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파견 동기
2023년 목표가 International Girl이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제가 선택하고 싶었고, 그 선택 기준의 토대를 굳히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목표를 이루는 수단으로써 2023년 가을학기 교환학생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졸업 후 글로벌펌(글로벌 고객을 타겟으로 하며, 전 세계에 지사가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고 그중 많은 회사가 미국에 본사가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어떻게 가르치고 일자리 시장 (Job Market)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또 문화적으로도 한국보다는 훨씬 다양한 미국에서 제가 부딪히고 대화하며 경험하는 것이 제가 글로벌 인재로서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유리하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제가 뽑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교들 중, 날씨와 경영대 순위가 높은 학교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작성했고, 1순위였던 University of Missouri-Columbia에 가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었기 때문에 미주리(Missouri) 주가 매우 낯설고 잘 상상이 안 됐는데, 미국에 사는 친구여도 미주리를 모르는 친구가 많았습니다. 미국은 넓고 주는 많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는 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제게는 햇빛이 매우 중요해서 날씨는 Cloudy 및 Rainy가 일반적이지 않은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미국에서 경영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등이 궁금했기 때문에 경영대 순위가 최대한 높은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U.S. Business School Ranking 등으로 검색)
구글, 네이버 검색, 유튜브 브이로그 검색 외에도 의외로 학교 인스타그램이 선택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제가 살펴본 학교들은 인스타그램으로 스토리텔링을 매우 잘 해놓은 학교들이 많았어서(학교, 단과대학별, 세부프로그램별 등 층위도 다양) 인스타그램으로 이 학교의 분위기나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University of Missouri 비즈니스 스쿨에서 제공하는 BCS(Business Career Service) 프로그램이 너무 알차서 저는 이 학교로 마음을 굳히고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University of Missouri-Columbia가 위치한 미주리(Missouri) 주의 콜롬비아(Columbia) 시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최소한 가을학기에는. 계절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곳들에도 캠퍼스가 있으나, Columbia 캠퍼스가 메인 캠퍼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olumbia는 대도시인 St.Louis(세인트 루이스)와 Kansas City(캔자스 시티)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학교를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된 전형적인 캠퍼스 시티입니다. 건물들이 높지 않아, 드넓은 하늘을 볼 수 있고 매일 아름다운 노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늘이 특히 아름답다고 저 포함 다른 교환학생들도 입 모아 말했습니다. 8월 12일까지 학교에 도착하기를 학교측에서 권장하여 여름부터 즐겼는데, 한국보다 비교적 습도가 낮아서 상큼한 여름 날씨였습니다. 미주리는 가을이 아름답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러했습니다. 날씨도, 단풍도 아름다웠습니다. 다만 Daylight Saving Time이 끝나서 시간이 바뀌는 날(11월 초)부터 해가 4시 30분쯤 지기 시작하면서는 해가 너무 일찍 져서 다소 무기력해졌습니다.
다운타운이 학교 정문 나가자마자 시작되어 걸어갈 만합니다. Columbia에서 각 대도시(St.Louis, Kansas City)로 차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Columbia Regional Airport로 들어오는 비행기를 탈 수도 있으나 그 대수가 한정적이어서 비교적 가격이 비싸고 일정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St.Louis 공항이나 Kansas City 공항을 주로 이용합니다. St.Louis 공항에는 공항과 학교를 오가는 유료 셔틀 버스인 Mo-X Shuttle(예약 필수)이 있어서 비교적 편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DS2019가 있어야 비자 신청 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데, 저의 경우 4월 초에 전달 받았습니다. 저는 사정상 평일에 시간 비우기가 어려워서 비자 인터뷰 외에 다른 비자를 위해 필요한 절차(SEVIS fee 납부 등)는 미리 마무리하고 비자 인터뷰는 6월 말에 봤습니다(좀 늦은 편입니다). 저의 기준 8일 정도 후에 비자 수령하러 오라는 메일이 왔습니다. (지정 장소에서 수령 또는 배송 신청 가능. 배송 신청시 2만원 납부 필요)
