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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O진_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_2023학년도 제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5 October 2023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해외 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전공과목을 영국의 시각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 흥미를
가지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우선 저는 자유롭게 구사 가능한 외국어가 영어이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국가를 가고 싶었기
때문에 영미권을 희망하였습니다. 그중에서 미국은 한국과 사회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매력
이 없다고 느꼈고 유럽이라는 문화권이 한국과 가장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회라고 느꼈기에 영미권
국가들 중에서 영국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여러 대학 중에서도 SOAS대학교는 저의 전공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학교라는 점에서 희망하
게 되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영국 중에서도 런던은 영국의 수도로 한 도시 내에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몹시 많습니다.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는 영국의 과거 명성에 걸맞게 한 도시 내에서 영국이 과학, 산업, 문화, 예술, 역사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분야에서 일구어낸 업적들과 유산들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SOAS대학교는 아프리카와 동양에 대한 지역 연구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단과대학교입니다. 따라서
종합대학교인 서울대와는 달리 문과, 그중에서도 지역학, 정치학, 국제관계학 및 개발학 전공의 수업
들만 열린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해당 학문을 전공하는 저의 경우에는 만나는 외국 학생들
모두 같은 전공을 공부한다는 점에서 접점을 가진 상태로 대화에 임할 수 있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해당 전공을 공부하는 외국학생들의 다양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다른 전공을
공부하는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저는 한 학기만 교환 파견 나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6개월 미만 거주자로 분류되어 별도의 비자 발급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SOAS대학교 측에서 student sanctuary라는 기숙사 업체를 중개해주었습니다. 해당 기숙사 업체에
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숙사 유형들 중에서 islington지역에 위치한 dinwiddy house에 입주하여 생
활하였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학비의 경우 서울대학교의 학비를 지불했습니다. 기숙사는 한달에 120만원 가량을 지불해야했습니
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SOAS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는 학생들은 스스로 방을 구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정말 대부분이
dinwiddy house에 거주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기숙사에 머무를 경우 SOAS로 교환을 온 친구들을
사귀기 용이했습니다. 기숙사비도 한국과 비교했을 때 너무 비싸다고 느꼈지만 런던의 집값의 동향
을 알게 된 후로는 런던에서는 싼 가격에 좋은 위치와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살 수 있음에 만
족했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은 해당 학기에 열리는 강의의 강의계획서를 학교 홈페이지에서 직접 찾아본 뒤에 원하는
과목을 적어서 교환학생 주관 본부로 이메일 제출해야했습니다. 다만 수강신청 변경을 원할 시에는
개인이 알아서 교수자와 직접 이메일로 소통해야했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Foreign policy analysis, Introduction to political economy, International relations of
middle east, chinese 4를 수강하였습니다.
Foreign policy analysis와 Introduction to political economy의 경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에서
열리는 수업과 비교했을 때 크게 이질감 없이 비슷한 내용과 전개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
다. 다만 International relations of middle east의 경우 서울대에서 보다 더 중동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연구가 축적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는 중동지역에 대해 영국이 한국에 비해 더
큰 접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Chinese 4는 중국어 언어수업이었는데 앞선 3 수업들과는 달리 교수자와 학생들간에 격식없이 친근
감 있게 교류하고 중국어로 소통하려는 분위기가 컸어서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의 수업들과 비슷하게 수업 준비는 리딩을 읽어가면 되었습니다. 리딩을 성실히
읽는 게 어려웠고 리딩을 할 때 빠르게 핵심적인 내용을 캐치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다만 영국에서 생활하고 수업 리딩을 영어로 하며 영어 텍스트를 지속적으로 접하다보니 점차 영어
텍스트에 익숙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더 오래 머물었다면 더 익숙해졌을 텐데 이 점이 아쉽습니다.
영어 리딩보다도 마지막 평가를 위해 영어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어려웠습니다. 영
국은 한국과는 글쓰기에서 요구하는 형식도 다르고 무엇보다 영어로 글을 써본 경험이 없어서 막막
했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도 한 학기 더 교환학생을 했다면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을 텐데 한학기만
머물다보니 학기 중 여행과 런던 구경에 우선순위가 밀려서 영어 에세이 작성을 발전하기 위해 노력
하지 않았던 점이 아쉽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런던이 날씨가 봄이 되어도 꾸준히 쌀쌀합니다. 전기장판을 가져간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런던이 물가가 비싸다는 소문이 무성한데 사실입니다. 특히 교통비와 외식물가가 비싸고 집값이 몹
시 비쌉니다. 집값은 단기적으로 기숙사에 머물기 때문에 한 번에 지불하지만 교통비와 외식물가는
매번 나가는 값이 카드에 찍혀서 보이다보니 볼 때마다 런던에서 실제로 살기 너무 힘들겠다고 생각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식료품점에서 식재료를 직접 살때는 물가가 생각보다 싼 편이어서 저를 비롯한 많은 교환학생들은 기숙사 공용주방에서 밥을 해서 먹었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런던의 식당들은 정말 맛이 없습니다. 음식들이 대체로 무미합니다. 따라서 밥을 해먹을 동기가 많이
생깁니다. 또 런던에 머물며 다니는 다른 유럽 국가들로의 여행이 더욱 더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뜻
밖의 효과가 발생합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SOAS는 동아리 활동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학교인 것 같습니다. 제가 동아리에 들어가고자 큰 노
력을 안 한 것도 있겠지만 영국학생들은 개인주의적이라는 인상을 학교에서 많이 받았습니다. 크게
단체활동이나 그룹으로 친해지자는 식의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개개인이 각자의 공간을 침
범하지 않는 분위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런던 내에서는 혼자서도 즐길거리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한국과 비교할 시 싼값에 뮤지컬도
즐길 수 있으며 영국박물관을 비롯한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무료입니다. 런던에 교환 온 교환학
생들과 이런 곳들에 방문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 런던에서 다른 유럽 국가로의 비행기편은 싼 편이어서 이를 활용하여 유럽의 다양한 국가들로 여
행을 다니며 많은 추억을 쌓고 견문을 넓혔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런던이 밤에 위험하다는 말에 밤에는 기숙사 안에서만 주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5달 살아본 결과 크
게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런던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위험한 동네가 따
로 있다고 들었습니다.
해외인만큼 안전은 과할 정도로 유의하며 다니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국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떠났던 교환학생을 통해서 상상하지도 못한 넓은 세계를 마주하고 행
복한 기억들과 감각들을 가득 채워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저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모습도
없었는데 이 기억은 다시 열심히 살고 더 멋진 모습으로 런던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작지만 큰 꿈 하나를
선사해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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