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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입선작-수기] [영국] 엄O아_University of Manchester_2023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7 November 2023

I.  교환 파견 동기

청소년기의 저는 항상 꿈과 하고 싶은 일이 가득했습니다. 대학에 합격한 이후의 새로운 일상은 설렘과 새로움을 안겨주었고, 덕분에 열정적이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갈수록 반복되는 일상과 부담되는 학업에 지쳐갔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때부터 쉬지 않고 학업 을 이어왔기에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는 있었지만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고민할 여유가 부족했습 니다. 나아가 새로움이 사라진 일상에서는 매일을 관성대로 살게 되었고, 특별한 목적의식 없이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기준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게 하였습니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취업에 매진해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 습니다. 바쁜 일상은 그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탐색할 시간을 앗아갔 던 같습니다. 어떠한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목표가 없는 상태에서 줄어드는 시 간은 마음을 조급하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대학생활이 비교적 정해진 일상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자신을 탐색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였고, 남은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고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일상으로부터 탈피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동시에 스스로에 대해 알아갈 있기를 기대하였습니다.

 

 

II.  파견대학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가장 이루고 싶었던 목적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서 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제가 보는 세계의 폭을 확장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들로부터 벗어나 여유롭게 자신을 성찰하고자 하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목적을 가장 잘 실현할 있는 곳을 찾고자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결국 저는 영국의 맨체스터 대학교를 1지망으로 선택하였고, 이곳에 파견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고려했던 것은, 저의 컴포트 벗어난 생활을 있는 지역인지 여부였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해외에서 거주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 당시 한국인이 많은 곳에서는 한국인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된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런던, 에든버러와 같이 한국인들이 밀집해있는 것 으로 알려진 지역들과 달리 맨체스터에는 한국인 유학생의 수가 적으며 한국인 교환학생의 역시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맨체스터는 현지 친구들과 자연스레 어울리고, 그들의 문화에 익숙 해지기에 아주 적합한 지역이었습니다.

또한 저는학습을 다른 주요가치로 고려하였습니다. 저는 다른 나라의 학교생활에 적응해보면서 한국과 다른 방식의 교육을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있도록 영 어를 사용하는 국가이면서도 번도 방문해보지 않은 영국을 파견 국가로 선정했습니다. 영 국의 대학 순위와 전공인 경제학 분야에 대한 대학 평가를 찾아보면서 맨체스터, 에든버러, 워릭 대학교로 후보를 좁혔습니다. 이 중 도시 규모가 크고, 생활의 불편함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 맨체스터를 1지망으로 선택하였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맨체스터는 영국의 도시 런던 다음으로 도시입니다. 따라서 기대했던 것처럼 생활에 불 편함이 없었습니다. 버스, 트램, 자전거 등의 교통수단이 갖추어져 있으며, 곳곳에 생활용품 및 식료품 가게가 있고 쇼핑센터도 발달해 있습니다. 서울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이기 때문에 맨 체스터마저도 작은 동네라고 느껴졌지만, 묘미를 느낌과 동시에 불편함 없이 생활할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또한 맨체스터는 다양성과 존중이 있는 도시입니다. 현지 친구들에 의하면 맨체스터 대학의 캠퍼 스가 영국 내에서 가장 크며, 옥스퍼드 등의 도시와 같이 대학 도시 느낌이 물씬 드는 곳입니 다. 대학생들이 맨체스터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아이디어들이 자유롭게 흩어져 있는 곳입니다. 특히 맨체스터 대학교 학생들은 인권과 차별 문제, 노동권 등에 관심이 많아 곳곳에 포 스터가 붙어있으며, 차별 철폐나 인권 보장을 위한 시위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작은 영역 에서부터 자발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모습이 현재 한국의 대학 분위기와 달라 신기하기도 하고, 스스로의 안위에 집중했던 과거의 모습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맨체스터의 주민들은 외국인에게도 매우 우호적입니다. 또한 학생 중심 도시 이기에 관광 도시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많은 도시들과 달리 소매치기나 차별에 대한 걱정이 적어 마음 편히 생활할 있습니다. 대학 내에는 현지 학생들뿐만 아니라 유학생도 많은 비중을 차지합 니다. 유학생 중에서는 중국인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세계 각지에서 학생들도 만나볼 있습니다. 한국인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도움이 필요할 경우 맨체스터 의 한국인 커뮤니티에서 한국인들을 만날 있습니다.