당부 드리고 싶은 부분은, 일정 기간(10일로 추정. 확실치 않음) 내에 지정 장소(업체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음)에 와서 수령하지 않으면 비자가 다시 대사관으로 송부되어 배송비 2만원을 내고 “다시” 지정 장소로 찾으러 가야 합니다…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수령이 가능하지 않을 시에는 미리 배송 신청하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2023년 가을학기 기준, 2023년 3월 23일에 Acceptance를 알려주는 메일에 Housing에 대한 내용도 같이 안내 받았습니다. 안내에 따라 기숙사를 신청했습니다. 기숙사 신청 시 Preference를 작성해야 하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부분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기숙사 유형 선택: Community style(화장실 및 샤워실 층별 공용 사용), Suite style(예: 1인실이되 1인실 4개가 화장실, 샤워실 1개 공유)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예: 가격 기준 가장 저렴한 것을 선호 등)
- FIG: FIG는 Freshman Interest Group의 준말로, 비슷한 관심사별로(보통 전공) 같은 방에 배정 및 같은 층에 비슷한 관심사 학생들과 함께 배정해주는 제도입니다. 기숙사 preference 제출시 선택할 수 있었고, 저는 신청했습니다. 저는 사실 예상치 못했지만,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기숙사 룸메이트 및 같은 층에 거의 대부분이 같은 전공 신입생으로 배정됩니다. 신입생의 프레쉬함을 몸소 느끼고 신입생의 마음가짐으로 다같이 함께 적응해 나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또 재학생이 룸메이트인 경우에는 학교생활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으니 각자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FIG를 신청하면 자동으로 FIG 친구들(약 10~15명)과 함께 1학점짜리 INTRODUCTION 수업에 자동 배정됩니다. 저는 사정상 이 수업의 첫 차시만 듣고 드랍했지만, 학교 생활 및 (저의 경우) 경영대학 학생으로서 사용할 수 있는 리소스들에 대해 알려주고 학생 상호간 소통하는 장을 열어주는 수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미국 대학교들은 다른 국가 교환교들과는 다르게, 본교에 지불하는 등록금 이외에도 교환교에 필수적으로 지불해야하는 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세부 명목은 수업료, REC(체육시설. 미국에서도 top급) 이용료, 기숙사비(기숙사 거주 시), 다이닝플랜(기숙사에 살 경우 필수 가입됨) 등으로 제가 최종적으로 교환교에 지불해야했던 돈은 약 7600달러였습니다. 기숙사비도 기숙사별로 차등적입니다. 시설의 연식,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이 오늘부터 가능하다고 6월 말에 메일을 받았습니다. 수강편람을 보고 미리 어떤 과목을 수강할지 계획을 짜 놓으면 당황하지 않고 수강신청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착순 신청이 기본이나, Permission number(Pre-requisite(선이수과목)이 충족됨 등을 단과대학이나 교수 차원에서 확인한 후 배부하는 코드)가 수강신청에 필요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의 경우 제 Academic Advisor가 저를 대신해 각 교수님이나 단과대학에 메일을 보내(제 서울대 성적표 첨부해 선이수과목 충족됨을 증명 등) Permission number를 받아주었습니다. Academic Advisor 또는 Study Abroad Advisor가 이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강신청 변경도 개강 이후 일정 기간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 사정상 7월 중순에 비교적 늦게 수강 신청하기 시작했는데 Academic Advisor와 zoom meeting을 한 번 하면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이 과목들 Permission number 신청을 부탁한다고 하고, 수업 추천도 받고 하면서 착착 잘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인기가 많은 수업들은 다 이미 수강정원이 차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은 참고하시면 시간표 짜고 수강신청 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내용입니다.
- (과목 이름) 과목을 과목 이름(예: International Business)보다 과목 코드+일련 번호(예: MANGMT 3900)로 표현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Academic Advisor와의 소통이나 수강신청 시스템 이용할 때 일련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 (Academic Advisor) 미국에는 학생마다 Academic Advisor가 배정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전공이 경영이어서 경영대 소속 Academic Advisor을 배정받았습니다. 시간표 상담부터 Permission number 받기, 수강신청 변경기간에 변경 등의 과정을 Academic Advisor와 함께 합니다.
- (강의계획서) 강의계획서가 수강신청 단계에서 열람이 불가능했습니다. Academic Advisor에게 물어보니 지적재산권이어서 수강신청한 학생에 한해서만 공개하고 보통 첫 수업 전~첫 수업 때 공유합니다. 수강신청 전에 강의계획서가 꼭 필요할 시 미리 교수님께 메일 드려보거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가 느낀 이 학교 수업들의 전반적인 특징은,
- 매주 부담스럽지 않은 자잘한 과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많아 보여도 적응하고 나면 시간관리만 잘하면 괜찮다.
