apply 받은 후 포털에 빨리 가입해 신
청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10순위 정도까지 정할 수 있습니다. 잘 모르겠
다면 구글링으로 기숙사 평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저는 3인실 기숙사로 1700불 정도, 일주일 8끼 제공되는 meal plan (필수 구매입니다) 1500불, 외
부 보험 (학교 보험이 더 비쌌습니다) 450불 지불했습니다. 그 외 esim, 종강 후 짐 배송, 예방접
종, 신입생 행사 및 수수료까지 합쳐 기본 비용으로 총 570만원 지출했습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미국 가시는 분들은 민트모바일로 esim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sim이라 오프라인 수령할
필요도 없고 저는 학기 초 3달 +3달 행사로 싼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미국 도착 후 학교 근처 chase bank에서 student account 개설했습니다. Student account는
기타 유지비가 아예 없고, 해외 송금비용만 건당 15불 듭니다. 하나은행 비바x 카드를 들고 갔으나
해외 친구들과 chase에 있는 zelle 라는 시스템 (카카오페이 같은)을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환율
낮을 때 미리 달러 만들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chase 개설도 추천드립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최종 수강신청 전에 담당자가 대기란에 올려주는 request form이 있습니다. 서울대 장바구니와 비
슷한 제도입니다. 이 때 확정받지 못한 과목은 최종 수강신청 때 신청하시면 됩니다. 수강신청 기
간이 길어 계속 수정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교환학생은 최소 12학점을 이수해야하며 온라인 수업은 최대 3학점만 수강 가능합니다. 저는 대면
전공 3과목 (9학점)과 온라인 교양 1과목 (3학점) 수강했습니다. 전공 설명은 불필요할 것 같으니
제외하고 제가 들었던 교양만 설명 드리겠습니다.
과목명은 wine appreciation으로, 온라인 녹강 수업이고 수강 인원이 무제한이라 수강신청에 어려 움도 없습니다. 성적은 퀴즈 13개 + 기말고사 + 와인 시음 영상으로 산출됩니다. 개강일에 한학기
분량의 녹강과 퀴즈가 다 올라옵니다. 퀴즈 13개 모두 기한이 종강일이라 하루 만에 다 보셔도 무
방합니다. 퀴즈는 구글에 답이 그대로 나옵니다. 기말고사 역시 구글에 다 나옵니다. 퀴즈와 기말고
사 모두 집에서 혼자 보는 방식이라 구글링 하신 후 제출하면 됩니다. 퀴즈와 기말고사 모두 100점
을 안 받기가 어려운 과목입니다. 와인 시음 영상은 제출 안 해도 pass라 제출 안 했습니다.
Purdue 오시는 분들 wine appreciation 무조건 강추입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미국의 동부는 춥습니다. 전기장판, 패딩, 긴 양말, 비니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기숙사 사시는 분들,
미국은 110v를 사용하기 때문에 변환 플러그가 필수인데, 멀티탭을 가져가시면 멀티탭에 변환플러
그를 꼽고 나머지 전자기기를 멀티탭에 꼽으면 돼서 편했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침대가 매우 높았
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ㄴ을 가지러 내려갔다 올라왔다 하기 귀찮았기 때문에 2층침대 맡에 걸 수
있는 천으로 된 수납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드라이기는 변환 플러그 사용 시 전력도 약
해지고 부피 차지도 커 현지에서 사는 것 추천드립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식비 많이 비쌉니다. 한 끼에 팁, 세금 포함 20불은 무조건 넘습니다. 특히 한식은 30불 가까이 지
불해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 팁도 많이 올라 18프로가 기본이 되었습니다. 물론 학생들 많이 가는
식당은 15프로 내도 됩니다. 학식이 입에 맞는다면 meal plan 잘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가성비 좋
습니다. 하지만 식비 외 생필품, 의류, 과일 등은 싼 것들도 많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Purdue는 학식이 무한리필 뷔페식입니다! 학교 안에 five guys, subway, panda express,
chipotle, chick-fil-A, starbucks, 쌀국수집, 일식집, 한식집 등 식당이 많습니다. 학생들은
Purdue가 속한 Lafayette이라는 동네에서 버스비가 공짜입니다.
차를 타고 가야하는 거리에 Kimchi 한식당과 Xin 한식당이 있는데, 교내 한식집보다 종류가 다양
해 자주 이용했습니다.
가까운 공항으로는 Indianapolis과 Chicago O’hare 공항이 있습니다. 인디폴 공항이 더 가깝지만
시카고 공항이 더 커 비행편 종류가 다양합니다. 각 공항과 학교를 연결해주는 버스회사
(Lafayette limo 추천드립니다)가 있고, 시카고 공항 가는 버스값이 30불 정도 더 비쌉니다. 이 값
까지 고려해서 비행기 예매하시면 되겠습니다.
학교 안에 target이 있지만 왜인지 교외 target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버스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walmart를 더 자주 이용했습니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west lafayette 영화관이 있는데,
이 근처에 노래방과 아시아마켓도 있습니다.

학교 근처 술집은 3~4개 정도 있습니다. 만 21세 이상이신 분들은 Harry’s chocolate bar, tap,
cactus, irish pub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여행

길게 여행 갈 수 있는 기간은 개강 전, 봄방학, 개강 후입니다. 저는 개강 전 시카고 1주일, 봄방학
플로리다 10일, 개강 후 시애틀/캘리포니아/뉴욕 3주 여행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주말에 여행을 짧
게 다녔습니다. 외국 친구들은 대부분 면허를 가지고 있어 차 타고 인디폴, 켄터키, 오하이오 주 등
근처 소도시로 여행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출석을 거의 보지 않기 때문에 학기 중에도 짧
게 여행을 자주 다닐 수 있어 좋았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타지에서의 한 학기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어색함을 떨쳐내기에는 너무 짧습니다. 하지만 부지런히
돌아다닌다면 원하는 곳 다 돌아보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 학기의 교환 학생 활동이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떠나고 싶었던 서울에서의 삶이 적당히 그리워질 때쯤 잘 돌아온 것 같습니
다. 젊었을 적 해본 이번의 경험이 훗날 다시 떠나고 싶을 때, 여행하고 싶을 때, 새로움을 느끼고
싶을 때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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