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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O은_Pompeu Fabra University_2024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7 December 2024

I. 교환 파견 동기

교환 학생 제도는 적어도 4개월 이상의 기간을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해볼 수 있는 대학생의 큰 특권 중 하나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렸을 적의 해외 체류 경험도 있었고, 학교 내에서 교환학생 동아리를 하면서 다양한 문화권과 교류하고 언어를 배워 나가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에 저 역시 교환 생활은 반드시 경험해보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누군가는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4학년이 시작하던 시기에, 미지의 세계에 한 번 발을 담거보지도 않고 학교를 떠나면 아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여 교환 학생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저의 경우 선택을 좌지우지한 것은 배우고 싶은 언어가 무엇인가 였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이래로 교양 스페인어 강좌를 들으면서 스페인어라는 언어 자체에 큰 매력을 느꼈고, 단순히 활자에 갇힌 학습법이 아니라 현지에서 직접 부딪혀 가면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실력 발전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여 스페인어권을 고르고 싶었습니다. 유럽에서 교환학생을 하다보면 저가 항공을 타면서 다양한 국가들을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아서 스페인은 특히 메리트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스누버디(서울대학교 교환학생 동아리)에서 만나게 된 친구들이 대부분 바르셀로나 출신이었고, 그 전까지는 잘 몰랐던 지역이었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따로 스페인어 자격증을 딸 수 있을 법한 시간이 없어서 영어 성적(토플)으로 갈 수 있는 대학교의 선택지가 매우 한정적이기도 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저의 교환교인 Pompeu Fabra University(이하 UPF)는 영어 성적으로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UPF는 스페인 내에서 경영대학의 강좌들이 유명하였고, 사회학 수업은 별도로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복수 전공으로 하고 있는 경영학 수업을 듣기도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UPF에는 유럽 교환학생들을 위한 지원 제도의 일환인 ESN(Erasmus Student Network)이 제휴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다른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생기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스페인은 내부적으로 서로 다른 문화권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자치 지방으로 나누어 각자의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그 중에서도 카탈루냐 지역으로, 스페인어와 카탈란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탈루냐 지역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카스티야(라틴 계열 민족)인들과 구별되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독립운동을 주창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바르셀로나에서는 카탈루냐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깃발을 많이 볼 수.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 강력하게 독립을 원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기 보다는, 카탈란어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학생들에게 물었을 때 그런 생각을 가진 이들이 대다수인 정도의 분위기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 내에서도 알아주는 대도시이자 휴양 도시이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에 투어리스트들로 굉장히 북적입니다. 바다가 바로 코앞에 있기 때문에 여름철 날씨는 습한 편이며, 겨울철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아 눈도 오지 않습니다. 스페인 독재 시기 이후에 신시가지를 계획도시로 만들었기 때문에 구시가지인 ‘라 람블라’와 그 주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거리가 정사각형 형태로 되어 있어서 배리어프리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건축가인 가우디의 건축물들이 온 도시에 퍼져 있기 때문에 ‘유럽식 건물’을 기대하는 분들이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UPF의 경우, 세 가지 캠퍼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 경영대학은 바다 쪽에 가까운 Ciutadella 캠퍼스입니다. 다양한 시내 버스나 지하철 4호선으로 이동이 용이합니다. 다른 대학교와 다르게 3학기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를 기준으로 2학기가 UPF의 1학기(9-12월), 서울대학교의 1학기의 기간은 UPF의 2학기(1-3월)와 3학기(4-6월)로 나누어집니다. 혹시 1학기에 파견이 되신다면, UPF의 2학기나 3학기 중 하나를 선택하여서 파견이 가능합니다. 저는 학기 시작 전에 인턴이 예정되어 있어 3학기에 파견되기는 했지만, 2학기에 파견되는 것이 교환학생들을 더 많이 만날 기회도 있고 학기가 끝나고 날씨가 선선할 때 여행을 다닐 수 있어 더 좋을 듯 하였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한 학기 동안 파견을 가시는 분들의 경우는 SSU 단기비자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구글에 ‘스페인 학생비자’를 검색하시면 나오는 스페인 대사관 웹사이트에 준비해야 할 서류가 자세히 나옵니다. 비자 인터뷰 역시 이 웹사이트에서 티켓팅 방식으로 신청해두면 되는데, 일주일 전에 급하게 신청하지 마시고 웬만하면 3주-한 달 정도 전에 미리 신청해두시면 좋습니다. 필요한 서류를 간략히 정리해보자면,

