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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김O수_Charles University_2024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7 December 2024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한국에서 그동안 너무 바쁜 삶을 살다보니 번아웃이 왔었습니다. 이에 낯선 곳에서 혼자 살아보며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다양한 곳으로 여행도 다니고 언어도 배울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저는 체코 프라하에 있는 Charles University에 파견되었습니다.

먼저 저는 유럽 여행을 마음껏 다니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 유럽 중심에 위치한 나라로 가고 싶었습니다. 또, 이전에 서유럽 여행은 많이 다녔어서 아직 가보지 못한 동유럽에서 지내보고 싶었고, 동유럽의 음악도 즐겨보고 싶었습니다!! 프라하의 봄이라는 국제음악축제도 열리기도 했고, 프라하에서 조성진님의 연주회가 예정되어있었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낭만의 도시 프라하에 대한 로망이 크기도 했습니다!! 또, 프라하의 치안이 안전하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었어서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1) 프라하 특징

프라하는 공항과의 접근성이 좋으며, 새벽 3~4시에도 경찰 분들이 계속 순찰하셔서, 걱정없이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치안이 좋습니다. 이전에 카렐대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했었는데, 그 때 이후로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체코에서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현지인들도 안전하다고 소문난 프라하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많은 충격을 받았던 것 같더라고요! 그 정도로 아주 안전합니다!! 저도 엄청 걱정하면서 갔었는데, 오히려 경찰들이 엄청 많고 관리도 잘 되어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정말 안심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프라하에서 소매치기를 단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주변 친구들도 한 번도 안 당했던 것 같아요!! 시내는 관광지인 만큼 백화점, 식당, 교통수단 등이 너무너무 잘 되어있어요!! 관광지라서 그런가 인종차별도 6개월동안 딱 1번 겪었어요!! 다들 영어도 잘하시고 관광객도 엄청 많아요!!

 

2) Charles university 특징

Charles University는 체코의 서울대인 곳입니다. 그리고 체코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학교이면서, 중앙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들이 다들 정말 멋있어요!! 외부도 내부도 모두 고풍스러운 옛날 건물 양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관리는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초반에는 학교 건물 사진 찍느라 바빴답니다!! 그리고 단과대 건물들이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데요! 그 중에 몇 건물들은 건물 내부에서 카렐교가 보이기도 해요! 아니면 예쁜 시내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창 밖을 보면서 풍경 구경을 하기도 했어요 ㅎㅎ. 정말 낭만 그 자체인 도시와 학교입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체코 비자는 정말 악명이 높은데요.. ㅎㅎ.. 저는 출국 전날에 비자 수령을 했답니다..!! ㅠㅠ 꼭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순서는

1) 카렐대 application 서류 제출

2) 카렐대 입학허가서 서류 메일 수신

3) application DHL 발송 신청

4) 체코 대사관 비자 인터뷰 신청

5) 실물 application 서류 수령

6) 체코 대사관 비자 인터뷰 진행

7) 비자 승인 메일 수령

8) 체코 보험 신청

9) 비자 수령(보험 서류&여권 필수!)입니다!

 

 - 체코 비자신청의 경우에는 입학허가서가 ‘실물’로 필요하기 때문에 DHL이라는 국제배송을 직접 신청해서 실물 입학허가서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입학허가서 서류 메일 수신하자마자 비자인터뷰 신청하라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 전까지 입학허가서 실물로 못 받으면 또 다시 비자인터뷰 신청하고 또 기다려야 하니까!! 그냥 안전하게 DHL 배송신청 해놓고 인터뷰 신청하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일정 꼬이면 일 두 번 해야 하니까요..!! ㅎㅎ..

 

- 이후 비자 인터뷰 신청을 하셔야 하는데요! 신청 메일은 체코 대사관에서 하라는 대로 보내시면 됩니다!! 아주 쉬워요!! 하지만… 비자 인터뷰 답변이 굉장히 느리게 오고… 인터뷰 날짜도 아주 뒤의 날짜로 잡히니.. 꼭꼭.. 비자 인터뷰 신청 빨리하세요!! (저는 2주 뒤에 답변을 받았고 인터뷰 날짜는 메일 보낸 시점 기준 약 35일 뒤의 날짜로 잡혔습니다!)

 

- 인터뷰 신청을 하신 후, 서류 준비를 하시면 되는데요! 준비할 서류 종류가.. 8개나 됩니다..ㅎ..

1) 신청서

2) 여권용 사진 2장

3) 여권&여권사본

4) 경제적 지불책 입증 서류

5) 거주 목적 입증 서류

6) 거주지 입증 서류

7) 범죄경력회보서 원본(아포스티유) & 체코어 번역본(공증)

8) 보험(비자 수령할 때 필요!)

