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코로나로 오랫동안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고, 바쁜 학교생활로 지쳐 있어서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졸업이 늦어질 것이 걱정되어 가야할지 말지 고민했으나 일단 지원해보았는데 합격하여 교환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졸업이 늦어지거나 하는 이유로 교환학생 지원을 망설이신다면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고 학점 인정을 받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교환학생 생활에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것들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첫 번째로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지역으로 파견 지역을 추렸습니다. 유럽 내에서는 영국을 제외하면 북유럽 나라들이 영어가 가장 잘 통하는 지역인 것 같습니다. 스칸디나비안 반도는 친숙하지 않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좋은 복지로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이 기회에 북유럽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르웨이 출신의 화가 뭉크를 좋아해서 북유럽 국가들 중 노르웨이를 골랐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노르웨이는 물가가 매우 비싸지만 그 외에는 살기 좋은 곳입니다. 친구들과 농담으로 돈 많이 벌어 은퇴하면 살기 좋은 곳이라고 얘기하는데,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오슬로는 작고 사람이 많지 않으며 깨끗한 도시입니다. 도시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공원과 호수 등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관광객은 많지 않지만 나이가 많으신 분들까지 다들 영어를 잘 합니다.
노르웨이의 가장 큰 단점은 겨울 날씨가 나쁘다는 점입니다. 눈이 많이 오고 해가 짧아 4시면 해가 집니다. 날씨에 영향을 받아 우울해지는 사람들에게는 권하지 않는 지역입니다. 교환학생들 중에서도 날씨에 적응하기 어려워했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여름은 건조하고 맑은 날씨라서 노르웨이의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일정을 짜시기를 추천합니다.
오슬로 대학교는 오슬로 시내 가까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법학대학은 캠퍼스가 다른데 시내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지하철, 트램, 버스 등 교통이 편리합니다.
교환학생이 상당히 많으며 관련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아는 사람이 없어도 학기 초에 하는 오리엔테이션, 버디 위크 등에서 사람을 만나기 쉽습니다.
영어 수업도 많이 열리는 편이며 노르웨이 학생들도 영어 수업을 많이 듣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모든 사항은 UIO에서 메일로 안내되며, UIO 홈페이지의 교환학생 안내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비자 신청 절차
학교에 성적표, 영어시험점수,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하여 교환을 승인받으면 admission letter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admission letter을 받으면 UDI에 admission letter와 여권 등을 제출하여 학생비자를 받게 됩니다. 노르웨이에서의 생활비를 지불할 능력이 되는지 거주할 곳이 있는지 등등을 증명할 서류를 제출해야하는데, admission letter만 있으면 이 서류들을 따로 제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오슬로 지역 대부분 학교들의 학생들은 SIO라는 학생생활을 관리하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기숙사를 사용합니다. SIO Housing 홈페이지에서 기숙사를 원하는 순서대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Kringsha 와 Sogn이 가장 큰 기숙사 단지라서 두 기숙사에 사는 사람이 가장 많지만 다른 기숙사들도 많습니다. 기숙사와 캠퍼스의 위치, 기숙사의 정원이 얼마나 되는지 등등을 고려하여 본인에게 맞는 곳으로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Kringsha에 살았는데 개인적으로 개인 화장실이 있고 마트와 호수가 가까우며 지하철로 시내까지 금방 갈 수 있어 추천합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Sogn보다 Kringsha건물들이 신축이며, Kringsha 내에서도 화장실을 공유하지 않는 건물들이 신축입니다.
23년 1학기부터는 기숙사 보증금도 지불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냥 신청하고 입주한 후에 기숙사 비용을 내면 됩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기숙사 비용 외에 지불할 비용은 없습니다. 기숙사 비용은 SIO 홈페이지에서 카드결제나 계좌이체 등으로 지불할 수 있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student web에서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면 됩니다. 우리 학교 선착순 수강신청 정도로 빨리 마감되진 않지만 인기 많은 수업은 꽤 일찍 마감되는 것 같으니 듣고 싶은 수업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UIO 홈페이지에서 영어로 제공되는 수업들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Introduction to Norwegian 1
노르웨이어를 간단히 배우는 수업입니다. 반 학기 수업으로 노르웨이어 발음과 간단한 대화들, 명사와 동사 변형 등 간단한 문법을 배웁니다. 이 정도만 들어도 대충 눈치와 함께 간단한 문장은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노르웨이 사회와 문화라는 교환학생들이 많이 듣는 수업이 있는데 다소 지루하다는 평가가 많아서 노르웨이 역사 정치 경제 등에 관심이 많은 게 아니면 그 수업 대신 노르웨이어를 듣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약 4주간 온라인 수업을 듣고 2주 정도 대면 수업을 한 다음 3월 초에 기말시험을 한 번 봅니다.
Witchcraft and Magic
과목 이름이 재밌어보여서 들었는데 정말 좋았던 강의입니다. 유럽의 마법과 마녀에 대한 강의입니다. 마법과 마녀에 대한 개념이 사상, 역사, 정치적인 배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배웁니다. 교수님들도 열정적이십니다. 유럽 역사나 이런 데 관심 있다면 더 좋겠지만 배경지식 없이도 들을 수 있는 강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이나 아시아 지역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유럽의 마녀와 마법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중간과제가 하나 있고 이 과제에서 합격점을 받으면 기말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기말시험은 3일 동안 진행되는 Take home exam이었습니다.