 

1) 비자신청서: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후 작성

2) 여권사진: 인데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것으로, 여권 사진과는 상이해야 함

3) 여권

4) 스페인 초대장: 스페인어로 발급한 서류원본(학교 정보, 비자신청자 정보, 학업기간 포함)

5) 여행자보험증서: 사망 시 본국 송환+3만유로 이상 보장 항목이 필수

6) 자금증명서: 연 2천만원 이상, 본인에게 없을 경우 부모의 자금증명서

6-1) 타인의 자금증명서로 증명을 할 경우, 재정보증서, 소득증명서, 은행 계좌 잔고 증명서, 거래내역서, 가족관계증명서를 함께 뽑아 가야 함

7) 최종학력증명서(마이스누 재학증명서/휴학증명서)

8) 지원금 증명서: 장학금을 받는 경우에만 해당

9) 스페인 비자 복사본

저의 경우 8, 9번은 해당이 없어서 별도로 출력하지 않았습니다. 위 항목들 중 4번의 경우 교환교 측에서 스페인어로 서류 pdf 본을 전송해줄 텐데, 전자 서명이 되어 있는 본을 출력하여 제출해도 되니 우편으로 따로 도장이 찍힌 서류까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5번의 경우, 인터월드라는 웹사이트에서 위 항목들을 보장해주는 보험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가격이 저렴한 것을 골랐습니다. 저는 6번 항목을 아버지의 자금증명서로 하였는데, 대부분의 서류가 은행에서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다만, 재정보증서의 경우 변호사 공증이 필요하고, 재정보증서, 소득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최종학력증명서는 아포스티유(스페인 공증)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서류는 비자 인터뷰로부터 주말 제외 7일 이내로 발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평일 중 하루를 빼서 잘 준비해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포스티유는 재외동포청 통합민원실에서 제공하는데, 공증의 경우 그 주변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면 서류당 8만원 정도에 처리가 가능합니다. 아포스티유는 서류별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인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재외동포청 지하1층 복사실에서 복사를 해주시니 필요 서류를 한 번에 해치운다는 마음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인터뷰를 갔을 때 아무 질문 없이 한국인 직원 분께서 서류를 받으시고 이후에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코드가 적혀 있는 종이를 주셨습니다. https://sutramiteconsular.maec.es/Home.aspx < 이 웹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정보를 입력하면 ‘resuelto’라는 글씨가 뜬 때부터 결과가 나왔다는 의미입니다. 스페인 비자는 직접 가지 않는 이상 붙었는지 떨어졌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다시 스페인 대사관이 있는 한강진역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아래에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던 블로그 주소를 첨부해두겠습니다!

참고) https://blog.naver.com/j2738j/222592798995

 

 

2. 숙소 지원 방법

바르셀로나에는 별도로 학교에 딸린 기숙사가 없습니다. 주로 1) 외부 기숙사 2) 플랫을 구해서 거주하게 되는데, 외부 기숙사의 경우 한 달 월세가 적어도 100만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미리 제외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구시가지를 제외하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불리는 에이샴플레 등의 지역에서 플랫을 구하는데, 플랫은 거실과 화장실을 n명의 하우스 메이트와 공유하면서 개인 방이 있는 공용 공간입니다.

