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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입선작-수기] [스웨덴] 윤O원_Uppsala University_2023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7 November 2023

I.     교환 파견 동기

막연히 서울 그리고 한국 이라는 조건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지면, 내가 어떻게 달 라질까? 라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2년간 충실히 학교생활을 해왔지만, 내가 당연하게 여기는 삶 의 방식은 관성에 이끌렸을 사실 당연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라는 질문도 생겨났습니다. 교환 학생은 까다로운 조건이나 부담 없이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있게 해주는, 대학생에게 주어진 귀 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을 벗어나 다른 장소에서 넓은 시야를 얻고, 새로운 나를 발견 하고 싶다는 호기심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스웨덴을 택한 이유는 최고의 복지 제도와 교육 제도를 갖추었다고 여겨지는 북유럽 사회의 어떠한지 궁금했고, 북유럽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을 즐기고 싶었고, 교환 학생을 기회 삼아 유럽 여행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북유럽 사람들이 대부분 영어에 능통하다는 사실도 주 요한 이유 하나였습니다. 특히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교는 북유럽 대학교 상당히 규모가 크 고 전통 있는 대학이고, nation 중심으로 학생 자치 활동이 활성화되어있어 다채로운 학교 생활을 즐길 있다고 생각해 1지망으로 지원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스웨덴은 다양한 장점이 있는 나라입니다. 언제나 깨끗한 물과 공기, 아름다운 하늘빛과 평화롭 게 펼쳐진 평원과 숲을 즐길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영어를 잘하는 편이고, 악센트가 명확 해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스웨덴 사회가 상당히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인 상태고, 특히 웁살라라는 국제 학생이 많은 대학 도시라, 외국인에게 배타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어딜 가든 정돈된 거리, 북유럽 감성의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아늑함과 편안함을 주며, 일상 전반에서 다문화, 환경 보호, 양성 평등, 소수자 인권 등에 대한 고려가 한국보다 높음을 느낄 있었습니다.

다만 가장 큰 단점은 스웨덴의 겨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운 것보다도, 해가 4시면 지는 어둠이 생각보다 적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체감상 4 중순까지도 그렇게 날씨가 따뜻하다는 느 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1학기에 파견을 가서 1 중순에 학기가 시작했는데, 처음 적응할 시 기 어둠과 추위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돌아오는 시기가 스웨덴이 가장 아름다울 6월말 이라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를 고려하면 2학기 파견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스웨덴의 겨울은 각종 겨울 스포츠, , 그리고 오로라의 낭만이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스웨덴의 특징을 꼽자면 미트볼과 시나몬빵이 유명하며, fika 불리는 커피 타임 문화가 있어 카페 문화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술은 systembolaget이라는 국영 상점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 하고 영업 시간도 제한적이라 구매에 번거로움이 있고, 식당에서 파는 술은 특히 매우 비쌉니다. 그 외 ABBA, 삐삐 롱스타킹, H&M, Spotify, Volvo, IKEA 등이 스웨덴을 대표하는 유명한 기업과 콘텐츠입니다.

웁살라는 웁살라 대학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유서 깊은 대학 도시로, 도시 곳곳에 대학 건물이 흩 어져있습니다. 스웨덴 4 도시라고 하지만 인구 20 정도의 작은 도시이며 학생 인구가 많습니다. 사람에 따라 조금은 심심하다고 느낄 있지만, 주변의 자연과 풍경이 무척 아름다워 평화 롭고 조용한 생활을 원하는 사람에게 맞을 것 같습니다. 지하철을 타면 스톡홀름까지 1시간 정도면 도착하고,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도 웁살라와 스톡홀름 사이에 위치해있어, 여행을 다니기에도 좋은 편입니다. 웁살라의 대표 인물로는 식물학의 창시자인 린네가 있는데, 린네의 식물원 관 련 장소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웁살라 대학교는 1477년에 설립된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대 학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각 지방 학생들이 서로의 사투리를 이해하지 못해 만들었다는 nation (우 리나라로 치면 경상도회, 전라도회 같은 개념입니다) 문화가 이어져오고 있는데, nation 별로 건물도 있고 학생들은 하나의 nation 가입해 자체적으로 식당, pub, club, 다양한 문화 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운영합니다. nation에서 파는 술은 세금이 붙지 않아 매우 편이고, 언어교환 그 림 그리기 스포츠 클럽 등 다양한 학생 중심 활동이 열리며, nation 식당에서 일해볼 수도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즐길 있는 것이 많습니다. 웁살라 대학교는 학교 시설도 깔끔하고, 학생들 을 위한 공부 공간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으며, 교수님을 이름으로 부르는 매우 수평적인 분위기였 습니다. 국제 학생이 많은 편이라 영어로 진행하는 행사도 많습니다.

