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파견 동기
비록 이과계열 학생이지만 언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높기 때문에 외국 학교에서의 교환 생활은 입학 때부터 생각해왔던 제 목표였습니다. 치과대학에 진학한 후, 약 1년 반 동안의 공부를 통해 의학 공부에 영어 실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영어권 국가로의 교환을 통해 영어 실력을 키우고자 결심했습니다. 학문적 영역의 공부뿐만 아니라 실생활 회화와 같은 소 통 영역에서의 영어 실력 또한 향상시키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저는 파견 국가를 지정할 때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을 찾았습니다. 첫째는 영어를 사용하 는 곳일 것, 그리고 둘째는 여러 곳으로 여행 다니기 편한 유럽권 국가일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아 일랜드와 영국 중 골라야했는데 영국에 비해 아일랜드가 한국인이 적어 영어를 배우기에 더 좋을 것 같았고, 물가가 저렴하여 경제적 부담이 더 적을 것 같았기 때문에 아일랜드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아일랜드는 EU국가이기 때문에 다른 EU국가의 박물관, 미술관 입장 시 학생할인혜택이 있다 는 점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교환학생을 갈 수 있는 아일랜드의 대학교는 Trinity College Dublin과 University College Dublin 두 곳입니다. 제가 지원했을 당시, Trinity College Dublin는 최소 4 학기 이상 이수자만 지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 없이 University College Dublin에 지 원하였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아일랜드는 영국의 서쪽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로 유럽에 몇 안되는 영어권 국가 중 하나입니다. 게일어라는 아일랜드 고유어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합니다. 아일랜드는 “세계에 서 가장 친절한 도시”라는 별명이 있는데 특히나 수도인 더블린은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 10 위 안에 항상 뽑히기도 합니다.
University College Dublin은 더블린에 위치한 국립 종합대학교로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2023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 글로벌대학순위에서 아일랜드 2위, 유럽 96위, 세 계 236위를 기록한 명문대학교입니다. 아일랜드에서도 학생수가 가장 많으며, 국제학생들의 비율도 높은 편입니다. 시티센터와는 버스로 30-40분 거리입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아일랜드의 비자는 90일까지 무비자로 체류 가능하고, 그보다 더 오래 아일랜드에 머무는 교환학 생의 경우, IRP(Irish Residence Permit)라는 아일랜드 거주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IRP 발 급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으며 한국에서 준비해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1) 여권
2) 이민국 예약 확정 메일
아일랜드 도착 후, +353 1800 800 630으로 전화해서 비자 인터뷰를 예약하면 됩니다. 전화 연 결을 하면 이름과 여권번호, 이메일 등을 물어봅니다. 예약이 성공적으로 되었다면 전화를 끊고 몇 분 뒤에 이메일로 예약확정 메일이 오는데, 이를 출력하여 가져가시면 됩니다.
전화예약은 한국에서는 할 필요가 없으며 아일랜드 입국 후 최대한 빨리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 다. 저는 1월 19일에 전화예약을 했는데 3월 중순 쯤에 인터뷰가 잡혔습니다. 메일에서 인터뷰 시 간도 알려주는데 그냥 무조건 일찍 가서 번호표를 받아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11시 예약이라 10시 30분에 갔는데도 한참을 기다려 1시쯤에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인터뷰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 별입니다. 저는 서류 확인만 하고 끝났는데, 잔고증명서 이후 사용한 거래 내역을 보여달라해서 은 행어플로 보여줬다는 친구도 있었고, 서류 확인도 안 받은 친구도 있었습니다.
3) 학교 입학허가서 Acceptance Letter
UCD 학교 홈페이지-Sis Web-Registration, Fees & Assessment-My Official Documents-My Electronic Documents에 들어가 Certificate of Attendance를 출력하여 가시면 됩니다.
