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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류0지_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_2023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5 March 2024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유학이나 취업비자 등과 다르게 교환학생은 정해진 기간 동안 다른 부담 없이 학생으로서 해외에 거주할 수 있어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자 특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의 가장 큰 목표는 학원이나 다른 도움이 아닌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서 영어 인풋을 늘려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다른 언어에 대한 고민 없이 영어권 국가에서 영어 실력을 늘리고 싶었고, 유럽지역을 선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국을 선택하였습니다. 미국 내에서 학교를 고르는 데에는 먼저 제 전공과 유사한 학과 개설 여부를 따진 후 여행이 가기 쉬운 지역인지, 또한 한국인이 너무 많은 학교가 아닌지를 고려하였습니다. 관광지나 외진 시골지역은 피하고 싶었고 비교적 안전한 지역을 고르려 귀국 보고서를 참고하여 NC State로 선정하였습니다.

  1. 파견대학/지역 특징

노스캐롤라이나는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한극인이 워낙 적은 주입니다. 특히 NC State가 있는 Raleigh는 Charlotte 다음으로 큰 도시이자 State capital이지만 근처 유명한 학교인 Duke Univ.나 UNC chapel hill에 비해 한국인이 더 적은 편입니다. NC state를 포함한 이 세 학교는 Triangle이라고 불리며 그 중에서 NC state는 농업과 공학이 유명한 학교입니다. 미국 남부에 속하지만 지리 상 동부의 가운데 쪽에 위치하여 위쪽으로는 뉴욕, 워싱턴DC, 캐나다 동부, 아래쪽으로는 플로리다가 있어 비행기로 1시간 반 이내에 대부분의 동부 여행지에 갈 수 있습니다. 학교에 머무르면서 이용하게 되는 RDU 공항은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오후시간에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Uber나 Lyft도 많이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저렴한 새벽 비행기를 타고 여행 다니기 용이하였습니다.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쉽지 않은 지역이고 제가 파견 중에는 시내버스가 무료인 지라 버스 내부에 노숙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친구 차를 얻어 탈 수 없다면 Uber를 많이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캠퍼스도 매우 크나, 교내 셔틀버스가 잘 되어있어 교내에서는 이동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공대 캠퍼스와 메인 캠퍼스간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이용하더라도 연강은 불가능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Application 절차

NC State의 교환학생은 두 개의 유관기관에서 다루어지는데 크게 Application 및 미국 내 생활은 SAO에서, 비자 관련은 ISO에서 담당합니다. 서울대 본교에서 nomination이 완료되면 SAO에서 NC State로의  online application을 안내하는 이메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메일에 따라 packabroad.ncsu.edu에서 application을 한 이후 서울대학교의 mysnu와 유사한 mypack portal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메일을 통해 받으면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Application 이후 서울대학교로 DS-2019 서류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은 모두 studyabroad.ncsu.edu/incoming-student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비자 신청 절차

교환학생은 J-1 visa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필요한 절차는 미국 대사관 사이트 내 온라인신청, NC State 측에서 발급한 DS-2019 수령, Sevis fee 납부, 비자 인터뷰 등으로 복잡하지만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정보이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1. 숙소 지원 방법

학교 아이디를 받은 이후 Housing portal에서 숙소를 지원하게 됩니다. 크게 On-campus와 Off-campus로 나뉘는 데, Off-campus는 현지 학생들이 대부분 하우스메이트를 정해서 함께 거주하고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On-camupus에 거주하게 됩니다. On-campus 중에서는 Living and Learning Villages라고 테마가 정해져 있는 residence hall이 존재하며 저는 Global village인 Alexander hall에서 거주하였습니다. 다음은 유명한 기숙사 중에서 제 개인적인 견해에 대한 리뷰를 남겨놓았습니다.

  • Alexander hall: 메인 캠퍼스 내에서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여러 편의시설이 자리한 Talley의 바로 옆에 있어 지리적으로 가장 좋음, Global village 이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며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도 거주하기 때문에 자유롭고 존중하는 분위기, 2인 1실 좁은 방, 공용 화장실 및 샤워실, 공용 주방. 인기가 많아 일찍 마감
  • E.S King Village: 메인 캠퍼스에서 도보 약 30분 정도로 멀고 밤에는 매우 어둡고 위험할 수 있으나 교내 셔틀이 늦은 시간까지 있으며 개인 화장실 및 주방이 갖춰져 혼자 생활하고 싶거나 룸메이트와 독립된 생활공간이 필요한 경우 추천, Food Lion과 가까움
  • Avent Ferry: South Campus에 위치하여 메인 캠퍼스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으나 셔틀버스가 자주 다니고 오히려 공대 캠퍼스와 더 가까움. 근처 편의시설이 조금 위치해 있긴 하나 메인 거리인 Hillsborough street과 멂. 2인 1실이나 방마다 화장실 및 주방이 갖춰져 있으며 Alexander hall에 비해 공간이 넓음.