 

 

III.     출국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스웨덴에 거주하려면 거주허가증이 필요합니다. 쉥겐 국가 내에서 여행을 하면 특별히 입국 심사 를 하지는 않지만, 거주 허가증 없이 여행을 하면 곤란해질 있고, 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웨덴 이민청 사이트에서 student residence permit을 신청합니다. 1) 입학 허가서 2) 보험 증명서 3) 은행 잔고 증명서 4) 여권 스캔본이 필요합니다. 웁살라 대학교에서 보험을 들어주기 때 문에 보험 증명서는 입학 허가서로 대체했습니다. 학기 전후로 2 거주 허가를 받을 있어, 1 2일부터 6 18일까지 거주허가를 신청했고 승인되었습니다. 거주허가가 만료된 후에 무비자

90일로 스웨덴에 체류해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에 가서 passport check 받아야합니다. 메일로 문의를 드리니 방문 가능 시간이 정해져있으니 그에 맞추어 방문하면 된다고 했고, 거주허가증을 한국에서 받을 건지 스웨덴에서 받을 건지를 선택할 있는데 혹시 일처리가 늦어져 스웨덴 출국 받게 되면 곤란해질 같아 스웨덴에서 받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스웨덴 이민국에서 거주 허가증을 수령해야합니다. 주한 스웨덴 대사관에서 보내 거주 허가 승인 메일에 수령 방법이 안내되어 있었고, 거주허가가 승인 되었다는 서류를 등기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서류를 들고 이민국에 가면 되는데, 스톡홀름과 웁살라에 이민국이 있고 time slott을 신청하는 방식이나 웁살라는 tiem slott이 대부분 마감이라, 스톡홀름 이민국으로 갔 습니다. 이민국에서는 거주허가증용 사진 촬영을 하고, 일주일 정도 뒤에 만들어진 거주 허가증을 우편으로 받아볼 있었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학교 측에서 안내 메일이 오면, 기숙사 지원이 오픈되는 시간에 맞추어 안내대로 숙소에 지원하 면 됩니다. 시간을 착각해 하루 정도 늦게 지원했는데, 문제 없이 기숙사 배정을 받았습니다. 교환 학생은 대부분 Flogsta (Sernanders vag)에 거주합니다. 한 달 월세는 4500 sek(한화 60만원 정 도)이고, 가장 저렴한 기숙사 입니다. 개인 방과 화장실이 있고, 12명이 부엌을 같이 씁니다. corridor마다 분위기가 정말 달라서, 매주 시끄러운 파티를 하는 곳도 있고 모든 것이 깨끗한 곳도 있지만 대체로 부엌 위생 상태가 아주 좋진 않습니다. 제가 지낸 corridor 조용히 각자 사는 분 위기라 조금 아쉬웠지만,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많은 친구를 사귈 있습니다. 10 거리에 ICA 대형 슈퍼마켓도 있어서, 공용 부엌에서 함께 요리를 하고 저녁 gathering 하는 소소 하지만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Flogsta 기숙사가 살짝 허허 벌판에 있고 웁살라 시내까지는 버스로 2-30 정도 걸린다는 단점이 있어, Kantorgatan 같이 시내 중심부에 있는 기숙사도 괜찮을 같습니다.

