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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김O빈_University of Strasbourg_2023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19 March 2024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생활 한번쯤 해외에서 생활해보며 외국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친구들을 사귀면서 여행도 자유롭게 다니고자 하는 마음에 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프랑스어를 좋아하는 마음에 자연스럽게 프랑스로 가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저는 프랑스 북동쪽 알자스 지방의 Strasbourg 있는 Strasbourg 대학교의 EM Strasbourg(경영대)에서 공부했습니다.

우선, Strasbourg 일상 생활하기에 너무 쾌적하고 안전한 지역입니다. 파리보다 구경하거나 놀거리는 부족하지만,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 아주 만족하면서 생활했습니다. 특히, 도시가 크지 않고 자전거 도로가 되어 있어서 등하교를 때나 시내에 놀러 나갈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날씨가 좋을 자전거를 유유하게 타던 기억을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리 못지않게 여행 다니기에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로 가는 Flixbus 노선들이 스트라스부르를 지나치고, 많은 비행기 노선들이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스위스 바젤 공항까지 가기에도 편리합니다. 덕분에 다양한 나라를 여행할 있었고, TGV 이용권을 끊어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 도시들도 자유롭게 다녔습니다. 파리 같은 대도시에 피로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Strasbourg 매우 추천드립니다. 특히, 유럽에서 꼽히는 크리스마크 마켓이 열리는 지역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 마켓이 됩니다. 2학기에 교환가시는 분이라면 Strasbourg에서 잊지 못할 교환 생활을 보내실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Strasbourg 대학교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교환학생으로서 부족함 없이 만족하며 다니지는 않았고 무난한 학교였습니다. 좋았던 점은 행정 처리가 아주 빠른 편이라는 것입니다. 교환을 준비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마음에 부담이 가는 편인데, 이런 부분에서 Strasbourg 대학교는 행정 처리가 놀랄 정도로 빨라서 어려움 없이 교환을 준비할 있었습니다. 다만, 교내 교환학생들을 위해 진행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외국인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고, 팀플을 함께하거나 학교 단위가 아니더라도 지역 단위의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하면서 외국인 학생들과 친해질 있는 기회는 있기 때문에 활발하게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고 싶으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드셔야 같습니다.

또한, Strasbourg 대학교로 파견된 서울대학교 교환학생은 혼자였지만, 파견교에서 서강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시립대학교 등에서 한국인 교환학생들을 만나서 친해질 있었습니다. Strasbourg 교환 가고 싶지만 한국인이 혼자일 같아 고민되시는 분이라는 저처럼 EM Strasbourg 경영대로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하시면 좋을 같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교환을 준비하면서 가장 부담이 되었던 부분은 비자 신청하는 절차였습니다. 파견교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자마자 바로 비자신청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Campus France 프랑스 대사관 면접까지 2단계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고, 특히 교환학생들이 몰리는 시기에는 대사관 면접 일정을 예약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여유롭게 있을 같다는 마음이더라도 미리 신청해 두셔야 출국 전에 마음 편하게 비자를 받으실 있습니다.

숙소의 경우, 저는 프랑스 Crous 기숙사에서 거주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외국인이 집을 구하기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최대한 기숙사에 입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EM Strasbourg 경우 선착순으로 기숙사 신청을 받는데, 서울대학교에서 수강신청하듯이 빠르게 신청하시면 무리 없이 붙을 있는 같습니다. 저는 개인 주방을 쓰고 싶어 스튜디오 형태의 Agapanthes 기숙사에 거주했는데, 학교에서 걸어서 10분인 Paul Appell 기숙사가 인기가 많습니다. 개인 주방이 있었고 생활 공간이 넓은 만큼 답답하지 않게 생활할 있어서 저는 스튜디오형 기숙사에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이동반경이 넓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Strasbourg 지리를 금방 파악할 있다는 점도 장점이었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버스로 30(자전거 20) 거리의 외진 곳에 있고 기숙사 자체는 낡았기 때문에 학교까지의 거리가 가깝고 신축 기숙사를 선호하신다면 Paul Appell 추천드립니다. Paul Appell 공용주방을 쓰기 때문에 같은 층에 사는 교환학생들끼리 친해지면 음식을 같이 요리하고 나눠 먹는다고도 들었습니다. 특히, Paul Appell 1층에 학식당이 있어서 끼니를 편하게 해결하기에 좋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비용의 경우, Agapanthes 같은 스튜디오형 기숙사들은 한달에 400~440유로 정도, Paul Appell 300유로대였습니다.

