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학창시절을 지나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여태 같은 환경에서 제한된 경험만을 하는 것 같아 새로운 환경에서 개척해내는 힘을 기르고자 교환학생을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기회가 사라졌고, 대학원 진학 후 더 늦기 전에 도전해봐야 겠다는 마음에 준비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이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교환학생을 오기 전후의 저 자신에 변화가 있음을 느꼈고, 귀국 후 대학원 생활에 더욱 정진할 수 있는 원동력도 마련된 것 같아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저는 한 나라가 아닌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인종 속에서 생활해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유럽을 택했고, 그 안에서 영어 외 다른 언어 사용을 조건으로 하지 않는 학교들 중 가장 접근성이 좋은 벨기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벨기에의 교환 대상 대학인 Vrije Universiteit Brussel(이하 VUB)는 제가 공부하게 될 사회과학 분야에서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고 있어 배울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 것도 선정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대학의 소재지인 브뤼셀 또한 벨기에의 수도인 만큼 치안이나 인프라 등 여러 방면에서 생활하기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브뤼셀 위주로 언급하자면, 다양한 국가와 인접한만큼 다른 국가로의 이동이 매우 쉽고, 교통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국과 비견할만큼 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비가 매우 자주, 뜬금없이 옵니다. 개인적으로 벨기에의 주식 메뉴 중 특별한 요리는 잘 모르겠지만, 와플과 초콜릿, 감자튀김 등 간식류가 매우 맛있었습니다. 여름이 될수록 해가 매우 길어져, 밤 10시에 해가 완전히 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펍을 제외한 가게들은 일반적으로 7시면 문을 닫습니다. 일요일은 대부분의 가게가 휴무입니다. 여느 유럽 국가들이 그렇듯, 주변에 공원이 많아 날이 좋으면 돗자리를 깔고 풀밭에 자유롭게 누워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마주친 벨기에 사람 대부분은 기본적인 영어를 구사할 수 있었으나, 벨기에는 주로 영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공문서, 제품 설명서 등 일상에서 마주치는 언어는 보통 불어와 네덜란드어로 병기되어 있고 영어는 없습니다. 다만 VUB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함께 수학하는 곳이기에 영어 수업이 꽤 많으니 영어로 제공되는 수업을 골라 수강하면 됩니다. 또한 ESN에서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니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하고 싶다면 참여하여 많은 친구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기본적으로 주한벨기에대사관에서 제공하는 학생 비자 장기체류 항목을 참조하면 됩니다. 저의 경우 개강(2월 중순) 약 4개월 전 VUB의 최초 안내메일을 받고 본격적인 비자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건강진단서는 진단 예약 후 발급까지 꽤 오래 걸리는 데 반해 다른 서류들보다 이른 시점에 준비하는 것이 가능하니 병원 예약은 빨리 잡아두는 걸 추천합니다.
재정보증서의 경우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제가 선택한 특정 예금 계좌(blocked account)를 이용하는 경우 VUB에서 따로 안내해주는 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기타 비자신청 절차들도 VUB의 application 절차와 병행하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사관 방문은 오전만 가능한 데다 비자 신청 후 발급까지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저는 약 2주 걸렸습니다만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비자 신청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참고할 점은, 벨기에 비자 발급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상당한 액수의 돈이 들었다는 점입니다(총 약 100만원).