 

 - 그리고 인터뷰는 정말 간단했습니다!! 분위기는 정말 무서웠지만… 통장에 있는 600만원을 어디서 받았는지, 입출국은 언제인지, 체코 어느 대학교로 가는지, 어디서 지내는지 등등? 아주 기본적인 질문만 하셨어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체코 보험 신청은 PVZP라는 체코 보험사에서 보험을 들었습니다!! 저는 가장 비쌌던 EXCLUSIVE로 했었는데, 교환친구가 체코 병원을 갔더니 EXCLUSIVE는 보험 적용이 되는 병원이 있고 안 되는 병원이 있었어요!! 그리고 PLUS는 모든 병원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도 혼란이었는데,,, 정확한 정보는 보험사에 한 번 여쭤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그리고 보험은 꼭 꼭 좋은 것으로 들어두세요!!... 같이 파견되신 분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시기도 했고,,, 한국에서는 정말 튼튼했던 친구들도 한 번쯤 아프거나 하더라고요!! ㅠㅠㅠ

 

 - 그리고 비자 수령하실 때, 보험 서류와 여권은 꼭 들고 가시면 됩니다!!! 비자발급비는 18만원이랍니다…ㅎㅎ… 제가 비자 신청할 때 굉장히 역경이 많았어서!! 여러분들은 꼭꼭 미리 준비하셔서 수월한 비자 수령하시기를 바랄게요!! 파이팅!!!

 

2. 숙소 지원 방법

1) 학교 기숙사

카렐대의 기숙사는 정말 별로라는 소문이 자자했기에… 저는 학교 기숙사에서 거주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청은 해놓았어요!! 비자 신청할 때 거주지 입증 서류가 필요한데, 사설 플랫에 거주한다고 이야기하면 따로 거기서 서류를 받아 DHL 신청을 해야 하고… 이래저래 번거로워질 것 같아 일단 기숙사 신청을 해두었습니다!! 그래서 카렐대에서 받은 서류로 비자 신청 완료한 후, 최종적으로 비자 수령한 후에 카렐대에 기숙사에서 거주하지 못 할 것 같다고 연락드렸어요!

 

2) 사설 플랫 자이트라움 (https://www.zeitraum.re/)

저는 사설 플랫을 알아봤었는데요!! 프라하 파견 합격 소식이 7월 즈음이었는데, 합격하자마자 바로 사설 플랫들에 연락을 돌렸어요!! 시설 좋고 교통 편한 플랫들은 정말 빨리 마감되니, 합격하자마자 바로 연락돌리시는거 추천드릴게요!!! 프라하에는 많은 사설 플랫과 사설 기숙사가 존재하는데(student republic, zeitraum, 한인민박 etc.), 저는 그 중 ‘zeitraum’을 선택했습니다!! 자이트라움은 지점이 4개 정도 있어요!! 저는 본점인 ‘U prohonu’ 지점에서 거주했습니다. 자이트라움은 이메일 답장이 굉장히 빠르고 친절해서 정말 편했어요… 유럽에서 빠른 답변은… 정말 신기루 같은 존재인데…. 유일하게 자이트라움만 답변이 빨라서 좋았습니다. 자이트라움 사이트에서 빈 방을 보고 바로 신청하셔도 되고, 이메일로 0/0~0/0까지 거주하고 싶은데, 혹시 남은 방이 무엇이 있는지 알려줄 수 있냐고 여쭤보셔도 돼요!! 좋은 방에서 거주할 수 있는 선택지도 여러 개 주시기도 하세요!!(1달-좁은 방, 4달-넓은 방/5달-중간 방 등등) 그리고 저는 3명이서만 주방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독립적인 공간인 special unit single room large 옵션을 선택했었는데, 이건 사이트에는 없고 이메일로 문의하니 따로 알려주셨던 선택지였어요!! 그러니 사이트에서 방 조건들을 한 번 살펴보시고, 이메일로 문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시설은 정말 정말 깔끔하고!! 기본 제공해주는 생활용품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릇, 컵, 국자/뒤집개/집게, 포크/나이프/숟가락/티스푼, 냄비/프라이팬, 휴지와 비누 1개씩, 무드등, 옷걸이, 작은 탁자 등이 기본 제공이었습니다! 책상도 진짜 넓고 깨끗하고 옷장과 선반들도 공간이 정말정말 많아요!! 커튼은 암막 커튼입니다!! 그리고 청소기, 물걸레 등도 무료 대여 가능하고, 공용주방은 청소해주시는 분들이 정기적으로 청소해주십니다!! 그리고 세탁기와 건조기도 모두 지하에 있고, 빨래 너는 곳도 존재해요!! GYM, 게임룸, 스터디룸도 있어요! 또 리셉션과 경비 분들이 24시간 상주하셔서 굉장히 안전해요! 이메일도 답변이 굉장히 빨라서 문의 사항 있으시면 연락하기도 편하구요!! 엘리베이터도 존재해요. 그리고 저는 온라인 쇼핑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ㅎㅎ 리셉션에서 택배를 다 맡겨주셔서 좋았어요!! 택배 오면 택배 맡아놨다고 연락도 따로 해주십니다. 그리고 퇴실하면서 장기여행 가는 친구들은 리셉션에 캐리어를 맡기고 가기도 하더라구요!!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Student fee와 tuition fee는 없었습니다! 사설 플랫 비용은 한 달에 581유로였어요!! 저는 large여서 581유로였고, 일반 방은 518유로입니다!! 전기세, 물세, 기본 제공되는 생활용품 등등 모두 포함된 가격이었습니다!! 먼저 보증금으로 1달 비용을 지불한 후 퇴실할 때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자이트라움에서 월세에 대해서 계속 안내를 해주시니 까먹지 않고 잘 낼 수 있었어요!! 현장 결제도 가능하고, 온라인 결제도 가능하여서 굉장히 편했습니다!! 학생비자가 끝난 후에도 무비자로 90일동안 더 거주 가능합니다! 리셉션 분들이 모두 영어를 잘하셔서 소통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저는 Broaddy라는 곳에서 버디 신청을 했습니다!! 버디가 자동 배정이 되는 것이 아니고, 사이트에 들어가서 자기소개를 올리면 카렐대 학생들과 매칭이 되는 시스템이더라고요!! 저는 버디 덕에 많은 정보과 도움을 얻었어요!! 꼭 미리 신청해가세요!!! 여기는 카렐대 버디가 직접 자신의 버디를 고르는 방식이라서 다들 열정이 가득해요!! 제 버디는 공항까지 차를 끌고 와서 제 캐리어와 모든 짐들을 숙소까지 옮겨줬답니다!! 그 이후에도 종종 만나서 같이 대화하고 밥 먹고 했어요!!    