4) 계좌 잔고내역서
3000유로 이상 들어있는 잔고를 확인받는 작업입니다. 한국 계좌에 돈을 넣어놓고 은행에 가서 유로로 잔고증명서를 발급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잔고증명을 받은 하루 동안은 그 계좌의 입출금거 래가 불가능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비자 인터뷰 때 계좌 잔고내역이 오래됐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고는 들었으나, 저와 제 친구는 모두 12~1월에 잔고증명서를 받고 3개월 후에 비자를 받으러 갔으나 별다른 질문은 없었습니다.
5) 영문 보험증서
가입하신 보험의 보험증서를 다운받아 출력하여 가시면 됩니다.
6) 수수료 300유로
현장에서 결제하는 돈인데, 현금은 받지 않고 카드로만 가능합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기숙사 신청은 2022년 11월 21일 메일로 다음날인 11월 22일 현지 시각으로 오전 9-11시 사이 에 오픈한다고 메일을 받았습니다. 메일에 기숙사 신청방법에 대한 설명이 담긴 영상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UCD Sisweb-Campus-UCD Residences-My UCD Residences Applications-Apply 순으로 들어가셔서 기숙사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기숙사가 있 으며 교환학생들은 Belgrove, Merville에 가장 많이 거주합니다.
저는 Merville House 14, Apartment 5, Room 5에 거주했는데 House는 한국의 아파트 동, Apartment는 한국의 호수와 비슷한 개념이며 Room은 방번호입니다. 기숙사 신청 시, House, Apartment, 그리고 Room을 직접 골라서 신청해야 합니다. House는 1-14까지 있는데 숫자가 작 을수록 버스정류장과 가깝지만 조금 더 시끄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Apartment는 1,2가 1층, 3,4 가 2층, 5,6이 3층입니다. 한 Apartment에는 4명 또는 5명이 거주하며 4명이 거주하는 경우 냉장 고가 1개이고, 5명이 거주하는 경우 냉장고가 2개입니다.
UCD 기숙사는 혼성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기숙사 신청 시 이미 예약된 Room 옆에 예약자의 성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남자 3명, 여자 2명으로 배정되었는데 개인적인 공간이 잘 분리되 어 있기에 생각보다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성별끼리 지내는 것을 추천드리긴 합니다. 홈메이트 는 기숙사를 신청하고 나면 이후 사이트에서 사진과 이름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책상, 스탠드, 의자, 베개, 베개 커버, 이불, 침대 시트가 제공되지만 예민하신 분들은
마트에서 베개커버, 이불커버 등을 따로 구매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부엌에는 냉장고, 냉동고, 전 자레인지, 토스트기 등이 있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아시다시피 학기 등록금은 서울대학교 등록금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서울대학교 학기 시작 시에 기간만 잘 맞춰 지불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비용은 4066.85유로에 보증금 720유로였습니다. 기숙 사 신청 시에는 보증금 720유로만 지불하면 됩니다. 이는 나중에 체크아웃하고 2주내로 환급됩니 다. 또한, 동아리 활동시 가입비 2유로와 활동 시마다 2유로를 지불해야 합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서울대학교에서 해당 대학 지원 안내 메일을 받은 후 지원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면 서울대학 교 Gmail 계정으로 UCD에서 다양한 안내 메일을 받게됩니다. 1학기 파견 기준 해외교에서 10월 3일에 <Online Application Instructions>, <course Search Instructions>, <Module Guidelines>, <UCD Fact Sheet>가 첨부된 메일이 왔고, 10월 15일까지 application을 완료하라 고 공지했습니다. 해외교 지원과정은 https://www.ucd.ie/registry/prospectivestudents/admissions/graduateapplicants/applying/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UCD 계정은 이후에도 계속 사용하게 되므로 이메일, 비밀번호 등을 메 모해두시면 좋습니다. 지원을 완료하면 지원 확인 메일이 오고, 3일 정도 후에 UCD Acceptacne 합격메일이 옵니다. 이때 Student Number를 알려주는데 계속 사용하는 번호이니 이것 또한 메모 해두시면 좋습니다. Zoom으로도 Pre-Arrival Webinar라는 설명회를 하니 잘 듣고 중요한 일정들 은 메모하시면 좋습니다.
