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나에게 있어서 대학을 가서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의 1위에 있던 일이다. 오래 전부터 나는 외국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고 교환학생이 그에 가장 최적화되어있는 체험활동이라고 판단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특징
1) 언어
나라를 선정하는 데에 있어서 후보는 영국 이외에도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그리고 미주권이 있었다.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서 영국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먼저, 영국을 제외한 다른 유럽 국가들은 영어를 쓰지 않는다는 큰 단점이 있었다. 영어를 더 배우고 싶어 영어권을 선택했다기보다는, 행정처리를 할 때 그나마 편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통해 한다면 불이익을 당하기도 쉬워진다고 생각했다. (물론 요즘은 번역기가 잘 되어있긴 하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거나 친구를 사귀기에도 영어가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쉽게 현지 학생들에게 녹아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도 그들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 문화의 중심지
많은 유럽의 나라들을 여행해보면 느낄 수 있겠지만 끊임없이 컨텐츠가 생성되는 도시는 그 큰 유럽에도 몇 없다. (여행하면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도시들은 몇 없을 것이다) 그 몇 안되는 도시들 중 하나가 바로 런던이다. 뮤지컬, 박물관, 전시, 여러가지 행사, 역사적인 장소들, 공원들 등 가볼 곳은 무궁무진하고 6개월은 부족하다.
3) 비용적 측면
물론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영국은 물가도 살인적이고 기숙사비도 엄청나게 비싼 편이다. 그러나 영어를 쓰는 나라를 추려봤을 땐 미주권에 비교해 영국의 물가는 봐줄만한 수준이다. (미주권은 기숙사비가 한 학기에 무려 천만원 가량)
4) 교통
평소에 일상생활에서도 런던은 우리나라 버스 정류장만큼 건설된 tube(지하철) 정류장이 존재한다. 시내를 돌아다닐때에도 접근성은 엄청나게 높다. 심야에도 심야버스가 돌아다니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central line을 포함하여 몇개의 지하철들은 새벽내내 운행한다. 또한 여행을 다닐 때도 느낄 테지만 비행기값이 다른 도시에 비해 1/2가량 싸다. 분명 거리로 보면 런던이 거리상 더 멀지만 가격은 더 싼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다. 런던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비행기로 이동을 많이 한다. 따라서 공급이 많아 가격이 싸다!
이외에도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는 유로스타라는 기차 또는 버스를 타고도 이동할 수 있다. (버스는 7시간 걸리니까 각오가 되어있다면 이용하기)
그 이에도 6개월 교환학생 기간동안 비자가 필요없고, 사람들이 신사의 나라답게 친절하며, 물가는 비싸지만 식료품 값은 싸기에 그 부분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 학교 선택 이유
퀸메리를 선택한 이유는 토플을 본 내가 갈 수 있는 런던 내에 있는 몇 안되는 학교 중 하나였고 내 전공 쪽에서는 영국 내에서 꽤나 유명한 학교였으며, 런던 시내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해있었다. 또한 기숙사가 다른 학교와 다르게 학교 내부에 있다는 사실도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밤 8시가 넘으면 정문 쪽에서는 항상 경비원 분들이 학생증 또는 기숙사키를 확인시키고 들여보내 주었다. 범죄자들을 다 막을 순 없을지 몰라도 조금의 안심은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퀸메리가 위치한 mile end는 런던의 동부로 치안이 매우 안좋은 곳이다. 런던 내에서 범죄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고 학교 근처가 아니었다면 절대로 발 들이고 싶지도 않은 장소이다. 물론 런던 센트럴은 기숙사비가 월에 50만원 정도 더 비싼 편이지만 치안을 생각한다면 센트럴에 가까운 학교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퀸메리를 오게 되었다면 밤 9시가 넘어서는(사실 해가 완전히 지고 난 이후에는) 여자 혼자 돌아다니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꼭 동행을 구해서 움직일 것!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영국은 우리나라 여권으로는 180일동안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하다! 따로 신청할 것은 없고 영국을 여행으로 인해 출입국을 자주 할 것이라면 영국 처음 입국시에 도장을 요청하여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원래는 자동입국심사로 인해 도장을 안 찍어준다)
180일 계산을 정확히 하고 그 전에는 영국을 무조건 출국하여야한다. 또한 그 이후 최소 6개월은 영국에 재입국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2. 숙소 지원 방법
교환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건 Mile end와 Student village 중 하나다. 그러나 결국은 신청할 때는 상관없이 비교적 큰 방/작은 방을 쓸지 그리고 화장실이 개인 방 안에 하나씩 있는 en-suite/화장실을 3명~4명에서 같이 쓰는 방을 쓸지 선택해야한다.(우선순위를 정하게 됨) en-suite는 꼭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은 두 종류를 기숙사를 모두 사용해보았는데 공용화장실이 아주 불편하지는 않아도 개인화장실보다는 불편하다.
