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제일 큰 동기는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였습니다. 또 해외에서 한 학기 체류해보며 새로운 경험을 쌓아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영어 실력 향상이 가장 큰 동기였기 때문에,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를 파견국가 우선 순위에 두었습니다. 파견 직전 학기에 미국으로 교환 프로그램을 다녀온 지인이 있었는데, 미국은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그나마 덜 추운 지역을 고르자는 생각에 토론토보다는 밴쿠버를 더 선호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UBC는 세계 대학 순위도 높은 순위에 있으며, 캠퍼스가 크고 아름답습니다. 밴쿠버에 위치하고 있으며 캠퍼스 안에도 밖에도 동양인 비율이 높아 타지의 이질적인 느낌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6개월 이하 체류는 관광 비자(ETA)로도 갈 수 있습니다. ETA 신청하시면 됩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학교에서 기숙사 신청하라고 메일이 올 것입니다. 1학기만 신청할 경우 기숙사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3분의 2 정도만 최초 합격한다고 합니다. 추가합격 되는 수기도 조금 보았는데, 저는 끝까지 추가합격도 되지 않았습니다. 출국 전에 인터넷으로 학교에 가까운 홈스테이를 찾아서 묵었습니다. 기숙사에 살아야 하는 분이라면 이 점 유의해두시길 바랍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개강 시기에 지불해야 하는 fee가 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500달러쯤 했습니다.
기숙사 비용은 잘 알지 못합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fee를 지불할 때 교통비 지원이 됩니다. 이 점이 밴쿠버 내에서 여행할 때에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제 기억상 파견 직전 학기 중간고사에서 기말고사 사이에 수강신청 하라고 메일이 왔던 것 같습니다. 우선 순위를 파견교에 제출하면 파견교에서 수강신청을 해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전공 강의 3개 + 언어 강의 1개 + 교양 같은 강의 1개 수강했습니다.
교양 같은 강의는 K-POP 관련 강의였는데, 외국인 학생들과 교류하고자 수강했습니다. 하지만 강의 내용이나 진행 방식에 있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도 강의가 유익하지 않은 것 같아서 드랍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4. 외국어 습득 요령
외국인들과 많이 얘기해보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캐나다에 교환을 가면 확실히 영어 쓸 일은 늘 있습니다. 다만 한국인들도 아주 많아서, 영어를 습득하려면 영어를 쓰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할 거예요.
5. 기타 유용한 정보
여기는 서울대보다 한 학기 당 시수가 조금 적어서 강의가 3학점이 아니라 2학점으로 인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점 인정이 중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보통 보일러가 없고 히터도 약하기 때문에, 전기매트 가져가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리볼트로 사서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드라이기는 프리볼트 아니면 바람이 엄청 약하게 나오기 때문에, 가서 사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추위 잘 타시면 히트텍도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외식 물가는 한국의 1.5배 정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마트 물가는 비슷해요. 렌트비(월세)가 한국에 비해 많이 비쌉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은행 잘 되어 있습니다. 저는 관광비자로 한 학기만 거주하는데도 학생 신분으로 현지 카드를 발급해서 썼어요. 딱히 현지 카드가 꼭 필요한 건 아닌데, 제가 홈스테이 돈 지불하고 현지 친구들과 돈 나눌 때 필요해서 썼었습니다.
교통도 처음 학교에 등록금 낼 때에 교통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컴패스카드(교통카드)에 u-pass를 등록하면 무제한으로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어요.
통신은 출국 전에 수퍼셀에서 e-sim 구매해서 썼어요. 월 20기가에 39달러 내고 사용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동아리는 따로 안 들었습니다.
여행은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갈 곳이 정말 많아 취향에 맞게 원하는 곳 가시면 될 것 같은데, 밴쿠버에 살면서 이 정도는 가까우니 꼭 가셨으면 하는 곳은 휘슬러와 시애틀입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아메리카 다른 지역에 여행 갔을 때 느낀 것인데, 밴쿠버는 확실히 다른 도시들보다 안전한 편입니다. 다만 다운타운 이스트 해이스팅스 쪽은 제발 가지 마세요!
6. 기타 유용한 정보
밴쿠버 사람들은 대체로 아주 친절했습니다. 또 동양인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보니 인종차별도 밴쿠버에서는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 학기만으로 영어 실력이 높이 향상되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영어 회화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정말 추천드립니다. 저도 늘 한국에서 영어를 읽고 쓰는 것만 했지, 사람들 앞에서 실제로 듣고 말해보며 일상을 영어로 생활하는 건 또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영어 실력과 별개로, 저를 모르는 타지에서 제 마음대로 살아가며 저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밴쿠버에서 문화충격을 많이 받아 갔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외국의 타인을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가 무엇인지도 알았습니다. 또 아름다운 자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분위기,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 다 함께 즐기는 기념일 문화 등에서 따뜻함을 얻어 갔습니다. 밴쿠버는 정말 살기 좋은 도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