2. 숙소 지원 방법
U-residence라는 교내 기숙사와 자취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Diggit-office라는 업체와 협업 내지는 외주 형식으로 보이며, 기숙사를 지원할 경우 역시 메일에 안내받은 대로 진행하면 계약할 수 있습니다. 방은 1인실 혹은 2인실을 선택할 수 있으며, 2인실의 경우 보통 다른 외국 교환학생과 2층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자취를 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기숙사 비용보다는 돈이 훨씬 많이 필요합니다. 기숙사 컨디션에 대해서는 후술하겠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U-residence의 경우 2인실은 2024년 하반기 기준 달에 495유로, 1인실은 755유로입니다. 생활비로 blocked account를 사용했던 저의 경우, 대사관 및 대학에서 요구하는 금액만큼 한번에 목돈을 입금하고(6650유로) 벨기에에서 생활하는 내내 한 달에 한 번씩 일정 금액을 그 계좌에서 받아 사용하였습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메일이 스팸메일함에 들어있는 경우가 꽤 있으니 와야하는 메일이 오지 않았다면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다 확인했는데도 없다면 VUB에서 제시한 기한(ex. 3주)을 기다려보고, 아직도 진행되지 않았다면 그때 독촉 메일을 보내시면 됩니다. 한국처럼 최대한 빨리 일처리를 해주는 문화가 전혀 아니고, 해당 업무가 exchange team의 소관이 아닌 경우들도 있으니 느긋한 일처리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기숙사는 학교 건물과 매우 가깝고(도보 5분) 교통도 좋으며(바로 앞 트램 역) 세탁실 및 분리수거장이 건물 지하에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방 내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해도 빠른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설비 등의 고장이 한국만큼 빠르게 해결되지 않는 것은 비단 기숙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자체의 특징이긴 하나, 기숙사 책임자들이 문제를 안일하게 처리하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전등 같은 사소한 문제부터 시작하여 온수, 빈대 등 심각한 사안에서 일관적으로 처리가 늦고 대처가 완벽히 이루어진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빈대 문제의 경우 알고보니 1년간 있었던 고질적인 문제였으나 해결하지 않고 있다가, 이번 학기에서야 대대적인 방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빈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고지받지 못하고 기숙사에 들어갔고, 그로 인해 본 직접적인 피해에 개인적인 보상을 받았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요행일 뿐, 절대 피해자 모두에게 흡족한 피해보상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빈대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일말의 피해 가능성이라도 피하고 싶은 분들은 자취를 고려하시는 게 나을 듯합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은 Learning Agreement(LA) 제출을 통해 이뤄집니다. VUB 홈페이지에서 학과별로 개설된 수업계획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수업을 적어 제출하면 됩니다. 가장 처음 받은 메일로 안내받은 mobility online이라는 서류 제출 사이트가 요구하는 대로 진행하여 업로드하시면 됩니다. LA는 2월 개강 후 일정 기간 동안 딱 한 번 변경할 권리가 주어지니, 그때 수업을 들어보고 바꾸셔도 됩니다. LA가 다양한 기관에서 승인 받아야 하여 꽤 번거롭고, 때에 따라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인 만큼 부지런히 처리하면 보다 마음편히 교환학생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 본래 전공과 딱 맞는 학과가 없었기 때문에 social science 분야로 등록하여 오히려 다양한 수업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Communication, business ethics, employment 등 평소 수강할 일이 없었던, 그러나 가까운 분야의 수업을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교수님들의 강의 방식도 가지각색이었으나, 대부분 학생들과의 상호교류가 돋보이는 수업이었습니다. 자신이 흥미 있는 분야를 수강하면 되겠으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교수님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비영어권 악센트가 강한 영어에 익숙지 않으면 이해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교수님들 대부분이 강의 녹화본을 올려주신 덕분에 자습할 때에도 수업을 다시 돌려보며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녹화본을 올리지 않는 교수님들도 분명 계십니다!). 사회과학 특성상 추가로 읽어볼 자료들의 양이 상당했기 때문에 주교재(ppt 등)와 수업 내용에 추가 자료를 보강하며 학습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모두 written exam으로 치뤄졌기 때문에 한국식 공부와 근본적으로는 공부 방법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사전 없이 영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식 함양과 별개로 영작하는 연습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수업이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어 외 다른 언어를 공부할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영어는 영어 논문을 많이 읽어보고 영어 강의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 있을 때보다 늘었던 것 같습니다. 그와 별개로 불어 등 다른 외국어를 배우고자 한다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무료 및 유료 강좌를 수강하면 될 듯합니다. 매우 다양한 언어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어 강좌도 존재하므로 영어 실력을 기르고자 수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모든 서류에는 제출 데드라인이 있습니다만, 학과 상황에 따라 데드라인을 넘겨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너무 늦어진다 싶으면 exchange team에게 메일을 보내 학과에 빠른 처리를 촉구하도록 부탁할 수 있지만, 큰 의미는 없습니다. 설령 늦어지더라도 exchange team에서 이를 인지하고 있다면 아마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밥을 해먹으려면 밥솥이 있는 게 편하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1인용 밥솥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없어도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지만, 한국에서 가져와 유용하게 사용한 물품으로는 주방 가위, 전기 장판 등이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현지 조달이 가능하니 굳이 한국에서 들고 올 필요는 없습니다. 