많을 때는 8명, 적을 때는 3명과 함께 플랫을 쓰게 되는데 사람이 적을수록 부엌에 사람이 없어서 좋다.
냉장고는 공유하고, 전기세, 수도세, wifi는 긱사비에 포함, 분실물(최대 5000파운드) 보험도 포함, 단 휴대폰은 추가 보험을 들어야 한다. 보증금은 300파운드, 환율이 왔다갔다 하니 쌀 때 결제하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은 환율이 올라 보증금이 수수료 때고도 6천원가량 더 들어왔다.
기숙사를 신청할 때는 교환교에 등록하는 과정을 마친 후에 신청할 수 있다. 이때 등록메일이 오자마자 등록을 마치고 기숙사 신청 공지가 오자마자 신청을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기숙사는 무조건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기숙사 허가 기간이 정해져있는데 이는 줄일 수는 없고 늘릴 수는 있다. 기숙사 연장신청은 미리 housing services에 메일 보내 연장의사를 밝히면 계약기간에 offer를 보내준다. 이때 내가 사용하던 방을 계속 사용하게 해줄 수도 있고 못하게 할 수도 있다. (보통은 후자) 그렇다면 이사를 해야한다. 이동할 방에서 원래 사용하던 사람이 나가고 청소를 마친 후에나 나에게 메일을 주게 되는데,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이동하면 된다. 이사는.. 친구를 사귀어서 차를 빌려보도록 하자. 혼자 도보를 이사를 하는 것은 사람이 할 짓이 못 된다.
본인은 pooley house과 stocks court에서 살았는데 pooley는 정말 사람도 많고, 엘레베이터도 있고, 개인 화장실에 방도 꽤 넓은 편이다. 빨래방과도 가깝고 여러가지 면에서 좋았지만 정문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은 단점이었다.
Stocks court는 stepney green이라는 지하철역보다도 더 서쪽에 존재하는 학교와는 꽤 거리가 있는 기숙사였다. 이미 종강 이후였기에 불편함은 없었지만 공용화장실이라는 점, 방 창문 옆 거리가 매우 시끄러웠다는 점, 택배를 찾으러 갈 경우에는 mile end까지 다시 걸어야했다는 점 등 귀찮은 점들이 있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기숙사 비용을 제외하고는 서울대학교 등록금만 서울대학교 측으로 지불하면 된다. 기숙사 비용은 어느 방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달에 100만원에서 130만원 정도 선이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1) 건강보험을 들어놓자!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 중 하나를 들면 된다. 휴대본 분실이 보장되는 보험을 가입하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휴대폰 분실이 유럽에서 잦게 일어나서 그런지 보장되는 보험상품은 많지 않았다.
그냥 서브 폰을 가져가고 최대한 소매치기에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국제학생증이 있는 경우 10% 할인 추천코드 발급이 가능하다.
2) 해외 사용 체크카드 신청
카드는 잃어버릴 수 있으니 두 개 정도 발급받아서 가져가기! 그러나 분실 당하거나 도난 당할 위험이 있으니 돈을 잘 분산해서 넣어놓자. 나는 viva g 플래티넘(국제학생증)과 트래블 월렛을 가져갔다. 트래블 월렛은 여행 다닐 때 필수템이니 무조건 발급받아 가져가도록 하자.
트래블 월렛은 충전식이라 환율이 낮을 때 미리미리 충전해놓을 수 있고, 환전 수수료도 거의 없으며 해외결제 수수료도 없다. 가장 손해를 적게 보는 카드다.
3) 해외 유심 신청
영국 통신사는 보통 giffgaff 또는 voxi를 많이 사용한다. 이 중 giffgaff는 미리 한국으로 배송받을 수 있고 voxi는 영국주소로만 배송 가능하다.
유심을 배송받는 것은 돈이 들지 않고 (한국으로 배송시켜도) giffgaff 사용시, 한국 주소에 -를 넣으면 오류가 생긴다고 한다.
