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한국을 벗어나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경험해보고 싶었고, 어떤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되고 어떤 대학 생활이 있는지 궁금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영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고, 기회가 되면 영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영국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내에서는 물가가 비싼 런던 지역보다 다른 지역을 선호했고, 기회가 된다면 맨체스터에서 축구 경기를 직접 관람해보고 싶어서 가까운 도시인 리버풀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리버풀은 영국 북서쪽에 위치하고 비틀즈와 리버풀 FC가 유명합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영국의 경우 6개월 체류하는 것은 비자가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따로 비자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Apply가 이루어져 Study Abroad Offer를 받은 이후에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Offer를 늦게 받아서 12월 초에 기숙사 신청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비용 외에 파견 대학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따로 없었습니다. 기숙사는 Tudor Close와 Melville Grove, Vine Court 중에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Tudor Close(Single Bed)를 선택했고, 비용은 2956.8파운드였습니다. 세 기숙사 모두 학교 내부에 위치해서 강의실과 거리가 매우 가까웠습니다. Tudor Close의 경우 Vine Court에 있는 세탁방까지 5-10분 정도 걸어 다녀야 했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의 경우 Apply할 때 같이 할 수 있습니다. 60 credit 이상 90 credit 이하로 신청하게 되어있었습니다.(대체적으로 한 과목당 15credit) Apply할 때 각 과목별로 강의시간은 확인할 수 없지만, 개강 후 일주일까지 수강신청변경기간이 주어졌습니다. 과목별로 강의시간이 정해지면, https://timetables.liverpool.ac.uk/에서 Module을 검색해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Financial Mathematics 강의와 Numbers, Groups, and Codes 강의 그리고 English for Academic Purposes 강의를 들었습니다. 두 수학 강의는 제가 듣고 싶었던 분야의 수학 과목들이라 신청했었습니다. 두 강의 모두 이론에서의 증명을 주로 다루기보다는 전체적인 틀을 설명하고 강의 시간에 여러 문제를 풀며 익히는 것이 주로 이루어졌었습니다. English fo Academic Purposes 강의는 교환학생들이 수강하는 수업으로 Listening & Speaking, Reading & Writing 수업으로 나눠서 진행되었고, 영어로 토의하거나 레포트를 작성할 때 필요한 스킬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 친구들을 만들 수 있는 English fo Academic Purposes 강의를 추천합니다.
3. 학습 방법
Financial Mathematics 강의는 일주일에 강의 3시간, 튜토리얼 1시간으로 이루어졌고, 강의 시간에는 강의록을 활용한 진도를 나갔고, 튜토리얼 시간에는 강의록에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연습문제들을 해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Numbers, Groups, and Codes 강의는 일주일에 필수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워크샵 2시간과 필수가 아닌 2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플립러닝을 통해 이론을 학습하고, 워크샵 시간에는 주어진 문제들을 풀고 교수님과 같이 확인하면서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수학 강의의 경우, 교수님이 영어 발음을 천천히 해주셔서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다.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English for Academic Purposes 강의에서 리버풀 지역의 영어 악센트를 가르쳐주었고, Listening & Speaking 수업을 통해서 영어를 익힐 수 있었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현지에 있는 중국 식당이나 한식당을 방문하는 경우, 현금으로만 받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현금을 챙겨가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식료품을 마트에서 사는 경우, 한국과 큰 차이가 있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빵이나 과일 같은 경우에는 영국이 더 싸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외식하는 경우, 한국의 물가보다 2배 정도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당의 경우, Bold Street 근처에 Cowshed(스테이크), Moim(한식당)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Moim 식당은 이모님이 한국인 학생들이 오시면 더 잘 챙겨주시는 것 같습니다. 통신사는 giffgaff를 사용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는 대부분 Liverpool Lime Street을 이용했습니다. 학교에서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렸습니다. 런던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맨체스터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다른 나라로 이동할 때에는 리버풀 존 레논 공항이나 맨체스터 공항을 이용했습니다. 장을 보는 경우 리버풀 중심에 위치한 Tesco superstore에서는 삼겹살도 팔고 있고, 다른 식료품들의 가격도 가장 싼 것 같았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교환학생 친구를 통해 만나게 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아시안 친구들과 격주로 풋살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 내에서는 에딘버러, 런던, 옥스퍼드 등을 여행했었습니다. 영국 근처는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몰타, 모로코 등을 여행했습니다. 기차나 비행기 예약의 경우 기간을 두고 예약하면 더 싼 가격으로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리버풀에 위치한 리버풀 FC나 에버튼 FC, 맨체스터에 위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한 번쯤 직접 관람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이번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의 생활이 맘에 들어서 영국에서의 유학을 꿈꾸게 되었고, 지금까지 꿈꾸었던 영국 축구 직관의 꿈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조금은 여유로운 분위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