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안녕하세요. 저는 2023학년도 1학기에 영국 런던의 SOAS University에 파견된 김O현 학생입니
다. 저는 대학을 다니며 타국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고 함께 공
부할 수 있는 교환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 저의 동양화와 미술사학 전공
측면에서 영국은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써 저의 전공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고 또한 영국
은 동물권과 비거니즘(veganism)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발달되어 있어 비건(vegan)인 제가 동물권
과 비거니즘과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공부하며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영국으
로 교환 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주로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 3학년
때에 코로나 19가 창궐하여 교환 프로그램 지원을 포기했습니다만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졸업하면 큰 후회가 될 것 같았고 마침 코로나 상황도 완화되어 졸업을 미루고 교환 프로그램에 지
원하여 영국 런던으로 파견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영국으로 교환 프로그램을 떠난 것은 매우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저는 미술사학을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찾았는데 제가 지원할 당시에는 SOAS University가 런던
에서 유일하게 미술사학과가 있었고 그 외에는 영국 지방 도시에 미술사학과가 개설된 학교들이 있
었습니다. 그리고 문화의 중심지인 런던은 Tate Britain, Tate Modern, National Gallery,
National Portrait Gallery V&A Museum, British Museum 와 White Cube, Saatchi Gallery,
Wallace Collection, Whitechapel Gallery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고 훌륭한 소장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많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어 런던에 있는 SOAS University에 지
원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런던은 서울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학교와 기숙사가 있던
Camden, Islington Borough(borough는 한국의 ‘구’의 개념) 지역은 서울의 중구 같은 느낌이고
특히 학교와 기숙사는 Soho나 Holborn과 가까워 마치 학교와 기숙사가 서울의 명동에 있는 것 같
았습니다. 특히 학교와 기숙사 근처에 한국의 서울역과 비슷한 St. Pancras (기차역) & Kings
Cross station (지하철역)이 있습니다. 학교와 기숙사가 런던 (최)중심부에 있어 런던은 물론 런던
밖으로도 이동하기 좋고 특히 문화 생활을 하기에 좋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저는 1학기 파견이라 영국에 180일 미만으로 체류하여 무비자로 갔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으
신 분은 별도로 학생 비자를 발급 받으셔야 합니다. 숙소는 기숙사로 학교로부터 수학확인서를 받을
때인 12월 무렵에 기숙사 등록을 했습니다. Sanctuary Students 라는 영국 사설 기숙사 회사를 통
해 기숙사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수학 기간에 맞춰서 나오는데 만료 전에 추가 연장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연장을 하시려면 계약 종료 만료 직전에 연장하지 마시고 몇 달전부터 미리 연장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학기 파견 기준 기본 계약 기간은 약 5개월 정도이고 기숙사 계약을 하면
처음에 계약금 400 파운드 정도를 지불하고 이후에 3,600 파운드를 추가 지불합니다. 총 4,000파운
드를 지불하는 것인데 처음에 400파운드를 지불하고 이후에 3,600 파운드를 한꺼번에 지불하거나 1,600 파운드를 먼저 지불하고 나중에 2,000 파운드를 지불하는 것처럼 2번에 걸쳐 지불할 수 있습
니다. 지불하실 때는 카드 수수료 때문에 직접 송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Sanctuary Students
Dinwiddy House 에 문의하면 이메일로 계좌 번호를 알려줍니다. 저는 모인 해외 송금을 통해 기숙
사비를 지불 했고 송금한 후에 꼭 기숙사비가 납부되었는지 Sanctuary Students 측에 문의하여 확
인하시길 바랍니다. SOAS University의 수업료의 경우 서울대학교 등록금을 수납한 후에 별도로 수
업료를 내지 않았습니다. 추가로 Sanctuary Students 측에 계약 기간보다 일찍 입주할 수 있는지
문의할 수 있는데 제 친구들과 저의 경우 문의를 하고 미리 입주 신청도 해보았지만 방이 없다는 이
유로 계약 기간에 딱 맞추어 입주했습니다. 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숙사에 일찍 입주하는 것은
큰 기대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IV. 학업
수강신청도 수학확인서를 받은 12월 무렵에 했습니다. 메일을 주고받으며 수강신청을 했는데 8개까
지 원하는 수업을 골라 제출하면 학교 측에서 확정해줍니다. 수강편람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데 SOAS Study Abroad 팀에서 보내주는 수강신청 메일에 링크되어 있을 것입니다. 저는 다행
히도 제가 가장 듣고 싶었던 4개 과목을 모두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들은 과목은
<Environment and Climate Crisis>, <Cultural Approaches to Health, Climate Change and
the Environment>, <Decolonising the Arts>, <Arts, Culture and Commodification>입니다.