4)증명서 발급
코로나19 백신증명서와 예방접종 증명서 (영국은 필요없지만 다른 나라는 필요할 수 있으니) 두 부 정도는 미리 출력해서 여행시 들고 다니기.
이 외에도 발급 받아야할 증명서 목록
-여권 사본: 여권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게 있다면 대사관에서 1시간 안에 임시 여권을 발급해준다. 사진은 원래 여권사진과 다른 새로운 사진이어야하니 사진도 여러 개 찍어서 준비해 갈 것.
-영문잔액증명서(필수는 아니지만 입국심사 할 때 혹시 필요할 수도): 파운드로 해달라고 요청하기, 발급비는 현금 2000원, 발급한 당일은 입출금이 제한됨
-입학허가서, 기숙사 확인증(계약서/허가서), 서울대학교 영문 재학증명서/성적증명서, 토플 성적표, 항공권
5) 핸드폰 장기정지
해외에서도 언제든 신청가능하다. 본인은 로밍을 7일 정도 가능하도록 신청해놓고 그 이후에 장기정지를 하였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등록, 기숙사 신청 과정을 마치게 되면 수강신청 과정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과정은 mysis 라는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메일로 자세한 설명이 오는데 방법은 서울대와 똑같이 선착순 신청이다. 다른 점이라면 몇 명이 장바구니에 담았는지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보통의 한국 인터넷 속도라면 충분히 신청 가능해보인다.
영국은 모듈=수업, 코스=전공라고 부른다. 4개의 수업까지 신청할 수 있는데, module directory에서 associate student module을 선택하고 semester도 함께 고려해 신청해야한다.
수강신청시 유의사항
1) Associates 에서 No라고 되어있으면 들을 수 없는 과목임
2) Semester 2 거나 B version module만 들을 수 있음 (우리나라 1학기 기준)
3) Level 4=1학년, 5=2학년, 6=3학년, 7=대학원
4) https://timetables.qmul.ac.uk/default.aspx 여기서 시간표 확인 가능
5) 선이수과목이 있는지 확인, module description 확인 (서울대에서 들은 equivalent modules, courses 이 있으면 가능)
수강변경도 가능한데 수강변경 기간에 새로 담고 싶은 과목에 대해 먼저 자리가 있는지 문의한 후 원래 담아 놓은 과목을 빼는 것을 추천한다. 원래 담아놓은 과목을 빼고 새로운 과목을 담았다고 해서 무조건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단과대 쪽에서 승인을 해줘야한다. 승인거부 되면.. 못 듣는다.
또한 4개의 모듈을 듣는 것이 원래는 필수 사항이다. 그러나 underload라고 해서 하나의 과목을 드랍할 수 있게 해준다. 이때는 서울대 자신의 단과대 측에 문의해서 ‘이 학생의 underload를 허가합니다‘라는 메일을 퀸메리 측에 보내달라고 요청해야한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드랍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3개의 과목보다 적은 과목을 듣는 것은 불가하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학습 방법
본인이 들은 과목은 1) London and its Museums 2) Physiology 3) Psychology of Emotion 이렇게 세가지 과목이었다.
1) London and its Museums
퀸메리에서 교환학생들이 듣는 과목들 중 가장 유명한 수업 중 하나이다. 교양 과목 같아보이지만 영국은 교양과 전공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박물관학/역사학 전공 과목이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신청하였지만 생각보다 박물관에 있는 여러가지 작품들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다. 그보다는 큐레이터, 박물관 투자자, 전시 기획자 등의 입장에서 박물관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서 배운다. 박물관은 어떤 전제와 상황 속에서 만들어졌으며, 어떤 요소들에 의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가에 대해서 많이 배우며, 특히나 인종/성별/성정체성/성지향성의 차별에 대응하기 위해서 어떤 변화를 취했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배운다.
매주 리딩을 10-30페이지 정도 해가야하며 토론식 수업이여서 발표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리딩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발표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조금 있었다. 그러나 매주 새로운 박물관을 강제적으로 간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는 수업이었다.
과제는 한 번의 1페이지짜리 보고서와 한 번의 기말보고서가 있고 이 두 과제로 성적이 정해진다. (출결이 반영비율 0%) 그러나 이 수업은 학생 수가 적고 교수님이 학생들 이름을 다 외우셔서 출결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출석하였다.