또 인스타에 ESNcuprague, ohmyprague라는 계정이 프라하 교환학생들끼리 모여서 친목하고 놀러다니는 행사를 기획하는 곳들이에요!! 미리 팔로우 해두시면 여러 소식들 접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학생들의 주축이 돼서 운영하는 거라 굉장히 재밌고!! 보트파티, 클럽 대관해서 놀기, 같이 소도시 여행 가기, 하이킹 하기, 각자 나라 음식 만들기 등등 정말 재미있는 행사들이 많아요!! ESN은 홈페이지도 있으니 거기서 신청하시는 것도 편하실 거예요!! 저도 많은 행사에 참여했었는데, 김치볶음밥이 전체 3등하기도 하고! 거기서 친구들이랑 많이 친해져서 홈파티도 초대받고 했었어요!!

저는 영어에 자신감이 많이 없었어서 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서 영어를 엄청 늘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사실 영어 실력 키우려면 수업 듣거나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친구 사귀는 게 제일 짱인 것 같아요!! 그리고 유럽이니까 다들 영어가 제2외국어인 경우가 많아서, 제가 영어를 잘 못해도 다들 기다려주고 용기도 많이 불어넣어줘서 좋았어요!! ㅎㅎ. 열심히 친구들 만나고 제 이야기해보고 친구들 유머 이해해보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가 늘었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카렐대는 선착순 수강신청 방식이었어요!! 근데 단과대별로 수강신청 열리는 일정이 달라요!! 예를 들어서, 사회과학대는 2/3일에, 인문대는 2/4일에, 사범대는 2/5일에 열리는 식이에요!! 그리고 여기는 장바구니 같은 제도가 없어서 날짜에 맞춰서 원하는 강의 신청하시면 돼요!! 또 몇 강의는 수강신청 기간과는 상관없이 미리 신청을 해야 하는 강의도 있어요!! 학과와 과목에 따라 수강신청 방법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강의 설명이나 공지를 잘 읽어보셔야 합니다!! 학기 시작 1달 전에 수강신청을 완료해야 하는 과목도 있고, 학기 시작 직전이나 후까지도 수강신청을 받기도 해요! 수강신청 사이트는 미리 들어갈 수 있으니, 듣고 싶은 것들 미리 찾아보시는 거 추천해요!! 그리고 여기도 오티 때 이후로 수강신청변경을 할 수 있는데, 저는 교수님들께 메일로 보내서 정원 외 받아주실 수 있냐고 여쭤봤었어요!! 대부분 받아주십니다!!!

 또 수강신청 정원에 들어가지 못해도, 자동으로 예비번호가 생겨요!! 그래서 누군가 수강취소를 하면 예비번호 받은 친구들이 자동적으로 그 수업에 들어가는 구조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저의 전략은 일단 최대한 많은 강의를 신청해두고, 나중에 고르는 식으로 했어요!! 여기는 최대 수강 학점 제한이 그렇게 빡빡하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가 수강했던 강의는 Communication in Organizations, Czech for beginners-Survival skills, Step aerobics, Zumba, Emotions in Marketing, Nation Branding, Individual in a Society: A social Psychology Perspective였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강의들은 팀플이 조금 많았던 강의들이었지만, 수업 분위기가 다 좋았고 교수님도 유쾌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1. Communication in Organizations

해당 수업은 조직 내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배우는 강의입니다. 주로 조직 문화의 영향, HR의 커뮤니케이션 역할 및 관리자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상담 전문가이십니다! 총 6번의 강의로 이루어져있으며, 매 수업마다 제공해주시는 논문/저널을 미리 읽어와서 그것에 대해 자유롭게 함께 토론하고 이야기해보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저 혼자 아시아인이었어서 조직 문화의 차이에 대한 질문이 저에게만 조금 많았는데요! 그래서 살짝 부담스러웠던 수업이기도 했습니다… ㅎㅎ 그렇지만 교수님께서 상당히 부드러우시고 여유롭게 기다려주시고, 영어를 못해도 차근차근 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조성해주십니다!! 팀플 발표 2번과 최종 구술 시험 1번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특히 최종 구술 시험은 자신이 정한 물품/이론을 상대에게 설득하며 팔아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2. Czech for beginners-Survival skills

