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저는 대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졸업 전 가장 해보고 싶은 교내 활동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교환학생으로 해외에 나가보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자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겠지만 저에게 가장 큰 이유에는 ‘문화적 이해 확장’이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직접 경험하고 이해하는 것은 한 개인이 그 어떤 매체로도 느낄 수 없는 경험과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고 그들의 생활 방식, 가치관, 풍습 등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는 경험은 정말 자연스럽게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더욱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확신은 어렸을 때 2년 반 가량의 시간을 미국에서 보낸 경험에서 왔습니다. 2년 6개월이 비록 제 인생 전체의 비중에서는 작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이 때의 경험은 현재의 저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고 지금까지도 정말 강렬하고 긍정적인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어릴 때 다양한 문화와 언어 차이를 경험한 덕분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성인이 된 지금의 저에게 또 다른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학년이 되던 해인 2020년,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고자 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저의 교환학생 파견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이후 2022년까지 이어졌고 학부 졸업 전에 교환학생을 갈 수 있을지 조차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교환 학생 지원을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 여름부터 해외에서 코로나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고 국내의 코로나 확진자도 급증의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었기에 졸업 전에 지원만이라도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2023-1학기 초과학기로 교환학생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을 무사히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으로써는 2022년 여름에 2023-1 교환학생으로 지원했던 선택이 정말 운 좋은 시점에 제게 온 유일한 기회를 잡았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교환학생을 갔다 오며 졸업 계획이 바뀌게 되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저는 2023-1학기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리버풀 대학교 University of Liverpool (UoL) 에 파견되었습니다. 제가 교환을 떠나고 싶은 국가를 선택할 때 고려했던 부분은 ‘일상적인 의사소통이 무리 없이 가능할 것’이었습니다. 어렸을 적에 3년 가량 미국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저는 영어로 듣고 말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기 때문에 국어가 영어인 나라를 선호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교환학생 파견을 희망하는 국가로 미국, 영국, 네덜란드, 호주 이렇게 네 나라를 선택하였습니다.
우선 미국은 파견 가능한 학교도 많고 좋은 학교들도 많았으나 그만큼 교환학생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국가였고 교환학생 본모집 당시 교환학생 파견 확정 되는 것이 중요했던 저는 추가모집 시기까지 기다리고 싶지 않았기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미국을 파견 희망 국가에서 제외시켰습니다. 그리고 호주의 경우에는 ‘호주 생활’을 검색해보니 제가 파견될 예정인 여름철에는 벌레와 각종 자연 현상으로 인해 적응이 조금 힘들 수 있다는 후기를 발견하여 파견 희망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시키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파견 희망 국가로 네덜란드와 영국 두 나라를 선택하였고 교환학생 파견 가능 학교 리스트를 살펴보며 교환 희망 학교 1지망으로 영국의 University of Liverpool, 2지망으로 영국의 University of Reading, 3지망으로 네덜란드의 Erasmus University Rotterdam을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1지망으로 적어낸 University of Liverpool로 교환학생을 갈 수 있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리버풀(liverpool)은 축구와 비틀즈의 도시로 유명한 영국 중소도시입니다. 우선 저는 개인적으로 축구나 비틀즈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축구 경기를 보러 가거나 초기 비틀즈가 공연을 하던 명소로 알려진 동네 펍Pub을 자주 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Albert Dock이라는 항구에서 맛있는 크로와상을 파는 빵집이나 영국의 간식거리인 fudge를 파는 곳을 주로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내에는 Liverpool One이라는 아울렛이 위치해 있었고 캠퍼스에서 시내까지 도보 20-30분 정도의 거리였기 때문에 쉬는 날이나 수업이 없는 시간에 시내에서 카페를 가거나 장을 보기 편했습니다. 이 정도로 리버풀 도시 자체가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대학 캠퍼스 기점의 항구도시 느낌이었기 때문에 축구와 비틀즈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할 것과 먹을 것이 많았습니다.
