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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채O원_University of Toronto_2023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19 March 2024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생활에서만 참가할 수 있는 활동이기도 하고 해외에서 여행이나 다른 목적이 아닌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하게 여겨졌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저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토론토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지원하는 3개 학교를 고를 때에 영어권이며 도시인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보았고, 최종 선발된 토론토도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지역이었습니다.

  1. 파견대학/지역 특징

토론토는 캐나다 최대의 도시이며 손에 꼽히는 다문화 도시입니다. 거대한 호수를 끼고 있으며 산지가 거의 없는 지형입니다. 가을학기에 파견되면 9~12월을 토론토에서 지내게 되는데 늦여름이라고 할 수 있는 9월 초반에는 더운 날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서늘한 날씨입니다. 하지만 최근 기후가 예측하기 어려워져 기온이 들쑥날쑥하는 양상입니다. 큰 도시인 만큼 크고 작은 행사가 끊이지 않기도 합니다.

토론토 대학교는 캐나다에서 손꼽히는 ‘어려운’ 학교입니다. 학생수가 아주 많고, 2학년때 각자의 전공을 선택하는 만큼 내부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합니다. 서울대학교 파견 학생들은 모두 토론토 다운타운에 있는 St. George 캠퍼스로 지정이 되었는데, 본 캠퍼스인 만큼 규모가 크고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저는 총 체류기간이 4개월로 학생비자를 받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가장 간단한 eTA 비자를 발급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몇 분 걸리지 않고 쉽게 발급 가능합니다.

  1. 숙소 지원 방법

토론토 대학의 경우 기숙사를 제공해주지 않아 숙소를 구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에어비앤비1, 캐스모 한인 숙소, 에어비앤비2의 3개의 숙소를 한달, 두달, 한달 나누어 생활했습니다. 대부분의 매물이 최소 6개월 이상이거나 가격이 너무 높아 여러 곳을 나누어 살게 되었습니다. 최근 토론토 전반적으로 집값-숙소비가 크게 올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저는 평균적으로 한 달에 160~170만원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통학시에 대중교통비용이 한국보다 비싸고, 시간 소요를 비용으로 고려한다면 학교 근처의 CampusOne등 좀 더 비싼 사립 기숙사에 지원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안일 것 같습니다.

  1.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토론토 대학에 직접적으로 지불하는 비용은 학생 보험인 UHIP 비용만 있었는데, 20만원 가량 지불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교환학생들은 일반 학생들과 분리되어 수강신청을 하며 구글폼으로 듣고 싶은 과목  리스트를 보내는 식으로 신청합니다. 수강신청 턴이 몇차례 돌아가며 대기 리스트에 들거나 수강신청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과목명보다 학과코드와 수업코드의 합으로 과목을 주로 표기하고 실제 학교 생활에서도 과목코드로 명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GGR300이라는 과목은 지리학(GGR)의 3학년(300)수준의 강의임을 의미합니다. 100에서 400레벨까지 과목이 있습니다.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첫 주에 한 과목을 드랍하고 총 3개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GGR320 Geographies of Transnationalism, Migration, and Gender: 지리학 전공과목으로 이민자 지리에 대한 과목이었습니다. 주로 학생들의 발의로 수업이 이루어졌고 매주 논문 3~4개의 리딩이 있었습니다.

JGU346 Urban Planning Process: 도시학 전공과목으로 토론토의 도시계획을 중심으로 도시계획 전반을 공부했습니다. 근린지역 평가서+기말에세이+기말고사가 있었고 매주 논문 리딩과 수업내용이 난이도가 조금 있었지만, 교수님이 열정적이고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MGT100 Fundamentals of Management: 경영학개론 수업이며 200여명의 대형강의 였습니다. 내용이 단순하고 시험 외의 과제가 없었지만 수강하기 위해 100달러 정도의 ebook을 필수로 구매해야 했던 점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1. 학습 방법

영어로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는 게 예상했던 것 보다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한국어로 할때보다 논문을 읽고 이해하는데 3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고, 과제를 하거나 시험을 보는데에도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논문 리딩이 많은 때에는 다양한 AI 사이트를 통해 요약본을 읽고 이해하려 했고, 중요한 부분만 직접 여러 번 읽으면서 이해했습니다. 강의를 같이 듣는 친구를 사귀어 시험기간에 같이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1. 외국어 습득 요령

교환학생 막바지까지도 영어가 아주 편해졌다고 할 수는 없어 큰 팁은 드리기 어렵지만, 공부와 친구들과 소통을 다 영어로 해야하니 두 부분에 대한 준비를 각각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할때 쓰이는 영어는 논문 읽기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것 같고, 일상생활 영어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최대한 많이 접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1. 기타 유용한 정보