이 수업은 초보자를 위한 생존 체코어인데요! 기본 인사말과 숫자, 음식, 길 안내 등에 대해 배웁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 영어를 잘 못 하셔서 거의 체코어로 설명하셨습니다. 다른 체코어 수업도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매번 열정적으로 수업을 준비해주시고, 같은 수업 듣는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며 실습해보는 시간도 있고, 역할극이나 단어 맞히기 게임도 하기도 합니다!! 컨텐츠가 다양하고 매번 체코어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것이 보였습니다! 배운 내용은 꽤 유용했습니다!! 체코는 나이대가 높으시면 거의 영어를 잘 못하시는데, 아마 공산주의 시절에 러시아어를 배우셨기에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분들에게는 제가 배운 체코어를 더듬더듬 쓰면서 물어보면 알아들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체코 사람들에게 체코어로 말을 걸면, 굉장히 우호적으로 대답해주십니다!! 간단한 체코어 알아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3. Step Aerobics

제가 정말정말 좋아했던 수업입니다!! 일단 교수님께서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친절하세요!! 그리고 이 교수님께서 꽤 인기가 많으셨어서 수강신청도 치열했었고, 그리고 수강생들도 다른 친구들한테 재밌다고 추천받았어서 듣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주차가 진행될수록 이전에 배운 내용에 더해서 배우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업 1번 정도 결석은 괜찮지만, 2~3번 결석하시면 아마 따라가기 조금 까다로우실 수도 있어요! 그만큼 매 수업을 출석하시면 응용동작도 생기고, 음악과 박자에 맞춰서 춤을 출 때 진짜 재밌습니다!! 교수님도 모든 사람들을 다 챙겨주시려고 하고, 잘 알려주셔서 정말 힐링되는 강의였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을 하다보면 여행 다니느라 헬스장이나 운동을 꾸준히 하기가 어려운데, 이 강의 덕에 그래도 정기적인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꼭 꼭 들어보세요!!!

4. Zumba

Zumba는 Step aerobics보다는 덜 힘들지만, 이 수업도 굉장히 유명한 수업이라 수강생들도 많고 교수님도 진짜 열정 넘치십니다!!! 유명한 팝송이나 방탄소년단 곡 등으로 수업을 하셔서 더 재밌고, 두 명씩 짝지어서 춤을 추거나, 두 팀으로 나눠서 서로 판소리처럼 주고받는 춤을 추기도 합니다!! 교수님께서 영어도 잘하셔서 질문 있으면 물어보기도 좋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스트레스도 많이 풀리고 엄청 신나고요!! 춤을 잘 못 추는 친구들도 많아서 ㅎㅎ 춤 잘 못 춰도 괜찮아요!!

5. Emotions in marketing

이 수업도 진짜 유명했던 강의입니다!! 저는 이메일 빌넣을 해서 겨우 들어갔어요… 대기번호가 53번인가 했었습니다. 마케팅에 감정이 어떤 식으로 사용이 되는지, 어떤 방법으로 마케팅을 해야 효과적일지 등에 대해 배웁니다!! 특히 교수님께서는 수업 중 질문도 많이 던지시고, 수강생들끼리 랜덤으로 조를 구성해서 광고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게 하시기도 합니다! 또, 팀플 발표가 2번이고, 기말고사 1번입니다!! 팀플 발표 첫 번째는 자유롭게 광고 1개를 골라서 그 광고에 대해 분석해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모든 팀이 똑같은 제품에 대해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을 고안해서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팀은 직접 릴스를 만들기도 했고, 중독적인 노래와 춤으로 그 제품을 각인시키게 하기도 했었고, 광고 기안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시각과 자유로운 토론, 그리고 친구들의 이색적인 질문 등을 겪으며 많은 것을 배운 수업이었습니다.

6. Nation Branding

국가 브랜딩, 문화/공공 외교, 소프트 파워 등에 대해 배웁니다. 처음에는 국가 브랜딩에 대한 경제/정치/문화적인 다양한 관점과 접근 방식, 마케팅 관점에서의 국가, 이념 및 설득의 역할, 현대에서 사용되는 브랜딩 관련 문제, 디지털(트위터 외교, 인스타그램 여행, Tripadvisor 효과) 커뮤니케이션에서의 국가 브랜딩 역할에 대해 배웁니다!! 초반에는 교수님께서 개념 설명을 하시고 수강생들의 의견을 물어보시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또 교수님께서 일본에서 교수를 하신 적이 있어서, 아시아에 대해 잘 알고 계시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국가 브랜딩에 대해 설명해주십니다!! 중반부터는 각 분야의 전문가 분이 오셔서 강연을 하시고, 함께 질문을 주고받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수업은 기말 팀플과 출석이 채점 기준의 전부입니다! 기말 팀플은 2~3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진행되고, 각 팀원은 같은 나라 사람이면 안 됩니다! 각자 국가 브랜딩에 대해 자유롭게 주제를 골라 스피치를 하고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7. Individual in a Society: A social Psychology Perspective

이 수업은 사회심리학의 기본 이론과 연구를 배웁니다! 또한 비교 문화적인 관점도 존재하여 넓고 얕게 사회심리학을 훑을 수 있는 강의입니다. 사회적 인지, 의사 결정, 그룹 프로세스, 순응/복종, 인지적 부조화 등의 이론을 배우고 다양한 연구들도 배워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발표는 3번, 에세이 3번, 기말 시험 1번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로드가 조금 있는 수업입니다. 하지만 에세이의 주제는 ‘미디어에서 드러나는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 배운 내용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분석해보고 설명해보시오.’ 등으로 굉장히 자유롭고 쉬운 주제라 부담 안 가지셔도 됩니다! 또한 발표 3번은 수업 초반에 정해진 조와 계속해서 함께 하게 됩니다. 1) 이전 수업의 주제를 기반으로 사회 심리학과 관련된 현상을 소개하는 세미나 진행, 2)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TED형식으로 프로젝트 발표, 3) 프라하의 공공 장소에서 사회 실험/참여 관찰 실시해본 후, 이에 대해 발표하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또한 기말 시험은 그동안 배운 이론을 통해 특정 현상에 대해 설명해보는 식의 주관식 5~6문제가 출제됩니다!! 로드는 조금 고될 수 있지만, 얻은 건 가장 많았고, 수강생들의 준비해온 주제를 듣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영어를 잘하셔서 알아듣기도 편했습니다.

