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교를 다닐 때가 아니면 평생 할 수 없을 경험이라는 점이 가장 컸습니다. 마침 3학년 2학기 즈음 되니 학교를 다니는 게 질리기도 했고, 인생에 있어서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 교환학생을 다녀오고자 마음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예전부터 유럽 국가로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서 여러 후보를 둘러보다가 함께 가는 친구와 맞춰 네덜란드 대학을 선택했습니다.
- 파견대학/지역 특징
한국인 교환학생이 매우 드뭅니다. 수도인 암스테르담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도시 분위기도 조용한 편입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 비자 신청 절차
비자 신청이 따로 필요 없었습니다. 대신 임시 거주허가증을 발급받았습니다.
- 숙소 지원 방법
SSH 사이트를 통해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회원가입도 선착순, 숙소 선택도 선착순이니 숙켓팅 일정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수강했던 강의 3개 중 1개의 전공책에 7만원 정도를 썼던 것을 빼면, 따로 학교 측에서 요구하는 비용은 없었습니다. 기숙사는 초기비용(약 550유로)을 제외하고 매달 50~60만원 정도를 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기타 유용한 정보
만약 네덜란드로 교환학생을 갈 예정이라면 자전거 타는 연습을 꼭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복수전공 학과로 교환학생을 신청하셨다면 선이수 규정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IV. 학업
- 수강신청 방법
제가 속해 있던 학과(Art)에서는 듣고 싶은 과목을 미리 작성하여 메일로 보내면 따로 수강신청이 필요 없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이 또한 선착순이고 본교 학생을 우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차선책은 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Introduction of Film Analysis>, <Sociology of Arts 1/2> 총 세 개의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첫 번째 과목은 매주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이에 대한 수업을 합니다. 두, 세 번째 과목은 예술사회학 이론 공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부 무난했으나 만약 토론식 수업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수강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 학습 방법
저는 그냥 시험 1주일 전부터 강의 내용을 정리하고 암기했습니다. 학업 부담이 크지 않은 편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 외국어 습득 요령
거기서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느니 이 또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많은 사람들과 의도적으로 대화하려 노력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기타 유용한 정보
홈테이크 형식으로 시험을 보는 과목을 고르신다면 시험기간에 엄청난 행복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집게핀 강력추천합니다. 먹고 남은 식재료나 빵 봉지 등을 보관할 때 유용합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적당합니다. 마트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면 돈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교 주변에 식당이 많습니다. 다른 시설은 많이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웬만한 건 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여행을 많이 다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블럭과 B블럭 사이 쉬는 기간, 연말 방학 등의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이곳 차량은 무조건 사람을 우선으로 하니 길을 건널 때 망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자전거를 탔을 때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수업을 A블럭에 전부 몰아넣으면 B블럭에 여행만 다니다가 귀국하는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잊지 못할 경험이었고 앞서 말했듯 인생에서 한 번 뿐일 시간이었음을 알기에 더더욱 후회는 없습니다. 제게는 확실한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