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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수상작-수기][네덜란드] 이O윤_Leiden University_2023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1 June 2024

 

I. 교환 파견 동기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가장 큰 버킷리스트가 교환학생이었습니다. 어릴 때 미국에서 2년 정도 유학 생활을 했는데 이때가 매우 좋은 추억과 경험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후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해보고,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며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의 새로운 외국 생활이 궁금하기도 했고, 큰 부담없이 장기간동안 자유롭게 해외 생활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교환학생일 때가 유일하다고 생각하여 교환학생 파견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항상 매체를 통해서만 보았던 유럽의 문화와 생활이 매우 궁금했고, 교통 등이 잘 되어 있어 여행다니기 매우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에 유럽 파견을 결정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네덜란드로 교환학생을 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네덜란드가 영어권 국가가 아닌 유럽 국가 중에서 영어를 가장 잘하는 나라라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학교나 식당, 관공서 등에서도 전부 영어를 사용하였고,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는 것을 듣는 것이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다른 국가를 여행하였을 때는 영어로 소통이 어려웠던 적도 많았습니다. 또한 네덜란드는 중부 유럽에 위치해 있어 유럽 여행 다니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특히 Leiden은 공항과 가까워 여행 다니기 정말 편리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Leiden University는 공립 연구 중심 대학교로, 1575년에 설립된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입니다. 라이덴 대학교는 7개의 학부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인문학부, 법학부가 유명합니다. 또한 인문대학교에는 한국어학과가 있다는 특이점도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총리를 다수 배출하였고, 왕실이 대대로 입학한 학교입니다. 라이덴 대학교는 라이덴 전역에 퍼져있고, 행정 및 국제학부는 헤이그에 일부 캠퍼스가 존재합니다. 제가 수업을 수강한 인문대학교 건물 Lipsius는 라이덴 중앙역에서 걸어서 15-2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문대학교 주변에는 대학 도서관이 있습니다. 심리학 수업을 수강한 사회대학교 건물 Pieter de La Court는 라이덴 중앙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레이든은 암스테르담과 헤이그 사이에 위치한 소도시입니다. 네덜란드 수도권의 중심에 위치하여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공항도 가깝습니다. 레이든 센트럴의 기차역은 대부분의 도시를 한번에 잇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 건물이 위치하고 있는 헤이그는 네덜란드 4대 도시 중 하나로, 행정 수도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헤이그 기차역 역시 더 많은 도시를 한번에 잇고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파견교 Application 절차]

네덜란드는 비자가 아닌 거주허가증을 신청해야합니다. 학교에서 다 안내를 해주고, 링크를 보내주기 때문에 선착순으로 비자 미팅을 잡는 등 복잡하거나 불안하지 않고,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매우 수월하게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본교에서 nomination이 완료되면 레이던 대학교 측에서 application 관련 메일을 보내줍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학교 포털인 uSis의 계정을 만드는 것입니다.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을 하면 online application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포털에서 application, 수강신청, 기숙사 신청, 거주허가증 신청이 모두 이루어집니다. 먼저 기본적인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여권 사본, 본교 영문 성적표, 영어 성적표 등을 제출해야합니다.

 

[거주허가증 신청 절차]

다음으로 application이 끝나면 거주허가증을 신청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Application절차가 완료되었다고 메일이 오고, 거주허가증을 신청하라는 메일이 온 뒤에 가능합니다. 여권 스캔본을 제출하고, 범죄경력이 없다는 서류에 사인을 하여 제출해야 하는데, 이는 수기로 해야 하기 때문에 프린트 후 다시 스캔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또 교환학생 중 생활할 돈이 충분히 있음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2023학년 2학기 기준 한달에 975유로가 필요했고, 5개월치의 잔고가 필요하였습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장학증서 제출, 은행 잔고증명서, 레이던 대학교로 송금 세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저는 국민은행에서 영문 은행 잔고 증명서를 발급받아 은행 담당자의 영어 명함을 같이 스캔해서 업로드 하였습니다. 이후 거주허가증 발급을 위한 돈(약 210유로)을 지불하고 나면 완료입니다.

