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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노0_University of Tuebingen_2023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5 March 2024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저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국내에서는 해볼 수 없는 경험을 해외 대학에서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처음 가보는 곳에서, 처음 해보는 공부는 저에게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교환학생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여행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코로나 기간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유럽의 다양한 나라를 여행해보고 싶은 것도 교환 프로그램을 참가한 이유입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먼저 유럽, 그 중에서 독일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여행하기에 좋은 지역인 것입니다. 저는 교환 학생의 한 가지 목표가 다양한 유럽 국가의 여행이었습니다. 독일은 유럽 중앙에 위치해있어 유럽 어느 나라든 가기 좋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독일은 영어를 잘하는 국가입니다. 저는 한국어와 영어를 제외하고 할 수 있는 언어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국가에 가면 제 생활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해서, 영어를 잘 하는 독일을 선택했습니다.

독일 중에 튀빙겐 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튀빙겐 도시가 굉장히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튀빙겐 도시의 사진을 보자, 이 도시는 한 학기 동안 천천히 감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다양한 도시를 여행하는 것과는 색다른 경험이라고 생각을 해서, 튀빙겐 대학교로 선택하였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튀빙겐은 바뎀-뷔텐베르크 주에 위치하였고 슈투트가르트까지 기차로 40분정도 걸리는, 시골 도시입니다. 공항, 지하철 등이 없으며, 무엇을 하든 슈투트가르트까지 가야합니다. 하지만 이런 도시이기에 오히려 정이 가고, 예쁜 풍경을 선사해주는 지역입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숙소 지원 방법

교환교 파견이 정해지면, 기숙사 관련한 메일이 옵니다. 정해진 기간이 2달인데, 이 기간 내에 사이트에 들어가서 기숙사 지원을 하면 됩니다. 기숙사 옵션을 고를 수 있는데, 방 내부의 화장실 유무 여부, 대략적인 월세 범위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옵션을 고르는 대로 모두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교환 학생은 WHO라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기에, WHO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신청 후에 몇 주마다 한 번씩 아직도 기숙사를 신청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메일이 옵니다. 이 메일에 들어가서 자신은 아직도 기숙사를 신청하고 있다고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숙사 신청이 취소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숙사가 배정이 되면 메일이 옵니다. 첫 달 월세와 보증금을 송금하고, 필요한 서류에 사인하면 기숙사 배정이 완료됩니다.

    2.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튀빙겐대학교에서 student fee, tuition fee 등을 내지 않습니다. 기숙사 비용은 저는 260유로를 냈으며, 대부분의 학생은 250유로에서 300유로 사이의 비용을 지불합니다.

    3. 기타 유용한 정보

튀빙겐 대학교에 관련된 정보는 네이버 블로그에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튀빙겐 대학교에 있는 한국학과 선생님과, 교환학생이 같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이번에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외에도 굉장히 많고 세세한 정보가 네이버 블로그에 있으니 참고하시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IV.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 Introduction of General Relativity

일반상대성개론입니다. 학사 과정의 강의라고 설명을 하나, 가면 석사 학생이 70%이상으로 난이도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다루는 내용은 기본적인 tensor부터 kerr metric까지 배웁니다. 교수님의 강의력이 정말 좋지 않으나, 조교 선생님의 exercise 수업은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수업이라 들을만하나, 엄청난 난이도는 감당하셔야 합니다.

- High Energy Astrophysics

고에너지 천체물리학입니다. 난이도는 천체물리학이 처음인 저도 수강할 정도로 크게 어렵진 않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력이 정말 좋습니다. 이 역시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수업으로,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 Teaching as a profession

교직 석사 수업으로, 교사의 전문화 방법을 배웁니다. 토론 수업이기는 하지만 토론의 양이 많지 않아서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교수님의 설명이 수업의 대부분이며, 독일 그리고 다양한 나라의 교육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요령

튀빙겐 대학교에서는 외국어 습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다양한 수준의 외국어 수업인 Daf를 제공합니다. 또한 학기 시작 전에 집중적으로 독일어를 배울 수 있는 start course 수업도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외국 친구를 사귈 수 있고, 활동과 여행 등 재미있는 수업입니다.

그리고 외국인 친구와 매칭시켜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국제처에서 주관하는 버디 프로그램, 국제처에서 주관하는 언어 교환 프로그램인 탄뎀 프로그램, 한국학과에서 주관하는 언어교환 탄뎀 등이 있습니다. 튀빙겐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친해지며 외국어를 배울 수 있기에 정말 추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V. 생활

    1. 현지 물가 수준

튀빙겐은 슈퍼마켓의 물가가 굉장히 저렴합니다. 맥주 500ml 6병에 약 9000, 포도 500g1000원 등 한국과 비교하면 굉장히 저렴합니다. 일주일치 장으로 약 3-4만원 정도 사용합니다.

그러나 식당 물가는 저렴하지 않습니다. 외식을 한다면 약 3-4만원, 커피도 약 5천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는 독일의 보통의 물가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시내에는 다양한 식당이 있습니다. 독일식/이탈리아식 등 다양하며, 학생들을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당들도 많습니다.

독일의 의료 시스템은 주치의를 가져야 하는 등 굉장히 복잡하지만, 튀빙겐에는 예약도 필요 없고, 가서 진료만 보면 되는 병원이 있습니다. 편리하고 빠르게 진료를 볼 수 있으며, 응급 상황에는 튀빙겐 대학 병원의 응급실도 있습니다.

튀빙겐에는 곳곳에 독일 은행인 Sparkasse가 많습니다. 여기서 무료로 카드 발급이 가능하며, 정말 쉽고 간편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튀빙겐은 지하철이나 트램이 없습니다. 도시 내에서는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내, 대학교, 기숙사 등 다양한 곳을 버스로 이동할 수 있어서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또한, 외부로 나가려면 튀빙겐 중앙역에서 기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독일에서는 AldiLidl등의 슈퍼마켓에서 쉽게 유심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심을 구매할 때 주는 종이로 쉽게 휴대폰을 개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튀빙겐 대학교는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 많고, 이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다양한 동아리가 있으며 쉽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튀빙겐 대학교에는 StuiT라는 곳에서 교환학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OT주간에는 pub crawling, 네카 강에서 보트 타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기 중에는 근교 도시로의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기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여행도 많이 갈 수 있습니다. 저는 학기중에 약 25개 도시를 여행하였으며, 1학기에는 부활절 방학이 있고 2학기에는 크리스마스 방학이 있어서 이 기간동안 긴 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튀빙겐은 공항이 없지만, Flix bus나 기차를 통해서 유럽 어디든 가기 쉽습니다.

    4. 안전 관련 유의사항

튀빙겐은 굉장히 안전한 도시입니다. 인구의 1/3이상이 학생이나 대학교에 종사하고 있으며, 정말 평화로운 도시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근처에서 축구가 있는 날 밤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밤에 공원에 가거나, 취객 근처로 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서는 정말 안전합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을 마치는 것이 정말 아쉬울 정도로, 교환학생 기간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교환학생 기간의 기억과 추억이 최소 10년동안 저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이 들 만큼, 저에게는 정말 행복한 기억입니다. 아직도 제가 유럽 곳곳에 있었다는 것이 꿈처럼 느껴지고, 벌써 그리운 시간입니다.

그리고 교환 학생 기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다양한 외국 친구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으며, 오히려 외국에서의 경험이 한국을 바라보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았으며, 공부로는 배울 수 없는 값진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환 학생을 가기로 결정했던 과거의 저를 너무 칭찬하고 싶습니다. 혹시나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면, 꼭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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