 

 

III.  출국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6개월 이내의 체류는 별도로 비자를 신청할 필요 없이 여행 비자로 방문할 있습니다. 맨체스 터 대학의 경우 (2학기 기준) 기숙사에 1 말부터 6 말까지 머무를 있었기 때문에 사전에 서 한 달가량 영국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6개월이 생각보다 넉넉한 기간입니다. 그렇지만 개 인적으로 파견 학기 수와 여행 기간, 학기 종료 출국 날짜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국 시 인천공항에서 비자체크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때의 비자는 학생비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파견교로부터 받은 오퍼레터를 보여주면 관련된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www.accommodation.manchester.ac.uk/ 사이트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오퍼레터와 함께 학교생활에 관한 안내 pdf 전달되는데, 여기에 숙소 지원 방법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신청 마감기한이 여유롭지만은 않으므로, 안내 파일을 곧바로 확인하여 신청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숙소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희망하는 5개를 선택하여 제출하면 이를 반영하여 배정됩니다. 화장실을 공유할 것인지 여부, 급식이 나오는 여부, 캠퍼스와의 거리 등을 고려하셔서 맞는 기숙사를 선택하시면 같습니다. 위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기숙 사들의 조건을 미리 살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국의 기숙사는 남녀 공용 건물이 대부분이라 화장실을 공유할 경우 이성과 화장실을 공유해야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시면 좋을 같습니다. 화장실을 공유할 경우에는 담당 관리자가 있어 직접 청소할 필요가 없지만, 개별 화장실을 쓸 경우 학기 중과 퇴실할 때 직접 청소를 해야 한다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급식이 포함되지 않은 기숙사에 살았기에 음식의 질을 정확히는 알지 못합니다. 친구들의 기숙사에 놀러갔을 , 정해진 시간에 과일이나 음료, 요거트 등을 자율적으로 가져가고 주요 식사 한국에서 식판에 배식 받듯이 받아가는 형식입니다. 급식이 포함된 기숙사는 식대가 비싸고 시간이 정해져 있어 불편함이 있지만, 밥을 먹으면서 친구들과 친해질 있다는 점이 장점 인 같습니다. 제가 거주했던 기숙사에서는 각자 요리를 해서 먹었기 때문에 플랫메이트들과 친 해질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습니다.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실 경우, 급식이 포함되지 않은 기 숙사에는 인덕션이나 전자레인지, 오븐 요리에 필요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맨체스터는 마트 물가가 영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과 비교했을 때도 매우 저렴하기에 재료를 직접 구입하 요리해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캠퍼스와의 거리는 기숙사 선택 시 고려해야 할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달리 맨 체스터의 기숙사는 정말 멉니다. 맨체스터는 캠퍼스 자체의 규모가 크기에 어떤 건물에서 수업을 듣는지에 따라서 통학 시간이 달라지는데, 가장 가까운 건물인 Whitworth 기숙사에 살았던 저는 대략 수업 장소까지 대략 10분에서 15 정도 걸렸습니다. 기숙사는 캠퍼스와 가까운 순서대로 City, Victoria, Fallowfield 분류할 있습니다. 구조 통학할 City 기숙사들을 지나쳐 가야하는데, 도보로 City에서 Victoria까지 대략 20, City에서 Fallowfield까지 대략 40 정 도가 걸립니다. 따라서 Fallowfield의 경우 자전거나 버스가 필수적이고, Victoria에 거주하는 친구 들도 버스를 종종 이용했습니다. 다만 버스 지연이 잦고 저렴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Whitworth Park 거주했는데, 저렴하고 학교와 가깝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좋습니다.

Whitworth Park 화장실과 주방, 식사용 공간을 공유합니다. 화장실 공유는 처음에는 불편했지 만, 사용하는 다른 친구들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어 금방 익숙해집니다. 하지만 식사용 공간에서 새벽에 담배를 피거나, 주방에 음식물을 방치하는 등 생활습관이 맞지 않는 부분도 분명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Whitworth 시설이 오래되어 누수, 벌레 출몰 등의 문제가 있는 방이 종종 있습 니다. 맨체스터 대학에서는 문제가 있는 경우 방을 바꿔주므로, 짐을 풀기 이런 부분들을 체 크하고 변경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

서울대학교에 납부하는 등록금 외에 수업을 듣기 위한 추가적인 비용은 없었습니다. 제가 맨체스 터 대학교에 납부한 돈은 기숙사비 뿐이었으며 번째로 저렴한 기숙사에 배정되어 2526파운 드(한화 약 400만 원) 정도를 지불했습니다. 기숙사 비용은 홈페이지에서 주 당 가격으로 게시되어 있지만, 실제로 거주기간을 조정할 수 없으므로 홈페이지에 첨부된 작년 납부 청구서를 확인하시면 대략적인 금액을 예상할 있습니다.

