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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O진_ University of Nebraska at Kearney_2023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6 March 2024
  1.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익숙함에 속게 되면 불편에 적응하고 문제의식을 잊곤 합니다. 그래서 완전히 다른 환경에 놓이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미국의 다양성 안에서 큰 시장과 시행착오를 겪어보고자 도전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특징

네브라스카는 미국의 한 가운데 있는 주입니다. UNK는 그 중 Kearney라는 마을에 캠퍼스가 위치해 있고, 커니는 Typical한 중부 마을입니다. 상당히 시골이고 교통이 불편한 편입니다. 백인들이 대부분으로, 한국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Hosing

Village Flat. 만 21세가 넘으셨다면 무조건 이곳으로 가시면 좋습니다.

하우징의 클래스는 빌리지플랫(off campus) >>>네스터>안텔롭>>>CTE,CTW,Mentor 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의 처음 기숙사는 CTW 1인실이었습니다(Suitmate라고, 화장실만 공유하는 형태의 2인실).

솔직히 방 자체는 혼자 지내서 나쁘지는 않았는데,

A. 1층이라 비가 샜고 (...)

B. 세탁기가 한 건물에 단 4대(종종 고장나서 디폴트 2-3대)

C. 새내기들이 지내는 곳이라(Freshman은 Tower거주 필수) 전반적으로 어수선하고 매너가 좋지 않음

D. 에어컨/히터 고장 잦음. 먼지가 한가득이라 차마 틀 수가 없음..

E. 수업 듣는 West Center와 걸어서 15분 거리로 꽤 먼 편

등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운이 좋아서 저정도고 다른 친구들은 화장실도 문제가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감사하게도 Village Flat으로 옮겨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A. West Center 수업이 많은 분들(주로 비즈니스)은 빌리지플랫에서 3-5분 거리라서 삶의 질이 급상승

(단, Student Union 등이 있는 캠퍼스 자체에서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B. On-Campus가 아니라서 밀플랜을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큰 장점.

저처럼 식비 잘 안드는 분들은 최고의 선택지.. (학교 카페테리아 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C. 방 안에 주방 있음. 1인실은 거실 겸 주방+침실+화장실 구조이고, 2인실은 거실 겸 주방+침실2개+화장실 구조로 가장 프라이빗함. 새 건물이라 시설도 좋은 편.

D. 층별로 세탁기 2개, 건조기 3개. 본인 층에 자리 없을 시 타 층 이용 가능

학기 중 빌리지플랫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적고, 이사는 더더욱 힘든 일이므로 처음 오실때부터 빌리지플랫을 신청하시길.

+)혹시 만 21세가 안 되셔서 On-Campus에 거주하신다면, 밀플랜은 제일 낮은걸로 구매하세요.

하지만 온캠퍼스에 살면 미국친구들과 친해질 기회가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처음에 친구를 만들고, 오프캠퍼스로 이사가서 두 가지 장점을 모두 누렸네요..

 

  1.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2023-Fall 기준,

On campus에 사시면 한 학기에 기숙사비가 약 3000달러 정도 됩니다.

그리고 밀플랜을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데, 가장 저렴한 버전의 가격이 약 2000달러입니다.

 

Village Flat에 사실 경우, 1인실은 약 월에 800달러, 2인실은 월에 1000달러(인당 500달러)입니다.

 

마지막으로 Insurance를 필수로 구매해야 합니다. 제가 다닐 당시엔 2000달러였는데, 다음학기부터는 더 저렴한 보험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Event fee, Union fee같은 자잘한 fee들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tuition fee가 내야 하는 금액 항목에 뜨는데, International student scholarship 명목으로 다시 삭제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 기타 유용한 정보
    1. 운전

운전 꼭 배워오세요! 국제면허증도 꼭 챙겨오시구요. (Nebraska는 영문 면허증도 가능하긴 합니다.)

커니는 가까운 마트가 차로 10분거리이기 때문에(걸어서 1시간)..

차가 없으면 생활이 매우 어렵습니다.

렌트를 할 수 있으면 커니를 벗어날 수 있는 선택지가 대폭 넓어지므로, 꼭 운전을 해라! 보다는 Just in case.. 있으면 매우 좋다는 뜻입니다.

 

    1. 은행

커니에는 대형 은행이 없고, 로컬 은행만 있습니다(S&L수준).

그러나 이 은행들이 상당수 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Venmo가 안된다거나.. 카드가 안된다거나)

저는 뉴욕에서 미리 Chase를 만들어서 갔는데, Student account 첫 개설시 100달러 제공 프로모션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거의 상시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국제학생 OT에서 FNBO(First National Bank Omaha) 계좌를 만들게 합니다.

저는 이미 계좌가 있어 만들지 않았는데, 제 친구들은 모두 저 은행때문에 고생 꽤 했습니다.

그거 만들지 마시고, 웬만하면 미리 대도시에서 만들고 가시거나, 나중에 링컨/오마하에 가셔서 Chase 개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 카드

Credit Card 쓸 일이 꽤나 많습니다.

