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해외 대학생활을 경험하고 6개월 동안 타지에서 생활한다는 경험은 쉽게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했다. 외국인을 만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기도 했지만, 인생에 있어 새롭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우선 미국 대학 캠퍼스 생활을 해보고 싶었고 최고의 날씨 및 자연환경을 가진 캘리포니아에서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UC, 하와이, USC에 지원을 했었다. UC에 합격한 이후에 Santa Barbara에 지원한 이유는 도시보다는 자연환경이 멋진 곳에 파견을 원했고 서핑이 취미였기 때문에 캠퍼스 안에 해변이 있는 UCSB는 나에게 최고의 대학이었다.
- 파견대학/지역 특징
최근 미국에서는 범죄 및 홈리스 문제로 치안이 좋지 않은데, Santa Barbara는 대학생과 부유한 노인들이 휴양을 위해 많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 밤에 마음 편히 돌아다녀도 되며 홈리스는 거의 보지 못했다. 또한 날씨 및 자연환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UCSB학생들은 주로 운동 및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고, 밤에는 party 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어 교환학생에게는 최고의 대학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또한 UC중에 3위에 등극한 명성만큼 학업에 대한 열정도 상당히 있는 편이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 비자 신청 절차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와 UC Reciprocity에서 고지해준 절차대로 지원하였고,구체적인 절차에 관해서는 포털 사이트에서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DS-2019를 통해 J1 비자를 취득했다.
- 숙소 지원 방법
UCSB에 배정된 이후 U-mail로 각종 중요한 공지사항들을 받게 되는데, UCSB Housing 에서 학교 아파트 및 기숙사 제공에 관해 메일을 받았다. 메일을 틈틈이 확인하여 늦지 않게 지원하기만 한다면 문제 없을 것이다. 참고로 신청한 이후에, 혹시라도 기숙사 배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보장할 수 없다)는 메일을 받을 수도 있는데 너무 조급해 하지 않고 대기하다 보면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다. Campus apartment인 Santa Ynez 혹은 San Joaquin을 추천한다.
-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수업비는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지불할 필요가 없고 나머지 비용들은 Barc라는 곳에서 한꺼번에 지불할 수 있다. 이 또한 U-mail로 친절하게 방법을 공지하니 수시로 메일을 확인해야 한다.
- 기타 유용한 정보
메일을 수시로 확인하고 꼼꼼히 읽어서 공지한 대로만 이행한다면 전혀 문제 없다.
IV. 학업
- 수강신청 방법
UCSB Gold라는 포털 사이트에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데, 이 또한 메일로 공지해줄 것이다. 수강신청에 실패하여도 담당 교수에게 직접 찾아가 수강신청을 건의할 수도 있다.
-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서울대학교에서는 교환교에서 수학한 학점 인정이 쉽지 않은 관계로 억지로 전공을 열심히 듣기 보다는 평소에 하고 싶었던 공부에 관련된 강의를 수강했다. 데이터 사이언스 입문, 스페인어, 심리학개론을 수강했다. 특히 스페인어가 상당히 인상 깊었는데, 입문 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업시간에는 철저히 스페인어로 소통해야 하는 부분이 매우 놀라웠고 이 점이 실력 향상에도 많이 도움을 준 것 같다.
- 학습 방법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한 것처럼 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팁이 있다면 수업에서 교수님, 강사 및 학생들과 친목을 다지는 것이다.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는 이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면서도 수업 분위기에 잘 스며들 수 있는 방법이다.
- 외국어 습득 요령
영어 실력을 많이 늘리고 싶어서 미국을 지원한 이유도 있는데, 다행히도 그 목표를 이루었다. 우선 아파트먼트 룸메이트를 한국인과 함께 신청하지 않았고,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도 한국인 친구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려고 노력했다. 일상이 영어가 된 만큼 영어 실력이 금방 늘었던 것 같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미국에서는 특히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야 하는 것 같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준비된 사람이면 교환학생 생활을 더욱 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한국 약국에서 처방 받은 상비약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짐을 최소화해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옷도 미국에서 많이 구매하기 때문에 정말 간소화하여 떠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 현지 물가 수준
물가가 매우 비싸고 환율도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교환학생 생활동안 요리해 먹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평소에 집에서 요리해 먹었으며 가끔 dining hall에서 식사했는데 음식의 질이 훌륭하기 때문에 가끔은 가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UCSB 학생이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고, 보통 자전거로 다 해결이 되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자전거 렌트 및 구매를 추천한다. 한국처럼 송금 문화가 발달해 있기 때문에 현지 Chase 은행에서 미국 계좌를 하나 만드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한 쿼터만 있었던 관계로 본격적인 동아리 활동은 하지 못했고, 일회적인 활동이 많은 동아리에 참여했다. 테니스 모임이나 러닝 크루에 참여했고 보통은 룸메이트들과 많은 여가시간을 할애했다. 여행은 교환학생 기간 전후에 다니는 것을 추천하고 특히 교환생활을 마친 이후에 새롭게 사귄 외국인 친구와 여행을 떠나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 안전 관련 유의사항
미국은 밤에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하지만, UCSB는 안전에 유의할 경우가 거의 없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학교 명성을 기준으로 UCLA 혹은 UC Berkeley에 가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재미/안전/비용 등 모든 점을 고려해봤을 때 교환학생으로는 UCSB가 최고의 선택지이다. UCSB에서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하게 도와 주신 국제협력본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