기숙사비 납부는 단계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먼저 입주 계약금으로 400파운드를 선납하고 입주 후에 나머지 금액을 납부합니다. 저는 연체 메일이 오고서야 납부 방법을 알게 되었는데, my.manchester.ac.uk 사이트에서 finance 관련 탭을 스스로 찾은 후 납부하셔야 합니다. 참고 사항으로 기숙사비는 번에 결제해야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발급받은 카드의 한도에 걸릴 있습 니다. 이때 영국 현지 카드와 Moin 앱을 이용하면 편하게 납부하실 있습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항공권의 경우 학생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으면, Kises 통해 학 생 운임으로 예약을 있으며 경우 무료로 수하물 2개를 추가해줍니다. 싱가포르 항공과 자체 사이트에서 학생 인증 예약을 하면 항공권 가격을 10% 할인해주고 무료로 수하물 추가 를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짐이 많은 편은 아니었고, 수하물 두 개 중량 40kg를 가지고 출 국하였을 적절하였습니다. 비행기는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편이기에 일찍 예약하실 것을 추 천하고, 수업 시작일 최소 3 전에 입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숙사 입주일 전에 도착하면 머무를 곳이 마땅치 않을 있으므로, 입주일과 개강일을 참고하셔서 일정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맨체스터 대학에서는 출국 여행자 보험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현대 여행자보험을 추천받기도 했으며, 저는 Kb 여행자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고 없이 교환학 과정을 끝마칠 있지만, 여행 물건이 도난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보험 가입 이 부분을 체크하시면 좋을 같습니다.

출국 공항에서 도착지까지 가는 방법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영국 현지에서는 와이파이 나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해두면 어려움 없이 도착할 있습 니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bolt freenow, uber 등의 어플을 미리 깔아두시기를 추천합니다.

런던으로 출국하시는 경우, 밤에는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미리 참고하셔서 비행편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유하는 경우에는 괜찮지만 공항에서 나와 이동하는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영국은 여름을 제외하면 해가 5-6시 경에 일찍 져서 금방 어두워집니다. 이미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비행편을 선택한 경우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맨체스터 공 항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며 새벽까지도 공항에서 캠퍼스까지 운행하는 43번 버스가 다니고는 합니다. 하지만 맨체스터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언제든지 안 전을 우선으로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파견 대학에 지원서를 내는 과정에서 수강하기를 희망하는 목록을 받습니다. 이때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전공의 페이지를 찾으시면 개설되는 강좌의 목록을 열람할 있습니다. 여기에서 강좌 마다 부여된 번호의 첫 자리는 학년 (난이도), 끝자리는 해당 과목이 개설되는 학기(영국 기준)와 일치합니다. 강좌를 클릭하여 선이수 과목 여부와 개인적인 선호를 고려하여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본격적인 수강신청 시작 전에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면 메일로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 되지만, 전송한 목록에 오류가 없다면 여기에 기반하여 자동으로 수강신청이 이루어집니다.

수강 신청 유의할 것이 가지 있습니다. 첫째, 지원 제출하는 과목에 신중할 필요가 있 습니다. 교환학생 담당자와 메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과목 목록에 문제가 없어 수락될 경우, 이를 바꾸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바꾸는 이유를 정당화해야 필요가 발생합니다. 특히 수강신 청이 시작되기 직후나 시작된 이후에 목록을 수정하게 되면 메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수강신청이 지체되어 원하는 강의를 수강하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둘째, 작성한 수강 희망 목록 이외에도 대체할 수업을 여러 생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수강신청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해당 과목의 시간이 겹칠지, 수강신청에 성공할지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가 제출한 개의 과목이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수업이었기에 추후 하나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대체 과목을 고르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계속해 서 대체 과목을 골라야하는 악순환이 발생했습니다. 수강신청 기간이 시작되면 Student Center 강좌 검색을 통해 수업 시간 정원 충족 여부를 확인할 있습니다. 메일을 보내기 이것 을 먼저 확인하여 본인의 시간표와 겹치지 않는 대안을 보내야 빠르게 신청할 있습니다.

