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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입선작-수기] [미국] 김O경_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_2023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7 November 2023

I.      교환 파견 동기

저는 대학교 입학때부터 막연하게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학생일 때만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전까지는 해외에 여행으로 적은 있어도, 해외에 살 아본 경험은 없었기 때문에 해외에 개월 동안 살아봄으로써 경험의 폭과 사고의 폭을 넓히고 싶었습니.

 

II.      파견대학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우선 저는 미국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명확했기에 파견대학 리스트에서 미국 대학교로 범위를 정해두고 안에서 제가 생각한 기준에 따라 1~3지망을 정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으로서 많은 곳을 여행하 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 신분으로서 해외에 나가는 것인 만큼 공부도 어느 정도 중요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가 파견교를 고르는 데에 있어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제가 전공하는 경제학에 강세 를 보이는 정도였습니다. 교환학생으로 가서 다른 전공 수업이나 교양 수업보다는 전공(경제학) 수업 위주로 수강하고자 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준을 고려했습니다. 미국 대학교에서는 어떻게 경제학 공부를 하는지, 경제학 수업은 한국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던 것이 이유였던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기준에 따라 나름대로 대학교들을 나열해보았습니다.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대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학교가 어느 정도 도심에 위치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가 시골에 위치한다면, 교환학생으로 해외에 나가서 캠퍼스 안에 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것 같아 저한테는 많이 심심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골에 위치할 경우 학교 학생들끼리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장점도 있다고 들어서 부분은 각자 생각에 따라 정하시면 좋을 같습니다!) 대학교가 위치한 지역에 인종이 다양한지도 고려했습니다. 어느 인종이 압도적으로 많다면 제가 생활하는 데에 조금 힘들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1지망으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University of California 선택하게 되었습니.

+ UC 캠퍼스 배정 관련

서울대학교 OIA에서 University of California 배정받은 후에, UC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UCEAP 측에 지원을 하게 됩니다. 이때 여러 서류와 함께 UC 캠퍼스 중에서 1~3지망을 함께 작성하게 됩니 다. 각종 블로그 글도 찾아보고 구글링해본 결과 캠퍼스 배정은 거의 무작위에 가깝다고 합니다. 본교에서의 학점, 수학하고자 하는 전공에서 캠퍼스가 강세를 보이는 정도, 어학점수 다양한 것을 함께 고려한다 는 말도 듣기는 했지만 UC에서 공식적으로 캠퍼스 배정과 관련하여 밝힌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대학교에서 University of California 배정받았다고 해도, 어느 캠퍼스로 가게 될지는 UCEAP 에서 배정해주기 전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1지망으로 쓴 학교로 배정해주는 것 같기는 합니다. 실제로 제가 파견될 서울대에서 UC 전체로 22, 그리고 제가 파견된 Berkeley 캠퍼스로 9 명이 배정되었는데 9명 모두 버클리를 1지망으로 썼다고 했습니다. 본인이 특별히 선호하는 캠퍼스가 있다면 UCEAP 측에 내는 지원서에 특히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싶은지 기술하는 것도 좋을 같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2-1. 날씨

날씨가 좋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답게 1~5 내내 기온이 10~18 정도를 왔다갔다 정도로 너무 덥지 춥지도 않은 좋은 날씨였습니다. 더운 날에도 우리나라처럼 습하지 않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서 건 조한 편이기 때문에 생활하기 좋습니다.

2-2. 학교 주변/지역의 분위기

버클리는 미국의 다른 유명한 도시들에 비해서는 규모가 도시는 아니지만, 생활하는 데에 있어서 불편함 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래 교통 부분에서 자세히 기술하겠지만, 버스나 지하철도 미국의 다른 지역에 비 해 정말 갖추어져 있는 편이고 학교 근처에 target이라는 마트와 Trader Joe's, Berkeley bowl 식료 품점도 있습니다. 캠퍼스 바로 남쪽에 위치한 telegraph라는 지역에는 정말 많은 식당과 카페가 있어서 친구 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습니다. 제가 캘리포니아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듯, 인종이 정말 다양합니다. 캠퍼 스 안에서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아시아인들을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학교 주변에 아시 아 음식점들이 정말 많아서 생활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2-3. 샌프란시스코와의 근접성