거주허가증 신청이 완료되면 네덜란드의 이민청에서 거주허가증을 승인해주었다는 메일이 학교로부터 오게됩니다. 이 메일에서 1)biometric session, 2) town hall appoinntment이 두가지 미팅을 신청해야합니다. 두가지 미팅 다 네덜란드 입국 후 하게 됩니다. Biometric session의 경우 이민청인 IND가 헤이그에 있기 때문에 헤이그에 가서 미팅을 해야합니다. 미팅에 가기 전에 여권과 집 계약서를 챙기시면 됩니다. 이 미팅에서는 거주허가증에 들어갈 사진을 찍고, 지문을 등록합니다.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하는 것이 거주허가증도 빨리 발급받을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Town hall registration은 자신이 살게 될 동네의 town hall에서 진행됩니다. 이 동네에 이사왔음을 등록하는 과정입니다.

저는 출국 시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를 이용해서인지. 공항 데스크에서 비자 관련 서류를 여쭤보셨는데, 네덜란드는 따로 비자는 필요 없다고 말씀드린 후, 거주허가증 신청 후 승인되었다는 메일을 프린트 해둔 것이 있어서 그걸 보여드렸었습니다.

네덜란드 입국 후 모든 미팅을 마치며 1~2개월 후 거주허가증 픽업 신청 예약을 하라는 메일이 오면 시간대를 예약하고 픽업을 하러 방문하면 됩니다. 위트레흐트에서 픽업을 하게되는데, 여러 대학교의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픽업 시간대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줄을 매우 길게 서있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방문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기숙사 신청을 매우 빠르게 해야합니다. Application 포털이 열리면 기숙사 신청을 먼저 하세요! 네덜란드는 현재 거주난이어서 기숙사 신청에 실패하면 집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학교 측에서도 집을 먼저 구하기 전까지 비행기표를 끊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따라서 기숙사 신청을 위한 중개비(약 285유로)를 지불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Application을 끝내기 전에도 지불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먼저 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카드 지불이 처리가 빠르기에 카드 지불 방법을 추천합니다.

중개비를 지불하고 나면 deadline 2주 뒤 자신이 선착순 안에 들었는지 메일이 옵니다. 만약 선착순 안에 들었다면 DUWO(학생 기숙사 중개 회사)의 계정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메일을 다시 보내줍니다. 계정을 활성화하고, 신청 가능한 방을 골라둔 뒤 신청 시간이 되면 봐두었던 방을 빠르게 눌러 신청하면 됩니다. 신청에 성공하면 성공하였다는 메일이 오고, my housing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 종류는 방, 화장실, 주방을 모두 공유하는 2인실, 화장실, 주방만 공유하는 2인실, 모두 혼자 사용하는 1인실 등 다양했습니다. 혼자 사용하는 공간이 많아지면 가격이 비싸지지만 화장실, 주방 모두 혼자 사용하는 스튜디오엥 거주할 경우 거주보조금이 나와 사실상 좋은 2인실과 월세가 비슷해집니다. 다인실이 불편하다면 1인실(화장실, 주방 모두 혼자 사용하는 스튜디오)로 선택한 뒤 월세를 지불하고, 거주보조금을 신청하는 것이 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주보조금이 나오려면 1~2개월 정도 소요되기에 이를 참고하셔서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Sigmaplantsoen에 살았는데 2019년에 지어져서 매우 깨끗하고, 아파트 단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학교와는 살짝 멀지만 충분히 걸어갈 수 있고, 근처에 매우 큰 공원이 있으며 단지안에 마트, 카페, 식당도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또한 2024-1부터는 다른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공용거실도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기숙사 신청에 실패하게 되면 개인적으로 방을 구해야하거나 DUWO에서 운영하는 ROOM이라는 사이트에 웨이팅리스트를 등록해야합니다. 개인적으로 방을 구하기 위해서는 네덜란드 한인 커뮤니티인 ‘낮은땅 높은꿈’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주등록이 가능한 집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ROOM사이트에서는 웨이팅리스트를 등록해서 연락을 기다려야하는데, 등록 기간이 긴 사람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지기 때문에 교환학생 신분으로 방을 구하는 것을 어렵습니다. 또한 구하더라도 unfurnitured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구를 구매하는 등에 비용과 시간을 많이 써야할 수 있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파견 전 지불하는 돈은 거주허가증 발급을 위한 돈, 기숙사 중개비, 기숙사 비용이 있습니다. 거주허가증 발급비는 앞서 말했든 application이후 거주허가증 발급 절차 중 지불하면 됩니다.