저는 환경 문제와 동물권 공부를 좋아하여 앞선 두 과목을 들었는데요 <Environment and Climate
Crisis> 는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펴보고 그 의의와 한계점, 앞으로 추구해야할 방향을 공부하는 수업입니다. <Cultural
Approaches to Health, Climate Change and the Environment> 수업은 세계 각국의 건강, 환경
오염, 동물권 침해 문제를 살펴보고 이러한 문제가 반영된 영화나 문학 등을 읽으며 그 문제들에 대
해 생각해보는 수업입니다. 두 수업 모두 서울대학교에서는 듣기 어려운 수업으로 기후위기 해결, 탄
소중립을 위한 여러 나라들의 행동을 알아보며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붕괴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개
인과 단체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었던 수업입니다.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
들이라 (어쩌면 꼭 알아야 되는 내용이라) 수강하시길 추천합니다. 미술사학 전공으로는
<Decolonising the Arts>, <Arts, Culture and Commodification>을 들었습니다. <Decolonising
the Arts>는 예술의 탈식민화라는 이름 그대로 기존 서구의 관점, 제국주의의 관점에서 쓰인 미술사
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외곽으로 쫒겨난, 목소리가 지워진 이들의 미술사를 공부하는 수업입니다.
미국에서의 흑인 미술, 페미니즘 미술, 일제강점기 때의 한국 미술, 이슬람 미술 등을 배웁니다. 이
전에는 몰랐던 권력에 의해 묻혀진 사람들의 미술사를 배우며 기존의 미술사를 다각도로, 비판적으
로 보는 시각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 미술이 비중 있게 다뤄져서 한국미술사 공부를 하신
다면 수강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미술사를 공부하신다면 서울대에서는 듣기 힘든 과목
이기 때문에 수강하시길 추천합니다. <Arts, Culture and Commodification>은 예술과 문화 그리
고 상업화의 관계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예술이 어떻게 문화가 되고 이것이 어떻게 상업화되는지 배
우는 수업으로 이러한 예시를 볼 수 있는 사례를 공부하고 관련된 쟁점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수업
입니다. 수업 말에는 조별 과제로 가상 전시를 기획하고 발표하는 과제를 했습니다. 영국 학교의 수
업은 특히나 읽기 자료가 많이 주어지는데 매주 주어지는 필수 읽기 자료들을 읽으며 한국어로 된
읽기 자료를 읽듯 중요한 부분은 표시하고 모르는 단어들은 사전에 정리하며 읽었습니다. 특히 읽기
자료를 읽으면서 아카데믹한 영어 글쓰기의 감을 잡을 수 있었고 듣기 실력은 수업 때 제공되는 녹
화본을 다시 듣고 받아쓰면서 기르려 했습니다. 그 외에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하며 친구들이 자주
쓰는 표현 등을 기억하고 whatsapp 같은 메신저로 친구들과 문자하며 친구들이 쓰는 영어를 습득한 것이 영어를 편히 쓰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V. 생활
가져가면 좋은 물품으로는 한국 화장품, 위생용품, 문구류를 가져가기를 추천합니다. 서양인과는 체
질이 달라 해외의 화장품이 안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기존에 쓰던 화장품, 스킨 케어 제품을 그대
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위생용품의 경우도 평소 쓰는 것과 다른 제품을 쓰면 불편한 경우가 많기 때
문에 챙겨오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문구류도 필요한 만큼 가져오시길 추천드리는 이유가 영국 문
구류가 한국만큼 다양하고 예쁘지 않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노트, 펜, 스티커 등등 필
요한 물건은 미리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반면 한국 음식은 많이 가져오지 않아도 됩니다. 생각보다