사실 스페인의 학생들은 Idealista라는 앱을 통해 부동산 중개를 하지 않고 집주인과 1:1 계약을 하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저는 첫 집을 이 앱을 통해서 구했다가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aluni라는 학생 부동산 웹사이트를 통해서 플랫을 구했습니다. 인터넷 웹사이트(aluni.net)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대면으로 가서 집을 둘러보고 고를 수도 있습니다. 3월 중에는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했기 때문에 중개료도 약 7만원 남짓을 냈던 지라, 저는 가능하다면 교환 가시는 분들이 안전하게 부동산을 통해서 집을 구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거주했던 집은 한 달 월세가 545유로에 Gasto라고 불리는 관리비로 별도 50유로를 냈습니다. 이 가스토의 경우, 해당 달에 그보다 수도 등을 적게 사용하였다면 환불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보증금으로 한 달치 월세를 냈는데, 방을 빼고 약 3주 후에 환불되었습니다.

 

잠깐 사기 당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바르셀로나는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사기 문제가 아주 심각합니다. 당장 네이버에 몇 번 검색을 해봐도 관련된 일화가 정말 많이 나오는데, 보통 사기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이야기해주십니다. 하지만 저는 집주인 분의 ID카드 사본도 받았고, 제대로 된 집 계약서를 작성하였으며, 계약 시에 현금영수증도 작성하여 받았으며, 열쇠를 받고 일주일 간을 그 집에서 거주까지 했었습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제가 계약했던 집주인이 사실 진짜 집주인이 아니라 그 공간을 사무실로 렌트해놓고 저에게는 거주 공간으로 다시 렌트를 하는 바람에 진짜 집주인 분께 그 사실을 발각당해서 제가 드렸던 돈을 들고 튀었습니다. 제가 봤던 예시 중에서는 이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사기라는 걸 알게 되었을 당시에 굉장히 당황스러웠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 고소 절차를 진행해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게 아무리 그 사람의 신분증이 있고 명확히 사기를 당했다는 증거품으로 영수증이나 계약서가 있더라도 수사에 진척은 딱히 없고 저 역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경험을 통해서 도움을 준 스페인 친구들과 매우 돈독해졌고, 이후에 살았던 집의 주인이신 노부부와도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중개료는 사기 비용에 비하면 큰 것도 아니니 부동산을 통하시기 바랍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서울대학교의 학비를 내고 나면 별도로 내야 될 것은 없었습니다. 또한, 상술했듯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는 없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제공하는 언어 수업을 들을 경우에만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데, UPF 측에서 파견 1-2달 정도 전에 할인되는 코스(90유로)를 미리 안내해주니 미리 수강 신청을 해두시면 좋습니다. 인원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저는 늦어서 제값(260유로)을 주고 듣는 코스를 들어야 했습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1) 문화 생활

유럽에는 만 25세 이하의 학생은 신분을 증명한다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거나 티켓값이 할인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국제학생증으로 ISIC 카드를 준비해가면 좋은데요, 서울대학교에서도 제휴를 맺은 상태로 간간이 무료로 만들어주는 기간이 있습니다. 그때 신청하시면 3만원 아끼고 체크카드 기능을 하는 국제학생증을 마련해두실 수 있습니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경우 매달 첫째주 일요일이나 목요일 저녁 시간대에 많은 미술관들이 무료입니다. 현장에서 예약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피카소 미술관과 같이 인기가 많은 곳들은 그 주 월요일에 예약 페이지가 오픈되니 그때 미리 티켓팅을 해두고 입장하면 더 좋습니다.

 