이곳에서 기숙사 종류별 기본 정보를 확인할 있습니다. https://housingoffice.se/accommodation/exchange-students-master-students/uppsala/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기숙사 보증금, 한달 월세 4500sek 지불 이외에 학교 측에서 요구하는 비용은 없었던 것으로 기 억합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ISIC 국제학생증을 발급해가세요. 다양한 학생 할인을 받을 있고,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KISES 학생 전문 항공권 예매를 있는데, 이곳에서 학생 항공권을 예매하면 23kg 위탁 수하 2개가 무료라 유용합니다. 일처리도 빠르고 정확해서 신뢰가 갔습니다. 학기 시작이 다가오면 학교 측에서 welcome day 날짜를 알려주는데, 입국하는 것으로 비행기를 끊으면 공항에서 부터 학교, 기숙사까지 셔틀 버스가 제공되고 교환 학생에 필요한 학생증 등록 등의 절차도 번 에 있어 welcome day 맞추어 가길 추천합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학교 측에서 수강 신청 안내 메일이 오는데, 안내를 따르면 됩니다. 희망 과목을 8순위(?) 정도까 지 적어내면, 코디네이터 분이 수강 과목을 조율해주신 메일로 확정 시간표를 받게 됩니다. 영어로 열리는 강의가 무엇이 있는지는 링크를 참고하세요. 자세한 강의 계획은 수업이 시작 해야 있었습니다. https://www.uu.se/4.7a25a0e7188517fb0c368d8.html?query=*&startAtHit=0&selectedType=c oursesExchangeStudents)

스웨덴은 학기 시스템이 특이해서, 학기가 4개의 term으로 나누어져있고, 학기 전체에 진행되는 강의도 있지만 대체로 1개의 term 1 동안만 진행되는 강의 (100% 강의라고 하고, 100% 시간이 채워지는 것이라 동안 하나의 수업만 듣게 됩니다), 2개의 term 2달 동안만 진행되는 강의(50%인 강의라고 합니다) 등으로 다양하게 수업 시간표를 구성할 수 있 습니다. 강의 시간과 장소도 유동적으로 바뀌어, 시간표 사이트를 확인해야합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Swedish Politics>

스웨덴에 도착해 4주간 진행된 수업으로, 스웨덴 사회를 이루고 있는 기본 원리에 대해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뤄 가장 흥미로웠던 강의입니다. 1주차 Party System (스웨덴의 정당 및 정치 시스템) 2주차 Welfare System (스웨덴 복지 국가 모델) 3주차 Gender equality (스웨덴의 성평등, 특히 육아휴직 제도에 초점) 4주차 Immigration (이민 정책) 대해 다루었습니다. 매주 강의 1, 리딩 자료를 읽고 토의하는 세미나 수업 1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기말 시험과, 명이 팀을 이루어 스웨덴과 선정한 다른 나라를 비교하는 기말 레포트 작성이 있습니 다. 따라가기 조금은 벅찼지만 흥미롭기에 추천합니다:)

<Sweden’s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in the 19th and 20th Centuries>

2번째 term 4주간 진행된 스웨덴 경제사 수업인데, 스웨덴의 농업 발전부터 근대 산업 혁 명 현대 경제 발전의 역사를 따라갑니다. 열심히 배우면 의미있는 내용이었을 같지만, 읽어야하는 교재의 양도 너무 많고, 교수님 영어를 따라가기 힘들고, 흥미가 별로 생기지 않는 분야라 중간에 드랍했습니다. 핵심 사항과 주요 키워드를 암기해서 서술하는 기말 시험이 있습니다.

<Introduction to ESD in a Scandinavian Context>

3,4번째 term 50% 진행된 강의로,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해 배웁니다. 동양인이 많은 소 규모 수업이었고, 고등학교 선생님 같이 친절하고 어떤 말에도 Super Good! 이라고 반응해주시는 교수님 덕에 가장 마음 편하게 참여했던 수업입니다. 배우는 내용도 그렇게 어렵진 않고 세계 시민 교육, 환경 교육 등에 관심 있으시면 들어볼만합니다. 제시되는 논문 자료를 읽고 드는 생각을 메 모한 Learning log 제출, 지속가능발전교육과 관련해 자유롭게 주제를 정한 기말 발표를 해야 하고 기말 시험은 없습니다.