 

3. 학습 방법

카렐대는 암기식 시험보다는 주로 토론/팀플/발표 위주의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에 배운 것을 그대로 암기하시기보다는 수업을 들으며 나는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계속 생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질문을 주고받고, 토론을 진행하고, 조를 정해서 아이디어를 정해보는 식의 수업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간단하게라도 본인의 의견을 표출해보고 이야기하면 교수님께서 좋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다들 영어를 잘 하지만, 그래도 기죽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이야기해보세요!!

 

4. 외국어 습득 요령

1) 체코어

저는 사실 체코어 수업을 듣다가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프라하에 있는 사람들은 워낙 영어를 잘 하시기도 하고, 수업도 영어로 들었어서 체코어를 배워야 할 필요성을 딱히 못 느끼겠더라구요!! 간단한 인사말과 숫자 정도만 배워서 사용해도 충분했습니다!!

2) 영어

앞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버디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했습니다!! 초반에 ESN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여하며 친구들을 만나고, 그 중에서 잘 맞았던 친구들과 계속해서 만나고 이야기 시도해봤어요!! 다들 영어가 제2외국어라서 그런지, 제가 영어가 잠깐씩 막혀도 말이 조금 느려도 잘 기다려주고 이해해줬어요!! 그리고 다들 영어를 정말 잘하더라고요!! 친구들 몇 명만 사귀기만 하면 영어는 금방금방 느는 것 같아요!! 여기서 정말 크게 느낀 건… 외국인 친구 사귀기가 영어 배우는 데에는 최고인 것 같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이전에 말을 잘 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혹시 문법/발음이 틀릴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는데요!! 어차피 여기 친구들도 문법 종종 틀리고, 발음도 나라마다 다 다르더라고요!! 그러니 문법 틀릴 걱정, 발음 이상할 걱정하시지 마시고 그냥 뱉어보세요!! 저도 점점 말로 뱉어보고, 계속해서 영어로 얘기하다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에이 별 거 아니네!!’라는 생각이 저절로 생겼답니다. 영어는 말해야 늘고, 계속 시도해야 느는 것 같아요!! 외국 친구들 많이 사귀는 거 엄청 추천합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학교의 모든 도서관뿐만 아니라 체코에 있는 국립/시립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첫 주에 학교에서 학생증 발급 꼭 하세요!! 제가 특히 좋아했던 도서관은 2개였는데요, 하나는 사회과학대학 건물인 Jinonice의 도서관이었습니다!! 시설도 굉장히 좋고 깔끔하고 스터디룸도 존재하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평화롭고 좋아서,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면 수업 끝나고 앉아있고는 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National Library of Technology였습니다. 여기는 도서관도 정말 크고 트램/지하철이 바로 주변에 있고, 분위기도 정말 좋아서 친구들과 종종 여기서 공부하고는 했습니다!! 주변에 카페나 식당들도 맛있는 곳들이 많으니 과제 있으실 때 한 번씩 가보세요!!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1) 음식 관련

먼저 프라하에는 한인 마트/아시아 마트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따로 많이 챙겨오시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한인 마트에서는 한국 쌀, 김치, 라면, 참기름, 간장, 고추장, 물엿 등 품목이 엄청 다양하게 있습니다. 또 한국과자, 어묵, 떡볶이 떡, 냉동만두, 한국 아이스크림, 수저/젓가락, 심지어 김밥 만들 때 쓰는 김말이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종종 떨이행사도 해서! 라면 하나에 700~800원 정도로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대신 소량의 블록국, 육수코인 등은 교환학생 초반에 요리도구가 없거나, 밥 해먹기 귀찮을 때 유용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저는 유럽 음식이 좀 안 맞았는데, 불닭소스가 정말 유용했습니다!! (불닭소스는 한인마트에 안 팔아요!)

그리고 저는 Alza라는 곳에서 밥솥을 3만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교환 기간 내내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한국에서 굳이 안 가져오셔도 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물에 예민하시다면, 브리타 정수기 꼭 사오세요!! 필터 가격이 프라하가 한국보다 꽤 비싸더라고요! 사실 근데 물가가 저렴해서 매번 생수 사드셔도 괜찮긴 합니다!! ㅎㅎ

 

2) 옷 관련

 체코는 건조하고 추운 나라인 것 같아요!! 2월부터 4월 초까지는 겨울 옷을 입고 다녔고, 6월까지도 조금 서늘했습니다! 겨울에 가신다면 따뜻한 옷을 많이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또 옷걸이가 생각보다 많이 필요해요! 저는 이케아에서 구매했지만, 부피가 작으니 집에 있는 옷걸이 조금 챙겨오시면 유용하실 거예요!! 또 저는 옷을 많이 챙기기는 했지만, Primark/Half Price 등에서 저렴한 옷들 많이 구입할 수 있으니 많은 걱정은 안 하셔도 괜찮을 거예요!