- 수업의 난이도는 겁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생각보다 요구되는 수준이 높지 않다.
- 무엇보다 수업에서 교수님이 학생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신경을 매우 많이 쓰신다. Extra Credit(추가 점수) 기회를 통해 유의미하게 성적 올릴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주고, 가르칠 때도 한 번에 어려운 내용을 지나치게 많이 가르치지 않는다. 과제별로 피드백도 댓글로 주시는 경우도 많다.
다음은 제가 수강했던 과목들 총 4개에 대한 설명과 제 의견입니다.
- BUS_AD 1500: Found BUS & PROF DEV IN PRINCP (Tim Hill)
학년을 가리지 않고 경영대생들에게 정말 추천하는 과목입니다. 자동 배정되어 있던 경영대 신입생 필수 과목입니다.(기숙사 파트에서 서술한 FIG를 경영으로 신청해서 자동 배정된 것인지, 제가 경영전공이어서 배정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을 어떻게 가르치는지”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비즈니스스쿨에서 제공하는 리소스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 경영의 다양한 학문 분야들에 대한 소개, 비즈니스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마음가짐과 지식들을 가르쳐주었습니다. 50분 이론 수업(대형강의)과 50분 랩 수업(약 15명 수강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석과 부담스럽지 않은 자잘한 과제들과 함께, 레쥬메 제출, 면접 연습 영상 제출, OFE 계획서 및 최종보고서 발표 영상 제출의 굵직한 3개의 과제가 성적에 핵심적이었습니다. 이 3개 과제를 수행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하고 배웠습니다.신입생들에게 지금부터 레쥬메를 잘 작성해야한다고 중요성을 알려주며 레쥬메 작성 방식을 아주 상세하게 가르쳐주었고(표로 선 긋는 방식까지), 학교 차원에서 협약을 맺은 면접 연습 사이트에서 면접까지 연습하게 해주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OFE는 Organizational Field Experience의 약자로, Informational Interview, Job Shadow, Field 방문, Volunteer 등 제시된 활동들 중에서 3개를 선택 후(중복 가능) 직접 이를 계획 및 주선, 실행하는 활동입니다. 제가 직접 필드에 계신 직업인에게 연락을 드려 시간을 내달라고 요청드리고 이를 성사시켜 진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활동으로, 저는 이 활동의 존재가 미국 잡시장이 궁금했던 제게 큰 도움이 되었고 제가 가지고 있던 직업인에게 요청을 청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연습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론 대형강의 진행해주신 Tim Hill 교수님 정말 좋은 분이셨습니다. 강의능력도, 강의내용도, 학생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도 탁월하셨습니다. 랩 수업 Instructor 배정은 랜덤인데, 크게 어려운 내용을 다루는 게 아니기 때문에 큰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 MANGMT 3900: International Business (Jackie Rasmussen)
미국에서 International Business의 기회와 단점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목차를 처음에 보고는 다 알고 있는 걸 배울 거라고 생각했었으나, 실제 배우는 내용에는 잘 모르던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지식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본교에서 이름 및 교과서가 일치하는 과목이 있어서(국제 경영)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가능성도 있고 제가 원하는 시간표를 완성하기에 적절해서 신청했습니다.
매주 Smartbook 과제(예습 후 문제 풀기, 재시도 얼마든지 가능)와 수업 후 과제(강의 내용과 연관되어 실습 등), 챕터별 퀴즈(총 2번 시도 가능했음)가 있어서 로드가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평소 로드가 많은 만큼, 2번의 중간고사와 1번의 기말고사는 오픈북으로 진행되어 부담이 적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과의 소통 의지, 과제 피드백 등 장점도 있으시나, 강의력은 다소 안 좋으셨습니다. 거의 PPT를 읽는 느낌으로 수업 진행하셨습니다. 수업 중간에 언제든지 질문하셔도 되고 가끔씩은 케이스 스터디(1~2페이지짜리 케이스) 읽고 옆 학우와 의견 나누는 시간도 주어지는 등의 수업 분위기였지만,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강의 진행의 대부분은 아쉽게도 너무 주입식이었습니다.