셋째, 빠른 답변과 수강신청을 기대하지는 말아야 하나 계속해서 기다리는 것도 똑똑한 방법은 아닙니다. 학기 시작 직전에 Student center 자신의 등록된 시간표가 뜹니다. 모든 과목이 한꺼 번에 뜨지 않으며, 학생마다 뜨는 순서가 다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기다리세요.’라는 메일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교환학생 친구들이 기약 없이 기다리다가 시간이 지나도 시간표가 뜨지 않는 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친구들이 결국 메일을 보낸 수업 정원이 모두 찼다는 답변을 받았 , 외의 대부분의 강좌도 정원이 차서 시간표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 맨 체스터 대학교는 정원 신청 제도가 없어 처음 설정된 정원이 엄격하게 지켜지기 때문에 수업 시 간이 겹치는 수업이 뜬 것이 발견되거나, 수업 등록이 너무 지체된다면 메일을 바로 보내실 것을 추천합니다. 영국의 다른 학교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문제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수업을 듣고 싶은 마음이 커서 수강신청 시스템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어떤 수업이든 즐겁 들을 있으며 마음을 편하게 가질 있는 분이 지원하시면 좋을 같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추천 강의

맨체스터 대학교에서는 50-60credit 수강해야 합니다. 저는 경제학 전공이기 때문에 경제학 전공 2과목( 20credit) 다른 전공 3과목( 40credit) 수강했습니다. 특히 맨체스터에서는 경 영 대학이 유명하였던 터라 관련 강의를 2 선택하여 수강했습니다.

(1)    Chinese Economy

중국 경제학은 서울대에서 개설이 되지 않는 수업입니다. 같은 동아시아권에 위치해 있어 큰 영향을 미침에도 한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생각 이 들어 수강을 결정하였습니다. 영국에서 중국에 관한 수업을 듣는 것이 통상적이지는 않을 있 으나 맨체스터에 특히 중국인 유학생이 많고, 교수님 역시도 중국에서 오신 분이시기 때문에 경쟁 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전반부에는 중국의 진나라, 청나라 등을 거친 경제적 역사를 간단히 다루고 현대의 금융 제 도와 무역 패턴에 대해 설명합니다. 수업 후반부에는 Hukou라는 지역 차별적인 제도가 노동 시장 경제적 불평등 각종 경제 기제에 미치는 영향을 배웁니다. 수업을 통해 주변국인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일반적인 자유시장경제와 다르게 작동되는 중국의 경제 시스템에 대해 배울 있어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가지 아쉬운 점은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지만 중국어 발음이 섞여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부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업 자료가 매우 유익하고, 내용이 쉽게 풀이되어 있기에 따라가기 어 렵지는 않습니다. 경제학적 배경지식 없이도 수강할 있을 같습니다.

(2)    Natural Resource Economics

명칭과 같이 경제학의 매커니즘을 보존, 해양 보존, 코끼리 보존 다양한 환경 상황에 적용 하여 최적화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코끼리 보존을 위해 코끼리 사냥 허용량을 정하는 정책을 결정 할 , 단지 허용량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 암시장, 코끼리 사냥꾼들이 농부가 되어 일어나는 토 양 오염 여러 단계에 걸친 변수들을 고려하여 식을 도출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문제풀이와 수학적인 요소에 치중하기 때문에 가장 경제학부적인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해밀토니안 방정식, 호텔링 규칙 등을 한국의 학부 수준에서 배우지 않는 범위이거나 심화 수준의 과목에서 등장하는 내용을 활용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심화 수준의 미시 각론이지만, 교수님께서 빼놓는 것 없이 기초부터 설명해주십니다. 경제학에 깊은 관심이 있는 전공생에게 추천 합니다. 영어로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보다는 문제 푸는 것을 선호할 경우에 적합합니다.

과제는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문제에서 도출한 공식을 엑셀을 통해 실제로 최적화해보는 것 입니다. 자원 경제학이 다루는 아이디어와 실증적인 공부방법이 연결되어 실제 수치를 도입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다른 하나는 조별 과제로 논문의 아이디어를 내고, 연구를 설계하 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조별 과제에 열심히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무임승차의 원리가 국가 막론하고 적용 가능한 것이라는 있습니다.

