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고 생활해보고 싶었으며 교환을 갔다 온 지인들로부터 좋은 추억과 경험에 대해 많이 들었기 때문에 교환 프로그램에 신청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및 지역 특징
영어를 쓸 수 있으면서 치안이 좋은 국가에 가고 싶었고 그러한 나라가 캐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UBC 캠퍼스를 보며 UBC에서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UBC는 캐나다의 명문대 중 하나로 제가 간 본교는 밴쿠버에 위치해 있습니다. 본교 캠퍼스는 밴쿠버 서부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캠퍼스 내에 해변과 산도 있어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 비자 신청 절차
저는 한 학기 동안만 갔기 때문에 ETA를 발급받아 갔습니다. ETA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쉽게 신청이 가능합니다.
- 숙소 지원 방법
다행히도 기숙사에 선발이 되어 따로 숙소를 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학교에서 이메일이 오면 그 때 신청하면 됩니다.
-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따로 내야 했던 비용은 기숙사비, 보험비, 식비, 교통비였습니다. 기숙사와 보험 비용 같은 경우 학교에서 안내 메일이 오니 이메일에 따라 온라인으로 지불하면 됩니다. 교통비와 관련해서 캐나다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가 있는데, 이를 통해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IV. 학업
- 수강신청 방법
UBC에 합격하고 나면 UBC 측에서 수강 신청 관련 안내 메일을 보냅니다. 학교 측에서 어떠한 과목을 원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보내고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1~10순위로 입력하면 됩니다. 나중에 학교 측에서 수강 가능한 과목들 3~5개를 시간표에 넣어주기 때문에 따로 수강신청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에 과목을 수정하고 싶으면, 과목 수강 신청 사이트에서 빈자리가 있는지 확인한 후 학교가 제공하는 다른 설문지 링크에 희망하는 과목을 다시 입력해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이후 학교 측에서 원하는 과목이 가능한지 확인한 뒤 시간표에 넣어줍니다.
-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Anthropology와 Sociology 수업을 위주로 들었습니다. 3 과목을 들었는데 과목명은 Anthropology of Drugs, Anthropology of the Supernatural과 Sociology of Family였습니다. 최대한 새롭고 흥미로우며 다른 대학에서는 듣기 어려울 것 같았던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첫 번째 과목은 캐나다의 마약 문제, 이에 따른 정부의 대응과, 정책의 효과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두 번째 과목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는 수업이었는데 사람들이 뱀파이어, 좀비, UFO와 같은 초자연적인 대상들을 믿는 현상 뒤에 숨겨진 더 깊은 사회적인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마지막 과목은 캐나다의 다양한 가족 형태와 가족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문화권마다 다른 양육 태도와 결혼 생활의 차이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어떠한 과목은 매주 숙제가 있었고 어떠한 과목은 팀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3과목 다 UBC 평균 과목에 비해 숙제와 시험이 그렇게 많거나 어렵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만약 1학기(겨울)에 파견을 간다면 기숙사가 춥기 때문에 전기장판을 가져 가길 추천 드립니다. 또한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우산/우비 챙겨야 합니다. 식기, 이불과 다른 생활용품 같은 경우, 현지에서 구매했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밴쿠버는 물가가 높기 때문에 대부분 기숙사에서 밥을 해 먹었습니다. 학교에서 10~20분 거리에 있는 Saveonfoods와 Nofrills 마트를 대부분 이용했습니다. UBC 내에 식당들이 많아 중국 음식, 레바논 음식, 햄버거, 피자 등 다양한 음식이 있지만 가격대가 꽤 나가는 편입니다. 이외에도 컴퍼스 내에 배달 앱을 통해 음식 배달도 가능합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교환 학생을 하면서 많은 곳을 여행했습니다. 밴쿠버에는 자연 명소들이 많으며 저는 해변과 도시 곳곳에 있는 공원을 많이 방문했습니다. 특히 UBC에서 2시간가량 거리에 Lynn Creek이라는 공원이 있는데 아름다운 폭포와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할 수 있습니다.
밴쿠버 외에도 Yellowknife와 휘슬러로 여행을 갔으며 Reading Break 때는 친구와 뉴욕을 방문했습니다. 캐나다에 있을 동안 최대한 미국이나 캐나다의 다양한 도시들을 방문하길 추천 드립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많이 성장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현지 친구들과 여행도 많이 다녔지만 혼자 생활하는 법도 배우며 다른 나라의 교육체계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교수와 활발히 토론하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신기했고 과거에 접해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강의를 수강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세계 각국에서 온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에서 같이 밥 먹고 생활하면서 서로의 다른 문화도 알아갈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교환학생 신청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울까 봐 걱정이 앞설 수 있지만, 차근차근 준비하면 어렵지 않으며 다녀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올 수 있으니 대학 생활 끝나기 전에 교환을 꼭 해보길 바랍니다.