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교환학생을 참여하며 유럽의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고 스스로 생활을 꾸려가는 능력을 기르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또한 외국에서 수업을 들으며 유럽의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서로 다른 꿈을 가지고 취리히에 모인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서 참가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저는 스위스 취리히의 취리히 대학교에 지원했습니다. 취리히는 스위스 북부로 독일어권에 속합니다. 취리히를 선정한 이유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으며 치안이 안전하고 위치가 좋기 때문입니다. 스위스는 마터호른을 비롯해 멋진 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멋진 풍경을 기차를 타고 보고 있으면 산에 오르고 싶습니다. 저는 산에 올라서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취리히는 타 유럽 대도시에 비하여 굉장히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소매치기를 경험해본 적이 없고 거리도 깨끗합니다. 혹시 유럽에 가고 싶지만 치안이 걱정되시는 분은 취리히가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취리히는 위치가 좋습니다. 파리까지 기차로 4시간, 밀라노까지 3시간 반, 뮌헨까지 4시간이 걸립니다. 주변 도시를 기차로 여행하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취리히 대학교는 스위스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학 중 하나입니다. 도서관이 항상 꽉 차 있을 정도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합니다. 캠퍼스의 위치도 중앙역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또한 다양한 전공에 충분한 영어 수업을 제공합니다. 취리히 대학교에서 멋지게 공부하고 싶어서 파견교로 선정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비자는 주한스위스 대사관에 필요 서류를 제출하고 두 번 정도 방문하면 발급됩니다. 스위스에 교환학생으로 체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자를 사전에 발급받아야 합니다. 숙소는 학교측에서 연계해주는 기숙사 업체인 WOKO와 계약합니다. 따로 하나하나 방을 구할 필요 없이 신청하면 업체측에서 기숙사를 배정해주는 방식이라 간편합니다. 출국 전에는 먼나라이웃나라 등 스위스 문화와 관련된 책을 읽어두니 좋았습니다.
IV. 학업
수강신청은 교환학생 담당 선생님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신청합니다. 학교측에서 영어 교과목이 정리된 엑셀 파일을 제공해서 저처럼 독일어가 어려운 학생은 영어로 수업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철학과로 등록했기 때문에 윤리학 수업 하나, 정치철학 수업 하나를 수강했고 나머지는 관심사에 따라 영문과 수업 하나, 아시안 스터디 과목 하나를 수강했습니다. 대부분이 강의식보다는 세미나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이것은 수강편람을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모두 영어로 수업을 들었지만 교환학생 전 학기에 본교에서 초급독일어 1 수업을 수강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위스 각 지역의 언어권을 확인하고 해당 언어의 수업을 미리 듣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취리히대학교 메인 캠퍼스에는 철학 도서관 등 분과 도서관이 있고 근처에 커다란 시립 도서관 (ZB)가 있으니 그곳에서 공부를 하면 좋습니다.
V. 생활
가져가면 좋은 물품은 1인용 전기 밥솥입니다. 스위스는 물가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외식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점심, 저녁을 대부분 학교에서 학식을 먹었고 주말에는 간단한 반찬과 밥을 먹었습니다. 취리히처럼 물가가 높은 지역은 밥 지어 먹을 일이 많으니 작은 밥솥을 들고 가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블록국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천 맛은 육개장, 청국장, 버섯된장국입니다. 밥과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취리히에는 약국이 많이 있으므로 급한 약을 구할 수 있지만 상비약은 미리 한국에서 챙겨가리를 추천합니다. 계좌는 현지 개설할 필요는 없고 저는 트래블월릿을 사용했습니다.
교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중앙역에 가서 하프페어 카드와 Zone 110 pass를 신청해야 합니다. 하프페어는 기차값을 깎아주는 카드고 Zone pass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1달 동안 취리히 시내를 다닐 수 있게 해주는 교통권입니다. 저는 교환 기간이 끝날때까지 Zone pass를 유지했습니다. 학교 측에서 교환학생을 위한 교환학생회를 연결해줍니다. 여기서 개최하는 등산 모임, 파티 모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취리히 칸톤(주)에 주민등록을 해야 하는데 여권사진 등이 미리 있으면 훨씬 간편하니 미리 한국에서 여권사진 세 매 정도를 챙겨가기를 추천합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은 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영어도 늘었습니다. 또한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갈 수도 있었습니다. 스위스에 마터호른을 하이킹 하는 것은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하이킹과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은 취리히에 교환학생을 오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