Social Cognition and Emotion
심리학 전공을 조금 들은 사람이라면 전혀 어렵지 않아서 무난하게 듣기 좋은 강의입니다. 4개의 모듈로 나눠져 있으며 다른 교수님들이 자신의 연구 분야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팀플이 매 모듈마다 있어서 다른 과목들에 비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편입니다.
팀플 세미나에 일정 횟수 이상 출석해야 기말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기말시험은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시험이었습니다.
3. 학습 방법
특별히 한국과 다른 점은 없습니다. 원래 공부하시던 대로 공부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중간과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모든 범위를 기말고사 한번으로 커버하기 때문에 미리 공부해두어야 합니다. UIO는 학교 정책상 출석점수도 없고 수업자료만 보면 시험을 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출석 점수 없다고 수업 안 듣고 공부를 미뤄버리면 기말 기간이 매우 힘들어집니다.
참고로 UIO는 성적을 엄격하게 주기로 유명합니다. 주위에 F받은 교환학생들이 꽤 있었습니다. F를 받지 않으려면 어느 정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공부해야 합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저는 영어는 별로 늘지 않았지만 영어권 친구를 사귀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영어 에세이를 쓰는 과정에서도 영어를 연습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어를 배우고 싶다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노르웨이어 수업을 듣고 노르웨이 친구를 사귀어 연습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매주 Language Cafe도 진행합니다. 영어와 노르웨이어 이외에도 다양한 유럽 언어들과 중국어, 일본어 등 많은 언어교환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Canvas라는 우리 학교 eTL같은 사이트에서 수업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mine studier라는 앱으로 canvas, inspera (온라인 시험 보는 페이지), student web (수강신청, 서류 업무 등을 보는 페이지)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웹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표도 볼 수 있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밥솥 – 없으면 냄비밥 해먹어도 되지만 있으면 편합니다.
무.조.건. 방수화와 방수되는 겉옷 – 노르웨이는 눈이 정말 정말 많이 옵니다. 겨울에는 매일 눈이 와요. 제가 간 학기에는 5월 초까지 눈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노르웨이 내에서 여행을 가면 등산밖에 할 것이 없기 때문에 등산화도 챙겨오면 좋습니다. 스키나 썰매도 자주 타게 되어서 방수 바지도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따뜻한 옷을 많이 챙겨오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도 한국만큼 덥지 않고 겨울 옷보다 여름 옷 가격이 싸고 짐 부피도 덜 차지해서 무조건 겨울 옷 위주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선글라스 – 있으면 반드시 챙겨오세요.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의 햇빛은 한국보다 훨씬 강합니다. 겨울에도 햇빛이 눈에 반사돼서 눈이 부시고 스키나 하이킹 갈 때에도 유용합니다. 없어도 언젠가는 사게 됩니다.
기타 취미생활용품 – 학기 끝나고 친구들 점점 떠나고 하면 생각보다 할 게 없습니다. 부피가 너무 크지 않다면 취미용품을 챙겨오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글로 된 종이책을 더 챙겨올걸 후회했습니다. 영어책 아니면 전자책밖에 읽을 수 없어서 제가 갔던 학기에는 한국 학생들끼리 종이책을 돌려 읽었습니다.
약 – 노르웨이 약이 훨씬 비싸고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게 없기도 합니다. 진통제는 넉넉히 챙겨오시고 감기약도 챙겨오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인데다가 제 경험으로는 우리나라 종합 감기약 같은 약은 없고 목캔디 같은 약과 코 스프레이만 팝니다.