1페이지짜리 보고서는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두가지 박물관 중 하나를 방문하여 그 전시를 분석하고 비평을 써야하는 것이었다. 기말보고서는 exhibition proposal 과제로 자신이 박물관에 관한 박물관에 하나의 전시를 한다고 생각하고 박물관학 중 하나의 주제를 잡아 전시를 기획해보는 것이었다. 각각 하루이틀 정도의 시간을 소비했다.
또한 이 수업은 교환학생들에게 유명한 수업이어서 12명 중 12명이 교환학생인 수업이었다. 덕분에 다른 나라(특히 미국)에서 온 학생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았다. 매주 학교가 아니라 박물관으로 출석해야 했기에 첫 수업에서 친해진 학생들과 매주 학교 앞에서 만나서 수업을 가는 것만으로도 친해지기 좋은 환경이었다.
2) Physiology
퀸메리 학생들 중 생명과학 전공 1학년 학생들을 위한 생리학 과목이었는데 퀴즈 두번과 기말 한 번으로 성적이 정해지는 수업이었다. Lecture였기 때문에 출결을 한 번도 체크하시지 않았고 출결도 여전히 반영비율 0%였다.
수업의 난이도는 낮지는 않았고 2년동안 서울대에서 꾸준히 생물과목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안하고는 시험과 퀴즈를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모든 수업을 녹화하셔서 올려주시고 매주 퀴즈를 통해(이것 또한 반영비율 0%라 강제성이 없다) 학습을 도와주시기 때문에 공부에 어려움이 있진 않았다.
그러나 이 수업은 앞 수업과 다르게 퀸메리 학생들이 정말 많이 듣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정원 100명) 교환학생이 아닌 실제로 영국에 사는 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여기서 만난 친구가 친구그룹에 초대해주면서 정말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3) Psychology of Emotion
정서심리학이라는 과목이었고 매주 2시간의 lecture 이외에도 팀 과제가 있었다. 또한 기말고사로 성적이 정해지는 구조였다. 이 또한 Lecture였기 때문에 출결을 한 번도 체크하시지 않았고 출결도 여전히 반영비율 0%였다.
수업의 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이었고 기말고사 또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 수업 또한 피피티를 모두 올려주시기에 공부에 어려움도 없었다.
이 수업은 첫 수업과 비슷하게 교환학생이 99%인 수업이었다. 다만 첫 수업과 다르게 토론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같은 수업 듣는 학생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3. 외국어 습득 요령
외국어를 습득하는 방법은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도, 과제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 친구를 사귀는 것이다. 보통은 기숙사에 같이 사는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는데, 그들은 대부분 새내기이기 때문에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펍(우리나라의 술집)을 가는것을 발견할 수 있다. 친구를 사귀고 자연스럽게 이 술자리들에 참여하게 되면 살아남기 위해 영어가 늘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영어공부를 따로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영어단어의 수준이 올라간다거나 문법적 완성도가 향상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고 생각의 정제를 덜 거치고 문장이 나와도 소통이 자연스럽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리딩을 하며 영어 읽기가 네이티브들에 비해서는 너무나도 느리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지만 영어 소설책을 재미로 읽으며 조금씩 영어 읽기 실력도 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미리 단과대에 수학계획서와 함께 인정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단과대별로 학점계산 방법도 다르다. 본인의 단과대는 15시간당 1학점을 주는 방식을 택해 사실상 모든 과목이 1학점이었다. 그러나 다른 단과대는 한 과목당 3-4학점을 인정해주는 곳도 있다고 하니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40점을 넘겨야지만 pass를 받을 수 있다. 퀴즈 날짜, 기말고사 날짜는 미리 강의계획서에서 확인하여 캘린더에 작성해놓도록 하자.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사실 가져가면 좋은 물품이라는 것은 없다. 가져가면 뭐든 좋다. 필요없는 물건은 없다. 많이 가져올수록 좋은 것 같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꼭 가져와야할 물품이라면
여분 폰, 욕실 슬리퍼, 실내 슬리퍼, 빨래망, 멀티탭, 여행용 어댑터, 쇠젓가락, 쇠숟가락, 주방가위, 주방칼, 각종 약, 소매치기 방지용품, 여분 화장품(마스크팩), 탁상 거울, 액정필름 정도가 있다.