직전 학기 교환학생에게 연락하여 물품을 전달 받아도 됩니다. 교환학생 준비물을 인터넷에서 서치하여 본인 상황에 맞게 챙겨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행을 자주 다닐 계획이라면 외국 저가 항공사의 기준에 맞는 크기의 배낭을 구비해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배낭을 primark 등에서 싸게 구매하셔도 됩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벨기에는 외식비가 꽤 비싸지만, 마트의 기본 식재료는 저렴합니다. 그래서 보통 기숙사 방에서 조리해 먹음으로써 식비를 많이 아꼈습니다. 참고로 VUB 주변 마트는 Colruyt가 보통 규모도 가장 크고, 가장 저렴합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기숙사 기준 바로 앞에 트램역이 있고, 브뤼셀의 중심지인 그랑플라스까지 트램으로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 편리하다고 느꼈습니다. 의료시설은 다행히 사용해볼 일이 없었지만, 보통 약국으로 병원을 갈음할 수 있습니다. 빈대로 문제가 생겼을 때 근처 평점 좋은 약국으로 가 약사에게 살충제 및 알러지 약을 처방 받았으며, 문제가 악화될 시 긴급하게 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브뤼셀은 트램, 버스, 메트로(지하철)가 잘 되어있어 개인적으로는 교통에서 큰 불편을 느낀 바 없으며,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파리나 암스테르담 등 근처 도시로 가는 것도 flixbus를 이용하면 3~4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었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좋은 접근성을 활용하여 당일치기로 외국에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더불어 학생의 경우 1년에 20유로 이하의 가격으로 브뤼셀 내의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어마어마한 이점이 있으니 꼭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통신은 orange에서 학생할인을 받아 달에 22유로를 내고 무제한 요금제(총 약 100기가)를 사용하였습니다. 스위스를 제외한 EU 국가(영국 포함)에서도 사실상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하여 데이터 걱정 없이 생활하였습니다. 다만 다른 통신사의 다양한 요금제가 존재하니 비교하여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기숙사 거주하시는 경우 기숙사는 공공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은행의 경우, 다른 교환학생들은 모두 레볼루트를 사용하였는데 저 혼자 와이즈를 사용했습니다. 이유는 따로 없었고, 와이즈로 구글페이를 등록하여 삼성페이처럼 모든 상황에서 잘 사용하였습니다. 다만 주변인과 주거래은행이 달라지면 서로 송금할 때 매우 번거로워지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비슷한 은행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국 계좌에서 유로로 송금하는 경우 모인 어플을 사용했는데, 교환학생 준비 초기 돈이 많이 들 때 일반 한국은행 말고 모인을 활용하시면 수수료를 다소 절감할 수 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ESN에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 및 다른 도시 일일 투어도 추진하고 있으니 상술한 대로 다양한 외국 학생들과 친분을 쌓으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브뤼셀이 이동하기 매우 좋으니 틈틈이 다양한 곳으로 다녀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교내 스포츠 시설이 꽤 잘 되어있으니 헬스나 여러 종류의 운동(매우 다양합니다. 수영장도 있습니다.)이 해보고 싶으시다면 등록하여 체험해보시면 됩니다.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개강 후 OT에서 자세히 소개해주십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요행히 저는 크게 불쾌한 차별을 겪은 적이 없지만 한국에서 생활할 때보다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습니다. 주요 역이 깨끗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노숙자가 상주하며 신변을 위협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인 중 인종차별 시비를 겪거나 소매치기를 당한 경우는 보았습니다. 늦게 혼자 다니지 않고, 소지품에 주의를 기울이며 캐리어와 함께 이동할 때 자물쇠를 채우는 등의 보안은 필요해보입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대부분의 서비스 신청은 서류를 동반하여 관련 공공기관에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비자 서류, 여권 스캔 서류, 재정보증서 등 다양한 서류들을 미리 몇 부씩 출력해오는 것을 권장합니다.
거주증 발급(residence card)의 경우 etrangers@ixelles.brussels에 이름과 신분, 비자, 여권, residence 증명서를 첨부하여 신청하였습니다. 추후 메일로 경찰관이 거주지에 제대로 거주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방문할 것이며 특정 서류를 구비하여 방문하라고 안내 받았고, 이행하여 거주증을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거주증 발급 또한 비자처럼 관청 방문 예약이 어려우므로 되도록 빨리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VUB에서 진행하는 개강 OT에서도 해당 부분에 대해 안내할 것이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사소한 물품들은 action이나 primark에서 싸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주변에서 찾기 힘든 물품은 amazon으로 많이 배달시켰습니다. 다만 종종 반송되기도 했는데, 저의 경우는 아마존이 자체적으로 주소를 수정하면서 번지수를 누락시켜 배달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주소를 다시 수정한 후에는 배달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벨기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럽 국가에서 학생 대상 할인, 혹은 무료 제공되는 부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꼭 미리 확인하셔서 벨기에 내외에서 혜택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자원한 것임에도 처음 한국을 떠나올 때는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고, 막막하기도 했는데
막상 교환학생 생활을 시작하니 어떻게든 해내는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짧은 외국생활을 별 탈 없이 진행하는 데는 같이 온 학우들의 도움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학기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었길 바라며, 귀국 후에도 삶에 도전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