대부분의 문의사항은 UCD 교환학생 메일로 문의를 드리면 관련부서를 알려주시거나 전달해주십
니다.
-UCD 교환학생 메일: incoming.exchanges@ucd.ie
-UCD 기숙사 메일: residences@ucd.ie
또한, 더블린 한인단톡방이 있으므로 출국 전에 채팅방에 들어가 중고거래나 유용한 정보들을 얻 으면 좋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 공지는 UCD 단과대에 따라 일정과 방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온 메일을 통 해 수강신청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해야합니다. 저의 경우 12월 14일에 수강신청 안내 메 일이 왔고 안내된 구글폼 링크에서 수강희망과목을 기재하여 제출하면 선착순으로 처리되는 방식이 었습니다. 해당학기에 수강가능한 과목들은 https://hub.ucd.ie/usis/!W_HU_MENU.P_PUBLISH?p_tag=COURSESEARCH에서 확인할 수 있 습니다. 무슨 요일 몇시에 수업이 진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수업끼리 겹치지 않게 시간표를 짜시면 됩니다. 또한, 그 과목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어떤 식으로 성적이 산출되는지 또한 안 내되어 있습니다.
교환학생은 최소 20credit 최대 30credit을 수강할 수 있으며 한 수업당 보통 5credit이고 10credit인 수업도 있긴 합니다. 수강취소 혹은 변경신청은 개강 후 지정일자 전에 홈페이지 또는 담당자에게 메일로 보내면 가능합니다. 저는 1월 23일에 개강했는데 2월 3일까지 가능했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Cell Biology & Genetics
학기 초반에는 세포생물학을, 학기 후반에는 유전학을 가르치며 2주에 한번 별도의 실험 수업이 있습니다. 100명 정도가 수강하는 대규모 강의였습니다. 내용은 한국에서 배우는 것과 유사하였으 며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 생물학실험, 세포생물학 등 생물 수업을 이미 수강하였기에 수업에 쉽 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실험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는 것에 걱정을 했었지만 생각보다 수월하고 재밌었습니다. 과목에 따라 다른 것 같았지만 이 수업에서는 2명에서 조를 이루어 실험을 진행했 고, 실험 이후 레포트를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자료를 올려주는데 실험을 하며 중 간에 자료에 있는 문제를 풀고 실험이 끝나면 제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실험의 난이도와 문제풀이 모두 어려운 난이도는 아니었습니다. 실험할 때 꼭 실험복을 입어야하는데 학교 내 Campus Bookshop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Mastering Biology라는 사이트에서 보는 5번의 퀴즈 과제가 있으며 마지막에 기말고사 한 번을 보고 제출했던 실험 자료의 성적과 함께 전체 성적이 산출됩니 다. 강의는 평범할 수 있지만 실험수업이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고 영어로 진행하며 영어실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2) Biology for the Modern World
매주 교수님이 바뀌며 특강처럼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의를 듣는 형식의 수업이었습니다. 20명 정도가 듣는 소규모 수업이었습니다. GMO, 노화, 맞춤 의학 등 매주 정말 다양한 주제를 다뤘고, 주제당 한 번의 강의로만 끝나는 식이었으므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별도의 과제는 없었 고 객관식 문항으로만 출제되는 시험을 중간고사, 기말고사에 한 번씩 치뤘습니다. 온라인 시험이 었기 때문에 수업자료를 참고하면서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업 내용과 시험이 모두 어렵지 않 아서 부담이 없는 무난한 생물 수업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3) Global Environmental Change
지구과학1,2와 비슷한 내용이었으며 비대면 녹강으로 진행된 강의였습니다. 지구과학을 배우지 않았던 저에게도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닌 것 같았으며 전문용어를 영어로 조금 암기하면 전체적인 내용은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다만, 설명에 사용되는 예시들의 대부분이 아일랜드 또는 유럽 지역 이어서 조금 생소하였는데 수업을 따라가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총 3번의 시험을 치뤘는 데 시험을 보기 전, 온라인으로 성적에 포함되지 않는 퀴즈를 보며 시험이 어떤 식으로 출제되는지 익힐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시험은 대면으로 35분 동안 객관식 문항으로만 출제된 시험을 보았고, 마지막 시험은 시험 센터로 따로 이동해서 1시간 동안 객관식 문항으로만 출제된 시험을 보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2023학년도 1학기까지는 비대면 수업도 학점인정을 받을 수 있지만 이 후부터는 인정을 못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4) History of Science