- MANGMT 4900: Consulting Tools&Strategies (Tonya Ford)
전략컨설팅을 진로로 고려하고 있어서 신청했습니다. 수업 내용은 Problem Solving 단계, 전략컨설턴트로서의 자세(왜 전략 컨설턴트를 필요로 하는가 등) 및 기본 지식(MECE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 제안서 쓰는 방법 및 팀플에서 직접 작성하기 등이었고, 전략컨설팅을 진로로 고려하는 제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컨설팅 백그라운드가 있으시고 현재도 컨설팅 프로젝트로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 사례들을 들어주시면서(다만 이것이 큰 회사들의 사례라기 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지역기업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수업 진행하셔서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첫 수업 때 수업 내용을 설명해주시는데, 수업의 핵심이 되는 팀 프로젝트 2개(전략 컨설팅 프레임워크를 교수님 대신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프로젝트 1개, 실제 클라이언트(보통 지역 비즈니스)에게 전략 제안하는 프로젝트 1개)에 압도당해서 ‘내가 이걸 진짜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팀플을 영어로 잘 할 수 있을까, 1인분의 몫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팀 구성이 처음에는 100% 자율이었어서 나와 팀할 사람이 있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다 어떻게 됩니다. 최종적으로는 두 프로젝트 모두 제 기여율이 최소 1인분 또는 1인분 이상이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완성도에 목숨 걸지 않는 학우 분위기여서 팀플 로드도 예상보다는 많진 않았습니다. 이 수업에 관심이 있으시고 듣고 싶으시다면, 잘하지 못할까봐 걱정되어 드랍하진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전해볼 충분한 가치가 있고 서울대에서의 경험을 레버리지 한다면 어렵지 않게 해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MUS_GENL 4514: Arts Engagement (Sadie Chandler)
예술로서 커뮤니티를 참여시키는 것에 대한 수업이었습니다. 예술, 미술 및 커뮤니티,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 신청했고, 제가 예상한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만, 10인 이하의 소규모 수업인데 수업 자체가 모두 토의(discussion)로 진행되어서 수업 흐름을 따라가는 것과 제 의견을 말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큰 주제는 정해져 있었지만 세부 주제에 대해서는 통통 튀기도 해서, 제가 모르는 미국의 사회 문제를 예시로 들어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어 좋았지만, 해당 내용 자체에 대해 이해를 아예 하지 못해 논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술로서 커뮤니티를 참여시키고 이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학생들과 함께한 덕분에 좋은 인풋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Arts로써 Community를 Engage하는 방법을 담은 단행본도 리딩으로 배부되어 읽고 논의했는데, 단순히 케이스 스터디를 넘어서 책으로 명문화된 내용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로부터 미국의 Arts Engagement의 역사와 발달 수준이 상당하다고 느꼈고, 이 내용으로부터 Arts Engagement을 직접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제가 수강한 수업에서는 모두 교수님께서 이 수업에서 학생들이 어떤 것을 하기를 기대하시는지를(Expectations) 명확히 설명해주시고, 이를 잘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많이 살펴주셔서 하라고 한 것을 제때 하기만 해도 수업의 내용을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본교에 있을 때보다 시간이 많아서, 수업 끝나면 곧바로 복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업마다 다르겠지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직전 시간에 review 하면서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시기도 해서 시험 준비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또, 미국 학교는 수업 시간 중간에 질문하고 코멘트하는 것이 정말 보편화되어 있어서, 본인의 질문이 이 수업 시간에 도움이 될지 말지를 재지 마시고 바로 질문하셔도 됩니다!