한식을 많이 요리하지 않고 영국에 Oseyo 라는 한인 마트 체인점이 있어서 그곳에서 많이 삽니다.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는 가격이 비싸지만 그렇게 가격 차이가 심하지 않고 특히 비건인 저는 한국에
서는 볼 수 없었던 한국 기업의 채식 제품 (예를 들면 풀무원의 채식만두, 비건 김치 등)과 다른 비
건 제품들이 한국보다도 영국에서 훨씬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어서 한식을 많이 요리하지 않았고 가
져왔던 코인 채수, 조미료, 김도 모두 먹지 못했습니다. 논비건인 다른 친구들도 한국에서 가져온 음
식을 모두 먹지 못하고 많이 남겼습니다. 물가는 특히 외식 물가가 많이 비싼데 외식을 하면 1명당
기본 2~3만원은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특별한 약속이 없는 날은 마트에서 장을 본 것으로 요리해서
먹었습니다. 외식 물가는 비싼 대신에 과일과 채소는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마트는 주로 Tesco,
Sainsbury, Waitrose를 이용하는데 저는 Sainsbiry 와 Waitrose 가 가격도 괜찮고 품질도 좋아서
애용했습니다. Tesco, Sainsbury Local, Waitrose 는 한국의 GS 슈퍼마켓, Homeplus 익스프레스
같은 느낌이고 큰 Sainsbury와 Waitrose는 한국의 이마트, 롯데마트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한국
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같은 물건이라고 마트마다 가격이 다르기도 하니 잘 비교해서 구매하시고
Tesco에서는 Tesco Clubcard를, Sainsbury에서는 Nectar 어플을 설치하면 특정 물건들을 할인받
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할인되는 금액이 크니 꼭 만들어서 장을 보세요. 영국에는 한국의 CU 나
GS24 같은 체인 편의점은 없고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슈퍼나 주로 밤 10시까지 영업하는
Sainsbury Local 이 한국 편의점이랑 비슷합니다. 의료 서비스는 한국만큼 좋지 않습니다. 저는 다
행히도 아픈 적이 없어서 병원을 방문하지 않았지만 제 친구는 교환 생활 중 중이염이 발병해서 많
이 고생했는데 한국이었으면 이비인후과에서 중이염 진단을 받고 약 처방을 받아 간단히 치료할 수
있었지만 영국에서는 면담을 위해 병원 진료 예약을 하고 왕진의와 따로 만나며 여러 번의 면담을
통해 약처방을 받아 치료했습니다. 친구가 치아 문제도 있었는데 치아 치료를 위해 뉴몰든에 있는
한인 치과를 방문하여 치료했고 한인 치과이지만 한국의 치과와 달리 진료비가 매우 비쌌습니다. 만
일의 상황을 위해 현지 병원과 연결해주는 유학생 보험을 꼭 가입하시고 감기약이나 진통제같은 필
수의약품들도 충분히 챙기시길 바랍니다. 런던은 지하철과 버스가 잘 되어있는데 단점이라고 하면
지하철에서는 인터넷뿐만 아니라 신호가 아예 안 잡히고 지하철 요금이 매우 비쌉니다. 그래서 저는
지하철을 타면, 특히 처음 가는 곳이라면 Google map이나 Citymapper 화면을 캡처해서 보고 갔습
니다. 지하철 요금이 비싸니 오이스터 카드를 만드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할인이 되는 학생 오이스터
를 30파운드를 주고 만들었는데 대중교통을 많이 안타실 것 같으면 학생 오이스터는 굳이 만들 필요
는 없습니다. 제 친구들의 경우 일반 오이스터 카드를 쓰거나 트레블월렛 카드를 썼습니다(트레블월
렛 카드를 쓰면 일반 오이스터와 같은 요금이 청구된다고 합니다.). 유심은 주로 많이 쓰는 것이
Giffgaff 나 Vodafone, EE를 많이 쓰는데 여기서 EE가 가장 비싸지만 통신은 잘 됩니다. 저는 EE
유심을 썼는데 영국에 있는 동안 문제없이 잘 썼습니다. 하지만 최근 EE 유심이 영국 외 국가에서
로밍 비용을 별도 청구하여 나중에는 Giffgaff로 바꾸었고 문제없이 썼습니다만 영국 내에서 giffgaff
유심을 쓴 다른 친구는 통신이 불규칙하여 불편해했습니다. 요금제와 통신 문제를 잘 비교하여 고르시길 바랍니다 . 참고로 giffgaff 유심은 SOAS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나눠주기도 했고