도서관이 여러 곳 있는데, 가장 큰 Robarts 도서관은 사람이 항상 많고 시끄럽습니다. 실내 음식도 허용되어 있어 공부하는 자리에서 식사도 가능합니다. 저는 의과대학 건물 옆 Gerstein 도서관을 가장 좋아했는데 가벼운 음식은 공부자리에서 먹을 수 있기도 하지만 식사는 다들 지하 카페테리아에서 먹는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거의 대화하지 않고 조용하기 때문에 가장 공부하기 좋았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대부분의 물건은 다 구할 수 있고, 특히 한인타운도 커서 한국 제품도 구하기 쉽기 때문에 짐을 가볍게 가져가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알차게 사용한 물건은 전기매트인데, 캐나다 주택이 난방이 잘 되는 편이 아니라 10월부터 종종 사용했습니다. 의류도 한국이 더 질 좋은 옷을 구하기 좋기 때문에 꼼꼼히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토론토 물가는 높은 편입니다. 소비세가 13% 정도로, 어디서 물건을 구매하든 생각보다 값이 더 나가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특히 팁도 주는 문화이기 때문에 테이크 아웃이나 패스트푸드점이 아닌 이상 평균 15%의 팁을 주게 됩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 저는 주로 집에서 요리를 하거나 한인마트에서 덮밥 등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식사했습니다. 한인마트에서 살 경우 평균적으로 9000원 정도가 나오고, 식당에서 먹는 경우 평균 20,000원이 나온 것 같습니다. 학교 안에 푸드트럭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밥을 선호해서 주로 마트를 이용했습니다. 근처 맛집으로는 Hoki poke, 이모네 식당, 우주분식, Terroni, The library specialty café(커피가 너무 맛있어요!)가 있습니다.

교통: 대중교통으로는 TTC 지하철과 스트릿카(트램), 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Presto 카드를 지하철역 티켓 머신에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통학을 하는 경우 학생 monthly pass를 구입하는 게 대체적으로 저렴합니다. 최초 사용 후 2시간 이내 무료 환승입니다. 밤 늦게 이동하거나 급할 때는 우버를 사용했는데 uber share를 사용하며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탈 수 있습니다.

통신: 저는 출국 전 한국인이 운영하는 캐나다 유심 대리 신청 서비스를 통해 Virgin Plus 통신사로 개통했습니다. 귀국 전 통화로 번호 정지를 신청하는 것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료: UHIP에 필수적으로 등록되어 온타리오 주 내에서의 의료 서비스는 대체적으로 보장됩니다. 하지만 저는 대부분의 경우 드럭스토어 내의 약국에서 약을 사서 해결했습니다. 또한 온타리오 주 외의 지역이나 다른 나라로 여행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교환학생 기간 전체에 여행자 보험을 가입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학교: 저는 학교에서 동아리나 학생 단체에 가입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단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많이 열리기 때문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Sidney Smith, bridges등을 찾아보시면 관련 계정이 많이 나옵니다!

여행: 저는 나이아가라(9월), 퀘벡&몬트리올(10월_추수감사절), 샌프란&LA&그랜드캐년(11월_리딩위크), 밴프&옐로나이프(12월_종강 후), 뉴욕(1월 초)의 일정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특히 리딩위크는 중간고사 직전 주에 일주일 동안 수업이 없는 주 이기 때문에 교환학생들이 많이 여행을 갑니다. 특히 밴프와 옐로나이프는 로키산맥과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캐나다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꼭 추천드립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토론토는 대마초가 합법입니다. 특히 다운타운에서 많은 가게를 볼 수 있고, 실제 사용자들도 많습니다. 대중교통과 길가에 노숙자들도 많은 편이지만 실제로 위해를 가하는 경우는 적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아마존 프라임이 토론토대학교 메일 계정으로 가입할 시 무료체험이 가능합니다. 6개월동안 사용 가능하니 교환학생 기간동안 아마존에서 물건을 살 때 유용합니다.

 

온타리오 주는 지정된 가게에서만 주류를 구입할 수 있어, 일반 식료품 가게에는 주류가 없습니다. 주류 전문점에는 LCBO, Beer Store(?), Wine Rack 등이 있습니다.

 

마트 종류

Dollarama: 다이소. 식료품부터 다양한 생활용품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나옴.

Shoppers: 화장품+식품+약품. 공휴일등에도 열려있는 드럭스토어.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생필품을 구하기 좋음.

Rexall: 쇼퍼스와 유사한 종류. 조금 더 비쌈.

Loblaws: 식료품 마트. 조금 더 질이 좋고, 가격도 비쌈.

Metro: 상시 학생할인이 있는 식료품 마트. 가장 접근성이 좋고 깔끔함.

Farm Boy: 자체 브랜드 중심인 식료품 마트. 건강식품 위주의 분위기.

Galleria: 한인 마트 체인점. 다운타운 곳곳에 지점이 많음.

PAT: 다운타운 한인타운(Bloor st.)에 위치한 큰 규모의 한인마트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4개월의 시간이 아주 길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에게는 토론토에서의 생활이 어디서든 공부하고 생활하는데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색다른 프로그램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네요! 다음 파견가시는 분, 파견을 고려하시는 분 모두 잘 준비하시고, 만약 준비하지 못한 일이 생기더라도 현명하게 해결하시고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이 되도록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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