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영어로 공부하는 경험을 쌓고 싶었고, 해외에서는 교육방식이 어떻게 다른 지 알아보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또한, 미국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 선정 이유
수강하고 싶은 미술대학 수업들이 해당 학교에 많았습니다. 그리고 LA, 시애틀, 포틀랜드 등 관광지들도 가까이 있어서 파견대학을 선정하였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University of Oregon이 위치한 Eugene은 미국 서북부 오리건주에서 꽤 큰 도시 입니다. 주변에 산과 자연지형이 많아 공기가 좋으며, 자연 친화적인 도시입니다. 전체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이며, 다른 대도시들과 달리 다운타운도 한적하고 아기자기합니다. 또한, 소비세가 없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먼저 DS-2019를 발급받고, SEVIS I-901 FEE를 납부해야 합니다.. 여기서 납부 confirmation 이메일이 오는데 이 것을 잘 저장해야 합니다. 그 후 DS-160도 작성하고, 비자 인터뷰를 신청해야 합니다. 중구에 위치한 미국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한 후에 비자가 붙어있는 여권을 방문해서 받을지 아니면 택배로 받을지 선택할 수 있는데, 방문해서 받는게 비용과 시간적으로 좋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UO housing 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기숙사신청을 미리 해야 합니다. 기숙사 신청을 못한 경우에도 Off-campus housing을 통해서 숙소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서울대학교에도 등록금을 납부한 후에, 기숙사비 약 $4,656 (meal plan 포함), 보험비 $1,026, 수업료 등 합쳐서 1 quarter에 약 $8,000정도 비용이 나왔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DUCK WEB에서 수강신청을 해야 합니다. 수강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니 수강신청 날짜를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듣고 싶은 강의들의 CRN을 적어 놓은 뒤, 해당 날짜에 수강신청 사이트의 수간신청란에 CRN을 기입하여 신청합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대체로 한 수업당 4 credit 정도이며, 교환학생은 최소 12 credit, 즉 약 3개의 수업은 의무적으로 수강하여야 합니다. 본 수업과 랩 수업이 함께 있는 수업들도 있으며, 선 이수과목이 필요한 강의들도 있습니다. 선 이수과목을 수강하지 않았는데 해당 강의가 듣고 싶다면, 교수님께 메일로 문의를 드리면 예외적으로 수강 허가해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1 quarter는 총 10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그 사이에 과제들(assignments)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동아리, 소모임, 룸메이트 등 외국어를 습득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저는 최대한 현지 친구들을 사귀려 노력하였고, 수업시간에도 질의응답에 열심히 참여하여 의도적으로 영어에 많이 노출되게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어와 최대한 멀리하려고 했던 습관들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DUCK ID를 등록을 해야 합니다. DUCK ID를 등록해야 학생증도 발급하고, 기숙사도 신청할 수 있고, 수강신청도 할 수 있기 떄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등록 하는게 좋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Eugene은 비가 굉장히 자주 오는 기후이기 때문에 조그만 우산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또한, 방수가 되는 외투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오리건주는 소비세가 없어서 물가가 대체로 싼 것이 특징입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기숙사의 meal plan에 가입하였을 경우에 캠퍼스 내부에 있는 카페테리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크게 PNW market, 그리고 Carson dining (뷔페식) 이 있는데 두 곳 모두 음식이 맛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따릉이처럼 Eugene에도 Public Health Bike가 있어서 한달 등록하고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저는 추수감사절과 학기 시작 전후를 이용하여 미국 내의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여행을 다닐때는 크게 버스와 비행기를 이용하였는데, 유진과 거리가 가까운 시애틀, 포틀랜드 같은 경우에는 버스를 이용하여 다녔습니다. 법대앞에 광역 버스가 정거하는 곳이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했습니다. 미국의 동부나 캐나다같은 경우에는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였는데, 캠퍼스에서 공항까지 거리가 멀기 때문에 Groom Transportation라고 불리우는 공항셔틀을 이용하여 공항과 캠퍼스를 오갔습니다.
수업이 끝나거나 주말에 학교에서 도보로 약 20분 떨어져 있는 다운타운에 놀러가 영화를 보거나 빈티지 의류 쇼핑을 하였습니다. 다운타운이 매우 작지만 아기자기한 샵들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토요일마다 다운타운에서 열리는 Saturday Market도 좋았습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학교내에서 진행하는 현장체험학습, 국제학생들을 위한 행사 등 미국 전반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학기초에 많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토요일마다 Autzen stadium에서 럭비경기를 진행하는데, 재학생들은 무료이니 한번쯤은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기초에 EMU 앞의 마당에서 공짜 음식이 있는 행사가 많은데 가끔 심심할 때 그 무료음식들로 끼니를 때웠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1 quarter만 다녀온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파견학교에서의 좋은 기억들이 많았습니다. 처음 캠퍼스의 도착했을 때의 설렘, 생각보다 잘 맞았던 미국 음식들,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점 친해졌던 룸메이트 등 매 순간순간이 새로움과 설렘의 연속이었습니다. 수업과 수업 외부의 활동들을 균형 있게 참여하면서 미국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