<Education and Reform Strategies in Sweden>

3,4번째 term 50% 진행됐고, 스웨덴 교육의 전반을 개괄하는 강의입니다. 유아교육부터 학 교육, 평생 교육까지 스웨덴의 교육 시스템을 알 수 있고, 이민자 학생에 대한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90년대 스웨덴 교육의 분권화와 시장화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등 흥미로운 주제를 다룹니다. 읽어야할 리딩 자료가 많은 편이고, 리딩 자료에서 3가지 키워드를 찾아 작성하는 reflection paper를 두 번, 주제를 정해 자신의 나라와 스웨덴을 비교하는 기말 레포트를 한 번 작 성해야합니다. 기말 레포트 분량이 4000 단어라 조금 벅찼지만, 수업 시간에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 과 자국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흥미로웠고 스웨덴 교육에 대해 배우는 것도 흥미 로웠기에 교육에 관심있다면 추천합니다.

<Basic Swedish 1>

학기 전체에 걸쳐   2 2시간 수업이 진행되고, 시간대 선택이 가능합니다. 처음에 생 소한 발음과 표기법에 당황했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면 스웨덴어 기본 문법 구조는 단순해 어렵지 않고, 점점 주위의 간단한 안내나 메뉴 설명이 이해되기 시작하면 재미가 붙습니다. 짝이나 모둠 활동을 하면서 친구를 사귀기도 좋고, 저는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 즐겁게 다녔지만, 여행 등으로 몇 빠지면 따라가기 힘들어져 드랍하는 학생도 많았습니다.

 

3. 학습 방법

대개 강의 출석은 신경 쓰지 않지만 세미나 수업 참여를 중요시여깁니다. 세미나는 각자 리딩 자 료를 읽어오고, 읽어 온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이나 토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보통입니다. 성실한 영어 리딩과 토의 참여가 중요한 분위기입니다. 리딩 자료를 읽으며 시험에 나오거나 나중 에 보고서 작성에 필요할 것 같은 내용을 미리 모아 정리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Swedish Politics 들을 때는, 다른 학생들과 공유 문서를 만들고 리딩 자료를 각자 하나씩 나누 맡아 정리하는 방식으로 기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학교 곳곳에 공부할 공간은 정말 되어 있습니다! 가장 도서관인 Carolina Rediviva, 아늑한 우주선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캄캄한 공간인 Ekonomikum Dark room 등은 가 서 공부해보길 추천합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스웨덴어의 경우, 스웨덴 사람들이 영어를 정말 잘하고, 어차피 어울리는 학생들도 국제 학생들이라 스웨덴을 전혀 몰라도 사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스웨덴에 만큼 Basic Swedish 강의를 들으며 기초 스웨덴어를 배우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영어는 자연스럽게 하고자 하는 말을 내가 아는 말로 빨리 전환해 표현하는 능력이 늘었다고 느끼는데, 어렵더라도 계속 영어에 노출되고 적극적으로 말해보려 시도하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못해도 내가 위축되지만 않으면 모두 기다려주니 결국 용기가 필요한 같습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강의 당 대체로 수업 시간이 20시간 내외라서, 사범대 기준 강의 하나 당 1학점 밖에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은 감안해야합니다.

-웁살라 대학교는 언제나 학생들에게 재시험 기회를 제공하고, 출석도 자율적이라, 학생들의 편 의를 많이 봐준다고 느꼈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한국 식료품, 미니 밥솥, 라면 포트 : 육수 코인이나 육수 , 간편 조리 블럭 , 후리카게, 라면 스프 스틱 같이 스웨덴에서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는 챙기면 유용합니다. 웬만한 고추장, 된장, 라면 등은 아시안 마켓에서 팝니다. 라면 포트도 부엌에 나가기 귀찮을 간단히 라면이나 국수 등을 방에서 해먹을 있어 유용했습니다.

공기계와 손목 스트랩: 여행 도중 핸드폰이 고장 났는데, 다행히 공기계를 챙겨와 유심만 바 꿔 끼워 사용했습니다. 이후 손목 스트랩도 구매했는데, 도난 방지에 유용한 같습니다 :)

핫팩: 약국에서 파는 붙이는 핫팩 말고는 우리나라 같은 핫팩은 구하기 어렵습니다.

전기 장판: Flogsta 난방이 되는 편이 아니라 방에 있어도 조금 춥습니다.