어디서 고무장갑 챙겨오라는 말 듣고 챙겨왔는데 기숙사 안 마트에서도 팝니다. 젓가락도 아시안 마트에 팝니다. 전기장판은 있으면 좋지만 생각보다 필수품은 아닙니다. 적어도 Kringsha 신축 건물들은 방한이 매우 잘 되어서 1월에도 히터를 틀지 않아도 두꺼운 이불을 덮으면 괜찮았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매우 매우 비쌉니다. 세계물가 2위라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비용 기숙사비 식비 다 합쳐서 한 달에 200만원 전후로 썼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는 마트 세일 노려서 비축할 수 있는 것들을 비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Kiwi라는 마트에는 first price라고 싸게 대용량으로 파는 상품이 있는데 상하지 않는 거라면 사서 쟁여놓습니다. 쌀 냉동연어 등등을 사두면 좋습니다. 군것질과 외식을 하지 않으며 아껴 살면 대략 50만원 정도로 식비, 교통비, 통신비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외식물가는 말도 안 되게 비싸서 외식을 많이 할수록 상한선 없이 지출이 많아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버블티 한 잔에 100크로네 전후입니다 (약 만 삼천원).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당은 너무 비싸서 거의 이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서브웨이에서 요일별로 다른 샌드위치를 49크로네에 팝니다. UIO 학식은 음식 무게를 재서 계산하는 시스템이고 가성비가 괜찮다고 들었는데 보통 도시락 싸 다녀서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병원은 안 가봤으나 비쌀 것이 분명하니 안 다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런데 구급차 타고 응급실 가는 건 따로 비용이 없거나 적다고 들었습니다. 시오에서 학생 의료 서비스도 제공하나 이용해보진 않았습니다. 약은 한국에 비해 많이 비쌉니다. 필요한 약을 챙겨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은행은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6개월 이하 체류자한테는 계좌를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일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노르웨이 계좌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레볼루트를 이용하면 해외 친구들한테 돈 보낼 때도 편리하고 결제도 더 편리합니다. 루터 앱 등 몇몇 사이트들에서는 유럽 카드가 아니면 결제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레볼루트 계좌를 개설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우리나라 카카오 페이나 토스 같은 앱인 Vipps라는 앱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면 이 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교통은 루터 앱 또는 실물 카드로 zone 1 학생 30일권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루터 앱을 이용하기를 추천합니다. 학생 30일권 티켓이 있으면 그 티켓에 존 추가를 해서 기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으로 공항 갈 때 존 추가를 해서 7천원 정도로 갈 수 있습니다. 존 추가가 아니라 따로 싱글티켓을 구매하면 만 오천원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실물 카드인 경우에는 루터 고객센터에서만 존 추가를 할 수 있어서 어렵습니다. 따라서 루터 앱을 사용하시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교통권 확인을 가끔 조사관들이 하는 시스템이라 교통권을 안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걸리면 벌금이 10만원 넘게 매우 비싸기 때문에 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그 자리에서 벌금을 내지 못하면 벌금이 올라갑니다.
교환학생들은 mycall 통신사를 많이 사용합니다. 노르웨이 주민번호(D-number)가 없어도 전화번호를 주기 때문에 6개월 이하로 머무르는 교환학생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주민번호 있으면 다른 통신사가 훨씬 싸고 데이터도 많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다른 통신사도 알아보면 좋을 듯합니다. 한국 번호를 계속 쓰는 친구들도 있는데 대체로 별 문제는 없지만 노르웨이 전화번호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료로 스키와 스노보드 등을 빌려주는 부아라는 시설이 있는데 노르웨이 번호가 있어야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노르웨이 번호가 있는 친구에게 부탁하면 되니 장단점을 따져서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유럽 중심부와는 떨어져 있어서 주로 비행기 여행을 하게 됩니다. Norwegian air shuttle에서 youth ticket을 사면 낮은 가격으로 여행이 가능합니다. 구글에 youth ticket으로 쳐서 들어가거나 할인 코드에 UNDER 26을 치면 할인된 가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 도시들은 주로 하이킹과 자연 구경을 하러 가는 곳입니다. 한 도시에 긴 일정을 할애하는 것보다 여러 도시를 기차로 돌거나 여럿이 차를 빌리는 것이 좋습니다.
동아리는 한국학회에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학회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노르웨이 친구들 만들려면 이런 데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노르웨이 학생들을 만날 기회는 없고 교환학생들만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한국 학회를 하는 한국이나 아시아에 관심 있는 노르웨이 인들을 만나면 친구를 사귈 기회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저는 사교댄스 동아리를 했는데 학생들만 있는 건 아니고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옵니다. 운동 동아리들은 OSI 소속이라 OSI에도 참가비를 내고 동아리에도 참가비를 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OSI 소속 여러 동아리를 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치안은 좋은 편입니다. 노숙자도 많지 않고 소매치기 당한 사람도 보지 못했습니다. 밤에도 꽤 안전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중앙역 등 시내에서는 소매치기가 있다는 말도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빙판길에 미끄러진다거나 스키나 썰매 타다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나 조심하고 하이킹이나 야외활동 할 때는 친구나 도와줄 사람들이 함께 있는 게 안전합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SIO에서 atheletica를 운영하는데, 가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 달에 약 3만원의 비용으로 헬스장, 수영장, 농구코트 등 체육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고 그룹 트레이닝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룹 트레이닝도 요가, 사이클, 근력운동부터 춤 수업, 야외 하이킹 등으로 다양합니다. Mitt Sio 앱을 통해 atheletica 관련 예약 등을 할 수 있으며 빨래 예약 등도 이 앱으로 가능합니다.
Finn.no라는 중고거래 앱으로 중고물품을 나눔하거나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 물가가 비싼데다가 입주하고 떠날 때 필요한 물건, 남는 물건이 많으므로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제가 써보지는 않았지만 too good to go라는 앱을 이용해 가게들에서 유통기한 얼마 남지 않았거나 당일판매 되지 않은 빵 등을 싼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역시 노르웨이 물가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이런 걸로 빵을 받아와서 얼려놓으면 알뜰하게 살 수 있습니다.
tilbud라는 앱으로 마트 세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한국에서와는 전혀 다른 생활방식을 체험할 수 있었고 지금 내 생각과 가치들만이 옳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당장 내 진로를 정하고 앞만 보고 달리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서 교환을 가기로 결정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