(3)    The Politics of Policy making

영국의 정치 상황과 이슈들에 대해 배울 있는 강의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정책 결정과 관련된 선악 프레임 이론, 행동경제학, 공무원의 역할, 공무원의 자의성으로 인한 정책 결정, 시민 참여 등 다양한 범주의 이론적 논의를 다룹니다. 어쩌면 당연하게 보이는 내용들일 수도 있지만, 이론적으 로 정리한 내용을 듣다보면 놓치고 있던 통찰을 발견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말단 공무원을 정 책 결정의 영역으로 해석한 강의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또 수업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활발하게 듣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tutorial을 진 행하기 때문에 영국 세계 각국에서 학생들이 정책에 대해 어떠한 가치를 중시하는 의견을 들어볼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저는 영국 정책에 대해 알지 못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참여를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므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다행히 수업은 이론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국 정치에 익숙하지 않아도 수업을 듣는 데에는 크게 지장이 없지만, Tutorial이나 과제에서 영국의 사례를 찾는 과정이 익숙하지 않을 있습니 . 또한 한국식 글쓰기와는 다르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절충하기보다는 뚜렷한 방향성 가진 토론식 글쓰기를 지향하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울 있습니다. 학업 부담이 약간 은 있는 강의라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같습니다.

(4)    Mergers&Aquisition: Financial Perspective

기업의 인수합병에 대해 이론적으로 배우는 과목입니다. 한국에서 주로 배우는 재무재표나 이론 적인 논의보다는, 실제 인수합병이 어떠한 경향으로 나타났고 이후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보여주신다는 점에서 재미있습니다. 어떤 식의 인수합병이 지향되어야 하는가를 공부하고, 이를 실제 기업들에 적용하여 타당한 인수합병이 있는지를 논의합니다.

저는 경영학과가 아니기에 기초 용어들조차 낯설어서 따라가기 위해 꾸준히 복습을 했습니다. 기 초 용어들만 숙지가 된다면 이론적 논의는 새롭지만 어렵지는 않습니다. 경영 과목이지만 경제학부 주식, 채권, 파생상품에서 배우는 금융 기본 원리만 안다면 재무재표와 같은 것을 다루지 못하더라 어려움 없이 들을 있습니다. , CAPM 같은 기본 원리를 배운 적이 없을 경우 후반부 내 용을 이해하기 힘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수님들의 강의력이 매우 훌륭하셨을 뿐만 아니라 다루는 내용 또한 흥미로워서 재 미있게 들었습니다. 사건이 주가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와 이를 통해 얻을 있는 기대수익에 대한 내용 , 실제로 경제생활을 하면서 마주하게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유용한 지식들 도 얻을 있었습니다.

(5)    Marketing

마케팅에 대한 기본적인 개론 수업입니다. 수업 코닥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풀어나간 내용 이 너무 인상 깊어서, 그 후로 즐거운 마음으로 들었던 강의입니다. 저는 경영학 전공이 아니지만 맨체스터의 경영 대학이 유명하여 신청한 강의였는데, 제가 수강한 모든 강의 중 강의력이 가장 훌 륭하였습니다.

수업 난이도는 제가 수강하였던 5개의 강의 가장 낮아 부담 없이 수강할 있었습니다. 전체 적인 내용은 어렵지 않지만, 사례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매력이 있는 강의입니다. 제품을 런칭하는 단계부터 피드백 과정까지 전 과정을 마케팅으로 규정한 후 각 단계를 세부적으로 다룹니다. 또한 마케팅에서 취하고 있는 여러 전략들을 가볍게 접해볼 있습니다. SWOT처럼 익숙한 내용이 자 주 등장하여 이론적으로 얻어가는 점이 크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많은 내용을 배우고 싶은 분이나 경영 전공생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법들을 통해 기업의 마케팅 전략을 평가하 는 연습을 수업을 통해 하고, 교수님들이 개별 기업의 이야기를 풀어내어 성공 전략을 설명해주시 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전반적으로 수업이 한국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습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보통의 수업은 중간 과제 + 기말고사로 이루어집니다. 중간 과제는 크게 글쓰기나 오픈북 4지선다 형 퀴즈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기말고사는 주어진 시간 내에 글을 완성하는 것이었으며, 주로 48시간을 주며 최대 7일을 주는 강의도 있었습니다. 기말고사 역시 대부분 오픈북으로 진행되며 시간이 촉박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수업 내용을 암기하기보다는, 필기를 해두고 내용을 이 해한 찾을 있도록 정리해두면 좋을 같습니다.

