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미국]김O아_university of washington_2023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6 October 2023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어렸을 때부터 해외에서 한 번 생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환학생은 대학 생활 중 꼭 경험하고 싶은 목표였습니다. 특히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다른 국가의 학부 수업을 듣고 현지 문화를 체험할 기회는 교환학생뿐이라고 생각했기에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워싱턴 주에 위치한 시애틀은 서부에서도 큰 도시권을 형성한 도시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도시예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한다는 점이 이 도시의 매력인 것 같아요.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고, 공원이나 호수도 곳곳에 있어서 양쪽의 매력을 즐길 수 있어요. 아무래도 동양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특히 한국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어 한식당, 한국 슈퍼마켓 등의 인프라도 많습니다. 워싱턴 대학교의 경우, 서부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자 명문 주립대학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약칭은 uw(유덥)이에요. 수잘로 도서관뿐만 아니라 예쁜 건물과 조경이 많고, 봄철에는 쿼드의 벚꽃이 예쁘기로 유명해서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파견 기간 중 늦봄부터 여름까지의 날씨는 화창하고 좋았어요. 초반에는 가는 비도 많이 내리고 우중충한 날씨가 많았지만요. 파견 시기를 정할 수 있다면 겨울보다는 봄을 추천드립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출국 전에는 특히나 학교로부터 수많은 이메일이 오기 때문에 이메일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거의 모든 교내 본부가 이메일 문의에 빠르게 답신이 오기 때문에 출국 전 준비가 수월했어요. 비자 신청의 경우 일반적인 미국 교환학생 비자 발급 과정과 동일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실 부분은 없을 것 같아요.

 

FIUTS에서 진행하는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학기 시작 전 1주일 동안 홈스테이를 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홈스테이 프로그램 신청을 추천드려요. 친절하신 호스트분 덕분에 빠르게 시애틀에 적응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첫 일주일 동안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 입국 전에 FIUTS를 통해 호스트분과 미리 연락도 나눌 수 있었어요. 간혹 매칭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 형태는 크게 기숙사 타입과 아파트형의 기숙사로 나뉘는데, 저는 west campus의 아파트인 stevens court에 머물렀어요. 6명이서 주방과 화장실(3), 거실을 공유하되 11실인 구조였어요. 캠퍼스와도 도보 10분 정도로 가깝고, 대학가라고 할 수 있는 university district와도 가까워서 외식하거나 마트에 들리기도 편했습니다. 지하철역부터 버스 정류장까지 대부분의 인프라와 밀접해 있어서 생활하기에 무척 편했습니다. , north campus에 비해 신식 건물이라는 점도 또 하나의 장점인 것 같아요. dining plan 결제가 필수적인 기숙사 타입의 건물과 달리, 아파트 타입의 기숙사는 dining plan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IV. 학업

 

쿼터제로 한 쿼터가 10주인 만큼 짧은 시간 동안 중간고사, 기말고사, 과제, 퀴즈 등이 모두 진행되기에 쿼터 커리큘럼이 상당히 압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시험의 비중보다 에세이 등 프로젝트형 과제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과제가 거의 매 주 나오기도 하고, 퀴즈 세션뿐만 아니라 리딩 같은 자잘한 할 일들도 많기 때문에 300 번 대의 과목들부터는 서울대에서보다 로드가 많게 느껴졌습니다. 100 번 대의 교양은 로드 부담 없이 가볍게 들을 수 있기에, 학업적으로 여유를 갖고 싶다면 100 번 대 교양 과목을 하나 정도 수강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제가 수강한 과목은 (ECON 345) Global Health Economics, (ARCH 150) Appreciation to Architecture 1, (SOC 250) Media and Society입니다. 제가 들은 전공과목은 ECON 345 하나였는데, 서울대학교 개설 과목 중에서는 보건의료 경제학이 유사 과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의 매 수업 시간마다 그룹 활동 시간이 있었고, 최종 팀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로드는 결코 가벼운 편이 아니지만, 교수님도 워낙 학생들을 잘 챙겨주시고 수업 내용도 흥미롭기에 관련 수업을 수강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ECON 345를 추천드립니다. ARCH 150SOC 250의 경우에는 가볍게 듣기 좋은 교양 과목입니다. 둘 다 대형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과목으로 입문용 교양답게 무겁지 않게 넓은 주제들을 다룹니다. 특히 ARCH 150은 현지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교양 중 하나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V. 생활

 

학교 근처 university district에 있는 H mart에서 웬만한 한국 음식은 모두 팔기도 하고, 한국 음식점도 학교 근처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많아서 한국 음식은 딱히 안 가져가도 될 것 같아요. 저도 한국 음식은 하나도 안 들고 갔었는데 필요할 때마다 H mart에서 샀어요. 문구류는 가져가면 좋을 것 같아요. 질도 좋지 않을뿐더러 비싼 편이라 한국에서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애틀이 택스가 많이 붙어서인지 물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체감상 많이 비싼 것 같아요. 택스에 팁까지 지불하면 메뉴판에 적힌 가격보다 훨씬 비싸지더라고요. 저는 다이닝 플랜도 신청하지 않았고 매일 외식을 해서 물가가 더 비싸게 느껴졌을 수도 있는데, 만약 직접 요리해서 먹는다면 생활비를 꽤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시애틀은 대중교통이 비교적 잘 되어있어요. west 기숙사 기준 도보 10분 정도면 지하철역이 있고, 버스 정류장들도 가까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편합니다! 구글 맵에 뜨는 시간보다 제멋대로 버스가 다니는 건 어쩔 수 없는 애로사항이었던 것 같아요.

 

통신의 경우, 저는 mint mobile 무제한 플랜을 구매했는데, 시애틀뿐만 아니라 미국 다른 지역 여행하면서도 큰 불편 없이 잘 사용했었습니다. 애매하게 유심 기간이 끝난다면 verizon 1달 무료 체험판 추천드려요! 저도 민트 모바일 종료 후 10일 정도의 기간 동안 verizon 무료 체험판 사용했어요.

 

시애틀은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기에 좋은 위치예요. 저도 학기 중에 밴쿠버와 라스베가스, 포틀랜드를 다녀 왔구요. 엘에이나 샌프란시스코도 원한다면 학기 중에 쉽게 여행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uw alert를 통해서 학교 근처 사건 사고 소식을 바로 받아볼 수 있어요. 밤늦게 귀가 시 동행해 주는 서비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학교에서 제공하는 안전 관련 서비스들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해요.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보통의 학기 중과는 다르게 여유 시간이 많았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3달의 시간 동안 여유를 즐기며 미국 생활을 했던 점이 대학 생활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학기제에 비해서 쿼터제가 짧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학업적으로든, 여가시간이든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서울대 국제협력본부에 정말 감사합니다!

 

 

View Count
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