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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O진_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_2024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7 December 2024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학생 때가 아니면 해외에 6개월 동안 체류하는 경험을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저는 무조건 영어를 쓰는 국가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미국, 호주, 영국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영국은 비오고 흐린 날씨를 싫어해서 선택하지 않았고, 호주는 여행하기 좋은 조건이 아니라  제외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날씨, 학교의 네임밸류, 영미권.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UC로 교환학생을 가고자 결심하였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저는 원래 1지망 UCLA, 2지망 UCB, 3지망 UCI를 써서 제출하였으나 3지망인 irvine에 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la나 버클리로 갈 줄 알았는데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써낸 얼바인에 가게 돼서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교환학생이 끝난 지금 1,2,3순위를 다시 써낸다면 저는 UCI를 1순위로 고려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너무나 좋은 도시입니다.

irvine은 미국에서 가장 치안이 좋은 도시 1,2위를 다투는 도시인 만큼 정말 안전합니다. 새벽 3시에도 혼자 산책을 나가는 친구들이 있을 정도로 안전했어요. 노숙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노숙자를 발견하면 신고할 수 있고, 그럼 oc police department 에서 그 노숙자들을 la에 내려다줍니다. 그래서 irvine 내에서는 노숙자를 단 한 명도 볼 수 없고, 길거리도 깨끗하며 집들도 모두 새 것이라 지역 전체가 베벌리 힐즈 같은 느낌이에요! (워낙 부촌이기도 하구요) irvine에 있는 beach들이 LA에 있는 것보다 훨씬 예쁘고 분위기도 좋아요. (UCLA 파견가시는 분들도 irvine 해변가에는 꼭 놀러와보세요 ㅎㅎ)

LA로 차 1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차 있는 친구가 있다면 UCLA 학생 만큼이나 LA를 자주 여행할 수 있습니다. 차가 없어도 metrolink, flix bus 타고 가면 10불대로 가니까 걱정마세요! 샌디에고도 얼바인에서 2시간이면 가니까 정말 최적의 위치예요.

파티스쿨을 원하신다면 얼바인은 좋은 선택지가 아닐 수 있습니다. ucla, usc와 같은 la에 위치한 대학들보다 socializing이 덜한 학교라 재미없을 수 있어요! 그치만 저처럼 평범하게 학교 생활하시는 분들에게는 이것보다 좋은 선택지가 없습니다!! UCI라고 파티가 없는 건 아니고 친구들끼리, 동아리에서 때때로 열기 때문에 적당히 이것저것 즐기며 소소하게 학교생활 하실 수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저는 출국 2주 전까지 기숙사를 받지 못해서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서울대가 연고대보다 교환학생 발표 시점이 늦기 때문에  그 이후 파견교와의 모든 행정절차에서 한 발이 늦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UCI에 배정됐을 때 이미 연고대생들은 기숙사에 모두 지원을 한 상태였고, 선착순 지원에서 순위가 밀려버렸습니다.

저는 Arroyo vista 와 ACC 모두에 지원을 했는데, Arroyo vista와 ACC 모두에서 아무런 답장이 없었습니다. AV international house는 자리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선착순에서 밀리시면 기대를 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대신 ACC의 경우 파견 직전 1달이 되어도 연락이 없으면 적극적으로 연락을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연고대 분들은 이렇게 연락해서 방 받았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Plaza Verde 1에서 연락이 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연고대 학생들까지 포함하면 한 30명 정도의 UCI 한국인 교환학생들이 있었는데, 그 중 20명은 AV, 10명은 ACC 정도의 비율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PV는 ACC 중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로,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제일 인기가 많은 기숙사입니다. PV1과 PV2 중에는 PV2가 더 최신 건물이긴 한데, PV2에는 커뮤니티 시설이 없기 때문에 PV1에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PV 로비가 통창에 완전 호텔같아서 다른 교환학생 분들이 모두 부러워하셨어요.

저는 다른 나라 교환학생들과 친해져서 여행을 다니는 로망(?)이 있었기 때문에 AV international house에 들어가지 못한게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사실 UC 교환학생의 80%가 한중일에서 온 학생들이고 그 중에서도 한국인의 비율이 너무 높아서 AV에 가시면 한국어만 쓰다가 귀국하실 학률이 정말 높습니다. 저는 영어 사용이 1순위 목표였기 때문에 일반 UCI 재학생들과 함께 사는 ACC에 들어가게 된 것이 이제와서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ACC 지원비용은 200불인데, ACC에 들어가지 못하면 환불해주고 ACC에 들어가면 보증금 형식으로 예치 되었다가 나중에 돌려줍니다. ACC 계약은 무조건 8월까지인데 학기는 6월 중순에 마치기 때문에 6월에 귀국하시려면 계약을 중도 파기하셔야 하고, 그때 250불의 fee가 발생합니다. PV가 제 보증금에서 200불을 가져갈테니 추가 50불만 납부하면 된다고 알려주더라구요. 

1학기에 파견가시는 분들은 기숙사 구하는게 가장 스트레스일 부분 같습니다. 만약 ACC에서 끝까지 연락을 못 받으셨다면 디스코드를 통해  sublease, sublet을 구하시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IV. 학업

수강신청은 별로 빡세지 않습니다. 저는 경영대 학생이라 경영학과 과목만 수강하였습니다.

그 이외에는 isteps랑 ecp를 수강하였는데 isteps는 한 번 나가고 드랍해고, ecp는 꾸준히 나갔습니다. 여기서 타 재학생들, 교환학생들과 친해져서 자주 놀러다녔습니다. 여기서 만난 재학생 친구가 나중에는 제 생일파티에도 와주었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ECP는 굳이 영어 실력 향상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socializing 하면서 친구 사귈 수 있으니 강추합니다!

 

V. 생활

sunburn에 대비하여 알로에젤을 가져가면 좋아요! 마스크팩도 비싸니까 왕창 사가시면 좋습니다.

현지 물가는… 역시나 비싸요….그래도 UTC 에는 적당한 가격대의 식당이 많으니 자주 사 먹으세요! 저의 최애 utc 음식점은 california gogi, blue bowl, blaze pizza, 인앤아웃입니다

첫 달에는 거의 매 끼니를 사먹었는데 그 이후로는 albertson에서 식재료를 사서 요리를 자주 해먹었습니다. 소고기가 워낙 싸기 때문에 거의 매일 저녁으로는 꽃등심을 구워 먹었어요!

꿀팁이라고 한다면 교환 파견가기 전에 우선순위를 잘 정하시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행, 영어실력 향상 등 1순위를 확실하게 정하셔야 짧은 시간내에 시간 버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영미권 문화에 적응하기를 1순위 목표로 두었기 때문에 한국인들과는 거의 교류가 없었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정말 꿈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행복한 교환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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