 

3) 전자제품 관련

 체코는 한국과 사용하는 전압이 같아서 변환기는 따로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또 여기는 라디에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타시고 겨울에 오신다면 미니 전기장판을 챙겨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챙겨오지 않았었지만 주위에 친구들이 굉장히 유용하게 쓰더라고요! 또 멀티탭도 굉장히 유용했습니다!! 또, 드라이기는 체코에서 3만원 정도에 구입하였는데, 고데기는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었던 것 같아요! 또, 미니 고데기는 구하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고데기를 자주 쓰신다면, 한국에서 미니 고데기 하나 챙겨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기타

저는 학기 중에 여행을 굉장히 많이 다녔었는데, 여행용 공병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부피도 가벼워지고, 기내수화물 액체 부피 제한에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또, 저는 여행용 가방을 따로 구입해서 갔었는데 정말 유용했습니다. 기내 캐리어도 가져가기는 했었지만, 유럽은 골목이 좁거나 바닥이 울퉁불퉁한 도시들이 좀 있기 때문에, 캐리어가 여행에 그다지 편한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여행용 가방이 정말 유용했습니다!

또 한국 화장품과 팩/스킨케어는 정말 유용했습니다. 여기서는 한국 화장품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화장품이 조금 비싼 편이고, 특히 팩 같은 것은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미리 사간 스킨케어 제품들이 유용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바닷가를 좋아해서 방수팩과 도난방지 물품들을 가져왔었는데, 여행 갈 때마다 좋았어요!! 그리고 샤워기 필터도 꼭 챙겨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석회수를 계속 쓰다보면, 머릿결이 뻑뻑해지고 피부가 안 좋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2. 현지 물가 수준

 프라하는 유럽 국가들 중 물가가 엄청 저렴해요!! 외식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장보기 물가는 정말 저렴했습니다. 물 1.5L 하나에 400원 정도 해요! 삼겹살도 500g에 6000원정도 합니다! 다른 재료들은 정확한 가격이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마음껏 쇼핑해도 3만원을 넘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요리에 재미를 붙이기 쉬웠고, 요리를 해 먹으면 돈을 절약하기 매우 좋았습니다. 또 생필품 물가도 상당히 저렴하니 프라하에서 구입하셔도 좋을 거예요!

 또 교통비도 굉장히 저렴했습니다! 특히 학생요금은 더 저렴하니 학교에서 학생증 발급받으신 후에 정기권 구입하세요!! 저는 3개월 무제한에 2만 5천원 정도였던 것 같아요! 아마 1년으로 끊으면 더 가성비 있게 구입하실 수 있을 거예요!

 문화예술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학생은 50%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대체적으로 티켓값이 저렴해서 문화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오페라, 필하모닉,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3-1. 식당

저는 사실 유럽 음식이 입에 잘 안 맞았습니다. 그래서 외식을 할 때면 종종 한식당을 갔습니다. 한식당이 정말 많았어서 자주 먹었던 것 같아요(한국만큼 맛있지는 않습니다..!!) 한 번 먹을 때 2만원 정도 했었으니, 그렇게 큰 부담은 안 되실 거예요!! MATZIP, RYZE. BIBIMBAP KOREA, GARAM(한식), HANCOOK(한국식 핫도그집), ZUBANG(한국식 중식), 심지어 CAFÉ MARU라는 곳에서는 한국식 빙수도 팔아요! 이외에도 한식당들은 정말 많아요!! 또, 체코 음식점은 Café Kaficok(꿀케이크), Crème de la Crème(젤라또), Ovocny Svetozor(케이크), Restaurant U provaznice, Restaurant Kulatak(체코 음식점), Nase maso(햄버거), SmetanaQ Café & Bistro(카공 카페 추천)정도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3-2. 마트

Albert, Tesco, BILLA, Lidl이 가장 흔하고 보편적인 대형 마트입니다! 가격은 다들 비슷하니 집 주변에 있는 곳을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트마다 특히 저렴하거나 질이 좋은 물품들이 있긴 해서 여러 마트를 다녀보시고,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마트를 찾아서 장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요리에 따라 다른 마트를 갔던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한인 마트는 K-Food, Korea Mart을 주로 이용했는데, 숙소 위치에 따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한인 마트가 정말 많기도 하고, 가격도 대부분 비슷합니다! 근데 아시아 마트는 한인 마트에 비해 조금 더 비싼 느낌이라 잘 가지 않았었습니다!

 

3-3. 의료

저는 의료 보험을 들었었지만, 한 번도 병원에 갈 일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이나 응급실을 갔던 다른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일처리가 굉장히 느리고 시설이 그다지 좋지 않으며, 대기 시간도 굉장히 길기 때문에 최대한 아프지 마시고, 한국에서 종류별로 약을 많이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영어 소통이 가능한 병원 적어놓을게요!!