 

IV. 학업

저는 경영대 주전공생이 아니지만 Strasbourg 대학교 내에서 경영대의 교환 학생 규모가 제일 크며 다양한 영어 수업이 열린다는 점에서 EM Strasbourg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공 수업으로 인정을 받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흥미로워 보이는 수업을 재밌게 듣자는 마음을 갖고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특히, 와인 관련 수업들을 추천드립니다. 프랑스가 와인으로 유명한만큼 와인 수업이 여럿 있었고 저는 중에서 Sustainable Global Wine Business라는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실제로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활동도 있었던 만큼 흥미롭게 수강했고, 외국인 친구들과 해보는 팀플 프로젝트도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수업뿐만 아니라 경영대의 거의 모든 수업들에 팀플이 있으니 EM Strasbourg에서 수학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같습니다. 본래 경영대생이 아니라 수준 높은 수업들은 수강하지 않아서 전공 수업 난이도에서 대해서는 공유드릴 없다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프랑스어 언어를 공부하는 수업인 FLE 수업 또한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개설되기 때문에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싶으시면 FLE 수업도 수강하시면 좋습니다.

 

V. 생활

Strasbourg 물가는 파리보다는 조금 저렴하지만, 한국보다는 비싼 편입니다. 간단하게 외식해도 최소 15유로 정도는 소비하게 됩니다. 그래도 프랑스는 대학생을 위한 복지가 되어 있는 만큼 학식이 저렴합니다. 3,3유로~4,5유로 정도로 양질의 학식을 먹을 있어서 굉장히 만족하며 다녔습니다. 그리고 마트 물가는 외식 물가에 비해 비싸지 않고, 특히 물가가 더욱 저렴한 독일로 쉽게 넘어가서 있기 때문에 Strasbourg 생활하는 동안에는 외식은 거의 하지 않았고 학식을 먹거나 음식을 해먹으면서 생활했습니다. 특히, 빵이 정말 맛있고 저렴해서 아침 수업은 따끈따끈한 바게트를 뜯어먹으면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치안도 위에 언급했듯이 프랑스에서 정말 안전한 편입니다. Strasbourg에서는 번도 소매치기, 인종차별이나 위협받는 상황을 맞닥뜨린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사람 자체가 많지 않은 한적한 도시이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어두워지면 일찍 귀가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에 급격하게 여행자들이 몰릴 때에는 소매치기가 많아지는데, 스트라스부르의평화로운 생활에 적응하셨더라도 시기에는 특별히 유의하시는 편이 좋을 같습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편이 좋을지, 언제 다녀올지 걱정하고 준비하는 과정도 복잡해서 전전긍긍하던 지난 세월이 무색하게 다녀온 지금은 교환학생 생활에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신분으로 다양한 혜택을 받으면서 유럽을 돌아다녔던 기억은 앞으로도 소중하게 간직할 같습니다. 출국을 준비하는 과정 못지 않게 실제로 해외에 정착하고 적응하는 것도 부담이 됩니다. 그럼에도 아무것도 없었던 환경에서 오롯이 나의 선택과 선호에 의한 생활을 만들어갈 있다는 점이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교환생활에 가면 나’에 대해 알게 된다고 말하는 것을 비로소 이해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처럼 관성적인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새롭고 역동적인 삶을 꾸릴 있는 기회는 소중한 같습니다. 특히, 저는 외국어뿐만 아니라 유럽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여행을 다니면서 다양한 유럽 국가를 느끼고 공부하는 것에도 개인적으로 많은 재미를 느꼈습니다. 관성적인 일상에서 잠시 훌쩍 떠나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갈 있는 교환학생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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