Dinwiddy House 커뮤니티룸(자판기랑 소파 있는 곳)에 놓여져 있으니 영국 공항에서부터 쓰실 것
이 아니시라면 한국에서 giffgaff 유심을 미리 혹은 많이 챙겨오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SOAS
에도 동아리들이 있고 서울대 동소제처럼 동아리 소개주간이 있습니다만 서울대만큼 다양하고 활발
하게 운영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저는 동아리와는 별개로 meetup 이라는 한국의 네이버 카페 같은
영국의 모임 어플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거나 성당(이기는 하지만 영국은 성공회로 한국 가톨
릭과는 다릅니다.)에 다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외국인들을 만나는 거라 걱
정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만난 외국인 친구들, 어른들이 교환 생활 내내 많은 힘이 되
었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이든 외국이든
특히나 처음 사람을 만날 때는 늘 조심하시고 서서히 친해지시길 바랍니다. 여행은 주로 2월 중순에
있는 Reading Week나 Term 2&3에 파견되시는 경우 Term 2와 Term 3 사이의 기간 혹은 시험만
보는 Term 3 (대략 4월~6월) 때 여행을 많이 다닙니다. 저는 여행 시에 최대한 버스와 기차를 탔고
부득이하게 비행기를 탈 때에는 CO2 Compensation fee를 추가로 지불하고 탑승했습니다. 한국 돈
으로 약 1~2천원 밖에 되지 않는 돈으로 크게 부담이되지 않으니 탄소발자국 감축을 위해 지불하시
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은 교통수단 파업을 많이하는데 특히 철도 파업이 많습니다. 꼭 TFL이나
Thameslink 같은 지하철, 기차 웹사이트 등을 미리 확인하시어 이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세요. 가령
기차 파업으로 공항에서 집까지 오는 길이 없거나 매우 크게 우회하여 돌아와야할 수도 있습니다.
영국 치안은 한국 만큼은 아니지만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제가 다닌 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면 인
종차별도 적거나 거의 없고 다양성에 대한 존중하는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늦은 밤 특히 클럽이나 술집은 위험하니 항상 조심하세요.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떠나기 전 설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정말 많았던 교환학생 생활이었지만 걱정과는 달리
정말 좋았고 어느덧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 이 글을 쓰는 지금 교환학생 생활이 매우 그립습니다.
즐거운 일도 많았지만 힘들고 외롭고 슬픈 일 또한 많았습니다. 하지만 타지에서 혼자 살아가는 경
험은 저에게 자립심을 키워주는 동시에 저에 대해 온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고 그곳에서
새롭게 만난 친구들이 교환학생 생활의 큰 힘이 되어 저의 교환학생 생활을 더욱 특별하게 해주었습
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교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2,3학년 때 교환학
생을 하지 못하고 포기했다가 이대로는 후회할 것 같아서 졸업을 미루기까지 해서 교환을 지원했는
데 교환 생활동안 과분할 정도로 좋은 인연들을 만나고 좋은 경험을 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었기에
교환 프로그램에 지원한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고 오히려 제 인생에서 매우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
니다. 앞으로 교환학생을 준비하거나 파견될 여러분들의 교환 생활을 응원합니다! 즐겁고 건강하게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