또한 기숙사 중개비는 학교에 지불하는 것이 아닌 DUWO 사이트에 지불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학교 application 과정에서 지불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빠르게 지불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기숙사 신청에 성공하였다면 계약 시작 월과 종료 전 월, 종료 월의 월세를 먼저 내야합니다. 계약 중도 해지를 방지하기 위함으로 알고 있습니다. 2학기의 기숙사 계약은 8월 18일에서 1월 22일까지였기 때문에 8월 일부, 12월, 1월 일부의 월세를 지불하였습니다.

 

선택적으로 지불하게 될 돈은 OT 신청 비용, 스포츠 센터 신청 비용, 레이든 패스 구매 비용 입니다. OT를 신청하게 되면 100유로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1학기 OT의 경우 프로그램이 더 적어 조금 더 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포츠센터의 경우 6개월에 약 130유로, 레이든 패스는 약 20유로 정도였습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서는 보험이 필수입니다. 학교에서는 네덜란드 보험인 AON학생 보험 가입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큰 사고는 없을 것 같아서 비교적 커버하는 부분은 적지만 가격이 저렴한 한국 보험을 들었습니다.

 

귀국 전 준비해야하는 것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de-registration 서류 보내기: town hall에 자신이 이사감을 알리는 과정입니다. 학교에서 deregistration관련하여 메일로 보내주는 서류가 있는데 이 서류를 프린트 후 정보를 기입하여 town hall로 서류를 보내면 됩니다. 직접 town hall에 방문해도 되고, 우편으로 보내도 되며, 온라인으로 보내도 됩니다. 저는 https://www.e-inwoner.nl/prod/fr/Leiden/u_contactformulier/new로 보냈습니다.

2. 각종 구독 서비스 취소: 자전거, NS구독, 통신비 등 자신이 신청해둔 서비스를 취소하는 과정입니다. 자전거의 경우 자전거 샵으로 자전거 반납까지 완료해야합니다. 은행의 경우 저는 통신비, 교통비, 자전거 대여비가 빠져나간 뒤 계좌를 닫았습니다.

3. 거주허가증 반납하기: IND(이민청)에 거주허가증을 반납해야합니다. 우편으로 보낼 경우 ‘IND Bureau Documenten Postbus 7025 8007 HA Zwolle’로 보내면 됩니다. 한국에 와서 대사관으로 보내도 된다고 합니다.

4. 기숙사 퇴거: 기숙사 계약 종료일까지 퇴거를 해야합니다. 퇴거일 전에 떠날 경우 DUWO에 떠나는 날짜를 입력해야합니다. 퇴거 전 inspection을 오셔서 방에 망가진 부분들을 확인하고, 청소 상태도 확인합니다. Inspection이 완료되면 퇴거날 열쇠를 건물에 있는 DUWO 메일 박스에 반납하면 됩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은 admission시기부터 계속해서 이루어집니다. 가장 먼저 Prospectus의 강의 계획서를 보고 원하는 강의를 uSis에 담아 놓으면 대학 측에서 수락하거나 거절하면서 계속해서 수강신청 리스트를 업데이트하게 됩니다. 거절되는 강의가 꽤 있고, 드랍도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강의를 담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2학기의 경우 7/1까지 강의를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계획서에는 레벨이 적혀있는데, 1레벨, 2레벨, 3레벨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들을 수 있었고, 난이도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네 과목을 수강신청 했지만 한 과목의 종강일이 매우 늦어 학기 중에 드랍하게 되었고 결론적으로 세과목을 듣게 되었습니다. 심리학의 경우 block 2에 열리는 강의의 시험이 2월 초중순에 이뤄지기 때문에 집 계약, 귀국 등의 스케줄을 고려하여 신청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Dutch Painting 1400-1950: introduction to the Art History of the Netherlands