수업마다 비중을 두는 곳이 다르지만, 시험 처음에 지정한 교재 혹은 수업시간에 다룬 내용 중 어떤 자료에서 출제할 것인지를 명확히 알려줍니다. 따라서 수업 내용 위주의 수업은 시험기간 전까지 헷갈리는 내용 없이 모두 숙지하고 복습하였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강의는 선택하여 참석할 수 있는 세션을 두고 있는데 이때 교수님께 직접 궁금한 내용을 하나하나 질문할 있습니다. 이 때 세션들은 한국의 대학보다는 고등학교에 가까운 분위기입니다. Black board 접속하시면 수업 이 자동 녹화되어 있는 탭을 발견하실 있어서 놓친 부분이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영상을 돌려 보면서 보충하였습니다.

교재를 중심으로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한 , 어 디에서 정보를 찾을 있는지 메모를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black board 이용하면 과 거에 출제되었던 문제들을 열람할 있는데, 과거 문제들을 구글에 검색해보면 유사한 문제들이나 관련 자료들을 발견할 있어서 이를 풀어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특히 기출문제가 유사하게 나 오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이를 숙지하시면 좋을 같습니다.

글쓰기 시험의 경우 자료 확인을 매우 엄격하게 하며, 어떠한 자료를 인용하였는지가 중요한 평 가 기준입니다. 따라서 해당 과목들의 경우 많은 논문과 기사 등의 자료를 읽어보면서 학습하였습 니다. 글쓰기의 경우 사례에 적용하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영국의 공식적인 부처에서 작성한 보고서들을 찾아 읽었습니다. 특히 사례를 적용하여 결과를 예상하거나 이론적으로 정당성 평가하는 형태의 시험 유형이 주로 출제됩니다. 어떤 과목의 경우 교과서의 내용을 새로운 사례 적용시키도록 하는데, 경우 수업시간에 진행된 사례가 개념에 적용되는 구조와 방식을 중심 으로 공부가 필요합니다. 유사한 사례를 미리 발굴하여 적용하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 . 추가로, 글쓰기 과제 제출 토론문과 같이 측의 의견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 중요합니 다. 한국과는 달리 가지 의견을 적절히 절충하여 제시하는 형식의 글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 습니다. 사례와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측의 의견을 학술적으로 피력하는 글의 형태를 선호하 는 같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영국 현지에서 현지인들과 대화해보다보면, 우리가 배운 영어와 다르게 사용되는 부분이 많습니 . 예를 들어, 문을 잡아주거나 버스 기사에게 내릴 때 건네는 간단한 감사인사 같은 경우에는 “Cheers”라고 인사합니다. 또한 우리가 배운 영어에 영국만의 뉘앙스가 추가되며, 현재 세대가 사 용하는 신조어나 문화가 반영된 단어들 또한 익히게 됩니다. 이러한 표현들을 습득하기 위해 현지 에서 공부하는 친구들과 계속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대부분의 친구 들이 친절하고 설명하는 것을 즐겁게 여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모르는 용어들에 대해 “What is ~?”하고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영어의 뉘앙스와, 영국 문화와 관련된 말들을 배울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현지에 있는 친구들 외에도 플랫메이트들과 대화를 자주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 한국인을 만나본 경험이 많지 않아, 한국과 영국의 문화나 사회 구조를 비교하는 질문을 종종 합니다. 서로가 경험한 사회를 각자 설명하는 과정에서, 제가 6개월 생활하면서 온전히 체험하 기 어려웠던 영국의 생활도 현지인의 관점에서 접할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외국 친구들이한국이 정말 오징어 게임 같아?” 하는 질문을 하여 즐겁게 답해주면서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 . 대부분의 학생들은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말이 느리거나 틀려도, 집중해서 들어주면서 대 화를 이어가려고 노력합니다. 이외에도 인터내셔널 동아리나 베이킹 동아리 등의 활동에 참여해서 다른 친구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영어에 익숙해지고, 말하는 능숙해졌습니다.