한국 젓가락, 외국인 친구들에게 간단한 기념품 (책갈피 )

저는 이전 학기에 웁살라에 있던 아는 선배에게 라면 포트, 전기 장판, 히터 등을 넘겨 받았고, 귀국할 에브리타임을 통해 웁살라에 오실 분과 연락이 닿아 물건을 넘겨드리기로 했습니다. 서 로 짐도 줄이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웁살라에는 중고 거래나 중고 매장도 활성화되어 , 페이스북 페이지 Uppsala Buy & Sell, 혹은 왓츠앱 그룹 Flogsta Buy & Sell (가입되어 있는 주변 친구에게 초대해달라고 부탁하세요)에서 중고 거래를 있습니다. 저는 중고 거래로 자전 거를 6사고 나중에 되팔았습니다. 이케아 가는 길에 있는 중고 매장인 Erikshjälpen 없는 없 고, 괜찮은 옷도 만원 이내의 가격에 구할 있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외식비와 교통비는 확실히 비쌉니다. 외식 한 끼에 만 오천원-이만원, 많게는 3만원 정도는 당연 스럽게 나갑니다. 그렇지만 마트 물가는 한국보다도 저렴한 편이고, 점심은 대부분의 식당이 dagens lunch로 할인을 제공하고, 아시안 뷔페 식당은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을 때도 많습니다. 또 북유럽이라고 해서 물가가 다른 유럽에 비해 특별히 더 비싸진 않습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영국 물가는 확실히 비싸서 놀랐던 기억으로, 여행을 제외하면 5-60만원으로도 충분히 생활할 있 는 같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당

웁살라 대학교의 nation에서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드는 점심을 40-60sek(한화 6-7천원) 가격에 제공합니다. Vasgota Nation 수프 런치와 Stockholm Nation 런치는 배식도 빠르고 맛있어서 종종 이용했습니다. 그렇지만 보통은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먹었고, 스웨덴 모든 마트 에 있는 무게로 가격을 매기는 샐러드바 piccadeli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 식재료를 때는 주로 Asian Livs 이용했고, 웁살라 시내에 있는 city ICA 조금 싸지만 웬만한 라면 아시아 식재료를 팝니다.

- 추천 식당들

Jappi: 가성비 좋은 아시아 음식점. 불고기 덮밥 같은 야키니꾸나 요리가 맛있습니다. Bastard Burger: 저렴한 편이고 맛있는 수제버거집

Yukikos Sushi: 일본 친구들이 가장 일본식 초밥 같다고 인정하는 초밥집 Landings Konditori: 특히 케이크나 패스츄리 종류가 밋있는 빵집

의료

웁살라 학교 측에서 의료 보험을 커버해주는데, 사실상 병원에 적이 없어 어떤 시스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웬만한 약은 Apotek 약국에서 구할 있고, 한국에서 각종 상비약과 감기약 일 주일 치도 챙겨왔지만 다행히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교통

스톡홀름 교통 앱은 SL, 스웨덴 기차 앱은 SJ, 웁살라 교통 앱은 UL입니다. 앱에서 승차권을 qr코드를 이용해 대중교통에 승차합니다.

1)    웁살라 이동

웁살라는 버스 밖에 없습니다. 현장 카드 결제도 가능하지만 비싸고, UL 앱으로 1 승차권이 3-4천원 정도, 30일 학생권이 10만원 정도합니다. 그래서 주로 자전거를 잘 타고 다니는데, 저는 자전거 타기에 능숙하지 못해서 보통 30일권을 사서 다녔습니다. 구글맵보다 UL앱이 버스 시간과 정류장을 더 정확히 알려줍니다. 대개 버스 5번과 6번을 타고 기숙사와 웁살라 시내를 오가게 됩니 .

2)    스톡홀름으로 이동

첫번째 방법은 웁살라 중앙역에서 SJ 앱으로 기차표를 예매하는 것입니다. 시간대에 따라 가격 이 달라집니다. 두번째 방법은 중앙역에서 40 통근 열차 (Pendel tag) 타고 Stockholm City 에서 내리는 것입니다. 보통 가장 쌉니다. 웁살라와 스톡홀름 구역을 지나기 때문에 SL UL 승차권이 모두 필요한데, 사실 검표가 있진 않습니다. 스톡홀름에 도착하면 스톡홀름 내에는 SL 승 차권으로 버스, 지하철, 트램, ferry까지 이용할 있습니다.