네덜란드의 화가와 회화 작품에 대한 수업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14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네덜란드 회화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유명한 반 에이크, 반 고흐, 몬드리안 등의 화가의 특징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교환학생이 많이 듣는 수업이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또한 출석체크가 없고, 온라인으로 강의를 올려 주시기 때문에 부득이한 상황(질병, 여행 등)으로 수업에 가지 못하더라도 큰 타격이 없습니다. 시험범위는 매우 방대한 편이지만 수업을 한번씩 듣고 간다면 패스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을 정도입니다. 시험은 서술형으로 출제되며, 그림의 특징 서술, 비슷한 그림을 그린 작가 간의 스타일 비교 등의 내용의 문제입니다. 유럽에서는 미술관에 갈 일이 많기 때문에 수업을 잘 들어놓는다면 알아보는 그림이 많아지고, 흥미롭게 미술관 관람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유용합니다.

 

  • Culture and Society of the Netherlands; An Inside View

이는 네덜란드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수업입니다. 네덜란드의 날씨, 지역, 역사, 정치 등을 배웁니다. 이 수업 역시 대부분 교환학생이 수강하는 수업입니다 출석 체크는 하지 않으시지만, 온라인 강의를 올려 주시지 않고, 제공하는 PPT 이외에 수업시간에 말씀하신 내용이 시험에 출제되기 때문에 수업에 출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문제는 객관식으로 출제되며 문제 양은 약 20문제 정도로 적은 편입니다. 이 수업의 경우 과제가 있는데, city vlog라는 과제입니다. 조별로 네덜란드의 도시에 가서 주제에 맞는 영상(브이로그)를 찍어 오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도시에 갈 수 있기 때문에 가보고 싶었던 도시에 여행 겸 다녀오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Developmental Psychopathology

발달정신병리학 수업입니다.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장애 (품행장애, ADHD, 사회불안 등)에 대해 다룹니다. 이는 대형 강의이지만 워크그룹이라는 소그룹으로 나뉘어 의견을 나누고, 과제를 진행하는 수업이 4번 추가로 진행됩니다. 대형 강의는 출석체크를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강의가 올라오지만 워크그룹의 경우 2번 이상 결석하면 F이니 꼭 참석하셔야 합니다. 과제가 두번 있고, 두개 다 케이스와 리딩을 읽고 케이스 분석을 하는 과제입니다. 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시험의 경우 객관식으로 출제되고, 약 50문제 정도로 문제가 많은 편입니다. PPT에서 대부분 출제되며, 마지막에 모의 시험을 올려주시고, 여기서도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패스 하실 수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수업이 온라인으로 올라오는 경우 Brightspace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실 것입니다. Brightspace는 서울대학교의 ETL과 같은 역할입니다. 모든 수업 공지와 자료가 Brightspace에 올라오기 때문에 사이트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생각보다 네덜란드에서 네덜란드어를 공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도 네덜란드어는 마트나 길에서 자주보던 몇 단어를 제외하고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귀국하였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잘 쓰고, 대학교의 경우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매우 많아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거의 다 영어를 사용합니다. 기초적인 네덜란드어 학습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무료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서 가능하지만 만약 네덜란드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매우 노력해야할 듯 합니다.