작문을 해야 하는 과제 같은 경우에는, writing center에 온라인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유용하게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인스타그램, 유튜브로 유용한 영어 표현을 알려주는 채널이나 영어 일상 사용자들의 채널을 구독해, 콘텐츠를 활용해 영어에 대한 노출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한두마디 실제 영어 회화에서 유용한 문장을 알려주는 콘텐츠들이 많은데, 이런 영상을 보자마자 한두번 입으로 내뱉어보고, 그 다음날 일상대화에서 실제로 적용해 말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저와 생활반경이 비슷하거나 제가 경험해보고 싶은 미국 도시에 사는 유튜버의 채널을 구독해, 브이로그 등을 보면서 처음 듣는 문장 같은 것을 따라해보기도 하고, 그 도시에 여행으로 방문할 때 하고 싶은 일을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할 대 미국에 대한 그림이 선명하게 잘 그려지진 않으실텐데, 그럴 때 불안감을 줄이고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이런 영상들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한국인 교환학생들, 한국인 커뮤니티와 함께 논다고 해서 영어 습득에 지장이 있는 게 절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 교환학생 전체 OT할 때부터 일부러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 대화하려고 시도하고 같이 밥 먹고 그랬는데, 그래도 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한 교환학생 유튜버 영상에서 한국인 교환학생 커뮤니티가 아니라 언제든 돌아가고 언제든 같이, 내가 편하게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한국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부딪히고 적응해야 하는 당신께 큰 지지대가 되어준다고 했는데, 동의합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 Cultural Ambassador 제도: 교환교 Study Abroad 담당국 차원에서 환학생들에게 1명씩 본교에 재학 중인 Cultural Ambassador를 배정해줬는데, 그 친구와 친해져서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Cultural Ambassador는 본교의 스누버디 같이 학교 생활 필요한 것을 도와주고, 궁금한 거 있으면 알려주고, 같이 놀러도 다니는 역할이었습니다. 스누버디와 달리 그룹 활동이나 의무 활동 같은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MU Engage 앱: 교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행사들을 한 눈에 보시고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는 앱입니다. 가을학기 초에는 신입생을 위한 정말 다양한 행사(학교 spirit을 느낄 수 있는 행사 등)이 많았고, 커리어 페어(채용 박람회) 전에는 레쥬메 교정, 모의면접, 커리어페어에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은지 등에 대한 행사를 거의 모든 단과대별로 열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커리어페어 분위기는 분명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미국 커리어페어를 준비하면서 배웠던 태도(당당한 태도로 인사하고, 궁금한 것을 묻고, 대화를 하고, 후속 연락을 위한 명함 또는 링크드인을 교환하기 등)가 국내에서 제가 커리어 관련해 선배들에게 먼저 연락해 조언을 구할 때도 자산이 되는 태도가 되었습니다. 학교에는 이런 앱 비롯 깔아놓으면 유용한 앱들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 위생백: 지퍼백은 미국에도 많이 파는데, 투명 비닐봉지는 일반적인 대형마트에서 팔지 않아서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도시 갔을 때 H마트(한인마트)에서 위생백 한국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짐 쌀 때 위생백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제게 필수적인 물품이었던 점을 참고해주세요)
-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로 입을 수 있는 옷(신발) 최소 1벌(켤레): 포멀한 복장(잡페어)이든, 등산 복장이든(저는 안 갔지만 주변에 하이킹이나 트레킹할 수 있는 곳 많은 걸로 알고 있음), 수영복이든. 학교 내 REC(체육센터)에 수영장 및 유수풀이 매우 잘 되어 있어서 수영복, 수모, 수경 챙기시는 강력 추천 드립니다.
- 편지지: 미국에 엽서든 편지지든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느껴졌습니다. 편지 쓰는 거 좋아하시거나 쓸 생각이 있으시면 소량 들고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수저세트: 라면을 먹을 때든(월마트에 종류별로 팝니다) 뭘 만들어 먹을 때든 필요합니다.
-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실리콘찜기: 라면을 손쉽게 전자레인지로 끓여 먹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미주리 물가는 한국 물가와 대략 비슷하다고 듣고 갔는데, 외식 물가를 제외하면 대략적으로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외식 물가는 팁 포함 최소 1인당 15~20달러가 나오고 비싸면 30달러~50달러도 나옵니다. 식료품이나 생활용품 살 수 있는 곳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월마트: 원하는 것이 다 있고 가장 저렴하지만, 차를 타고가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아마존 프라임: 미국의 쿠팡 로켓배송 멤버십. 필요한 것을 언제든 시키실 수 있고 한국보다는 느리지만 2~3일 내로는 왔던 것 같습니다. 학생 계정으로 무료 6개월 가입 가능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타겟: 월마트보다 조금 비싸지만 더 큐레이팅이 잘 되어 있다는 평가. 차 타고 가야 함.