리버풀 대학교(University of Liverpool)는 영국 최고의 연구 대학의 엘리트 러셀 그룹의 일원이며 9명의 노벨상 수상자들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전 세계 상위 200개 대학에 랭크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시민 기관 중 하나로서 학문적 유산을 반영하는 세계적인 영향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버풀 대학교는 영국 메이저 대학교인 옥스캠브리지, UCL처럼 우리에게 유명한 대학교는 아니지만 6개월동안 해당 학교의 학생으로 수업을 듣고 각종 교내 활동에 참여해본 결과, 해당 학교 교직원분들 모두 학생에 대한 애정을 갖고 계셨으며 최대한 학생들의 편의와 교육을 위해 힘쓰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제가 영국으로 교환학생을 가던 2023년 상반기 기준,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영국에 6개월 이내로 체류 시 비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검색해보면 STSV-6이라는 6개월 단기 비자가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건 저희가 따로 신청하는 비자가 아니라 영국 공항에 입국할 때 한국 여권을 보여주면 발급해주는 임시 비자 같은 것입니다. 이 비자를 영국 공항에서 발급 받기 위해서는 교환교 입학허가서 원본, 학비 납입 증명서, 체류 예정지 서류, 왕복 항공권 (6개월 이내로 한국에 돌아간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를 갖고 영국 입국심사대에서 보여주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입국 당시 공항에서 따로 서류를 요구받지 않아서 준비해간 서류들을 꺼내볼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입국할 때 짐이 많아 보이거나 오래 체류하는 것처럼 보이면 공항에서 얼마나 머무는지, 왜 방문하는지 등 질문을 하는데, 그때는 당황하지 않고 교환학생으로 방문했으며 6개월보다 짧게 머물 예정이라는 점을 말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귀국편 비행기표도 없이 그냥 편도로 영국에 입국하였는데 다행히 장기 체류자로 오해 받지 않아서 서류를 요구받지 않았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리버풀 대학교(University of Liverpool)는 교환학생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해줍니다. 당연히 무상 제공은 아니고 15주 기준 400-5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하지만 대학교에서 관리하는 기숙사에 무리 없이 입소할 수 있다는 점은 영국에 도착하기 이전까지 숙소에 대한 걱정이나 준비를 따로 하지 않게 해주어 좋았습니다. 따라서 이 점이 다른 대학교는 갖고 있지 않은 리버풀 대학교 교환학생의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리버풀 대학교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기숙사가 있는데, 제가 교환학생으로 가던 2023년 상반기에 교환학생이 신청 가능한 기숙사로는 Melville Grove, Tudor Close, Vine Court 세 종류가 있었습니다. 각 기숙사별 특징과 실내 사진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리버풀대학교 accommodation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리버풀대학교 기숙사 설명 홈페이지 링크: https://www.liverpool.ac.uk/accommodation/find-accommodation/ )
기숙사 신청은 학적사항 기록 및 수강 희망 과목을 입력하는 홈페이지인 Mobility-Online으로 진행됩니다. 1순위부터 3순위까지 본인이 원하는 기숙사 건물과 침대 사이즈를 선택하면 성별과 나이, 국가 등을 기준으로 (최대한 다양한 학생들이 한 기숙사 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정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Melville Grove 싱글베드에 배정되었습니다.
Melville Grove는 2-3층 건물이 단체로 모여 있는 한국의 빌라 단지 같은 느낌을 연상시켰고 한 건물 당 1인실 7-8개, 화장실 2-3개, 주방 1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Melville Grove는 1학년 학생분들과 교환학생만이 배정되는 기숙사로 기숙사 친구들끼리 친해지기 쉬운 환경을 가진 편이었습니다. 다만, 그만큼 개인 시간이나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보다는 조금 시끄러운 단체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기숙사였습니다. 저는 저를 제외하고 6명의 국제 교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였고 각 층마다 한 개씩 있는 화장실에는 샤워, 변기 등이 한 개씩 있었습니다. 그나마 편했던 점은 방 안에 세면대가 각각 비치되어있어 이를 닦거나 세수를 하는 등의 간단한 세안은 개인 방 안에서도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아침시간이나 밤시간에는 화장실을 공유해야한다는 점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바로바로 화장실을 쓸 수 없다는 점이 힘들기는 했지만 이것도 기숙사 생활을 하지 않으면 평생 경험해보지 못할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한국에서라도 해보신 분들은 아마 금방 쉽게 적응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리버풀대학교에 지불하는 Student fee나 Tuition fee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서울대학교에 한 학기 등록금을 지불하면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다만, 기숙사 비용은 본인이 배정된 기숙사 종류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19주에 대략 3천파운드 정도입니다. 현재 환율(1650원/파운드) 기준으로 500만원정도입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출국 전에 반드시 준비해가면 좋을 것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유심 (해외 통신사)
유심의 경우에는 영국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선 리버풀로 바로 입국하는 경우에는 공항에서 리버풀까지 가는 길에 유심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통신사 O2나 Three (한국의 skt, kt) 대리점이 많이 있지만, 저녁에는 일찍 문을 닫고 몇 시에 영국에 도착할지 아직 모른다면 유심을 어디서 어떻게 구해야할지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giffgaff라는 O2 통신망을 쓰는 알뜰폰 유심을 한국에 있을 때 미리 우편으로 수령한 뒤 출국하였습니다.