 

1) Hospitals(종합 병원)

 - Fakultni nemocnice motol(V uvalu 84, prague 5)

 - Nemocnice na homolce(Roentgenova 2, prague 5)

 - Fakultni nemocnice na bulovce(Budinova 2, prague 8)

 - Ustredni vojenska nomocnice(U vojenske nomecnice 1200, prague 6)

2) Private Clinics

 - Unicare Medical Clinic(Na dlouhem lanu 563/11, praha 6)

 - Canadian medical prague(Sokolovska 192/79, praha 8)

3) Dentists

 - Biodent Dental Clinic(Uruguayska 13, prague 2)

 - Dental Office H33(Hvezdova 1973/33, prague 4)

 - Trindadent(Vinohradska 48, praha 2)

4) OB/GYN

 - Gyncentrum(Hloubetinska 3/13, prague 9)

 - prague women’s health center(Kartouzska 6, prague 5)

 - Gynaecology – Obesterics Shayna rose(Skolska 32, praha 1)

5) Psychology/Psychiatry

 - Pyschologista(Vysehradska 320/49, praha 2)

 - My Clinic(Gen, Piky 430/26, prague 6)

 - Unicare Medical Clinic(Na dlouhem lanu 563/11, praha 6)

또, 약국은 곳곳에 있고 간단한 약은 마트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또, 의료 보험 등급에 따라 보험 적용이 되는 병원이 있고, 안 되는 병원이 있으니 보험사에 전화해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4. 은행

저는 한 학기 거주였기에 현지 은행 계좌를 만들 필요성을 못 느껴서 체코 계좌를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대신 국제 계좌이체 앱인 Revolut에 가입하여 친구들과 더치페이를 하거나 이체를 했습니다!! 한국인들끼리는 트레블월렛 이체 기능을 활용하여 더치페이를 하였었습니다!! 또 체코 ATM기 중에 수수료가 없는 것도 많기 때문에, 현금 인출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KB 은행 ATM기를 이용했습니다! 또 저는 아프리카 여행을 했었기에 환전을 해야 했었는데요, Praha exchange, mange exchange가 가장 양심적인 환전소라고 하니 추천드립니다!!

 

3-5. 교통

교통비는 굉장히 저렴합니다! 특히 학생요금은 더 저렴하니 학교에서 학생증 발급받으신 후에 정기권 구입하세요!! pid라는 앱을 까시면 온라인 결제도 가능합니다. 아마 프라하 시내 대중교통 3개월 무제한에 2만 5천원 정도였던 것 같아요! 오래 계실 분들은 1년으로 끊으면 더 가성비 있게 구입하실 수 있을 거예요! 프라하 현지 학생들도 모두 pid를 씁니다! 또, 프라하뿐만 아니라 근교 여행을 갈 때도 2천원 정도에 기차표를 구매하여 갈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해본 경험으로는, 체코 대중교통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지연이 심한 편도, 잦은 편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트램보다 지하철이 훨씬 더 빠르고 지연도 안 되니 시간이 촉박하다면 무조건 지하철 타세요!!

그리고 아마 오티 때 학교 관계자 분도 계속 강조하시겠지만, 여기는 트램 우선입니다!! 그래서 보행자가 지나가도 트램이 멈추지 않아요! 실제로 사고가 종종 나기도 합니다. 그러니 지나가는 길에 트램 철도가 있다면, 혹시 모르니 꼭 주변을 확인하세요!!

또 여기는 따로 카드를 찍는 곳이 없고, 검표원이 가끔씩 지나다니면서 정기권 검사를 합니다!

 

3-6. 통신

체코는 한국에 비해 통신비가 저렴하고, 학생 요금제는 더더욱 저렴합니다! 꼭 학생증을 받은 후에 요금제 결제하세요!! 저는 vodafone이라는 곳에서 요금제를 사용했습니다. 직원들도 영어를 굉장히 잘하셔서 매우 편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요금제는, 월 3만 정도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였습니다. 또 이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스위스, 터키 제외)에서도 별도 로밍없이 70GB까지 자유롭게 사용 가능했습니다. 교환학생들 모두 다 이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 같아요. Esim도 가능합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1) 동아리

교환학생 관련 활동으로는 ESN이 가장 유명합니다. 또, 사회과학대의 경우에는 오티와 Welcome party를 다양하게 개최하여 교환학생들 간에 친해질 기회를 많이 마련해줍니다. 특히 교환 초기의 국제음식대회, 프라하 시내 탐방, 클럽 대관 파티 등의 행사가 지금의 가까운 친구들을 많이 만들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ESN에서 부다페스트, 체스키 크롬로프 등의 가까운 도시로 가는 단체여행을 주관하기도 합니다. 나아가 학교에서 단체 하이킹 등과 같은 행사도 종종 마련하였기에 재밌는 활동과 함께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교환 초기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재미있는 행사가 많이 열리니, 꼭 초반에 여러 행사에 참여해보세요!! 그러나 이외에 학교 내 동아리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어려웠습니다.