2) 교통 카드

바르셀로나는 t-mobilitat라는 앱을 통해서 교통카드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저희 같은 25세 미만 청년 층은 t-jove라는 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신분증을 가지고 특정 역에 가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1구역을 오갈 수 있는 8회권이나 일주일권을 사두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에서 만들었는데, 대부분의 큰 역들에서 만들어 줍니다. 한 달 46유로 정도에 1에서 6구역까지 모든 구역을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중심도시 뿐만 아니라 바다가 예쁜 근교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가야 하는 곳은 사실 대부분 1구역에 있지만, 유명한 근교 바다인 시체스는 3구역이고, 더 멀리인 6구역에도 예쁜 바닷가가 많기 때문에 간간이 가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바르셀로나는 1회권이 2.5유로로 다른 도시들에 비해 비싼 편이기 때문에, 학교를 오가는 비용과 근교에 여행을 다니는 비용을 계산해보고 결정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UPF의 경우 application – nomination – enrolment의 과정을 거친 후에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꼭 서류 제출하셨을 때 작성하였던 이메일을 틈틈이 확인하시면서 필요한 절차를 잘 끝마치시기 바랍니다. Application 때 교환을 갈 전공을 결정하게 되는데, 사실 전공과 상관 없이 수강신청이 가능한 듯 했습니다. 열리는 수업들은 UPF 홈페이지에 학과별 강좌 리스트에 작성되어 있으며, 강의 계획서도 볼 수 있는 사이트가 홈페이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수업은 이론과 세미나로 구성되어 있는, 세미나만 필수 참석이기 때문에 독특하게도 이론 수업 시간대가 겹치는 수업을 여러 개 중복 신청해둘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분명 11월 말쯤에 수강 신청 안내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는데 별도로 받은 것이 없어 이메일을 보내자 밤쯤에 다음 날이 수강신청 마지막 날이니 얼른 수강 신청을 하라는 리마인드 메일이 왔습니다. 저한테는 안내 메일이 따로 오지 않았었기 때문에 허겁지겁 수강신청을 하긴 했지만 원하는 전공 수업은 이미 다 차있는 상태였고, 이후 수강 변경 기간에도 따로 자리가 나지 않아서 결과적으로는 두 가지 밖에 듣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학교의 어학원에서 스페인어 A2 레벨의 수업을 하나 추가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International Business Policy

교수님께서 외부 초청 강사이셨고, 영어를 매우 잘하셨기 때문에 듣기 편안한 수업이었습니다. 강좌병은 국제 경영 정책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기업의 CSR에 대한 역사 및 사례 수업이었습니다. 세미나 수업도 사례 위주로 들은 이후에 조별과제(의논 후 즉석에서 발표 피피티를 제작, 별도 발표 없이 피피티만 제출)를 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도 쉬웠고, 과제가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론 수업의 내용은 사실 이전에 서울대에서 수강했던 전공 수업과 겹쳐서 새로운 것이 있지는 않았지만, 세미나 시간에 이론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으로 퀴즈를 봤습니다. 중간 기말을 따로 보지 않고 마지막 최종 프로젝트(CSR 케이스 발표)를 하나 조별과제로 진행하고, 발표 태도와 구성 내용을 중시하셨습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세미나 결석을 봐주시지 않았는데, 예외적으로 세미나에 질병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오지 못했을 경우에 대체과제를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Current Issues of Business

개인적으로 졸업 반이라서 유익했던 수업입니다. 사실 이론적으로 뭘 말씀하시진 않고, 수업 내내 교수님과 학생들 사이의 대화로 진행됩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취업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팁을 위주로 제공해주시는데, 한국과는 물론 환경적으로 다르긴 하겠지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구직 활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눴기 때문에 재밌게 들었습니다. 다만, 참여 점수가 성적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수업 중에 손 들고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수강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 듯 합니다. 마찬가지로 시험 없이 맨 마지막에 특정 단체(국가, 정부, 시민단체, 기업 등)가 겪을 법한 가상의 문제를 하나 골라 컨설팅하는 조별 과제로 성적이 나왔습니다.

 

Spanish A2

UPF의 언어교육원인 idiomes에서 진행된 수업으로, 별도로 260유로를 낸 강좌였습니다. 본격적인수업은 최소 인원이 10명이 채워진 후 개강 2주차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수업은 스페인어로 진행되지만, 학생들이 알아듣지 못할 때는 교수님께서 영어로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수강에 어려움이 전혀 없었습니다. 문법적인 내용은 사실 서울대학교에서 초급 스페인어를 2까지 들었다면 이미 배웠던 것들이겠지만, 저는 스페인어 공부를 안 한지가 좀 됐었기 때문에 딱 맞는 수준이었습니다. 수업 구성원들은 재학생들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에 살고 계신 이주민 분들도 많이 들어서 연령대가 다양했습니다. 대부분이 작문, 스피킹 연습이나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수업을 들으면서 스페인어에 더 흥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교환을 가게 되어서 언어 수업을 들을지 여부를 고민하신다면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3. 학습 방법