2) 환전
해외로 나가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해외에서 사용할 카드와 현금을 일부 준비하시곤 할 것입니다. 일단 영국의 경우, 많은 곳에서 cash free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금을 사용할 곳이 많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곳에서 카드로 결제 가능합니다. 제가 현금을 써야 했던 곳들은 차이나타운의 작은 중식당 같은 곳뿐이었고 그 외의 곳에서는 트래블로그 카드 혹은 트래블월렛 카드만 사용하였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2023년 1학기 파견 기준, 저는 2022년 10월에 리버풀대학교 측으로부터 교환학생에 선정되었다는 안내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메일에는 서울대의 마이스누 같은 리버풀 측의 학생 등록 프로그램인 mobility-online이라는 웹페이지가 있었고, 해당 웹페이지에 본인 정보를 입력함과 동시에 본인이 원하는 강좌(module)를 입력하라는 안내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리버풀대학교 수강신청은 바로 이 Mobility-Online이라는 자교 웹페이지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리버풀대학교 수강신청은 다행히 선착순이 아니고, 본인이 듣고 싶은 강좌를 순서대로 입력하면 대학교 본부 측에서 그 중에 시간표가 겹치지 않는 강좌 위주로 3-4개 선정해서 시간표를 만들어주는 시스템입니다. Mobility-Online에 본인의 인적사항을 모두 입력하면, 아마 수강신청까지 완료하라는 이메일이 올 것입니다. 저는 10월 21일에 해당 이메일을 받았고, 메일에는 Module Guidance 라는 100페이지 넘는 pdf파일도 함께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이 파일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파일에는 해당 연도에 열리는 강좌들이 어떤 faculty에서 열리는지, 어떤 학년이 수강할 수 있는지, 학점은 몇 학점인지 등의 정보와 함께 표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파일을 읽고 본인이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을 고르면 됩니다. 한 학기에 수강 과목한 최대 학점은 60credit이지만, 혹시나 강의 시간이 겹치거나 정원이 찼을 경우를 대비하여, 수강신청 시에는 원하는 강좌 리스트에 최소 90credit만큼의 수업을 쓰기를 권장합니다. Erasmus+ 학생들은 학습 동의서의 주제 영역에서 모듈의 50% 이상을 수강해야 합니다. 이 외에 방문 및 교환 학생들은 모듈을 선택할 수 있지만, 학점이 본국 대학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귀하의 책임입니다. 또한 각 모듈에 대한 사전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합니다.
리버풀대학교에서는 매우 친절하게도 어떻게 수강신청 해야하는지 방법을 정리한 pdf파일을 함께 보내주어 그대로 따라하기만 됩니다.