 

2) 여행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서 유럽을 선택했던 거라 수업보다는 여행을 많이 다녔고, 파견학기 동안 총 13개국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영국, 아이슬란드, 스페인, 모로코, 체코, 헝가리, 폴란드, 네덜란드, 벨기에, 그리스) 35개의 도시를 여행했습니다. 유럽은 4월부터 날씨가 맑아지기에 2~3월에는 북유럽 등의 나라를 주로 다녔고, 4월부터는 중부/남부 지역을 많이 다녔습니다! 또한 저는 혼자 여행을 다니다가 심심할 때쯤 동행을 구해서 같이 다니거나 한인민박에서 동행을 구하기도 했었습니다. 생각보다 타지에서 만나는 한국인이 꽤 반가웠어서 여행의 소소한 기쁨으로 자리잡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 만났던 동행 분들과 한국에서도 다시 만날 정도로 좋은 분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저는 플릭스 버스, 저가항공사 등을 주로 이용하였는데, 유럽은 기차 지연과 비행기 연착이 굉장히 잦기에 시간표를 여유롭게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나중에는 지연/연착이 안 되면 기쁜 수준에 이르렀고, 지연되어도 아무렇지 않았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J 성향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었어서, 초반에 굉장히 큰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나중에는 다양한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힘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그리스의 산토리니/히드라,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 스위스의 인터라켄/융프라우였습니다. 그리스, 스위스, 모로코는 정말 지금 생각해도 벅차오를 정도로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기억을 선물해준 고마운 나라들입니다. 자연/휴양 좋아하시면 꼭 가보세요!!

 또 여기서 좋아하는 필하모닉이나 해외 가수 콘서트들을 예매해서 투어 일정과 맞춰 여행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는 미리 알아오지 않았기에 일정이 꼬여 결국 가지 못했었지만, 티켓값도 정말 저렴하고 사람 밀도도 혼잡하지 않아 만족스럽다는 후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스몰토킹 문화가 참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인생과 삶의 가치관에 대해 알게 되고, 지금의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을 똑같이 했었던 사람도 많아서 그 사람의 과거의 선택과 지금의 후회를 들으며 반성도 하고 각성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우연히 만난 사람들에게 우연히 받은 호의가 그 날의 행복을 만들어주기도 하며, 제가 누군가의 기쁨이 되어주기도 하면서 여행에는 참 다양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계획이 흐트러져도 다른 곳에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자동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여행에서 얻은 가치관과 새로운 사고방식은 지금 한국에 있는 저에게 아직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행을 통해 제가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프라하는 정말 매우 안전한 도시이기에 치안에 대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저는 가끔 새벽 3~4시에 귀가하기도 하였었는데, 그때까지도 경찰 분들께서 계속 순찰을 도시고 거리가 다 환해서 안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중교통도 새벽까지 운행합니다! 그래도 다른 지역 여행 다니실 때는 최대한 밤늦게 다니지 마시고,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저는 그동안 갔던 여행지에서 큰 위험을 잘 느끼지 못하였지만, 모로코 마라케시를 돌아다니면서 조금 무서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최대한 단체로 다니고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으려고 노력했었습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 여러 나라를 여행하다보면, 공항 노숙이나 야간 버스를 타는 경우가 생깁니다!! 수면안대, 목베개,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있는 에어팟/헤드셋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 또 체코에는 한국의 쿠팡 같은 Alza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정말 모든 것을 다 파는데요, 저는 밥솥과 드라이기를 모두 여기서 구입했습니다. 집 앞까지 배달도 해주고, 직접 픽업하러 갈 수도 있어서 굉장히 편리합니다. Alza 매장이 꽤 있거든요! 여기서 대형 마트에는 없는 여러 유용한 제품들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프라하에는 인생네컷과 4picks이 존재해요!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고 싶으실 때 한 번쯤 가보시는 거 추천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4picks가 더 이쁘더라고요!! 인생네컷은 조금 누렇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덜 만족했습니다!!

- 제가 듣기론 프라하가 유럽 내에서 국제 택배비가 제일 저렴하다고 들었어요!! 교환학생을 하다 보면 짐이 엄청 늘어나서, 다들 국제 택배로 겨울 옷들처럼 부피가 큰 것들을 한국으로 한 번씩 보내더라고요!! 또는, 캐리어 자체를 아예 택배로 보내시기도 합니다!! 저는 귀찮아서 안 부쳤다가.. 캐리어 무게 초과에 대한 추가 요금을 엄청 냈습니다… 무게가 초과될 것 같으시다면… 꼭 국제 택배 부치세요!!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항상 즐겁지만은 않았으며, 고난도 외로움도 참 컸지만, 그 속에서 저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은 정말 많이 성장했습니다. 혼자 살아보는 것도 처음이었고, 심지어 그것이 해외였어서 적응하는 과정과, 종종 찾아오는 외로움이 저를 많이 힘들게 했었습니다. 여행 자체에 회의감을 느끼기도, 아무 목표없이 유유자적하는 삶에 자책감을 느끼기도 하며 괴로운 순간도 많았습니다. 교환학생이 마냥 행복할 것이라고 기대했었기에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완벽주의와 강박감이 심했던 저에게 잠시 놓고 여유롭게 살아가도 괜찮다는 마음을 갖게 해주었고, 우연한 행복에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준 한 학기였기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여행을 통해 알게 된 다양한 사람들과 가치관, 혼자 여행하며 계획없이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했던 경험들, 잠시 걱정과 불안을 없애고 지금을 온전히 즐겨봤던 경험들, 조금 어려웠지만 영어로 팀플을 하며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해냈던 순간들, 같이 음식을 만들어먹으며 새벽까지 수다를 떨었던 기억들은 한국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의미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언제나 미래에 대한 불안과,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며 살아갔던 제가, 현재의 저에게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준 여러 경험들과 소중한 인연들에게 늘 감사하며,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할 기억을 갖게 해준 카렐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주저말고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교환학생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한 치의 후회도 없으며, 이는 대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다시는 없을 기회이며, 잊지 못할 추억과 인연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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