제가 파견된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리 하나 건너 있는 Berkeley라는 도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버스 타고 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샌프란시스코에 자주 놀 러갔습니다. 편하게 샌프란시스코로 놀러갈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2-4. 치안

이렇듯 다양한 장점이 있는 곳이지만, 버클리는 치안이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꾸준히 한국 학생들이 교환학 생으로 다녀오는 곳이기도 하고 치안 외에 다른 장점들이 많았기 때문에 버클리를 선택하기는 했지만, 생활 하는 동안 많은 홈리스와 마약 중독자를 마주치긴 했습니다. 처음에는 깜짝 깜짝 놀라고는 했지만 지낼수록 익숙해지기도 하고 나름의 대처법도 생기게 됩니다. 낮에는 홈리스나 이상한 사람이 있어도 웬만하면 위험한 일은 일어나지는 않지만, 해가 이후 밤에는 범죄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웬만하면 밖에 나가지 않는 편이 좋고 동아리나 수업, 혹은 다른 이유로 나갈 일이 있다면 귀가할 2 이상의 친구들과 함께 귀가하 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III.       출국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비자 신청 절차는 네이버에 검색해보시면 정말 많은 관련 블로그 글들이 있습니다. 역시도 여러 블로그 글들의 도움을 받아 비자 신청을 무사히 완료할 있었습니다. 저보다는 블로그 글들이 사진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어 도움이 같아, 제가 참고했던 블로그 링크들을 아래 적어두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 을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juulee2011/222805698966 http://www.uhakkorea.com/ab-1161-15 https://m.blog.naver.com/parkcy508/222795259123 https://blog.naver.com/englishdrs/222874287156

저는 비자 신청 절차 외에 교환학생 출국 타임라인을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0)    2023 1 출국

1)    2022 10

: 비행기 티켓 구입*, 기숙사 신청, 버클리 포털 (cal central) 가입

2)    2022 11

: 비자 사진 촬영, 각종 백신 접종, 수강신청, DS-2019 서류 도착(2022.11.14), SEVIS FEE(I-90) 납부, DS-160 신청, 국외 수학신청서 제출, 비자 인터뷰 예약**, 예방접종내역 포털에 업로드, 숙소 알아보기

3)    2022 12

: 아파트 계약, 해외에서 카드 발급, 보험 가입, 비자 인터뷰(2022.12.23), 국제학생증 발급, 유심 구입,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각종 서류 최종 준비

*비행기 티켓 구입: 샌프란 in out 왕복으로 구매한 , 종강 확정된 여행 일정에 따라 귀국 날짜와 출발 지를 모두 변경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대부분이 왕복으로 일단 구매하고 나중에 귀국 일정이 확실해지면 변경하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편도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왕복으로 하고 변경수수료를 내는 것이 일반적으로 는 저렴한 같습니다.

**비자 인터뷰: DS-160 신청한 이후에 비자 인터뷰를 예약할 있는데, DS-160 역시 미국으로부터 DS-2019 서류가 도착한 이후에 신청할 있는 만큼 전체적으로 비자 신청 일정이 매우 촉박합니다. 그래 서 DS-160 신청 완료한 후에 예약 가능한 비자 인터뷰 일정을 확인해보면 출국하고자 하는 날짜 뒤인 경우 가 많습니다. (미국 대학의 경우 짧은 겨울방학 후에 바로 시작되는 봄방학에 교환을 가고자 일정이 더 촉박한 같습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들어가보면 빈자리가 개씩 나오기 때문에, 저도 빈자리를 잡아 출국 날짜로 무사히 예약할 있었습니다. 계속 봐도 빈자리가 나지 않는다면, 긴급요청이라는 시 스템도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같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저는 Blake at Berkeley라는 외부 아파트에서 자취를 했습니다.