제가 받은 이메일에는 아래와 같이 추가 설명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list your module choices in order of preference
- indicate a minimum choice of 90 credits per semester, you can choose more than this (and we will register you for 60 credits per semester)
The deadline for to submit your module choices and all supporting documents (transcript, passport and English language certificate where applicable) is:
- 1/Full year: 1st May
- 2: 15th November
- research projects: 15th March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리버풀대학교에서 한 학기에 들을 수 있는 최소 학점은 45credit, 최대 학점은 60credit입니다. 저의 경우 한 과목당 15credit정도였고 총 4과목에 수강 신청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 도착하여 수업을 듣던 도중 Climatology 수업은 너무 어려워서 수강신청취소를 하였고 3과목만을 들으며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1) ALGY119 - INTRODUCTION TO BIOANTHROPOLOGY (15 credit)
해당 수업은 고고학과 1학년 전공 수업이었고 실제 인골을 바탕으로 어떻게 유인원과 인간의 뼈가 다른지 그리고 어떻게 인간은 유인원으로부터 진화를 했는지 알아보는 기초 수업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한 편의 에세이와 한 편의 포스터를 통해 성적이 산출되었습니다. 에세이와 포스터는 각각 전체 성적의 50%를 차지하고 에세이는 학기 중간에, 포스터는 마지막에 제출하였습니다. 우선 에세이는 현대 인류 이동의 주요 특징을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호모 종이 등장하기 전까지 인류 조상들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었을지 설명하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기보다는 직접 자료 조사를 해야 하고 많은 논문을 바탕으로 본인의 생각을 적어내는 에세이였습니다. 다행히 교수님께서 자료 조사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은지 친절하게 알려주시기 때문에 원하는 자료를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과제인 포스터는 교수님께서 제공하시는 "인간 골격을 그리는 방법" 워크북을 사용하여 인간 골격을 그리고 강의에서 나온 근육 중 가능한 한 많은 근육을 본인이 그려두었던 골격 위에 해부학적으로 추가하여 그리는 그림 과제였습니다. 아이패드에 그려도 되고 종이에 그려서 스캔하여 제출해도 되는 등 비교적 자유롭고 재밌는 과제였습니다.
2) ALGY266 - HUMAN OSTEOARCHAEOLOGY (15 credit)
이 수업은 고고학과 2학년 전공 수업으로 인골고고학에 대한 심화 수업입니다. 수업은 주로 인골을 직접 관찰하고 뼈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맞춰보는 식의 실습 위주로 진행되었으며 성적 산출은 중간 레포트와 기말 에세이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중간 레포트는 수업에서 배우는 여러 인간 유해를 연구 방법 중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하고 해당 연구 방법의 장점, 단점 및 미래의 발전에 대한 문제를 탐구하는 자율주제 레포트였습니다. 그리고 기말 에세이에서는 교수님께서 제공하시는 8개의 신문 기사 중 고대 인류 매장에 관한 신문 기사 중 하나를 선택하고 (주로 이집트학, 고전 고고학, 선사시대 및 인류 진화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모듈에서 배운 방법을 사용하여 인골학자의 관점에서 기사 내용을 평가하는 과제였습니다. 두 과제 모두 정답이 정해져있는 과제는 아니었고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자료 조사를 하고 분석하는지가 중요한 과제들이었습니다.
3) 202223-ENVS157 - Ecology and Conservation (15 credit)
해당 수업은 이론 위주의 수업이었고 성적 평가도 온라인 퀴즈 3번과 대면 기말고사 한 번이 전부였습니다. 환경 보전론에 대해 입문하기 좋은 개론 수업이었습니다. 시험 내용은 비교적 쉽게 나오는 편이며 퀴즈와 기말고사 모두 객관식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세 분의 교수님들께서 돌아가며 수업을 하시고 수강인원이 많아서인지 실기는 없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사실 제가 들었던 수업 모두 서울대학교에서 듣는 영강처럼 느껴질 정도로 한국의 수업 방식과 유사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수업시간은 적고 자습할 시간을 충분히 준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여유로웠습니다. 