과목명 그대로 과학의 역사에 대해 가르치는 토론형 수업입니다. 15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되며 앞에 한 시간은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10분 휴식 후 뒤에 한 시간은 조별, 그리고 반 전 체로 강의내용과 관련하여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가까이 앉은대로 2-3명씩 조를 이루게 되고 먼저 조별로 지정 질문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말해보고 이후 반 전체가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 로 진행됩니다. 수업 전에 다음 수업 관련 읽기자료가 올라오는데 선택적으로 읽어도 되지만 양이 정말 많습니다. 문과 수업이었으며 난이도가 조금 있던 수업 같았습니다. 내용 이해도 조금 어려웠 으며 세미나 시간에 영어로 발표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시험은 없고 1000단어 분량의 중간 에세이, 2000단어 분량의 기말에세이를 제출하였습니다. 영어에 자신이 있고 과학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 수강하면 유익할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서울대학교의 etl과 유사한 UCD Brightspace라는 홈페이지에서 수업자료, 공지사항, 과제안내, 온라인퀴즈 및 시험 등이 이루어집니다. UCD메일로도 교수님이 연락을 주시니 잘 확인하시길 바랍 니다. 보통 수업 관련 자료를 전에 올려주시므로 수업 전에 훑어보고 가면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수업을 통해 학업적인 부분에서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의 신분으 로 외국에 간 만큼 한국에서는 기회가 많이 없는 일상적인 부분에서의 영어 실력 향상이 더 중요하 다고 생각합니다. 회화 능력은 확실히 외국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느는 것 같습니 다. 처음에는 영어로 대화하는 것 자체가 어색할 수 있지만 용기를 내어 대화하다보면 어느순간 자 연스럽게 외국인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어 발음 또는 실력보다 중요 한 것은 자신감있게 말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말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영 어 실력이 향상하는 것을 느끼실겁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많이 대화할 수 있는 학교 이벤트나 동아 리 등을 찾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이과의 경우, 시험을 통해 성적이 산출되는데 한국과 달리 학기 수업이 끝나고 2주 정도 공부하 는 기간을 가진 후 학교 내 또는 별도의 시험센터에서 시험을 치루게 됩니다. 나중에 공지되는 Exam Timetable을 확인하여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이 어디에서 시험을 치루는지 확인할 수 있습 니다. 별도의 시험센터에서 시험을 볼 경우 학교 내에서 무료셔틀을 타고 가거나 버스를 타고 이동 하면 됩니다. 문과는 보통 시험 대신에 에세이 제출만으로 성적이 산출되어 이과보다 2주 정도 종 강이 빠른 것 같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모자 달린 옷이나 바람막이
아일랜드는 보통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이 낮습니다. 현 지 사람들은 비가 와도 우산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모자 달린 옷이나 바람막이를 챙겨가면 좋 습니다.
-전기장판
기숙사도 춥기 때문에 전기장판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라면포트
라면을 끓이거나 물을 끓일 때 라면포트에 간단히 끓여먹으면 편합니다.
-국블럭, 스프 등
라면은 한인마트에서 팔기 때문에 많이 가져갈 필요는 없지만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며 부피차지 가 크지 않은 국블럭과 스프를 가져가면 편합니다.
-어댑터, 멀티탭
아일랜드의 컨센트 모양은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여행용 어댑터를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또 한, 기숙사에 콘센트가 부족하기 때문에 멀티탭을 가져가면 편합니다.