버클리는 다른 UC 캠퍼스에 비해서 기숙사 수용률이 정말 낮은 곳입니다. UCEAP 홈페이지에만 봐도 UC 버클리에만 기숙사 보장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들이 많이 생활하는 International house(사설 기숙사) Cal Housing(버클리에서 운영하는 기숙사. 주변 친구들은 버클리에서 운영하는 기숙사 Unit 1/2/3 많이 배정되었습니다.) 군데에 지원 했습니다. 기숙사 신청 결과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사이트에 보류 떠서 제가 문의를 결과 지금 단계인 phase1에서는 기숙사 떨어졌고, phase1 끝나고 취소 자리 생기면 phase2 단계로 넘어갈 건데, 취소 자리 얼마나 나올지 모르니까 일단 off-campus 알아보라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off-campus housing 알아보기 시작했고, 다행히 저희 버클리 톡방 안에 이전 학기 에 파견되신 서울대 분이 off-campus housing 관련해서 많이 알려주셔서 무사히 Blake at Berkeley라는 아파트와 계약을 있었습니다. 이곳저곳 많이 알아봤는데 치안, 학교와의 거리, 렌트 다양한 것을 고 려한 결과 학교와 조금 멀더라도 주변이 조금이라도 안전하고, 시설도 괜찮은 곳에서 사는 것이 좋을 같 아 이전 학기에 생활하셨던 분이 추천해주신 곳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입주한지 얼마 신축 아파트 이고, 학교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떨어진, 비교적 조용한 동네에 위치해 있어서 저는 아주 만족스럽게 생활 했습니다. 학교와 가까울수록 시설은 좋으면서 말도 되게 비싼 렌트를 내야 하는 아파트들이 많으니 off-campus housing 구하는 경우, 이곳저곳 많이 찾아보고 선택하시면 좋을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아파트와 계약 직전에 International house Cal Housing에서 기숙사 offer 받았습니다. 같 이 버클리로 파견된 서울대 교환학생 친구들 역시 대부분이 이때쯤(이때가 출국 1 전이었습니다) 기숙사 offer 뒤늦게 받았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아파트와의 컨택을 진행한 뒤였기도 하고 막상 자취를 하기로 마음 먹고 나니까 기숙사보다는 자취를 하는 것이 저에게 맞을 같기도 해서 최종적으로 기숙사 offer 를 거절하고 아파트와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기숙사 offer가 늦게라도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처음에 기숙사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off-campus housing이라는 선택지 자체를 아예 고려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기숙사라는 옵션만 생각하다가 떨어졌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 정말 멘붕이 왔었는데, 이런 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적으로 저에게 있어서는 자취한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되는데, 기숙사에서 지냈던 친구들은 나 름대로 기숙사에서 재미난 생활을 같기 때문에 각각의 장단점을 고려하셔서 자취와 기숙사 본인 의 성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같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교환학생의 경우, 파견대학에 등록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대학교에 등록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서울 대학교 등록기간을 확인하시고 등록기간에 잊지 않고 등록하시길 바랍니다. 기숙사 비용과 관련해서는 International House Unit 2/3 경우 4개월 동안 10000(meal plan 포함)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취를 하는 경우, 주변에 자취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을 아파트에 따라 보통 한 rent 1300~1800 정도 했던 같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버클리 포털인 cal central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수강신청 하시면 됩니다. cal central에 들어가면 본인이 수강신청을 시작할 있는 날짜와 시간이 있습니다.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셔서 이에 맞게 신청하시면 됩니다. 재학생들이 먼저 신청한 뒤에 남은 자리를 대상으로 교환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게 되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과목들이 이미 수강신청 정원이 있었습니다. 남은 자리가 있는 과목들 중 에 흥미로울 같은 과목들을 골라서 들었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의 경우 전필 교과목 5개와 지 정된 전선 교과목 5개는 해외에서 수학할 경우 학점 인정을 받을 없기 때문에, 학점인정을 최대한 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학점인정을 받을 없는 교과목 10개와 수업 내용이 겹칠만한 수업들은 제외하고 신청하시 면 됩니다. 서울대학교 수강신청과 달리 선착순 수강신청이 그렇게 경쟁이 치열한 같지는 않기 때문에 꼭 시작 시간에 맞춰서 신청할 필요는 없고, 조금의 시간적 여유를 두고 신청하셔도 같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경제학과 전공 과목 3개와 역사 과목 1, 4개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저는 교환 기간 동안 학점을 어느 정도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듯 경제학부 학점인정 기준에 따라 학점인정을 받을 교과목 10개와 수업 내용이 겹칠만한 수업들은 제외하고 남은 수업들 제가 흥미롭다고 느꼈던 수업들 골라 수강했습니다. 미국 대학교의 경우 수업들의 후기를 ratemyprofessor라는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후기들을 참고하여 수강신청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2학년 2학기까지 마친 상태였기 때문 제가 들었던 경제 전공 수업들이 대부분 이론 위주였습니다. 그래서 교환 기간 동안에는 지금까지 배웠던 것들을 현실의 경제와 연결지어 배워보고 싶어 이러한 내용을 다루는 수업들을 신청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았던 강의는 ECON172 Case Studies in Economic Development 였습니다. 개발경제학을 다 루는 강의였고, 이번 학기에는 교수님이 특히 아프리카에 집중해서 수업해주셨습니다. 개발경제학의 권위자 이신 교수님이 직접 연구하시고 쓰신 논문들 위주로 수업을 해주셨기 때문에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있었 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3. 학습 방법