Leiden 대학교에는 한국어학과가 존재하여 언어 교환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학기 초에 페이스북 페이지 ‘낮은 땅 높은 꿈’에 모집하는 구글 폼이 올라오고, 여기에서 자신이 원하는 언어를 적는다면 현지 친구와 매칭되어 언어를 사용할 기회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프랑스어를 배워보고 싶어 프랑스어와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 친구와 매칭되어 한 학기간 언어교환을 진행하였습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레이던 대학교는 예쁜 도서관과 공부할 공간이 많습니다. 인문대 옆에 Arsnenaal, 인문대 건너편 메인 도서관, 법대도서관 등 각각 분위기가 매우 다르니 매번 다른 곳에서 공부나 과제를 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간편식을 많이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집에서 해먹어야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저는 요리를 거의 안해보기도 했고,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매번 요리하는 것이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레이던에는 한식당이 아예 없기 때문에 한식을 먹으려면 로테르담, 암스테르담까지 가야했고, 가더라도 가격 역시 비싸서 자주 가기엔 부담되었습니다. 아시안 마트는 레이던 시내에 한 곳, 헤이그에 몇 곳 있지만 매번 가서 식재료를 사오기엔 멀고 비싸기도 합니다. 그래서 카레, 짜장, 스팸, 육수코인, 블럭국 등을 충분히 챙겨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니 밥솥도 챙겨오면 좋지만 자리가 없다면 현지 blokker에서 rice cooker도 팔고 있으니 개인 짐을 고려하여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약도 챙겨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타지에서 아플 경우 정말 힘들고, 네덜란드에서는 특히 병원에 가기 어렵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약을 챙겨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항생제를 처방받아 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베드버그가 걱정되신다면 퇴치제나 알러지약 등을 가져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옷의 경우에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Zara, H&M, 마시모두띠 등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물건 위주로 짐을 챙기시기를 추천합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현지 외식 물가 수준은 유럽 중에서도 높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한다고 치면 인당 15에서 30유로까지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Leiden의 많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학생할인을 해주고 있으니 이를 잘 알아보고 간다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의 스타벅스에서 학생할인이 되기 때문에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조금 더 싼 가격에 식료품을 구매하고 싶으시다면 Dirk, Lidl, JUMBO를 추천드립니다. Albert Heijn이라는 마트가 크고 깔끔하긴 하지만 가장 비싼 편입니다. 또한 레이든에서는 수요일, 토요일마다 마켓이 열리는데, 여기서도 식료품, 특히 야채나 과일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상점]

네덜란드에는 위에서 말한 마트 이외에 생활용품 상점이 존재합니다. Action, Blokker, HEMA 정도가 있습니다. Action은 우리나라에서 다이소 정도에 해당하며, 매우 싼 가격에 다양한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베개, 이불부터 청소용품, 취미용품 등 매우 다양한 생활용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에 입국한 뒤 처음 생활용품을 마련하기 위해 방문하여 청소도구, 주방 도구 등을 구매하였습니다. Blokker에서는 조리도구를 많이 판매하고, 이외의 청소도구 등 생활 용품을 판매합니다. HEMA는 가격대가 좀 있지만 퀄리티 있는 문구용품을 판매하고, 화장품, 옷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합니다. 이외에도 Etos는 화장품을 살 수 있는 상점입니다.

오프라인 상점 외에 온라인으로는 Amazon과 bol.com을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때보다 싼 경우도 많고, 생각보다 빠르게 배송되어 몇 번 사용했었습니다. 주의해야할 점은 택배를 집앞에 두고가지 않기 때문에 택배를 받기 위해서는 집에 있어야합니다. 집에 있지 않을 경우 마트나 이외의 장소에 맡기고 가는 경우가 많고 직접 찾으러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혹은 주변 집에 두고가는 경우도 있으니 자신이 살고 있는 건물의 단체 채팅방을 잘 확인해야합니다. 학생 건물에 사는 경우 로비에 두고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둑맞는 경우도 몇차례 봤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