여기서 특히나 여분 폰과 소매치기 방지용품은 필수다. 주변에서도 핸드폰을 소매치기 당한 사람만 두 명을 목격했을 정도로 소매치기가 판치기 때문에 핸드폰 스트랩, 자물쇠는 항상 구비해놓고 다니도록 하자. 또한 생각 외로 영국은 주방가위를 팔지 않는다. 주방칼도 위험이슈로 잘 팔지 않는다. 가지고 오는 것이 좋을 듯하다. 또한 쇠젓가락, 쇠숟가락은 정말 어디에도 팔지 않는다. 필수템이니 챙겨오자.
반대로 생각보다 가져올 필요가 없는 물건은 브리타, 밥솥, 전기장판, 샴푸, 린스, 유명한 라면, 생리대, 요리용품 등이 있다. 영국에서 구하기 어렵지 않기도 하고 캐리어에 들고 오기 무거운 것들은 영국에 와서 사도 늦지 않다. 전기장판은 필수템이라고 들었으나 본인은 남향의 방을 받아서인지 필요성을 못 느껴 구매하지 않았다. 대신 온수팩을 하나 구매하여 안고 잠에 들었던 적은 많았다.
또한 한식 같은 경우는 영국에서 구할 수 없는 한식은 없다고 볼 수 있다. 굳이 꼽자면 까르보 불닭 정도? 까르보 불닭이 하나에 4천원이고 중국 마트에서만 팔기 때문에 까르보 불닭을 좋아한다면 챙겨오도록 하자. 그 외에는 센트럴에서 ’오세요‘ 또는 ’서울플라자‘ 같은 한인마트에서 모두 구매할 수 있다.
2. 현지 물가 수준
비싸다. 한국에서 체감 2만원 정도 할 음식들이 4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물가수준은 우리나라의 1.6배 정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식료품 값은 정말 저렴하다. 특히 과일이 싸기 때문에 과일을 많이 구해서 먹도록 하자.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1) 식당
브런치: Beans&Bites
베이글: Beigel Bake Brick Lane Bakery
카페: Katsute 100 Brick Lane, The Ivy Tower Bridge, WatchHouse Somerset House, Mamasons Dirty Ice Cream, Maison Bertaux, Qima Cafe, Ben’s Cookie, The Muffin man Tea Shop, Candella Tea Shop
맛집: Bacone, Honest Burger, Five guys, Flat iron, Dishoom
버로우 마켓: Fish Kitchen, Wild mushroom Risotto, 초코 덮힌 딸기
2) 의료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보건실 서비스가 있으나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는 찾아가기가 어렵다. 약을 미리미리 구비해놓는 것을 추천한다.
두통약, 진통제, 해열제, 위장약, 알레르기약, 소화약, 감기약, 생리통약 정도는 미리 한국에서 충분히 구매해서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약이 부족하다면 boots라는 드럭스토어에 찾아가 pharmacy 코너에서 약사에게 조언을 받아 약을 구매할 수 있다.
3) 은행: 영국 계좌 개설
영국에서도 현지 계좌를 개설해서 사용할 수 있다. 두 가지 정도 은행에서 만들 수 있는데 몬조와 HSBC에서 만들 수 있다. 몬조는 인터넷 심사를 통해서 발급받으면 우편으로 카드가 배송이 온다. 그러나 현금 출금/입금에서 약간의 제약이 있다. 몬조는 꼭 수입을 높게 작성해야한다. 한 번 거절당하면 그 다음부터는 신청기회가 박탈된다.
HSBC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뱅크레터와 여권을 가지고 직접 지점에 찾아가면 계좌를 열어준다. 그리고 며칠 뒤 카드는 집으로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만약 들고 간 현금이 있다면 계좌를 열자마자(카드 없이도) 넣을 수 있다. (단, 차이나타운 지점에서만 가능) 카드를 받은 이후에는 영국 현지 계좌 중에서도 입출금이 가장 자유로운 은행 중 하나이다.
HSBC는 계좌를 여는데 거의 2-3주가 걸린다는 후기를 보았으나 지점을 직접 찾아가면 빠르게 처리해주는 편인 것 같다. (지점 바이 지점일 수도 있으니 코벤트 가든 점을 찾아가보세요!)