서울대학교 New etl 사이트와 똑같이 생긴 bcourse라는 사이트를 통해 공지사항 전달, 강의자료 다운로드, 과제 제출 등이 이루어집니다. 처음에는 모든 수업이 영어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는 , 얼마 지나지 않아 적응되어 큰 어려움 없이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이 대부분 발음과 전달력이 좋으시기도 하고, ppt 등의 수업자료가 있기 때문에 빨리 적응할 있었던 같습니다. 시험기간에는 주로 학교 도서관에 가서 공부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인기 있는 도서관에 자리 찾기가 어려울 만큼 많은 학 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입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UC 버클리는 lecture 외에 discussion 시간이 있는 수업들이 많습니다. 조교님이 일방적으로 강의를 하는 형태의 discussion 있지만, 그때그때 그룹을 만들어서 수업 시간에 배웠던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발표하 는 형태의 discussion 있습니다. 시간을 활용하면 외국인 친구들과 스몰 토크도 있고, 특정 주제에 대해 말하는 연습도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아니더라도, 일상 곳곳에서도 자연스 럽게 회화를 있는 기회가 많으니 어디든 활발하게 돌아다니다 보면 분명 외국어 실력이 조금이라도 늘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먼저 말을 걸면서 스몰 토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버를 타거나, 심지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을 때에도 먼저 이름을 말하면서 인사를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 ) 이런 기회를 활용하면 일상 회화에 자신감을 많이 얻으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제가 지내는 1-5월 동안 옷차림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더워서 안에 얇은 긴팔을 입고 그 위에 자켓 하나를 걸치고 다녔습니다. 캘리포니아의 강한 햇빛을 생각하고 반팔을 꽤나 많이 가져갔지만 반팔은 거의 입을 날이 없어서 그대로 다시 들고온 것들도 많았습니다. 버클리는 캘리포니아 중 에서도 북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겉에 입을 있는 자켓들을 충분히 챙겨오시면 좋을 같습니다.

*   한국에서 들고 가면 좋은 것들: 클렌징폼, 클렌징오일, 스킨, 로션, 썬크림, 각종 화장품 각종 미용 제 품 / 플라스틱 물병 (텀블러는 버클리 텀블러를 기념품 구입해서 생활하는 동안 사용했습니다) / 집에 서 신을 슬리퍼 / (자취의 경우) 수저 / 가위, 테이프, 볼펜 각종 학용품 / 각종 상비약 / 이불 커버, 베 개 커버

*   미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은 것들: 샴푸, 린스, 컨디셔너, 바디워시 (미국에서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으 로 구입할 있기 때문에 본인이 특정 제품을 무조건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캐리어 무게 제한이 있으므 미국에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햇반, 라면 (역시 Weee라는 앱에서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입할 있습니다) / 드라이기, 전기장판 (변압이 되는 과정에서 세기가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장바구니 물가는 적당하다고 느꼈는데, 외식 물가가 많이 비싼 편입니다. 메뉴판에 적힌 비용이 세금이 포함 되지 않은 금액이어서, 메뉴판에 적힌 비용 + 세금(버클리 기준 11%) + 세가지를 모두 합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래서 외식 물가가 비싸게 다가왔던 같습니다. 저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수업이 있 는 날에는 학교 근처 식당에서 친구들과 외식을 했고, 외에는 웬만하면 집에서 해먹었습니다. 버클리 Food Pantry에서 참기름이나 계란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들을 공짜로 학생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기 때문 에 이를 활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UC Berkeley Basic Needs Center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와 있습니다!)