-실내 슬리퍼
외국은 실내에서도 맨발로 다니지 않고 슬리퍼를 신고 다니기 때문에 따로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상비약
외국에서 병원가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약을 챙겨가시는 게 좋습니다.
-학용품
아일랜드는 학용품 가격이 비싼 편이므로 필요한 만큼 충분히 들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할 기념품
필수는 아니지만 저는 한국적인 디자인의 손거울과 동전지갑을 가져가서 몇몇 친구들에게 선물했 습니다. 친구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쉬운 방법이며 친구들도 좋아해주어 간단한 선물이라도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지에서도 충분히 생필품들을 구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짐을 최소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한인 커뮤니티에서 중고 거래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아일랜드의 물가는 유럽 내에서도 비싼 편에 속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물품이 우리 나라보다 비싸고 식당에서는 팁 문화까지 있어 외식비가 특히나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시내에 큰 마트인 Tesco, 옷가게 겸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Penneys 등 일부 매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물 건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기나 과일 등 몇몇 음식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저렴하므 로 많이 사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1) 식당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외식 비용이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비싼 편입니다. 시티센터에서 한 번 외 식하는데 인당 20유로(약 3만원) 정도기에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사먹고 대부분은 큰 마트에서 식 재료를 구입한 뒤 기숙사에서 직접 요리해먹었습니다. 학교 내 Centra는 비싼 편이니 시티센터 Jervis Shopping Centre에 있는 Tesco에서 장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한인마트는 코리 아나 또는 한성마켓 두 곳을 이용했습니다. 한국에서 요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유튜브에 자취요리 채널들을 구독해서 김치볶음밥, 닭갈비, 오므라이스, 김치찌개 등 간단한 음식들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학교 내에 Subclub이라는 샌드위치 가게가 있는데 맛있고 가격이 6유로 정도로 저렴 하여 수업과 수업 중간에 사먹곤 했습니다. 리셉션에 있는 Centra에서 서브웨이처럼 원하는 빵, 채 소를 고르는 샌드위치도 있습니다.
<추천 식당>
1. Quays : Traditional Irish Soup, Fish and Chips 등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2. Sophie’s Rooftop Dublin : 브런치 메뉴가 맛있는 루프탑 식당입니다.
3. Arisu : 한식당으로 외국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한국 음식을 소개해주기 좋습니다.
4. Aobaba : 베트남 쌀국수를 파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현금결제만 가능합니다.
2) 의료
외국에서 병원에 한 번 갈 때 진료비가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이 들기 때문에 저 는 한 번도 병원에 간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미리 한국에서 상비약이나 비상약을 최대한 많이 챙 겨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Boots나 Superdrug 등 드럭스토어에서 간단한 약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3) 은행
현지계좌를 개설하려 하였으나 은행에서 여러 자료를 요구했고 과정이 복잡하여 결국 저는 현지 계좌를 개설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트래블월렛을 주로 사용했고 분실 위험성을 고려하여 여분의 카
드들도 많이 가져갔습니다.
4) 교통
아일랜드에 도착하면 아일랜드의 교통카드인 Leap card를 만들어야 합니다. https://www.transportforireland.ie/fares/leap-card/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 다. 학생용 Young Adult Leap card를 만들게 될텐데 실물 카드를 받는 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리 며 버스 요금은 1유로입니다. 버스를 주로 타게 될텐데 Leap card 또는 동전으로만 결제가 가능 합니다. 아이폰의 경우, Leap Top Up이라는 앱을 통해 충전이 가능합니다. 갤럭시의 경우, 앱이 깔리지 않아 아이폰을 사용하는 친구의 앱을 통해 충전하거나 spar라는 편의점에서 충전할 수 있 습니다.