또한 현지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과 모인 같은 해외송금 어플(학생할인으로 수수료가 무료)을 통해서 돈을 넣어놓으면 트래블 월렛보다 싼 환율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몬조는 해외에서도 그때그때 환율로 계산해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수수료는 조금 있는 듯하나, 파운드를 애초에 낮은 환율일 때 많이 넣어놓고 사용하다 보니 오히려 낮은 환율로 사용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4) 교통
먼저 oyster card를 지하철역에서 발급받는다. 학생 오이스터를 발급받을 수도 있지만 만약 16~25 railcard(30파운드, 영국 기차 비용 1/3 할인, 유효기간은 1년, 영국번호 필요)를 발급받을 예정이라면 굳이 할 필요 없다. 레일카드가 있다면 지하철 가격이 편도 2.6파운드에서 1.7로 떨어진다. 물론 사람이 몰리지 않는 off-peak 시간대만 적용된다. 레일카드는 센트럴을 많이 나갈 것이라면 무조건 이득이니 꼭 발급받기를 바란다.
또한 지하철은 개찰구로 나가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환승이 가능하고 zone을 이동하게 되면 추가요금이 붙는다. overground는 또 따로 더 비싼 요금이 적용된다. 지하철에서 버스로는 환승이 불가하다. 버스에서 버스는 처음 찍은 시점으로부터 마지막 버스 탑승할 때까지 일정 시간 이내에는 환승이 가능하다.(우리나라와 다르게 버스에서 내릴 때는 카드를 찍지 않는다)
오이스터를 발급받지 않고도 contactless 카드 어떤 것으로든 교통비가 결제가 가능하지만(우리나라 후불 교통카드 같은 개념), 오이스터의 장점은 daily cap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존 이동만 하지 않는다면 5.2파운드 정도로 그 이상의 금액은 결제되지 않는다.
오이스터 카드는 런던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영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캔택트리스를 사용하면 된다.
또한 영국 내에서 여행을 다닐 때에도 레일카드는 기차값을 무려 1/3 할인해주기 때문에 기차값이 비싼 에딘버러 같은 곳을 갈 경우에는 이미 30파운드보다 많은 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영국 내에서 여행을 다닐 것이 아니라면 학생오이스터 카드를 발급받으면 off-peak 시간에 지하철 값 할인은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영국 내 기차는 trainline이라는 어플에서 확인하고 예매할 수 있다. 레일카드가 있다면 레일카드 가격으로 예매하고 기차 탑승후 레일카드를 역무원에서 확인 받는 시스템이다.
지하철 내에서는 데이터가 터지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 지하철역을 내려가기 전에 미리미리 플랫폼 너버, 목적지, 타야할 지하철 호선 정도는 확인하고 타도록 하자. 영국 지하철은 정말 시끄럽기 그지없다. 노이즈캔슬링을 적극 활용하자.
5) 통신
영국 통신사는 보통 giffgaff 또는 voxi를 많이 사용한다. 둘다 비슷한 가격 (2만원 선에서 30기가) 정도이나 혜택이 다른다. giffgaff는 우선 한국으로 배송을 미리 시킬 수 있으며 해외 여행시 유럽연합 안에서는 한달에 5기가를 공짜로 제공해준다.
다만 voxi는 한국으로 배송이 미리 불가해서 기숙사 주소를 받으면 기숙사로 배송을 시켜놔야하며, 유럽연합 안에서 여행을 다닐 때도 로밍 신청을 해야한다. (하루에 2천원정도로) 대신 voxi는 로밍 신청시, 한달에 무려 20기가를 제공해준다. 본인은 여행 다닐 때 데이터가 부족한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어서 voxi를 선택했다. 또한 voxi는 선택하는 요금제에 따라서 SNS 무료, 동영상 서비스 무료가 포함되어있다. 이런 요금제들은 정말 데이터가 차고 넘친다. (단, 로밍 시 외국에서는 적용안됨)
그러나 voxi의 가장 큰 단점은 로밍 상품이 신청한 당일부터 적용이 되어서 보통 새벽에 신청을 하게 되는데, 새벽에 정말 자주 웹사이트 점검을 한다. 어쩔 때는 오전 11시까지 점검을 할 때도 있다. 이런 경우 외국에 떨어져서 데이터가 없이 돌아다녀야할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돈이 조금더 들더라도 미리미리 점검시간을 피해 로밍을 신청해놓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1) 빨래
빨래방은 France House 근처에 위치해있다.(Stocks court의 경우에는 그 기숙사만의 빨래방이 존재한다) 사설 빨래방도 mile end에 몇 개 존재한다. 빨래를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Circuit라는 어플을 설치한 후 가입 후 돈을 충전해 사용해야한다.