 

3. 식사 및 편의 시설(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3-1. 식당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은 meal plan 반드시 구입해야 해서 주로 학식을 먹는 편입니다. (Crossroads Cafe 3에서 많이 먹는 같습니다.) 저는 자취를 했기 때문에 따로 meal plan 구입하지는 않고 장을 봐 와서 주로 집에서 해 먹었습니다. 저는 주로 학교 남쪽에 있는 Berkeley Bowl이라는 곳에서 식재료를 구입 했습니다. Weee라는 앱에서 햇반, 종갓집 김치, 신라면, 풀무원, 비비고 정말 다양한 한국 음식을 비 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있기 때문에 2주일에 정도 배달시켜 집에 두고 먹었습니다. 자취의 가장 큰 장점 하나가 한국 요리를 해먹을 있다는 점인 같습니다. 외식 비용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집에서 요리를 해먹었고, 수업이 있는 평일에는 집에 오기가 어려워서 평일 점심은 주로 밖에서 친구들과 외 식을 했습니다.

3-2. 의료

*   보험: 버클리는 학교에서 가입하라고 하는 보험이 정말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학교 보 험을 가입하지 않고 ISO라는 회사의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ISO 학교 보험과 달리 안과와 치과 2곳에 대한 보험이 보장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가지는 미국에서 5개월 생활하는 동안 급하게 일은 없을 같아 가격 면에서 훨씬 저렴했던 ISO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병원: 학교 앞에 Tang Center라는 보건소와 비슷한 곳이 있습니다. 저는 이용한 적이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진료비가 무료이거나 비싸지 않은 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생활하다가 많이 불편하신 곳이 있다면 Tang Center 이용하시면 같습니다.

3-3. 은행

저느 평소 생활할 때에는 신한은행 체인지업 카드를 사용했고, 친구들과 정산해야 할 경우에는 미국 계좌를 이용했습니다. 대부분이 Chase Bank of America 중에서 하나를 만드는 같습니다. 저는 집에서 가 까운 거리에 있는 Chase에서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Chase 경우, 학생은 5년동안 무료로 계좌를 열어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 계좌에서 미국 계좌(Chase, Bank of America) 달러를 송금하는 수수료 가 조금 비싼 편이기 때문에 저는 한국에서 달러를 현금으로 가져와서 미국에서 계좌를 개설하자마자 현금을 미국 계좌에 넣고, 미국 계좌는 친구들과 정산할 때에만 사용했습니다.

3-4. 교통

버클리는 미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대중교통이 아주 되어 있는 편에 속합니다. 학기 시작 전에 Golden Bears Orientation이라는 OT 진행되는데, 이때 학교에서 교통카드인 Clipper Card 나눠줍니다. 학교에 서 나눠주는 카드로는 버클리 내에서 다니는 버스가 무료입니다. 그래서 등교할 때나 하교할 걷기 싫은 날은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버스는 비교적 안전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늦게 귀가해야 하는 날에는 걷는 것보다 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통카드로 학교 앞에 서는 F 버스를 타면 샌프란시스코 초입 까지는 공짜로 있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 자주 놀러가기에도 좋습니다.

3-5. 통신

저는 민트 모바일의 e-sim 사용했습니다. 한국 번호와 미국 번호를 같이 유지할 있다는 점에서 e-sim 선택했습니다. 한국 번호로 인증번호 메시지나 은행이나 학교에서 오는 메시지 등을 받기 위해 한국의 요 금제는 기본 요금제로 전환하고 한국 번호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미국 요금제는 민트 모바일의 무제한 요금 제를 사용했습니다. 1달에 30불이었는데, 당시 3개월 무료 행사를 하고 있어서 6개월 사용하는 것에 대해 90불만 지불하였습니다. 생활하는 동안 불편함도 없었고 주변 친구들도 많이 사용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4-1. 동아리