일주일에 수업을 가는 시간 7-8시간을 제외하고는 스스로 리딩을 할 수 있게 시간적 여유를 주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교환학생으로 영국에 갔기 때문에 공부 이외에도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던 저는 수업을 가지 않는 날에는 당일치기로 기차를 타고 영국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등 학교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제 제출 일주일 전 혹은 시험 2주 전에는 도서관을 가서 공부를 하는 등 학업을 아예 놓치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간이 다가올수록 도서관 자습실이 학생분들로 꽉 차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레포트가 주 평가 방식인 수업들의 경우 논문을 찾아보고 많이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교수님의 추천 방식대로 논문은 주로 Web of Science 사이트를 활용했으며 해당 사이트에서 구할 수 없는 논문은 Google Scholar를 활용하여 찾았습니다. 그리고 퀴즈와 기말고사 등 객관식 문제로 이루어진 시험들의 경우, Canvas (서울대학교 eTL 같은 사이트)에 올라오는 수업자료들을 완전히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영국에서는 영어가 외국어에 해당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선 저는 어릴 때 해외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어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에서 영국을 갔던 것이어서 큰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저는 미국식 영어에 익숙해져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영국식 영어로 대화를 할 때는 생소한 표현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shipment인 것을 영국에서는 parcel이라고 표현한다거나, 미국에서의 you are welcome을 영국 사람들은 no worries라고 말하는 등 영국에서 직접 듣고 말해보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넘겼을 법한 표현들이 많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에 자신이 없는 분들이 계시다면, 영어를 빨리 체득하는 방법으로 현지인과의 대화를 추천드립니다. 외국어를 습득하는 방식에 있어 많이 듣고 많이 말해보는 것이 가장 어려운 방법이지만 그만큼 빠르고 확실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기숙사에서 외국 친구들과 일상 대화를 많이 나누다보니 한국으로 귀국하기 직전에는 영어가 한국어보다 더 편해지기도 할 정도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영국에 오기 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국에 도착하기 전에 영국식 발음이나 영국식 표현에 익숙해지고 싶으시다면,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BBC 영국 드라마 셜록, 유튜브 채널 Jolly를 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저는 영국으로의 교환학생이 확정되기 이전부터 해리포터 영화, 셜록 드라마, Jolly 유튜브 채널을 보는 것을 좋아했고 재미있게 영국식 발음과 문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렇게 미리 영국 문화에 익숙해져 있던 점이 영국서의 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V. 생활
1. 한국에서 가져가면 좋은 물품
1) 욕실 슬리퍼
사실 영국은 기숙사나 집이 모두 카펫 바닥이기 때문에 기숙사 내에서 사람들은 본인의 신발을 신고 다닙니다. 하지만 맨바닥에서 맨발로 생활하는 게 익숙한 우리 한국인에게는 이런 문화에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욕실 슬리퍼는 기본적으로 방수가 되는 재질이기 때문에 침실-화장실-주방 어느 곳에나 신고 다닐 수 있습니다. 침실용 슬리퍼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맨발로 생활하던 저에게는 털이 있는 슬리퍼가 조금 덥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개인 취향에 맞게 아무 슬리퍼를 하나 장만해서 간다면 유럽 어느 곳에서나 한국 집에서처럼 편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2) 화장품
현지에서 본인 피부에 잘 맞는 기초 화장품 및 색조 화장품을 찾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굳이 무모한 도전을 하기보다는 한국에서 쓰는 화장품 중 필수품들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한국에 있는 가족한테 택배로 받아야지라는 생각을 갖고 챙겨가지 않았던 저는 국제 택배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는 사실을 영국 가서 깨달았고 그 때문에 몇 주를 기다리느니 현지에서 화장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것 저것 구매해봤지만, 저한테 맞는 샴푸, 메이크업 베이스 등을 찾기는 매우 힘들었고 영국은 화장품이 저렴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화장품을 모두 새로 영국에서 살 경우 꽤 큰돈이 들어갑니다.