아일랜드의 버스 배차 간격은 보통 10-20분으로 긴 편입니다. 또한, 버스를 탑승할 때 우리나라 와는 다르게 손을 흔들어 탄다는 의사표시를 해야만 버스가 정류장에 멈춥니다. 하차 시에 버스운 전사에게 ‘Thank you’라고 말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버스정류장은 기숙사 근처에 위치하며 39A를 주로 타게 됩니다. 여행을 다닐 때는 공항으로 가 기 위해 공항버스(에어코치)를 이용하는데 기숙사에서 조금 떨어진 다른 정류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5) 통신
다양한 통신사가 있는데 저는 Vodafone을 이용하였습니다. 아일랜드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sim card를 샀고 매달 20유로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였습니다. 교내에는 무료 Wifi가 잘 터지는 편입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캠퍼스가 매우 넓고 시설들도 깨끗하여 쾌적합니다. 공부는 주로 Library나 아무 건물에서 했습 니다. UCD Village Welcome Desk는 24시간 운영되는 리셉션으로 기숙사 관련 모든 문의는 여기 서 해결하면 됩니다. 헬스장도 등록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빨래방은 village나 Glenoma 기숙사 빨래방을 이용하면 되고 세탁비는 3유로, 건조는 1.5유로입니다. 학교 내에 호수가 두 개가 있는데 도서관 쪽 호수에는 야외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친구들과 피크닉을 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내에 UCD Cinema도 있어 영화도 볼 수 있습니다.
UCD에는 셀수없이 많은 동아리가 있습니다. UCD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거나 각 동아리 인스 타그램을 찾아보며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하면 됩니다. 동아리 가입비는 2유로입니다. 저는 댄스동 아리에 가입하였습니다. 힙합, 아일랜드 전통춤 등 다양한 장르의 수업이 열리고 K-POP 수업도 가 끔 열립니다. 저는 주로 K-POP 수업에 참가했는데 한국 또는 K-POP에 이미 관심이 많은 친구들 이 대부분이라서 친해지기 수월했습니다.
유럽 여행의 경우, 라이언에어, 에어링구스 등의 저가항공사를 이용하여 저렴하게 갔다올 수 있 었습니다. Skyscanner를 통해 비행기 시간을 확인하고 예매를 하면 됩니다. 숙소 예약은 아고다나 부킹닷컴 등을 이용했습니다. 아일랜드는 EU국가이기 때문에 다른 EU국가의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학생 할인 혜택이 많으니 잘 알아보시고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일랜드 내에서도 Galway나 Belfast 등 여행할 곳이 많습니다. 아일랜드 내 여행은 Get your guide라는 앱을 통해 데이투어를 예약했습니다. 해리포터 촬영지인 모허 절벽은 아일랜드에 왔으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학교 근교에 있는 바다를 보러 가기도 했는데 Dart라는 기차는 leap card가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날씨 좋은 날에 가끔씩 놀러가기도 했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아일랜드 더블린의 치안은 소매치기도 거의 없고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하지만 너무 늦은 시 간에는 되도록 혼자 다니지 마시고, 좁은 골목길도 되도록 피하면 좋습니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대 부분은 친절하지만 아일랜드의 10대 범죄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종 차별도 많지는 않지만 인종차별을 당한다면 그냥 무시하거나 자리를 피하는 것이 안전한 것 같습니 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학교에서 개강 전에 ‘The Great Donate’라는 행사를 하는데 이때 전 UCD 학생들이 기부한 물 품들을 공짜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옷걸이, 주방도구들 등 정말 많은 물품들이 있으므로 쇼핑하지 말고 기다리다가 이 행사에 참여해 필요한 물품들을 충분히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이후에 부족한 물건들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V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마냥 설레는 마음으로 교환학생을 떠났지만 막상 기대했던 것처럼 항상 행복하고 즐겁지만은 않 았습니다. 혼자 처음 해보는 일이 많았던 만큼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들도 많았고 때론 좌절하기 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환을 마치고 지금 와서 다시 저의 교환 생활을 떠올려보면 어쩌면 앞으로 다시는 하지 못할 귀한 경험을 하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영어 실력만 향상한 것이 아니라, 혼자서 살아가는 법 또는 각기각국의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새로 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간 추억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교환을 계기로 스스로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고 여러 면모에서 발전해나갈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학생들도 기회가 된다면 교환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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