스페인어를 제외하면 따로 시험을 치는 과목은 없었기 때문에 어떤 기간에 집중적으로 뭔갈 외우거나 공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학기말에 큰 프로젝트가 두 개 있었기 때문에 현지 학생들과 직접 만나면서 대화하고 자료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교 내에 넓은 공간들이 많고, 그냥 빈 강의실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학교 내부의 도서관도 별도의 예약 없이 자리에 앉아서 공부가 가능했기 때문에 수월하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페인어의 경우 기말시험이 있기는 했지만, 중간중간에 말하기나 작문 과제가 있었기 때문에 몰아서 공부할 필요도 없이 중간중간 학습이 원활했습니다. 수업 참여는 필수가 아니지만 출석만 잘 한다면 복습도 많이 하고 말할 기회를 많이 주셨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나 교수님과 상호작용하면서 스페인어를 잘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일단 언어교육원 수업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사실 문법이 언어를 잘 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형식에 너무 얽매이다 보면 언어 공부가 재미없어지고 학습에 장벽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언어는 많이 듣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바르셀로나는 투어리스트들이 정말 많이 방문하는 도시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잘 구사하고, 저는 너무 동양인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로 말을 걸었습니다. 또한, 현지 학생들과 친밀해지기가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에 교환학생들 틈바구니에서는 오히려 영어만 더 많이 하게 됩니다.

물론 이 기회를 통해 영어에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되기는 했지만, 틈틈이 음식점에서도 스페인어로 주문해보면서 일상 속에서 스페인어를 많이 사용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저는 이미 스누버디에서 만났던 현지인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친구들에게 최신 유행어를 배우거나, 혹은 집주인이셨던 노부부 분들과 월세를 낼 때마다 만났기 때문에 만나는 날에는 스몰토크를 왕창 하곤 했습니다. 집주인 부부 분께서 스페인어만 할 줄 아셨고, 제가 스페인어를 맥락으로 알아듣지만 잘 하지 못하는 걸 알고 계셨기 때문에 엉망진창으로 해도 예쁘게 봐주셨기 때문에 유난히 대화할 때 더 자신감 있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잘 안 될 때는 번역기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영어와 비슷한 단어들도 많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대체적으로 맥락으로 이해가 가능해지기도 했습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사실 생각보다 교환학생들에게 현지인 친구를 만들어준다거나, 가만히 있어도 친구 무리가 생기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얼마나 즐거운 생활을 하느냐는 얼마나 스스로가 내제된 적극성을 발휘할 수 있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들과 만날 때에도 적극적으로 먼저 스몰토크를 시도하더라도, 딱 하루만 보고 다시는 본 적 없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잘 연락하고 지내고, 한국으로 놀러오기로 한 아이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교환학생으로서 꼭 필요한 태도인 것 같습니다.

 