네덜란드 의료환경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 의사를 보기 위해서는 GP를 등록해야 합니다. 아프면 GP를 부르고 약을 처방받거나 많이 아픈 경우에는 GP를 통해 병원으로 연결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러나 GP 신청을 받아주는 곳이 많이 없습니다. 진료를 보게 되더라도 모든 병에 같은 약을 처방해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결국 GP등록을 하지 못했고, 아플 때에는 한국에서 챙겨온 약을 먹었습니다. GP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문제가 없지만 만약 불안하다면 레이던 대학교의 국제팀에 연락하여 미팅을 잡고 상담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은행]

은행의 경우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한 학기의 경우 네덜란드 계좌를 열지 않고도 생활 가능하나 네덜란드 계좌를 열게 되면 더욱 편하게 유럽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교환학생들은 온라인 뱅킹인 bunq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그 다음으로는 대형 은행인 ABN Amro를 많이 사용하는 듯 합니다. Bunq는 온라인으로 쉽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거주 등록 이전에 먼저 계좌를 개설하여 빠르게 사용 가능 한 것이 장점이나, 매달 2.99유로의 계좌 유지비를 내야합니다. 또한 카카오뱅크 같은 개념이기 때문에 현금 출금은 가능하나 입금은 불가능합니다.

ABN Amro는 네덜란드의 대형 은행입니다. 안정성이 큰 장점이지만, 계좌 개설을 오프라인으로 오는 메일을 통해 해야하기 때문에 오래 걸리고, 거주 등록을 마친 이후에 가능하여 계좌 개설이 상대적으로 느려집니다. 그러나 계좌 유지비가 없고, 현금 출금이나 입금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유로를 계좌에 충전해야하는 경우 저는 모인 어플을 이용하였습니다. 학생 등록을 하면 수수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이용했었습니다. 그러나 가끔 환율 책정이 조금 높게 되는 경우가 있어 최소한의 유로만 입금하여 사용했고, 일상생활이나 여행에서는 트래블 월렛 카드에 유로를 충전하여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교통]

네덜란드 내의 교통은 기차와 버스 두가지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교통비가 비싸기 때문에 교통카드를 만들어 할인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은 무기명 교통카드/유기명 교통카드/일반 카드/학생카드가 있습니다. 이 중 추천하는 방법은 유기명 교통카드나 학생카드입니다. 유기명 교통카드는 후불 교통카드의 역할을 하는, 이름과 사진이 있는 카드입니다. NS(네덜란드 기차 사이트)나 OV-chipkaart(전반적인 교통카드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이를 구매하게 되면 약 1주일 후 메일로 배송이 오고, NS 사이트에서 구독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Dal Voordeel를 구매하여 출퇴근 시간(6:30~9:00/16:00~18:30)을 제외한 시간과 주말, 공휴일에 기차를 40%할인받고 탈 수 있었습니다. 여러 구독권 옵션이 있기 때문에 비교해보며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생 카드는 유기명 교통카드랑 비슷하지만 네덜란드 계좌가 없어도 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는 오리엔테이션 주간에 나눠주는 팜플렛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전거의 국가라고 불리는 네덜란드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들의 경우 Swapfiets와 easyfiets를 많이 사용합니다. 저는 그 중 swapfiets를 이용하였는데 165cm에게 맞는 자전거 사이즈부터 있다보니 작은 자전거를 빌리는 것은 easyfiets를 추천합니다. Swapfiets의 경우 1달에 약 20유로를 내고 탈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더라도 수신호나 주위를 매우 잘 살피고 다녀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자전거를 잘 못탄다면 충분히 연습을 하고 타거나, 아예 타지 않는 것도 괜찮습니다. 집이 레이든 시내 근처에 있다면 꼭 자전거를 대여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저와 같이 파견 간 많은 교환학생들이 자전거를 빌리지 않고 생활하였습니다.