세탁은 3.2파운드, 건조는 1.8파운드 정도 한다. 한 번 빨래에 8천을 태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숙사에 함께 사는 친구와 같이 빨래를 돌리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따로 구입해서 자신의 것을 사용해야한다. pod 형태의 세제를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2) 장보기
퀸메리 근처에는 정문 근처에 coop이 위치해있고 정문에서 stepney green 쪽으로 갈수록 sainsbury가 존재한다. coop는 전반적으로 비싼편이고 sainsbury는 과일이 맛있어서 과일, 신선식품 사러 많이 방문하였다. 특히나 sainsbury는 삼겹살과 신라면, 간장 등을 판다!
stepney green 쪽으로 가다보면 아시안마트가 하나 존재한다. 快易行Shop&Go(Mile End) 라는 곳인데, 두부, 팽이버섯, 불닭소스, 고추장, 김치 등의 한식이 존재해 센트럴까지 가기 귀찮을 경우 많이 애용하였다.
mile end에서는 조금 멀지만 10분 정도 거리에 asda라는 큰 대형마트도 존재한다. 여기가 대부분의 물품이 다른 마트에 비해 싼 가격이어서 마음 먹고 장 볼 때 많이 방문하였고 15분 거리에는 lidl이라는 마트도 있었으나 거리가 꽤 되어 잘 방문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3) 동아리
동아리는 학기초에 홍보기간을 가진다. 그러나 대부분 운동동아리이며, 딱히 동아리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할 것 같아 가입하지 않았다.
4) 여행
런던에는 공항만 5개다. 그 중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은 Heathrow, Stansted, Gatwick, Luton 정도일 것이다.
히스로 공항은 처음 입국할 때 거치게 될 공항인데 기숙사까지 지하철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7파운드) 그러나 캐리어가 두개가 넘어가면 기숙사 근처 역에는 계단 밖에 없으므로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 말도록 하자.
Stansted Airport는 유럽 저가항공을 타게 되면 가게 될 공항인데 기숙사에서 공항까지 직항버스를 National Express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 버스는 24시간 존재하고 unidays에서 학생 할인을 받으면 약 편도 13파운드에 이용할 수 있다. 편한 방법이기는 하나, 비싸고 만약 물품을 분실해도 2주 뒤에나 연락이 오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으니 짐을 잘 챙기자.
Gatwick Airport도 유럽 저가항공을 타게 되면 가게 될 공항인데 기숙사에서 직항버스가 없어 보통 기숙사에서 Blackfriars까지 이동 후 열차를 타고 공항을 가야한다. 따라서 새벽에는 이동이 어렵다. 그러나 약 편도 9파운드에 이동할 수 있다.
Luton Airport도 게트윅과 같은 방법으로 이동할 수 있다.
런던의 모든 공항은 짐 검사가 빡세다. 특히나 액체 검사와 전자기기 검사가 빡세니 액체는 나누어주는 투명봉투에 들어가지 않으면 버려야한다. 적당히 챙겨가도록 하자.
많은 항공사들이 있지만 ryan air와 부엘링 항공은 정말 최악이다. 연착은 말할 것도 없고 이 두 항공사는 영국이 eu가 아니라는 이유로 체크인해도 보딩패스를 받을 수 없게 만들어놓는다. 즉, 부칠 짐이 없어도 체크인 줄을 기다려아하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체크인을 아예 하지 않으면 벌금을 매기기 때문에 체크인은 하되 체크인 줄도 기다려야한다.
라이언에어는 수하물 검사도 매우 깐깐하기로 유명하다. 수하물이 규정을 넘어가면 또 벌금을 매긴다. 조심하자. 반면 easyjet이나 국제기는 대부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다닐 때는 항공은 skyscanner, 기차/버스는 omio, 숙박은 airbnb/booking.com/agoda를 사용했다. 기준은 때마다 달라졌으나 숙박에 있어서는 시내에서 가까운가? 수건 샴푸 등이 구비되어있나? 후기와 평점이 좋은가? 가격이 1인 1박당 얼마인가?(5-8만원 선이 적당) 정도를 생각했다.
시내에서의 교통은 블로그 글을 많이 참조했고 citymapper와 구글맵으로 길을 찾아다녔다.