3)    공항으로 이동

40 통근열차 (Pendel tag) 타면 빠르게 있지만, 추가로 공항에 출입할 돈을 냅니다. 그래서 웁살라 중앙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801 버스를 타는 방법이 가장 저렴합니다.

통신

보통 Comviq 유심을 씁니다. Flogsta 거주한다면 바로 편의점인 Flogsta Narlivs에서 유 심을 팔고, 유심 설치 설정까지 도와주십니다. 한국 번호는 중지를 해놓고 왔는데, kt 경우 인 증 문자를 받아야하는 경우를 고려해 문자 수신만 가능한 장기 중지 서비스가 있어서 이를 사용했 습니다.

택배 배송

택배 배송은 ICA 슈퍼마켓 postnord(스웨덴 우체국) 센터에서 이루어집니다. 택배를 시키면 이곳으로 물건이 배송되었다는 문자가 오고, 그러면 여권 신분증을 지참해 물건을 수령하면 됩 니다. 한국으로 짐을 부칠 때도 이곳을 통하면 되는데, 12kg 정도 박스 하나를 보내는 17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짐을 부칠 박스를 구해야하는데, 저는 asian livs(아시안 식료품점)에서 물건을 사며 박스를 하나 받을 있냐고 물어 구했습니다. postnord 말고 캐리어를 통째로 직접 픽업해 배송해주는 Skickapaket 서비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동아리, 여행 등)

네이션 행사 참여

웁살라 대학교 소개에서 상술했듯, 웁살라 대학교에는 nation문화가 특징적입니다. nation 자체 적으로 점심 식사, , 클럽, 다양한 학생 문화 활동을 운영하는데 가장 특징적인 문화는 개스크 (gasque) 불리는 격식을 갖춘 저녁 식사 입니다. gasque 신청하면 모르는 사람들과 같은 테이 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 중간 중간 함께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하며, 노래가 끝날 때마다 술을 마십니다. 저녁 식사가 끝나면 클럽과 비슷한 slapp에도 참여할 있습니다. 3 정도 참여 했는데,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지만 4-5시간 정도로 길기에 지치기도 합니다. 네이션의 합창 단이나 스포츠 클럽에 들어 활동할 있고, 네이션 레스토랑이나 펍에서 일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행을 다니다보면 정기적인 동아리 활동은 참여하기 어려운 같습니다. (https://nationsguiden.se/ 곳에서 매주 네이션의 점심, 운영 정보를 확인할 있습니 .)

특히 학기   초반에는 국제 학생들을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를 2-3주간 여는데,

걷기, quiz night, 뜨개질 체험 다양했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어떤 nation 들면 좋을지 있는 기회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nation 들면 동아리를 제외하고서는 다른 모든 nation 이벤트에 참여할 있어, 어떤 nation 드는지는 결국 상관 없는 같습니다. https://www.uppsalainternationalstudents.se/ 초반 국제 학생들을 위해 네이션에서 여는 행사 정보를 확인할 있습니다.

웁살라 즐기기

웁살라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여있습니다. Flogsta 기숙사에서 10 정도 걸어가면 haga 숲과 들판이 나오는데, 정말 고요한 자연 자체라 좋았습니다. 웁살라에는 호수인 Lake Ekoln이 있는데 다양한 야외 수영 장소 중에서도 sunnerstabadet의 호숫가 풍경이 특히 아 름다웠고 Wiks Slott 호숫가 옆에 있는 멋진 성이라 가볼만했습니다. 근교의 아주 작고 오래 도시인 시그투나도 예뻤고, Öregrund라는 바닷 마을도 있다고 들었는데 가보진 못했습 니다. 여름이 오면 도시 어디에서든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펴놓고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을 수 있고, 공원이나 기숙사 근처 공터 곳곳에 불을 피워 바베큐를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1학기 파견의 경우, 봄을 맞이하는 축제인 Valborg 웁살라의 즐길 거리입니다. 4월말에 열 리는데, Fyris강에서 개성 넘치는 보트를 만들어 타는 사람들, 며칠전부터 열리는 nation 다양한 행사, 장작 더미를 쌓아놓고 크게 불을 붙이는 Bonfire등을 경험할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이 축제를 기다리며 떠들썩한 분위기가 됩니다.