특히 현지인 친구를 만들어두면 강의 정보나 공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저는 스누버디를 통해 이미 친구들이 있긴 했지만 같은 대학도 아니고 대부분 뿔뿔이 흩어져 있어서 자주 만나는 친구들은 없었는데, UPF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가 소개해준 UPF의 현지인 친구들과 정말 가깝게 지냈습니다. 그러다 보면 바르셀로나의 곳곳을 알아볼 수도 있게 되고, 근교에 이유도 없이 방문하기도 하고, 틈틈이 아이들과 문화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언어를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교환 생활에서 가장 많이 얻은 것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평소에 조금 소극적이더라도 이 기회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사실 바르셀로나에는 아예 한국 식품만을 판매하는 한인 마트(모두 마트)가 있고, 아시안 마트에서도 대부분의 라면이나 장은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요리할 거리를 꼭 가져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계약한 집에 이전에 한국인 분이 살았어서 밥솥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밥을 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었는데, 친구들은 그게 없어서 불편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정말 사소한 것이지만 바다에서 피크닉을 자주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이소같은 데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돗자리를 챙겨오면 좋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현지 물가의 경우, 마트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과일이나 채소를 사는 데에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고기나 주류 역시 가격이 싸서 개인적으로는 한식도 많이 해먹고 한국에서 배달음식을 먹던 시절보다 식비를 오히려 적게 사용했습니다. 스페인 전역에서 유명한 ‘메르까도나(mercadona)’라는 마트가 있는데, 이곳에서 다진 마늘도 구할 수 있고 마트를 둘러보는 재미도 있기 때문에 자주 방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외식 물가는 정말 비싼 편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만날 때에만 했지만, 피자나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가격이 한국과 비슷하기 때문에 구매해 먹는 데에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또 가게를 다니다보면 ‘menu del día(오늘의 메뉴)’를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 있는데, 에피타이저 – 메인 메뉴 – 디저트까지 10-18유로에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메뉴인 경우가 많아서 몇 번 시도해봤던 기억이 납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스페인은 미식의 나라로 유명한 만큼 맛있는 음식이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음식이 굉장히 짠 편입니다. 친구들과 만날 때에는 대부분의 경우 타파스(tapas)를 즐기는데, 타파스는 하나의 음식 이름이 아니라 하나의 음식 항목입니다. 여러 디쉬를 시켜 친구들과 나눠 먹는 방식으로 즐기는 식사인데, 칼라마리(오징어 튀김), 파타타스 브라바스(감자튀김의 일종), 크로켓 등을 주로 먹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뽈뽀(문어 요리)나 꿀대구도 매우 유명하고, 카탈루냐 역을 중심으로 그라시아 거리까지 관광객들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타파스 집이 많고 조금 비싸긴 하지만 대부분 맛있기 때문에 꼭 경험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낮술을 하고 계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클라라(레몬맥주), 샹그리아, 틴토 데 베라노(와인 칵테일의 일종)를 많이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따로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하나은행의 트래블로그 하나로 생활을 하긴 했지만, 매일 한국 기준 23:30~24:10에 점검을 해서 미리 환전해두지 않으면 결제가 되지 않는 곤란한 상황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현지 계좌를 개설하거나 예비 카드를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 번은 집 앞 마트에서 결제를 못 하는 바람에 사정을 설명하고 현금을 가져오는 동안 직원 분을 기다리게 했던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또한, 현지 학생들과 정산할 때에도 현금으로 주거나 다음에 사는 등의 방식으로 자잘한 불편함도 있었기 때문에 이왕이면 현지 계좌가 있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사실 스페인은 전체적으로 인터넷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고, 특히 실내에 들어가면 대부분 안 터지기 때문에 지내시다 보면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보통 오렌지나 보다폰 중 하나를 통신사로 선택하게 되는데, 보다폰이 조금 더 인터넷이 빠르다는 소식을 들어서 보다폰에서 한 달 17유로를 내고 50기가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택했습니다. 보다폰의 좋은 점은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로밍만 키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스위스나 영국에서도 터진 것을 보면 꼭 EU에 해당되는 나라 뿐만 아니라 거의 유럽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지의 경우 보다폰 앱에 들어가서 원격 채팅을 통해 가능했습니다.