수업 중 모르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기도 하므로 수업에서 사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기기를 휴대하면 좋습니다. 특히 저는 이러한 용어들이 출제에 사용될 있으므로 따로 메모장에 정리하 여 암기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단어장을 찾아보았을 나오지 않거나 문맥과 맞지 않는 뜻이 나올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때 교수님께 수업이 끝난 후나 오피스 시간에 질문을 하였고, 사전의 의미와는 다른 전문적인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있었습니다. 이처럼 교수님께 의 미를 질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대부분의 과제는 1000단어 혹은 2000단어에 맞추어 작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언뜻 보면 많지 않아 보이는 이 분량이 상당히 길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첫 번째 글쓰기 과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1-2주 앞서 시작할 것을 추천합니다. 또 모두 글쓰기 과제가 있는 강 의들만 선택하기보다는, 시험 형태가 있는 강의를 적당히 혼합하여 수강신청 하는 것이 좋을 것 같 습니다. 또한 글쓰기가 과제일 경우, 기본 점수가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 습니다. 특히 70점을 넘으면 매우 잘 한 과제물, 80점을 넘으면 훌륭한 수준의 과제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낮은 점수에 놀랄 수도 있습니다.

맨체스터 곳곳에는 도서관이 여러 곳 있습니다. 특히 새벽까지도 운영하는 곳이 많으며, 편안한 의자들이 가득합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도서관에서 음식물 섭취나 조용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 한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도서관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다른데, 한 곳만을 이용하기보다는 시험 기간 동안 2-3개의 도서관을 방문해보면서 다른 점을 느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A&G Learning Space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다만 이 도서관은 시험기간에 인기가 많으니, 시험기간이 다가오기 전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같습니다.

또한 맨체스터 대학교 도서관에는 프린터기가 있어 유용하게 사용할 있습니다. 원래는 카드에 돈을 충전해야 하지만, 대학교 학생증을 발급받으면 처음에 장은 무료로 프린트할 있도록 충전되어 있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영국은 여름 전후까지는 기온이 서늘합니다. 대체로 겨울이 한국보다는 따뜻하지만, 봄에도 우박 내리는 계속해서 낮은 기온이 유지됩니다. 그런데 기숙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난방이 되지 않아서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전기장판이나 내복을 챙기면 좋을 같습니다. 비가 자주 와서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나 모자가 달린 후드 같은 겉옷을 챙기면 좋습니다.

영국에서는 약을 처방받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등록하고 별도의 지점에서 수령해야하기 때문에 과정이 복잡합니다. 특히 처방전 검토까지 통상적으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며 맨체스터는 수령 지점이 city center 있어서 버스를 타고 멀리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 라서 처방이 필요할 종류를 구비할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감기약이나 진통제와 같은 기본 약품은 마트에서도 처방전 없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있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한국과 비교했을 때 영국 물가는 전체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도시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현지 친구에 의하면 맨체스터는 잘 알려진 도시 중에서는 물가가 가장 저렴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파운드랜드나 리들과 같이 저렴한 마트를 이용하면 한국보다도 저렴한 값에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구입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출은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발생합니다. 맨체스터에서 외식을 하거나 택시를 타는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한국의 1.5-2 정도의 가격이 드는 같습니다. 적당한 끼 식사를 위해 최소 2 이상을 소비해야하기 때문에 저는 대부분의 경우 식료품을 구입하여 스 스로 요리하였습니다. 도시마다 이런 서비스 가격의 차이가 있지만, 저렴한 편인 맨체스터에서도 꽤 비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3.    식사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

맨체스터에서 세계 각지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습니다. Whitworth 기숙사 바로 앞에 중식당과 맥도널드, 서브웨이가 위치해있습니다. 또 캠퍼스에서 Victoria Park 방향으로 걷다보면 Curry Miles라고 불리는 거리에 식당가가 즐비해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식당이 있지만 중동 음식당이 굉 장히 많습니다. City centre에서는 더욱 다양한 식당이 즐비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시 아 음식이 먹고 싶을 때 Red Chilly라는 중식당과 Hello Oriental이라는 아시아 음식점을 즐겨 갔 습니다. 맨체스터에서 먹었던 케밥이 매우 맛있었습니다. City Centre에는 영국식 브런치를 먹을 있는 곳이 많고, 달달한 디저트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Richmond Tea room Federal 추천합니다.