- 잇웰: 학교 근처에 도보 거리에 있음. 친환경 먹거리여서 가격대가 비교적 비쌈.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당) 기숙사 거주 시 다이닝플랜으로 학교 내 다양한 카페테리아(심지어 스타벅스 포함)에서 식사 가능합니다. 학교 바로 앞에 다운타운이 있고, 학교 바로 앞에 9th street에 스타벅스, 웬디스, 서브웨이 등 패스트푸드점이 있어서 식당 걱정은 없습니다. 맛집으로는 Goldie’s Bagel와 Bangkok Gardens 추천 드립니다.
(의료) 학교 내에 Student Health Center가 있고,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가입 요구하는 보험 가입 시 대부분 진료 커버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지 도착 후 OT에서 설명해 주십니다. 예방접종도 다 보험으로 커버되니, Nurse와 이야기 해보시고 맞고 싶으신 거 다 맞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은행) 미국 전국에 지점이 있는 Bank of America가 다운타운에 있고, 학교 내 Student Center 내에는 US Bank가 위치해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Bank of America에서 계좌 만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계좌 개설은 필수는 아니나, 저는 이 BoA 계좌로 한국으로부터 돈 송금 받아서 학교에 수업료 냈습니다. 교환학생들끼리나 친구들끼리 달러로 송금할 때도 BoA 계좌로 달러로 바로 보낼 수 있으니 편했습니다. BoA 계좌 개설시 미리 온라인으로 방문 예약하고 가시는 게 시간 절약 및 헛걸음 방지를 위해 좋습니다.
(교통) 교통은 안 좋습니다. 버스가 학교 내에도 다니고 다운타운에도 다니나, 저는 한 번도 타보지는 않았습니다. 다운타운이 그래도 대체로 walkable해서 너무 덥거나 어둡지 않을 때에는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월마트나 타겟(월마트보다 조금 프리미엄), Columbia 몰(쇼핑몰)은 차로 가야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친구 차 찬스나 우버 또는 리프트(우버와 비슷한 앱. 제 미국 친구는 리프트가 조금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확실친 않습니다) 이용해서 갈 수 있습니다. 우버나 리프트로 가도 그렇게 돈이 많이 나오진 않습니다. 걱정 마세요!
(위치적 이점) 위치상으로 미국의 중서부에 위치해 있어서, 사방으로 여행 다니기에 비교적 부담이 없었습니다. St.Louis에 시카고로 바로 가는 Amtrak 기차도 다녀서 비행기보다 매우 저렴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었습니다.
(통신) 통신은 저의 경우 Mint Mobile 이용했고 편리했습니다. Mint Mobile 앱으로 E-sim으로 개통되었습니다. 저는 실수로 3개월 무제한 요금제 상품 2개를 샀는데, 제가 알기로는 그냥 1개를 사서 쓰다가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개월 무제한 요금제 상품이 구매 이후 일정 기간 이내에 개통을 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저는 2개 중 1개를 이렇게 잘 모른 상태로 날렸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봄학기는 모르겠지만 가을학기의 경우 개강 1주일 전부터 Welcome Week를 합니다. 학교 Spirit을 느낄 수 있는 재밌는 행사들부터 학생들에게 아이스크림 주면서 네트워킹하도록 하는 행사, 각 단과대학이나 과별로 신입생 대상 인포메이션 행사, Movie Night 등 다양합니다. 이 1주일 동안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MU Engage 앱으로 어떤 행사든 신청해서 참여 가능) 이 학교에서 진정으로 환영받음을 느낄 수 있었고 소속감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행사는 학기 내내 통틀어서 더 다양하게 많이 있어서 저는 9월 내내 하루에 최소 1개씩 신청해서 다닌 것 같습니다. 본인 전공이 아닌 다른 전공에서 실시하는 행사도 다 자유롭게 신청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동아리) 저는 경영대 신입생 필수 과목인 BUS_AD 1500을 수강하는지라 경영대 동아리(Club) 페어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동아리 페어도 따로 있었습니다. 페어는 개강 1~2주차에 열렸던 것 같습니다. 페어에서 각 동아리 부스 보면서 정보도 얻고 가입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파악하기로는 이 학교에서는 동아리 가입이 지원서를 내고 면접을 봐서 합격하는 느낌이 아니라(물론 지원서를 작성하는 곳도 있긴 합니다만 제가 경험한 건 간단한 구글폼 정도였습니다.)