 

[통신]

통신은 대부분 LEBARA유심을 사용합니다. 유심은 오리엔테이션 주간에도 나눠주고, 기숙사 신청에 성공했다면 기숙사 입주 시에도 나눠줍니다. 이를 사용하여 LEBARA에서 요금제에 가입하면 됩니다. Sim-only와 prepaid가 있는데, Sim-only는 1일부터 데이터, 전화, 문자 사용량이 갱신되고 조금 더 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초과해서 사용했다면 그만큼 추가로 돈을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Prepaid는 22일에 시작했다면 다음달 22일에 갱신되는 방식입니다. 사용 전 8800으로 NL을 보내면 추가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Prepaid의 경우에는 만약 데이터를 다 사용했다면 크레딧을 구매하여 충전해야합니다. 저는 두가지 다 사용해보았는데, prepaid가 데이터를 다 쓰면 바로 추가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1달에 15기가짜리를 사용하였고, 유럽 국가에서는 로밍이 다 가능했기 때문에 여행 시에도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식당]

레이든에는 많은 식당이 있지만 외식 물가가 비싸 자주 외식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정말 추천하는 곳은 ROOS라는 가게입니다. 사람이 매우 많고, 웨이팅이 자주 있지만 일찍 방문하면 웨이팅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가 매우 맛있고, 특히 아보카도 치킨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커피나 디저트, 빵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베이커리와 카페는 자주 이용했었습니다. 특히 맛있는 베이커리가 정말 많기 때문에 많은 곳을 다니며 예쁘고 맛있는 곳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추천하는 곳은 ‘Madame Marie’라는 애플파이 베이커리입니다. 레이든에 가신다면 정말 꼭 한번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인문대학교 Lipsius 근처에 위치해있고, 음료와 애플파이를 파는 곳입니다. 테이크아웃도 안되고, 사과철에만 한정된 요일에 운영을 하시는 소신있는 주인분이 운영하시는 곳입니다. 주인분도 매우 친절하고 귀여우시고, 작은 애플파이가 정말 맛있습니다.

또, Mamie Gourmande 베이커리도 매우 추천합니다. 커피도 맛있고 가격이 싼 편이며, 특히 아몬드 크루아상이 정말 맛있습니다. Stadsbakkerij Water & Bloem의 크루아상, 뻉오 쇼콜라, 시나몬롤도 매우 맛있습니다. 이외에도 Borgman&Borgman 카페는 한국식 감성카페 느낌이고, I scream coffee 카페도 카공하기 좋습니다. Jacobs 타르트집도 매우 추천합니다.

마켓에서 갓 구운 스트룹와플도 정말 맛있으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여행]

여행은 제가 유럽 교환학생을 오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입니다. 저는 약 14개국을 방문했었습니다. 아이슬란드, 모로코 등 한국에서 따로 오기 힘든 곳들도 여행했었고, 유명한 파리, 베를린과 같은 도시들도 여행했었습니다. 레이든은 네덜란드 및 유럽 여행을 다니기 매우 최적화 되어있는 도시입니다. 파리로 야간 버스를 타고 다녀올 수도 있고,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쾰른 등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또한 공항이 기차 타고 한 정거장, 약 20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공항에 가기도 매우 편리한 위치입니다.

저는 여러 사람들과 여행을 다니기도 했지만 혼자서도 여행을 많이 갔었습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스타일이라 현지에서 사람을 사귀고 그런 적은 많이 없으나 혼자서 여행지를 온전히 즐기고, 자신의 취향만 고려하여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유

 

여행을 다닐 때 무리하지 않도록 자신의 스타일을 파악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거의 1주일에 한번은 여행을 갔었는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은 국가를 방문한 편도 아니지만, 마지막쯤에는 여행에 너무 지쳐 번아웃이 왔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국가를 방문하고, 방문한 국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다 보고 가자는 생각이 있어서 그게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여행 스타일과 체력 등을 고려하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재미있고 편하게 여행을 다녀오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아리, 행사]

첫 주에 학교 소개와 교환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OT 주간이 있습니다. 이에 참여하여 학교와 동네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프로그램과 밥이 부실하기도 합니다. 이때 조를 잘 만나면 친구들을 사귀고 친하게 지낼 수 있지만, 이 역시 조별로 분위기가 달라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궁금하다면 신청하시는 것도 좋지만 실망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OT 주간에 information day가 있어 동아리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는 많지는 않지만 카약, 러닝 등에 관심이 있으시면 참여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ESN이라는 국제학생단체에서 매주 개최하는 행사, 파티가 있는데 여기에 참석한다면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습니다.