문화생활

시내에 Filmstaden이라는 영화관이 있지만 생각보다 비싸고, Fyrisbiografen이라는 독립 영화관 이 작지만 저렴하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면 한번쯤 가볼만합니다. 스톡홀름 왕립 오페라홀에서 하는 발레나 오페라 공연은 50퍼센트 학생 할인을 받을 있습니다.

여행

여행은 정말 사람마다 하기 나름인 같은데, 12개국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미리미리 계 획해서 저렴한 항공권과 숙소를 찾는 좋은 같습니다.

스웨덴 키루나(Kiruna): 스웨덴의 최북단 도시로, 오로라를 보러 많이 갑니다. 오로라는 제대로 못 봤지만 (사실 웁살라에서도 타이밍이 맞으면 오로라를 있습니다) 보통 투어를 많이 이용하는 데, 기숙사 벽에 전단지로 붙어있는 taube activity의 투어가 저렴한 편이면서도 이색적인 경험이 었습니다.

스웨덴 비스비 (Visby):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 스톡홀름과 이곳 비스비를 배경으로 했다고 합 니다. 보존되어 있는 중세의 모습과 완전히 뚫린 바다가 정말 좋았던 기억이라, 추천합니다.

Viking Line이나 Sillja Line 크루즈를 타고 가는 핀란드 여행, 노르웨이 송네 피오르 여행 북유럽에 왔으면 한번쯤 경험해볼만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스웨덴, 특히 웁살라에서는 소매치기나 도난 걱정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자전거 도둑은 많 다고 들었습니다. 스웨덴도 지역마다 편차가 커 어떤 지역은 총격 사건도 빈번하게 난다고 하는데, 적어도 웁살라와 스톡홀름 시내는 밤에 혼자 다녀도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웁살라 생활을 조금 즐겁게 만들어 주었던 장소나 경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①Stadsbiblioteket (웁살라 시립 도서관) : 역시 북유럽이니만큼 시립 도서관도 편안하게 시간 보 내기 좋은데, 2층엔 한국어 책도 20권정도 있습니다. 한국어 종이책이 읽고 싶을 때는 대출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매주 금요일 낮에 무료로 식재료를 가져갈 있는 BFC Food Market 열린다고 들었고 자원봉사를 한다는 친구도 있었는데,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다양한 지역 동아 리도 도서관을 중심으로 열리는 같습니다.

②Uppsala Yogaskola (웁살라 요가원): 학생 2달권을 780 sek 저렴하게 구입해서 이용할 있 고, 영어로 된 수업도 있어서 즐겁게 다녔던 시내의 작은 동네 요가원입니다. 추천합니다. Campus 1477 웁살라에서 지원하는 학생 스포츠센터인데, 초반에 학기 등록 할인을 해주는 것으로 압 니다. 헬스장도 있고 댄스 다양한 수업도 개설되어있으니 학기 초에 들러 살펴보세요!

스웨덴 지역 사회 봉사: 일본인 친구의 제안으로 스웨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아침을 제공하는 breafast club 봉사를 종종 나갔습니다. https://www.volontarbyran.org/ 이게 스웨덴의 1365 같은 사이트인데, 참고해보세요.

 

 

V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 학생을 마치며 저는 외부 환경 보다는 자신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 습니다. 교환 생활이 평화롭고 여유로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저는 생각보다 수업, 여행, 친구 만 들기, 혼자서 독립해 생활하기 등을 챙기려니 정신이 없다는 느낌도 받았던 같습니다. 그 렇지만 여행하는 것과 살아보는 것은 정말 다르고, 분명 한국과는 조금 다른 스웨덴의 생활 방식에 녹아드는 것은 무척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스웨덴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도 그곳 생활이 그립습니다.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 친구들과의 저녁 gathering, 함께 즐 겼던 nation 이벤트, 여행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을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생활을 돌보고 이런 저런 행정 처리를 하는 경험이 쌓였고 (영어보다도 요리가 같습니다ㅎㅎ), 유럽은 이 제 어디든 배낭 하나 메고 훌쩍 떠날 있을만큼 심적으로 편안하고 가까운 곳이 되었습니다. 살라와 스웨덴에서의 교환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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