3) 여행용 어댑터
영국은 특이하게 전압이 230V이며 벽에 꽂을 수 있는 콘센트도 구멍이 3개인 3구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물론 런던 같은 대도시에서는 여행객을 위한 여행용 어댑터를 곳곳에서 팔고 있지만, 런던으로 들어가서 리버풀로 가는 것이 아니라면, 한국에서 영국용 어댑터를 하나 장만해서 갖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1) 환율
1 파운드는 약 1600원 정도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1500원대일 때 영국에 입국하였지만, 제가 한국에 귀국할 때 무렵에는 1600원대 중반정도로 올라있었습니다. 이렇게 환율이 계속 변동하는 점 때문에 (특히 영국은 변동폭이 짧은 시간동안 굉장히 컸습니다.) 환율이 조금이라도 낮을 때 미리 환전을 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외식물가
영국은 런던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기본적으로 물가가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리버풀에서도 외식비는 1인당 기본 20파운드 (약 3만2천원)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주로 친구들과 시내에서 놀 때만 외식을 하고 이외에는 기숙사 주방에서 요리를 해먹거나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사먹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요리를 못하거나 귀찮아하시는 분들은 끼니를 거르지 마시고 Tesco나 Co-op에서 판매하는 Meal Deal (샌드위치, 사이드, 음료 3종을 종류 상관없이 정찰가에 판매하는 것)을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학교 주변에 가장 많은 Tesco의 경우에는 샌드위치나 샐러드 1종, 그리고 감자칩과 같은 사이드 1종, 음료수 1종을 3.75 파운드 (멤버십 가격 3.4파운드)에 판매하는 meal deal이 매우 잘 되어있었습니다. 샌드위치도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맛있고 든든한 편이었습니다.
3) 장보기 물가
한국 장보기 물가와의 비교를 쉽게 할 수 있게 영국 대표 마트인 TESCO에서 파는 일부 식품의 가격을 적어왔었는데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계란 6란 = 1.7파운드
바나나 5개 = 0.75파운드
삼겹살 500g = 3.15파운드
장을 봐서 1인분씩 요리를 해먹는다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며 한국 서울 물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는 주로 기숙사 주방에서 요리해먹거나 캠퍼스 안에 있는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리버풀대학교 캠퍼스 안에는 서브웨이 매장이 정말 많아서 서브웨이도 많이 먹었습니다. 같은 기숙사에 머물던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의 경우 주로 캠퍼스 근처 테스코에서 냉동 간편식을 사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었습니다.
영국에서 아플 경우 NHS에 가입하면 기초적인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마트나 약국에서는 Paracetamol, Ibuprofen이라는 진통제를 두 종류 팔고 있습니다. Paracetamol은 우리가 흔히 아는 타이레놀같은 진통제이고, Ibuprofen은 소염진통제로 염증을 줄여주는 진통제입니다. 저는 영국에서 교환학생을 하며 허리에 디스크가 안 좋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 때 허리 디스크 통증도 염증의 일부이다보니 ibuprofen의 효과를 크게 봤습니다.
저는 영국에서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카드와 트래블월렛 앱 전용 카드인 트래블월렛 카드로만 생활했습니다. 영국에서 6개월 미만으로 체류할 예정이었던 저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갔기 때문에 영국 은행에서 계좌 개설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카드나 트래블월렛 앱의 카드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헀습니다. 다만,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고 더치페이를 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파운드로 돈을 송금해줘야 할 때 송금을 해줄 수 없다는 점이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현금으로 돈을 줘야 했지만, 다른 친구들의 경우에는 Revolut라는 모바일뱅킹앱으로 계좌를 개설해 그 계좌로 송금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따라서 카드를 만드는 것 이외에도 Revolut라는 모바일 뱅킹앱을 개설하고 출국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리버풀이라는 도시는 도착하면 바로 알 수 있듯 시내와 캠퍼스가 바로 붙어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저는 리버풀에서 주로 걸어다녔습니다. 리버풀에 도시 지하철은 따로 없지만 시내 버스 시스템은 굉장히 잘 되어있고 일부 정류장에서는 한국 정류장처럼 버스 도착 예정 시간도 알려줍니다. 시내 버스는 주로 리버풀에서 타지로 여행 갈 때 리버풀 존 레논 공항을 가기 위해 몇 번 탔습니다. 하지만 시내 버스 마저도 트래블로그 카드나 트래블월렛 카드로 버스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했기 때문에 교통카드를 별도로 구매하거나 교통비 결제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통신의 경우, 저는 영국에 가기 전에 여러 통신사를 미리 알아본 결과 가장 저렴하고 사용이 편리한 giffgaff라는 알뜰폰 통신사를 사용하였습니다. 우선 giffgaff는 다른 통신사와 달리 유심을 미리 한국에서 수령하고 출국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giffgaff는 전용 앱이 있어 요금제를 결제하고 데이터를 추가로 충전하는 등 사용 방법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Three, O2 등 다른 대형 통신사 회사도 많지만, 영국에서는 giffgaff로 6개월을 충분히 문제없이 다녔습니다. 