당장 렌터카만 해도 신용카드가 없으면 빌릴 수 없는 경우도 있고요.

그 외에도 호텔 Deposit 및 여타 결제 등등에서 상당히 유용하니 꼭 하나 발급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IV.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Macro Economy : 경제학의 기본을 배우는 강의입니다.

Business Communication : 미국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비즈니스 예절 등을 배웁니다.

Corporate Finance : 추천! 미국 경제사, 법규들과 기업가치평가를 배우는 의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도 나이스하세요.

Radio Workshop : 직접 라디오를 진행하는 수업. 재미있었습니다.

Yoga

Climing

 

V. 생활

1. 안 챙겨도 되는 것들

  1. 전기장판

빌리지플랫이 생각보다 따뜻해서..(일단 12월까지는) 전기장판 챙겨왔지만 쓰지 않습니다.

네브라스카 엄청 춥다고 해서 가져왔는데, 물론 밖은 엄청 춥지만 집안은 따뜻..

근데.. On campus는 히터 자주 고장난다고 하더라고요.. 고려는 해보시길

저도 최소한으로 가져온다고 가져왔는데..

버릴 옷들로 정말 최소한만 가져오세요! 여기 Free Tshirt도 행사에서 많이 뿌리고(잠옷용)

그리고 미국에서 예쁜 옷들 사서 가세요..:)

Temu, Cider, Shein 등등 보세부터, 아울렛 가시면 CK, tommi 등등 상당히 저렴합니다.

  1. 필기도구, 노트류, 포스트잇 여타 등등 문구류, 텀블러나 컵

여기 오자마자 행사에서 잔뜩 나눠주는 것들입니다.

연필/볼펜은 여기저기 널려있고, 노트도 주고.. 메모장, 텀블러 등등 잔뜩 Merches를 뿌립니다.

 

  1. 영어공부 & 친구사귀기

당연한 말이지만 .. 영어공부는 많이 해 오실수록 좋습니다.

네브라스카에는 백인이 대부분이고, 동양을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요. 한국이 어딘지도 모르는 친구도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밝은 미소와 늘 준비된 스몰톡, 먼저 다가가는 용기와 일정수준 이상의 회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종종 mean한 친구들을 만나도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많이 부딪혀보시길 바랍니다.

 

  1.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1. 식당

학교 안에 카페테리아(밀플랜 사용), 서브웨이, 칙필레,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근처에 태국 음식점, 중국 음식점이 있고, 차를 타고(혹은 좀 많이 걸어서) 다운타운으로 가면 먹을 것들이 꽤 있습니다.

  1. 통신

민트모바일+US모바일을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잘 터졌습니다. 교내 와이파이도 잘 되는 편이고요(여기도 edurome입니다..).

  1. 교통

차가 없으면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동네입니다. 월마트 가기도 힘들고, 식당이나 놀거리도 없고요.. 차 있는 친구들을 사귀거나, 저는 종종 렌트를 해서 다녔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가 본 여행지와 간단한 추천을 남깁니다.

여행지 (시간순 나열, 중복있음)

<학기 시작 전, 8월>

뉴욕, 보스턴

<학기 중>

와이오밍 옐로스톤 국립공원, 그랜드테탄 국립공원 (labor day)

콜로라도 덴버, 아스펜

시카고 (Fall Break)

콜로라도 덴버, 로키산맥국립공원, 콜로라도 스프링스

네브라스카 오마하(당일치기)

텍사스 휴스턴

네바다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니언 (Thanks Giving) 2회

네브라스카 오마하(당일치기)

 

<추천 여행지>

옐로스톤+그랜드테탄(교환학생 단연 최고의 기억. 압도하는 자연을 느낄 수 있음)

콜로라도 스프링스(온천, 신들의 정원, 레드락 오픈스페이스. 자연과 힐링을 좋아한다면 최고)

보스턴(이사벨라 가드너 뮤지엄, 보스턴 미술관, 하버드 미술관 추천)

그랜드 캐니언

 

 

  1. 안전 관련 유의사항

커니는 매우 안전한 동네입니다. 새벽에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고, 홈리스나 마약쟁이도 적어도 학교 주변에는 거의 없습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의 목표는 각자 다양하겠지만, 저는 완전히 Pivot을 한 케이스입니다.

원래는 영어실력 향상과 큰 꿈을 바라보는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곳에 온 후 '여행'으로 바뀌어 거의 매주 주말을 여행에 쏟았습니다.

주어지는 환경과 변화들을 유연하게 즐기는 것도 교환학생으로서 얻을 수 있는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중부 시골학교가 아니었다면, 커니에서 만난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이토록 잊지못할 로드트립들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교환학생은 멀리서 보면 온전히 희극입니다. 저 또한 남들의 교환생활을 SNS로 접하며 그렇게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겪어보니 생각보다 강렬한 드라마였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먼 훗날 교환학생 생활을 돌아볼 때,

그 때는 멀리에서, 어쩌면 조금은 다른 사람이 되어 그 날들을 추억할 것이기에

다시금 온전한 희극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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