한 학기 가는 교환학생으로서 본격적인 학술 동아리 활동은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아, 취미 위주의 동아리를 알아보았습니다. 일주일에 정도 커피를 직접 만들어볼 있는 커피 동아리와 일주일에 2 레슨이 진 행되는 테니스 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경우 고등학교 내내 테니스를 배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래서인지 테니스 동아리에서도 정말 체계적으로 배울 있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이 늘었던 같습니 . 한국에서는 시간과 비용 등의 문제로 배우고 싶어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는데, 테니스에 관심 있으신 분 들은 한국에서보다 조금은 여유가 있는 교환학생 시기에 테니스 동아리에 들어가셔서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2. 여행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버클리는 샌프란시스코까지 버스로 30~40 정도밖에 걸릴 정도로 멀지 않습니 . 따라서 저는 시간이 때마다 샌프란시스코에 당일치기로 놀러갔습니다. 버스 타고 가면 초입까진ㄴ 무 료로 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자주 가기에 좋았습니다. (Clipper Card로 지하철인 BART를 타고 가면 샌프란 중심지에서도 내릴 수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대중교통 치고는 조금 비싼 편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Palace of Fine Arts, 페리빌딩, SFMOMA, Pier 39, Oracle Park 놀러갈 곳이 많으니 시간 되실 때마 다 놀러가시면 좋을 같습니다.

Spring Break 때는 시애틀과 캐나다의 벤쿠버+캘거리(로키 산맥) 이렇게 다녀왔고, 4월에는 학교 생활에 어 느 정도 적응된 만큼 학기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하여 요세미티 국립공원, 라스베가스, 캐년 투어, 나파벨 리를 다녀왔습니다. 종강 후에는 LA, 뉴욕, 워싱턴, 올랜도, 마이애미 여행을 하고 귀국했습니다. 저는 봄학 교환이었던 만큼 서울대학교 종강 2 바로 출국이었기 때문에 버클리 개강 전에는 따로 여행을 하지 않고, 조금 일찍 버클리에 가서 버클리에 적응하며 시간을 보냈고, 종강 후에 3 정도 시간을 길게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귀국했습니다. 처음 교환 갔을 때는 적응하느라 바빠서 학기 중에 여행 다니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조금씩 적응하며 샌프란시스코도 놀러가보고 하니 언제 어디로 여행을 가면 되겠다 하는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고 그렇게 하나둘씩 계획하며 교환생활 중에 정말 다양한 곳을 여행할 있었던 같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앞서도 말씀드렸듯, 버클리는 치안이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첫 한달동은 정말 조심하며 다녔는데, 다 니다보면 요령이 생기니 과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캠퍼스 앞은 안전한 편이지만 조금 큰 길(shattuck avenue) 나가면 홈리스들과 마약 중독자들이 많이 보입니다. 자취하시는 분들은 길을 을 때는 조금 더 조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와 시간이 맞는 날에는 같이 하교하고는 했습니다. (혼자보다는 이상 다니는 편이 훨씬 안전하니 시간이 맞는 친구가 있다면 같이다니는 것도 좋을 같습니다!) 낮에는 혼자 다녀도 대체로 괜찮은 편이지만, 밤에는 혼자일 경우 웬만해서 버스를 타거나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버클리 재학생들을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페퍼 스프레 이를 지니고 다니는데, 역시 타겟에서 스프레이를 구매하여 길거리를 다닐 때에는 항상 지니고 다녔습니 . 스스로 조심만 하면 생활하면서 크게 위험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V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출국 전까지는 내내 걱정과 설렘의 감정 사이에서 왔다 갔다 했습니다. 처음에 University of California로 배정받았을 온통 설렘뿐이었다가, 막상 이것저것 준비해야 것들이 들이닥칠 때는 지치기도 했고, 출국 날이 다가오면서 미국에서 5개월 동안 지낼 있을지 걱정이 커져만 갔습니다. 저는 이전까지 가족들과 떨어져 지낸 적도 없었고, 자취도 처음이어서 걱정이 크게 다가왔던 같습니다. 그렇게 걱정 , 렘 반의 감정으로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도착했는데 도착한 후 며칠동안은 거의 매일 울 정도로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도 개강하고 조금씩 적응해나가며 힘들었던 감정들은 조금씩 희미해졌고 행복한 순간들로 하루하 루가 채워졌던 같습니다. 주변에 교환학생을 다녀왔던 친구들이 하나같이 교환학생 가기를 너무 잘했다, 정말 행복했다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는데 역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지금, 누구보다도 자신 교환학생 가기를 잘했다고 이야기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린 대로 힘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그것 능가할 정도로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들이 정말 많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있었습니다. 많은 것을 전달해드리고 싶어서 이것저것 쓰다보니 수기가 조금 길어졌는데 수기가 조금 이나마 준비하시는 데에 도움이 된다면 좋을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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