저는 통화와 문자 무제한, 데이터 25gb에 10파운드인 goodybag(요금제)을 사용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제가 영국에서 가장 많이 한 여가 생활은 여행이었고 여행을 하며 가장 많이 탔던 교통수단은 기차였습니다. 영국은 정말 전역을 기차로 여행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차 시스템이 잘되어있습니다. 저는 Trainline 앱을 통해 영국 기차 표를 예매하고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16-25 railcard라는 학생 할인 카드가 있는데 이를 발급받아서 Trainline 앱에 등록해두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40%까지 기차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영국에 교환학생을 가서 여행을 많이 하실 계획이라면 Trainline 앱과 16-25 railcard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간혹 파업이나 열차 정비 문제로 인해 기차가 취소되거나 지연되곤 하였지만 이는 영국 뿐만 아니라 유럽 전반적인 특징이었기 때문에 금방 체념하고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묵었던 기숙사인 Melville Grove는 시내에서 제일 먼 기숙사였는데도 불구하고 걸어서 30분이면 리버풀 내 기차역인 Liverpool Lime Street 기차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차를 타고 런던, 글라스고우, 에딘버러, 옥스퍼드, 캠브리지, 체스터, 요크 등 많은 영국 소도시를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국이 아닌 나라를 여행할 때는 주로 Liverpool John Lennon Airport에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들인 아일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위주로 여행을 했고 저가항공인 easyjet이나 ryanair를 이용하면 왕복 6-7만원 정도로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이 유럽에 위치한 만큼 유럽 여행을 원없이 하고 돌아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영국, 특히 리버풀은 주요 시민이 대학생일 정도로 대학 친화적인 도시였습니다. 따라서 위험한 상황도 별로 없었고 노숙자와 마약을 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런던 등의 대도시와 달리 밤늦게 길을 걸어 다녀도 다 저의 또래나이로 보이는 젊은 학생들이 파티를 하거나 술을 마시다가 기숙사로 들어가는 등의 모습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낯선 외국 땅인 만큼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조심히 다녔고 여행 일정 때문에 새벽에 기숙사를 들어가고 나가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밤 12시 이후에는 혼자 다니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밤늦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Vine Court라는 리버풀대학교 기숙사에서는 24시간 기숙사 직원분들이 데스크에 상주해 계시기 때문에 vine court reception 위치를 알아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리버풀대학교 교환학생 관련 업무를 담당하시는 분들의 연락처는 다음과 같기 때문에 이 분들의 연락처를 항상 저장해두고 위급상황에는 주저 없이 연락하시기를 바랍니다.
1) 리버풀대학교 교환학생 관련 담당자 연락처
Aimee & Josh (Inbound Team)
Global Opportunities Advisers
International Recruitment, Relations and Global Opportunities (IRRGO)
Student Recruitment, Admissions & Widening Participation (SRAWP), University of Liverpool
Alsop Building, Brownlow Hill, Liverpool L69 5TR
www.liverpool.ac.uk/global-opportunities/
T: +44 (0)151 794 8080
2) 리버풀대학교 공식 SNS
Twitter: @livuniabroad
Instagram: @livuniabroad
TikTok: @livuniabroad
Facebook: facebook.com/livuniabroad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제가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활동 중 하나였던 만큼 출국 당일부터 귀국 하던 날까지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경험과 순간이 소중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국외로 나가기 어렵던 시기의 아쉬움이 모두 해소가 되었고 당분간은 해외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안들 정도로 한국이 아닌 나라의 문화, 경험, 언어를 느끼고 왔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한국에서만 머물며 한정되어 있던 저의 시야와 가치관이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동안 얼마나 제가 ‘우물 안의 개구리’였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익숙해져 있는 상황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들이 많습니다. 비록 미래에 해외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더라도 학생일 때 해외 대학교에서 해당 국가의 대학생으로 살아보는 경험은 여러 방면으로 인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지원해주시고 제가 다양한 경험을 가질 기회를 주신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 많은 서울대학생 분들이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견문이 넓어지는 경험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