대체로 Groupme(주로 단체 채팅방 용도로 사용하는 SNS) 해당 동아리 채팅방에만 들어가면 가입이 완료된 것으로 간주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동아리별로 활동 시간이 지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고, 임원진들이 활동 공지하면 마음 내키면 참여하고 마음 안 내키면 참여 안 해도 페널티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환학생이어서 안 받아주는 그런 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단은 신청해보고 일단은 활동에 나가서 임원진에게 물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여행) 저는 거의 모든 주말(금요일~일요일 또는 금요일~월요일)마다 여행을 다녔고,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떠난 멀리 떠난 여행 중 대부분은 혼자 여행이었습니다 학기중에 혼자 여행을 다닌 도시는 시카고, 세인트루이스였고, 시카고는 한 번 더 방문했을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참고로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뿐만 아니라 행사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시카고 방문시 저는 ‘같이 bar를 탐방하는 행사’를 신청해서 참여했는데, 물론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니 조심하셔야겠지만 저는 이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 번째 시카고를 방문할 때는 ‘zine festival’에 seller로 참여했습니다. (zine은 DIY로 만드는 일반적으로 소책자 형태의 독립출판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첫 데뷔를 시카고에서 한 것입니다. Zine에 대해 세인트루이스 방문시 세인트루이스 공립도서관에서 알게 되어, 이후 시카고에서 활동하는 zine community에 대해 알게 되었고, zine festival을 개최한다기에 저도 참여 신청을 하고 이에 맞춰 시카고 방문 일정을 잡았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독립출판물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것을 언젠가 해보고 싶었는데, 그것이 교환학생 기간 중 시카고에서였던 것입니다. 똑같지는 않더라도, 각자 관심 있던 것을 이렇게 실현시키실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두시고, 학우분만의 교환학생 생활을 만들어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시카고, 뉴욕, 보스턴 같은 대도시에서는 호스텔을 이용했고, 세인트루이스 같은 대도시이지만 관광이 엄청나게 발달하지 않거나 비교적 안전에 위협이 느껴지는 곳에서는 호텔에 묵었습니다. 또, Mizzou에서 사귄 친구들과 함께 인근 캔자스시티 1차례, 세인트루이스 2~3차례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사귄 텍사스주 거주 친구를 Labor’s day(휴일)에, 오리건주 거주 친구를 Thanksgiving week에 다녀왔고, Mizzou에서 사귄 세인트루이스 거주 친구의 집을 주말에 초대 받아 방문했는데, 친구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져 더 가까워졌을 뿐만 아니라 미국 가정집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저의 가족의 경우, 친구를 저희 집에서 재우고 대접하는 일이 흔하지 않고 다소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되었는데, 미국에서는 이 부분에서 더 열려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괜히 민폐일 거라고 지레짐작하지 마시고 집에 초대를 받으시면 기쁘게 응하라는 말씀입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캠퍼스 내부는 밤에도 위험하다고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다운타운의 경우 밤에는 술 취한 사람이나 노숙자(수가 많지는 않습니다만)를 마주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만, 아예 못 돌아다니고 이런 정도는 아닙니다. 사람 많은 길로 다니면 저녁~밤 시간까지는 다녀도 안전에 위협을 받지 않았습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한국인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외롭지 않았습니다. 당시 총장님도 한국계이셨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비용, 시간 때문에 저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장학금과 인턴을 하면서 모아놓은 돈, 부모님께 지원 받은 돈으로 다녀왔습니다. 또, ‘미국에서 최고가 아닌 대학교에서 한 학기 공부하는 것이 과연 메리트가 있을까’, ‘미주리라는 대체로 시골인 것 같은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까’ 등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미주리에 도착하고서 며칠 간은 나와 전혀 다르게 생기고 다르게 자라온 사람들 사이에 둘러 쌓여 소속감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Welcome week가 지나고 2주 정도가 지나면서 확신했습니다. “여기 오기 너무 잘했다.” Mizzou(University of Missouri의 별칭)는 학생들에게 소속감을 갖게 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활동들을 갖춰 놓은 곳입니다. 미주리라는 곳은 교환학생이 아니면 경험해보기 어려운 곳입니다. 더 넓은 세계를 보기를 소망하시는 분들께서는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