      4.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Sevis fee ($220), Housing 및 기타($3,305+$140+$192.50) Health Insurance ($1,313.50 *waiver 제출 후 타 보험사 이용)

      5. 기타 유용한 정보

Health Insurance의 경우 학교에서 요구하는 비용이 비싸고 1학기만 거주하였기 때문에 병원을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었습니다. 저와 같이 비싼 보험이 필요하지 않으신 분들은 ISO, ISI 등 타 보험사에 NC State를 검색하면 학교 요구사항에 맞는 저렴한 보험을 추천해주니 이것을 가입하고 학교에 waiver를 제출하면 불필요한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은 SAO와 이메일로 미리 1~5순위를 지원하면 자동으로 배정하여 줍니다. 다만 학기 시작 전 특정 날짜 이후 교환학생이 직접 수강신청 및 변경을 할 수 있고 학기 시작 후에도 1주간 변경기간이 있기 때문에 완벽한 시간표를 짜려 노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Waitlist에 계류되어 있거나 prerequisite이 있는 경우에도 수업 교수님께 이메일을 통해 부탁드리면 수업에 넣어 주실 수 있습니다. 수강 신청 및 변경은 mypack.ncsu.edu 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수강신청 중 일부 학과에서는 담당 advisor가 연락을 취해오는 경우가 있었으나 저는 그렇지 않아 과목을 스스로 선택하였습니다. 이번 학기에 열리는 과목을 보려면 course registration 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course catalog와 class search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 FLE400: 국제학생을 위한 발음 수업으로 정규수업임에도 회화보다는 발음에 치중되어 수업 난이도가 높지 않고 타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만나 친해질 수 있는 수업입니다.
  • THE223: 연극 수업이 일반화된 미국에서 연극무대를 만들어내는 수업입니다. 대부분 연극을 부전공으로 하는 학생들이 듣는 수업으로 Scenic shop, Costume shop, Sound & Lightning shop에서 3주씩 이론과 실습강의를 하면서 그 중 하나의 샵에서 실제 무대에 올리는 연극을 준비하는 수업입니다. 한국에서 하기 어려운 경험으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수업입니다.
  • CH315, 316 분석화학 및 실험: 대형강의와 소그룹 실험으로 이루어진 수업으로 이론 강의는 큰 로드 없이 시험과 매주 약 15문제의 작은 과제로 이루어지나 과제를 위해 100$ 이상의 e-book를 구매해야 합니다.
  • 이외에도 피아노기초, 합창, 오케스트라 등의 음악수업, 카약, 복싱 등의 체육 수업등 여러 교양강의가 존재합니다.
  1. 학습 방법

전체적으로 시험난이도가 많이 높지 않고 이과계열 수업의 경우 평소 과제와 유사한 정도의 문제가 시험에 나옵니다. 그러나 평소 작은 과제들이 많아 로드가 많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과제들만 충분히 소화해내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아갈 수 있는 수업들이었습니다.

  1. 기타 유용한 정보

만약 학점이 성적표에 표기되는 것이 부담이라면 mypack portal에서 S/U 로 성적표기방식을 바꿀 수 있으니 정해진 기간 이전에 바꾸는 것을 추천합니다.

 

V. 생활

      1.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Meal plan을 구매하지는 않았고, Talley에 있는 One Card에서 학교 내 outfitters, 카페, 학식당 등에서 부가세없이 사용할 수 있는 All campus에 돈을 넣어 가끔 학식당을 이용하곤 했습니다. Alexander hall은 공용 주방이 잘 되어있어 주로 요리를 해먹었으나, Hillsborough street에 여러 식당이나 Talley 내 푸드코트를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생활하는 동안 병원을 이용하지는 않았으나 교내 Health Center를 이용하면 일부 무료로 진료가 가능하고 약값은 본인의 의료보험에 따라 청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은행은 학기 초 교내에 있는 PNC bank에서 국제학생 대상 계좌개설 설명회에 참여하였습니다. Talley 내에 지점이 있어 쉽게 방문할 수 있고, 교내 ATM이 대부분 PNC이기 때문에 PNC bank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미국 현지 계좌를 이용해 eCheck로 학비를 지불하는 것이 가장 수수료를 적게 내는 것이니 미국에 도착하여 계좌 개설 후 지불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SIM으로 첫 3개월은 MINT mobile, 이후 2개월은 동일 번호를 VISIBLE로 번호이동하여 사용하였습니다. MINT는 프로모션이 자주 진행되니 대부분이 많이 이용합니다. 그러나 최소 3개월 주기로 구매가 가능하여 이후로는 많이 사용하지는 않으나 타통신사로부터의 번호이동 및 친구추천 프로모션으로 매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VISIBLE로 통신사를 이동하였습니다.

      2.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동아리를 따로 가입하지는 않았으나, 동아리소개제와 유사한 헹사가 학기 초에 열립니다.

학기 중에 캐나다 토론토 및 몬트리올, 워싱턴DC, 시카고를 여행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내에서 유명한 샬럿, 애슈빌, Duke대, UNC, State Fair, State Park 등 근처 유명한 도시와 즐길거리가 많아 관광지로 떠나지 않더라도 주말에 즐길 것이 많았습니다. 종강 이후에는 뉴욕과 푸에르토리코를 여행하였습니다.

여행 시 만 25세 이상이 아니면 본인명의의 신용카드가 없을 때 렌터카를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차를 대여해주는 TURO를 이용하면 국제면허증 없이도 영문면허증만으로도 차량 대여가 가능합니다.

      3. 안전 관련 유의사항

노스캐롤라이나는 안전한 편이나, Hillsborough street은 주 내에서도 위험한 곳으로 꼽힙니다. 저는 이용하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학생이 후추스프레이를 들고 다닙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기대만큼 걱정도 많았던 교환학생이었으나 좋은 친구들을 만나 행복하게 보냈던 한학기였습니다.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노숙도 여러 번 해보고 예상치 못하게 렌트한 차량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어 시외버스를 타는 등 한국에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일들을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이겨내느라 어려운 일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대부분의 일들은 아무 탈 없이 해결될 수 있고 그렇게 만들 힘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어떤 고민으로 살아가는지를 보며 내가 살아갈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더 다양한 선택지를 늘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교환학생을 고민 중이거나 파견을 기다리고 있는 학우분들도 큰 걱정없이 무탈하게 교환학생을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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