현지 은행은 Monzo 개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우편을 통해 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미리 개설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는 1회 이용권이 2파운드로 3300원이며, 환승이 되지 않습니다. 조금 비싸지만 1학기동안 이용할 있는 버스 패스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맨체스터는 자전거 도로가 발달해 있으며, 어플을 다운받아 일정 비용 을 내면 곳곳에 있는 공용 자전거를 대여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오래 걷는 것을 습관 화하여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40 정도 거리를 걷는 경험도 있습니다.

휴대폰 유심은 기프가프를 사용하였는데, 영국 내에서는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곳이 많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지하철이나 기차로 이동 시 데이터가 잘 작동하지 않고, 맨 체스터의 경우 City Centre 근방에서도 신호가 매우 약합니다. 필요한 정보를 나가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4.    학교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

학교에서는 여러 동아리가 있는데, 초기에 하는 동아리 박람회에 방문하셔서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Baking Society 가입하였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운동 동아리의 경우 처음에 회비 납부 없이 무료 체험을 시켜주는데, 여기에서 현지 친구들을 사귀어 함께 여러 동아리에 참여해보 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Society에서 친구들을 사귀기도 했고, 이곳에서 한국어 수업을 개설하여 외 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무료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한국 기준 1학기에 파견되면 부활절 방학( 2-3) 활용하여 여행을 다닐 있습니다. 인근 의 맨체스터 공항이나 리버풀 공항은 영국 내에서 비행기 값이 저렴한 편이므로 여행을 다니기 환경입니다. 파견 초기에는 영국 여행을 많이 다니기도 했는데, Rail Card 만들어서 할 인을 받으면 곳곳 다니기에 좋은 같습니다. York Liverpool 방문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여행 물품을 도난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람이 많은 곳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영 국은 밤에 치안이 좋지 않습니다. 최근 런던에는 칼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며, 친구 들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맨체스터에도 12시가 넘어가면 위험한 일들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9 넘어가면 마트가 문을 닫고 거리에 사람이 사라지기 때문에 전에 귀가하시기 바랍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실생활에서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많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현금을 많이 환전해 올 필요가 없 습니다. 오히려 현금이 많은 것이 소매치기나 공격의 표적이 있다는 점을 주의하시기 바랍니 다. 한국에서 미리 트래블월렛이나 트래블로그와 등의 카드를 발급받으면,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적은 수수료로 환전하고 돈을 충전하여 쉽게 이용할 있습니다. 영국에서 팁은 필수적이지 않습니다. 계산 후에 팁을 있지만, 현지 학생들도 팁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담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영국에서는 별도의 교통카드 없이, 컨택트리스 카드를 교통권으로 이용하실 있습니다. 이는 런던과 맨체스터에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따라서 오이스터 카드를 구매하기보다는 앞서 언급한 트래블월렛과 같은 카드를 미리 준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V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제게 교환학생 과정은 자신의 편안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도전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행과는 다르게 곳에 익숙해져야 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개척하는 것이기에 마냥 즐겁고 환상적인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성숙하고 자립적인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평소에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가족, 친구들과 보냈던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으로 현지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지금까지 주목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들을 주목하 게 되었습니다. 현지에서 사귄 친구들은 타인의 시선이나 물질 중심의 가치판단에서 벗어나, 자신 이 좋아하는 것을 솔직한 마음으로 대할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 과 교류하며, 스스로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다그치듯 살아왔던 삶에 잠시나마 여유를 찾고, 쥐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는 방법을 배운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낯선 곳에서 받은 이유 없는 작은 친절이 힘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외로움 에 묻혀 있던 저를 초대해주었던 현지 친구들, 엘리베이터가 없어 당황할 때 무거운 짐을 함께 들 어주었던 외국인들 많은 친절한 사람들이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기억들이 누 적되어 나의 익숙한 환경 속에서, 환경이 익숙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는 조금 친절한 사람으로 나를 변화시켰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환학생 전까지는 구조적 변화만으로 사회를 바꿀 있다고 생각했는데, 개인의 작은 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몸소 느끼면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도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 과정을 통해 기존에 얽매였던 잣대로부터 벗어나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삶의 가치 들을 배울 있었습니다. 나아가 스스로 인식하고 있던 세계 범위를 넓은 곳까지 확 장하게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교환학생 전후의 내가 다른 사람이라고 느껴질 만큼 인생의 전환 점이 경험을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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