미리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숙박, 항공은 시간이 임박할수록 배로 뛴다. 또한 유럽인들이 여행을 가는 기간에는 모든 것이 비싸지므로 각오할 필요가 있다. 특히, 6월 이후의 파리, 런던, 이탈리아, 스위스는 모든 것을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에는 튤립축제 기간의 암스테르담이 있는데 반고흐 미술관은 한 달 전부터 예약이 마감되므로 미리미리미리 예약하자.
5) 문화
런던에 와서 뮤지컬을 하나도 보지 못하고 가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다. 런던의 5대 뮤지컬로는 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 위키드, 북오브몰몬, 레미제라블이 있다. 본인은 이 외에 백투더퓨처와 더티댄싱, 해리포터 저주받은 아이를 보았다.
99%의 뮤지컬은 TodyaTix라는 어플로 예매할 수 있고 데이시트도 이 어플을 통해서 구할 수 있다. 데이시트라는 당일의 뮤지컬을 싼 값(25-30파운드)에 판매하는 것으로 오전 10시에 티켓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자리는 랜덤으로 나오기 때문에 여러번 시도를 해보고 좋은 자리가 걸렸을 때 결제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레미제라블은 슬프게도 데이시트를 판매하지 않는다.
영국의 많은 박물관은 무료이거나 학생에게는 무료이다. 못해도 학생할인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무료입장인 곳도 있다. 예약을 하고 가는 것도 좋지만 평일에 방문한다는 예약은 필수적이지는 않다.
내서녈 갤러리, 테이트 모던, 대영박물관은 꼭 방문해보도록 하자. 그 외에도 Courtlaud gallery, Tate Britain도 좋은 작품이 많으니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그 외에도 노팅힐은 주말마켓을 열며, 브릭레인은 빈티지 쇼핑/그래피티 구경하기 좋고, 공원은 Greenwich, Richmond(사슴이 있음), Primrose hill, Hyde park 등이 좋다.
런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중 하나는 Rooftopfilm을 보러 간 것이었는데 루프탑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었다. 두 지점이 있는데 그중 peckham에 있는 지점은 영화 끝난 이후 그 근처 치안이 너무 안 좋으니 다른 지점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는 학교 근처 Genesis Cinema라는 곳에서 볼 수 있는데 학생할인 받으면 영화 한편을 3파운드에 볼 수 있다 (할인 못 받아도 5파운드) 우리나라보다도 싸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런던은 북부와 서부가 부촌이다. 동부와 남부는 해가 진 이후에는 혼자 다니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동부에서는 Whitechapel을 기준으로 동쪽이 위험한 지역으로 불린다. Whitechapel은 유명한 연쇄살인마가 활동했던 지역으로 유명하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센트럴도 새벽에 돌아다니게 될 수도 있는데, 웬만하면 그런 일은 피하도록 하자. 그러나 싼 새벽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4시에 센트럴을 활보하게 될 수도 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1) 한국에서 짐을 부치는 경우에는 너무 패키징을 다 뜯어 새 제품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자. 물품 설명에도 가격을 낮게 적어야지 관세를 물지 않을 수 있다.
한국으로 짐을 부치는 경우에는 한인택배를 통하면 택배를 찾으러 기숙사 앞까지 오신다. 택배 값이 한국에 비해서는 싼 편이니 힘들게 짐 들고가지 말고 부치도록 하자.
2) 옷을 쇼핑할 때는 mile end에서 central line을 하나 타고 가면 Stratford shopping centre에 갈 수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라고 하니, 한 번쯤 방문해볼만 한 듯하다.
3) 여권을 잃어버린 경우에는 대사관을 찾아가면 1시간 내에 임시여권을 발급해준다. 대신 사진은 기존여권과 다른 사진이어야하며, 여행목적으로는 1회만 발급가능하다. 새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최소 일주일의 시간이 걸린다.
4) 핸드폰 분실 시에는 카카오톡에 어려움이 생기며, 송금 등 여러가지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핸드폰은 잃어버리지 말도록 하자.
5) 생각보다 다가와주는 친구들은 많지만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친구들은 우리를 어려워 할 수 밖에 없다. 영국 친구들은 인종에 따라 차별하지도 않고 먼저 다가와주면 너무 좋아해주기 때문에 어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보도록 하자.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은 하루하루가 아까울 정도로 너무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시간이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길기도 했지만 어떨 때는 너무 짧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좋은 친구들을 정말 많이 만났고 인생에서 다시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얻은 듯하다.
매일 행정과 싸울 때도, 가족이 보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많은 친구들이 교환학생이라는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