스페인의 버스는 대부분 제시간에 오는 편이고, 밤에도 N버스가 밤새도록 운영되기 때문에 새벽 비행기를 타야 할 때에도 굳이 공항버스를 예매하지 않고도 공항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금토일 주말 동안에는 지하철도 밤새도록 운영을 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은 매우 편리했던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근교에 갈 때 렌페라는 전철을 주로 이용하게 되는데, 가지고 있던 교통카드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열차가 시간을 잘 맞춰오지 않거나 고장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지역 간 이동할 때 렌페의 연착 시간 등을 미리미리 체크하면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사실 교내에 별도로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은 듯 했고, ESN도 대부분 파티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참여할 만한 행사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ESN에서 이비자 등 단체로 가면 재밌을 법한 여행들을 기획해두고, 혼자 가기 어려운 모로코와 같은 아프리카 지역 여행도 주기적으로 기획해두기 때문에 틈틈이 웹사이트를 방문해서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가까운 근교에는 아름다운 바다가 정말 많습니다. 저는 7월 한 달 간을 거의 혼자서 빈둥대며 지냈기 때문에 틈틈이 근교 바다를 가서 수영도 하고 해변에 누워서 책 읽거나 피크닉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때의 기억들이 가장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ESN카드의 경우, 학교를 다니는 동안 상시 만들 수 있는데 약 10유로를 내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는 유럽의 대표적 저가항공인 라이언에어를 할인된 금액으로 탈 수 있습니다. 유럽의 저가 항공은 25x20x40의 크기를 가진 백팩 하나만 티켓값에 포함되어 있고, 추가 수하물은 무조건 돈을 내야 하는데 ESN 카드가 있다면 한 개의 기내용 캐리어를 무료로 추가해줍니다. 가방 하나 들쳐매고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크기의 가방을 미리 준비해가시거나, 간 뒤에 아마존같은 곳에서 주문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다만 이 ESN 카드는 방학이 아닌 학기 중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걸 인지하고 있지 못해서 혜택을 한 번도 사용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으니, 기간을 맞춰서 ESN 혜택을 꼭 받으실 수 있기 바랍니다.

또한, 스페인은 마요르카나 테네리페와 같이 스페인령인 휴양 섬이 많습니다. 보통 비행기표가 비싸지 않고 바다가 정말 예쁘니 여행지로 좋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바르셀로나에는 소매치기가 어마어마하게 많고 밤 중에 강도 사건도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고, 새벽 3시에 걸어서 귀가해본 적도 있기는 하나 가로등이 밝지도 않고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던 듯 합니다. 특히 한국인들처럼 카페에 노트북을 두고 가면 십중팔구 3분 안에 사라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서는 아직 해가 떠 있는 저녁 시간대에 핸드폰을 뒷주머니에 넣고 나왔는데 어느새 사라져 있거나, 바다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는데 순식간에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뽑아서 도망치는 등을 경험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기 시작 전에 오리엔테이션에서 경찰 분들이 소매치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기도 할 만큼 그 피해는 심각합니다. 앞주머니에 핸드폰을 넣고 있거나 크로스백같이 빼가기 어려운 가방을 매고 있으면 대부분의 피해는 예방 가능한 듯 합니다.

집을 구할 때에도 위에서 말씀드렸듯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사기 문제도 굉장히 심각한 편인데,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유예기간을 길게 잡으라는 것 뿐인 듯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동행인이 하나쯤 있을 때 집을 둘러보거나 계약서 작성까지의 과정을 천천히 해낼 수 있는 듯 합니다. 저는 한인민박을 5일 잡아뒀었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 급했고, 혼자서 모든 걸 결정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심했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에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게 가장 큰 실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고소를 4월에 진행했는데 별다른 진척 사항이 없는 걸 보면 경찰에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사전에 최대한 그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일 듯 합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지역적으로도 고딕 지구나 라 람블라 근처의 구시가지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밤 중에도 강도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거리가 전체적으로 안전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에 지나가지 않아야 하고, 가능하다면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니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는 바르셀로나에 살면서 정말 후회없이 즐겼습니다. 한국에서는 해보지 않을 법한 것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고, 원할 때에 바다를 무작정 찾아가서 물에서 수영을 오래 하거나 풀밭에 누워서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모르는 언어를 잔뜩 사용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홀로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지만, 외국인으로서 사는 특권을 잔뜩 누리고자 혼자 요리도 해먹어보고 친구들을 불러서 같이 한국 요리를 먹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기를 당했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큰 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그 이후 새로운 집을 구하기까지 현지인 친구 집에서 일주일 간 숙식을 해결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대를 쌓은 친구 덕분에 고소 절차도 잘 마칠 수 있었고, 여전히 7시간의 시차를 견디고 매일같이 연락하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학기가 끝난 이후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유럽 여행도 다녔었기 때문에, 좋은 추억이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이 쌓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환학생 생활은 즐거운 일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하루하루 후회하지 않도록 다양한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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