 

[여가생활]

네덜란드에는 뮤지엄패스가 있습니다. 1년권으로 판매하는데 이를 사게 되면 거의 모든 박물관, 미술관에 공짜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박물관, 미술관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시립 미술관, 안네 프랑크의 집 등 유명한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고, 도시마다도 작은 미술관, 박물관 등이 있어 이를 방문해보는 것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교환학기 중에 7~8회 이상 박물관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뮤지엄 카드를 발급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Application 과정 중에 USC라는 학교 스포츠센터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6개월 등록 시 약 130유로입니다. 월별로 등록할 수 있지만 가격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헬스장과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고, 여러가지 운동 수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요가도 여러가지가 있고, 필라테스, 치어리딩, 발레, 댄스, 복싱 등 여러가지 수업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스포츠 센터의 위치가 매우 외곽에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집이 스포츠센터와 정 반대편에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가더라도 약 30분 이상이 걸렸기 때문에 거의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등록 할 때 위치와 자신의 의지를 고러하셔서 등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학교 스포츠 센터에 등록하지 않아도 Basic Fit과 같은 프랜차이즈 헬스장이나 클라이밍장, 요가원 등이 레이든에 있기 때문에 이런 곳도 고려해보셨ㅇ으면 좋겠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네덜란드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문자로 자전거 사고에 유의하라는 문자가 올 정도로 자전거가 매우 많은 도시입니다. 네덜란드인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자전거 도로로 걷지 않고 꼭 도보로 걸어야 합니다. 자동차의 경우 보행자를 우선시하고, 매우 잘 비켜주는 분위기이지만 자전거의 경우 보행자를 비켜준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도로를 걸을 때 보행자가 자전거를 주의해서 걸어야 합니다.

자전거를 탈 때에도 다른 자전거들이 매우 빠르게 달리기 때문에 자신이 느리다면 다른 사람들이 추월 할 수 있도록 오른쪽으로 붙어 타야 합니다. 또, 좌회전, 우회전 시에 손으로 가리켜 알려야 합니다.

 

네덜란드의 치안은 다른 유럽 국가나 도시들에 비해 매우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Leiden의 경우 대학 도시이고, 조용한 거주 도시이기 때문에 밤 늦게 다녀도 큰 위험은 없었다고 느꼈습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한국에서는 보통 열쇠를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열쇠를 집에 두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경우 평일에는 DUWO에 연락하면 금방 해결할 수 있지만 주말이나 저녁, 밤에는 DUWO가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열쇠 수리공을 불러야합니다. 급해서 무작정 부르시기 전에 전화로 가격을 먼저 물어보시고 부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작정 문을 따주고 500~600유로를 부르는 사기가 꽤 있다고 합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혼자 자취하는 것이 처음이었던 탓에 첫 한달은 적응하느라 힘들었습니다. 또 마지막에는 너무 안좋은 날씨 탓에 한국이 그리웠던 적이 생각보다 많았지만, 가족, 한국 친구들, 그리고 여기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서로 도와주며, 가까운 이들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비록 마지막엔 여행에 지쳤었지만 한 학기 동안 지치게 후회없이 여행해본 것 역시 평생 쉽게 해보지 못할 행복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파견 기간 동안 정말 큰 사건사고 없이 무탈하게 다녀온 것이 다행스럽습니다. 이제와서 돌아보면 교환학생으로서의 한 학기는 정말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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